구약인물(모세) 강해 6: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출 04:18-3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10-09 12:19
조회
249


구약인물(모세) 강해 6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출 04:18-31)
2022. 10. 9.


프롤로그

-한 선교사 가족이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었다.
-어느 날 어린 아들이 뒤뜰에서 혼자 놀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급한 목소리로 아이를 불렀다
↳“얘야, 얼른 땅에 바짝 엎드려라!”
-그 아이는 대꾸하지 않고, 즉각 땅에 엎드렸다.
↳“자, 이제 내게로 빨리 기어와”
-아이는 시키는 대로 기었다.
↳“이제 일어나서 나에게 뛰어와!”

-그 아이는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와 안겼다.
↳그리고 나서야, 자기가 놀고 있던 나무를 쳐다봤다.
↳거기엔 무서운 독사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다.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이다.
-어미 꿩이 새끼들에게, 늘 이런 주의를 주었다.
↳“얘들아, 너희들이 땅 위에서 먹이를 찾아 먹을 때, 입으로는 먹이를 먹되, 귀를 열어서 내 음성이 들리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내가 땅을 보고 있다가, 너희를 해치려는 짐승이 나타나면, 크게 소리를 지를 테니, 내 소리가 들리면 지체 말고 나무 위로 날아오너라. 멀리가면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테니, 너무 멀리가지 마라."
-그래서 꿩 새끼들은, 엄마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먹이를 찾으면서, 입으로는 먹이를 먹고, 귀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활짝 열어 놓았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는,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렸다.
↳맛있는 먹이를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형제들과 떨어져 멀리 갔다.
↳한참 먹이를 먹고 있을 때, 여우 한 마리가 꿩 새끼들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갔다.
↳새끼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을 본 엄마 꿩이 소리를 지르자, 새끼 꿩들은 위험이 다가온 줄을 알고, 일제히 나무 위로 날아갔다.
↳그러나 엄마 꿩과 멀리 떨어져 있던 꿩 새끼는, 위험을 알려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여, 그만 여우에게 잡혀 먹히고 말았다.

-불순종은 죽는 길이다.
↳순종만이 오직 순종만이 사는 길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닫는 것에,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다소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말씀을 읽는 것조차도 게으르다.
↳말씀을 듣는 것조차 귀 기울여 제대로 듣지 않는다.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
↳말씀과 순종이 분리된 삶을, 언제부터 살아왔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하나님은 주의 동생으로 알려진 야고보를 통해, 말씀을 듣는 것이 전부인양 살아가는, 당시 그리스도인들과 오늘 우리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약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를 가리켜, 어떤 사람이라고 했는가?
↳자신을 속이는 자라고 했다.

-이어서 순종이 없는 믿음에 대해서도 꼬집어 말씀하고 있다.
약2: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순종이 없는 믿음은 헛된 믿음이고 죽은 믿음이라고 하신다.
↳순종이 없는 믿음이 믿음일 수 없다는 말이다.
↳믿음이 있는데 순종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믿음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

-아마 현대에서 가장 인기 없는 단어가 순종일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삶을 살기 시작한 그리스도인에게, 맨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순종의 문제이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는 이런 말을 했다.
↳“예수를 믿는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순종의 학교에 입학한다.”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상’을 심어준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믿는 자들만이 순종할 것이며 순종하는 자들만이 믿게 될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순종이냐 불순종이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나님은 에덴을 창설하시고 사람을 그 동산에 거하게 하셨다.
↳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신 것은 단 한 가지 ‘순종’이었다.
↳하지만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하와는, 순종 대신에 불순종을 택하였고, 그로부터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역사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참된 순종의 삶을 사심으로, 순종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그로 인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다시금 순종의 삶으로 부름 받았다.
↳불순종의 영이 가득한, 우리가 어떻게 순종의 삶을 살 수 있는가?
↳그 비결은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에 있다.
↳순종은 자아가 깨어질 때 가능하다.
↳자아가 깨진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아가 죽어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
↳그리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숨 쉬어야 한다.
↳그래야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처럼 순종할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변명을 했다.
↳하나님께서 말로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하셨고, 기적으로 눈에 보이게 설득을 하셨다.
↳그러나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그러자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는가?
↳모세를 향하여 노를 발하셨다.
↳정 그렇다면 형 아론과 함께 가라고 하셨다.
↳이제 모세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순종하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은 사명자로 하여금, 결국 순종의 길을 가게 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없다.
↳전지하신 하나님께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도망치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순종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변명하는 시간만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도망쳐 다니는 것만큼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본이 되신 예수님이 어떻게 순종하셨는가?
빌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복종하시되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예수님이 순종의 모델이다.
↳한 두 번 순종하는 것은 쉽다.
↳복받는 일에 순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범사에 순종하는 것이 어렵다.
↳끝까지 순종하는 것이 힘들다.

-갈라디아교회가 그걸 잘 보여주고 있다.
갈5:7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말씀에 나타난 대로 그들이 처음에는 달음질을 잘했다.
↳진리에 순종하기를 잘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진리에 불순종하기 시작했다.
↳진리에서 벗어나 엉뚱한 가르침을 따랐다.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은, 어떻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나타나게 되어 있다.

