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모세) 강해 1: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출 02:01-10)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9-07 10:32
조회
321


구약인물(모세) 강해 1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출 02:01-10)
2022. 9. 4.


프롤로그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주권에 따라 일하시지만,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하신다.
↳애굽에 갇혀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한 사람을 사용하셨다.
↳그가 모세이다.
↳그런데 그 모세를 있게 한 숨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세의 부모이다.
↳모세가 그의 부모가 없이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모세의 부모가 그의 생애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그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모세의 아버지를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라고 했고, 어머니를 ‘레위 여자’라고 했다.

-왜 모세의 부모 이름은 숨겼을까?
↳모세의 부모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무슨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을까?
↳그보다는 일부러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는 그들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이다.
출6: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모세의 아버지 이름은 아므람이고, 어머니의 이름은 요게벳이다.
↳그러니까 출애굽 사건의 초점을 분산시키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시키려고, 의도적으로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그것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하나님을 놓칠 때가 많다.
↳주님이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것이다.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데, 분명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서 가셨던 분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가?
↳주님이 우리를 놀라게 하시려고, 숨바꼭질을 하신 것인가?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다 말고, 한 눈을 팔기 때문이다.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라도 실패하게 된다.
마14: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베드로가 주님을 바라볼 때는, 그 어떤 사람도 경험하지 못했던 물위를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바라보다 말고 한 눈을 팔았다.
↳그러자 물속에 빠져갔다.
↳특별히 달라진 것이라곤 없다.
↳물결이 더 높아졌다거나, 바람이 더 세진 것이 아니다.
↳환경이 그대로였고, 상황이 변한 게 없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베드로의 시선이다.
↳주님을 바라보다말고 바람을 본 것이다.
↳시선을 어디다 두느냐가 이토록 중요하다.

-시선을 사람에게 두면 안 된다.
↳시선을 환경에 두어서도 안 된다.
↳시선을 사람에게나 환경에 두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기 바란다.
-------------------------------------------------------------------------------

-모세 부모의 이름이 소개되지 않았다는 말은, 그들이 굉장한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기도 한다.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그들이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그들이 레위 족속이라고 한다.
↳원래 레위 족속은 하나님의 성소를 섬기고, 돌보는 일에, 소명을 받은 지파이다.
↳제사장은 반드시 레위지파에서만 나올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레위 족속은 특별하다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애굽이다.
↳애굽 땅에서 레위 족속이란 것은 별 의미가 없다.
↳1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학대를 당하고 있다.
↳국고성인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는 일에, 노예처럼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
↳모세의 부모라고 예외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도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데 동원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모세의 부모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른 게 있었다.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게 무엇이냐 하면 믿음이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소시민에 불과했지만, 그들 안에 있는 믿음 때문에, 하나님이 비범한 사람들로 쓰셨다.
↳내가 현재 소시민이어도 문제없다.
↳우리 자녀가 현재 평범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정말 문제는, 우리 안에 또 우리 자녀 안에 믿음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을 가진 평범한 사람으로, 비범한 사람을 만들어내길 기뻐하신다.
↳우리는 비범한 사람으로 쓰임받을 수 있는 기본 요건은 갖춰져 있다.
↳우리에게는 이미 믿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찍이 믿음을 선물로 받았다.

살전3:2b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
↳믿음이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대하면서, 믿음이 선물로 주어졌다는 생각이 보다 확고해진다.
↳우리가 믿음을 받을만한 특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잖는가?
↳말 그대로 값없이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들이지 않는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믿음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과제이다.
↳주님이 보시고 “네 믿음이 크도다” 하고, 칭찬받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믿음을 자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믿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슨 방편이라도 있는가?
↳물론 있다.
↳그건 말씀과 기도이다.

-‘나는 왜 믿음이 자라지 않을까?’ ‘나는 왜 믿음이 그대로 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말씀을 듣는데도, 믿음이 자라지 않는가?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나, 점검해 보기 바란다.
↳열심히 기도하는데도, 믿음이 그대로인 것 같은가?
↳말씀을 멀리하고 있지 않았나, 확인해 보기 바란다.

-말씀과 기도는, 항상 같이 간다.
↳말씀과 기도는, 한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말