-첫째,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을 순종하는 것은, 진리에 순종함으로 나타나야 한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사실상 같은 의미이다.

-요한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해 놓았다.
요일5: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예수님 사랑을 말씀 순종으로 표현하기 바란다.
↳먼저 말씀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말씀에 순종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럼 왜 순종하지 못할까?
행19: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마음이 굳어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딱딱해져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닫혀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신다.
↳잘난 부모 못난 부모, 배운 부모 못 배운 부모, 가진 부모 못 가진 부모를 구별하지 않았다.
↳자식이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을, 주님이 옳다고 하셨다.
↳우리는 주님이 옳다고 하는 것에, 가타부타 하지 말고, 그냥 순종하면 된다.

-셋째, 주의 종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히13: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주의 종에게 순종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유익이 없다고 하신다.
↳손해라는 말이다.
↳실제로 주의 종과 좋지 않은 관계를 지속하다가, 손해 본 사람들이 종종 있다.
↳우리는 유익한 일에 망설일 필요 없이 그냥 순종하면 된다.

-넷째, 윗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골3: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3)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윗사람에게 순종하면,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거라고 하신다.
↳그러니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고 하신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만 하면, 적당히 아부나 하고 눈속임만 잘하면 되겠지만, 주께 하듯 하려면 두려운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께 상 받을 일에 아멘하고 순종하면 된다.

-다섯째,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딛2: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젊은 여자들에게 교훈하고 있다.
↳당시 젊은 여자들 중에서, 남편을 다스리려고 했던 자들이 있었나 보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말씀의 권위가 무너지면, 아빠의 권위도 엄마의 권위도 다 무너진다.
↳우리는 말씀의 권위를 세우는 것에, 기쁨으로 순종해야 한다.

-모세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첫째, 형통한 길로 인도해주셨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환경에 있어 형통한 길이 열렸다.
↳장인이 모세가 떠나는 것을 기꺼이 허락해줬다.
↳그런데 모세가 장인에게 한 말을 보면, 그가 장인의 허락을 받을 때 정직하게 말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우리가 잘 아는대로, 모세는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기 위해서 간다.
↳그런데 형제들이 생존해있는가를 둘러보러 간다고 한다.

-왜 모세가 장인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을까?
↳인간적인 생각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만약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장인이 허락하지 않을까봐 그랬을 것이다.
↳모세가 인간적인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자기 안에 있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물론 그 두려움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함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순종하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든지, 모세의 부족한 점은 책망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장인의 허락을 받게 해 주셨다.
평안히 가라
↳하나님께서 평탄한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평탄한 길을 주시고, 그렇지 않은 일이라면 어떤 방법으로든 막아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평탄한 길로 인도받기 바란다.

-평탄의 길이 또 하나 열렸다.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장인의 허락이 떨어지고 나서도, 모세는 곧바로 애굽으로 출발하지 못한 것 같다.
↳그 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모세가 왜 곧바로 떠나지 못했던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문제까지 해결해 주셨다.
↳애굽으로 가는 길만 평탄한 것이 아니라, 애굽에 가서도 평탄한 길이 될 것임을 말씀해주고 있다.
↳그렇다. 주님은 평탄한 길을 예비해 두시고,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순종하기만 하면 평탄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둘째로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만들어 주셨다.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애굽으로 떠날 때 모세가 손에 잡고 간 것이 있다.
↳그건 지팡이였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고 했다.
출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그러나 그 지팡이가 원래부터 특별한 지팡이가 아니었다.
↳양떼를 몰던 지팡이였다.
↳목자들이 지니고 다니는 평범한 지팡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20절 말씀을 보면, 이제 그 지팡이는 더 이상 평범한 지팡이가 아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모세의 지팡이가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다.
↳평범한 지팡이가 비범한 지팡이가 되었다.
↳일반적인 지팡이가 특별한 지팡이가 된 것이다.

-내가 가진 재능이, 내 것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것이 될 수도 있다.
↳내 자신을 위해 사용할 때는 내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때는, 하나님의 것이 된다.

-지식도 그렇다.
↳내 출세를 위해 사용할 때는 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때는, 하나님의 것이다.

-물질도 그렇다. 내 안일을 위해 사용할 때는 내 것이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용할 때는,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의 초라한 재능도, 보잘 것 없는 지식도, 많지 않은 물질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기만 하면, 양을 치던 모세의 지팡이가 이적의 지팡이가 되었듯이, 우리가 드린 평범한 재능과 지식과 물질이 비범하게 쓰임받을 수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그렇게 사용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지팡이만 잡았다고, 당장에 애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가 심하게 반발할 것을 말씀하신다.
↳기세 좋게 바로 앞에 섰는데, 바로의 심한 반발에 부딪혀, 행여 모세가 낙심할까봐 미리 알려주셨다.
↳참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모세에게 모든 것이 잘 풀리는 것 같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장애물을 만났다.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정말이지 전혀 예기치 않았던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아니 어렵게 순종하기로 결심하고 가면, 전혀 문제가 없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출발부터 삐걱거린다.
↳모세의 아내가 정말 큰일을 했다.
↳모세의 아내는 재빨리 눈치를 채고, 아들에게 할례를 행했다.
↳참 대담한 여성이란 생각이 든다.
↳사역자의 아내는, 이런 대담성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십보라는 돕는 배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남편의 부족한 점을 비난하는 아내들이 있다.
↳그게 무슨 자랑이나 되는 양, 남편의 흉을 보며 재미있어 하는 아내들이 있다.
↳자기 본연의 사명에 대해 몰라서 그렇게 한다.
↳아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남편의 돕는 배필이 되는 것이다.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아내들이 되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애물까지 제거해놓았다고 하니까,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그래서 서둘렀다.
↳원래 서두르다보면, 뭔가 빠뜨릴 수 있다.
↳모세도 민족 구원이라는 큰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아들의 할례를 제때에 못한 것 같다.
↳민족 해방에 비하면, 아들의 할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큰일을 감당해야 할 모세가, 작은 일에도 순종하기를 바라셨다.
↳보다 철저한 순종을 원하신 것이다.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기 바란다.
↳이왕 순종의 삶의 사실 바에는 철저한 순종을 하기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분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아신다.
↳부분적으로 순종하면 훗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 때 쉽게 순종할 수 있는 것을, 슬그머니 넘어갔다가, 나중에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또 특별한 사명에 순종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일상의 작은 일에서 순종하는 것부터 배우기 바란다.

-모세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셋째, 동역자와 격려자를 붙여주셨다.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하나님은 자신없어 하는 모세에게 형 아론을 붙여주셨다.
↳오랜 만에 형제가 서로 만났으니 얼마나 기뻤겠는가?
↳그들은 서로 입 맞추고 떨어질 줄 몰랐다.
↳그러나 언제까지 형제 상봉의 기쁨만 누리고 있을 수 없다.
↳사실 모세와 아론의 만남은 형제상봉 그 이상의 의미를 띠고 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을 동역자로 격려자로 붙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맡기시되, 반드시 동역자를 붙여주신다.
↳혼자 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또한 격려자를 붙여주신다.
↳우리는 은혜 받을 때는, 혼자 힘으로 다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는 동역자도 격려자도 다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힘들어 한다.
↳혼자 끙끙대다가 결국엔 못하겠다고 놓아버린다.

-우리는 슈퍼맨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동역자와 함께 일해야 한다.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또한 우리에겐 격려가 필요함을 인정해야 한다.
↳격려를 받을 줄도 알고, 격려를 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격려를 받기만 하면 안 된다.
↳격려를 하려고만 해서도 안 된다.
↳서로 격려해야 한다.

-모세는 애굽 땅까지는 왔다.
↳아론을 만나니 다소 마음이 놓이긴 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백성들이다.
↳그 백성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모세를 배신했던 사람들 아닌가?
↳모세는 순수하게 동족의 고통을 보다 못해 애굽인을 쳐죽였지만, 그들은 그런 모세를 고발했던 자들이다.
↳그건 모세의 가슴에 40년 동안이나 풀리지 않은 응어리로 남아있었다.
↳모세는 자기 백성에 대해 불안감을 씻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세가 부름 받았을 때, 변명거리 중의 하나가 그거였다.
출3: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게 괜한 걱정이었음이 확인되었다.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백성이 모세의 말을 믿어주었다.
↳모세를 환대해 주었다.
↳모세를 지도자로 인정해주었다.
↳이건 엄청난 변화이다.
↳이 모든 것이 모세가 하나님께 순종했더니 생겨난 일들이다.

-이런 일은 오늘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지 않아서, 우리 삶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부분적으로만 순종하기 때문에, 그 응답이 지체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100% 순종을 원하시는데, 우리는 50% 순종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항구에 정박한 한 상선에서, 선장의 아들이 원숭이와 어울려 놀고 있었다.
↳그런데 원숭이가 소년의 모자를 낚아채, 돛대 위로 올라갔다.
↳소년은 모자를 빼앗기 위해, 정신없이 원숭이를 뒤쫓았다.
↳소년이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너무 높은 곳에 올라가 있었다.
↳발밑을 내려다본 소년은, 겁에 질려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소년은 공포에 몸을 떨며, 밧줄을 잡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때 선장이 돛대 위에서 울고 있는 아들을 향해 권총을 겨누었다.
↳“아들아, 밧줄을 놓고 빨리 바다로 뛰어내려라. 그렇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
↳소년은 두 눈을 감고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로 뛰었다.
↳아버지의 말만 믿고 뛰어내린 것이다.
↳그러나 물속에서 솟구쳐 올랐을 때는, 아버지의 아늑한 품에 안겨 보트에 태워져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년과 같은 믿음을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밧줄을 놓고, 당신께 순종하길 원하신다.
↳철저히 순종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순종한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요참에 찾아내어, 온전한 순종을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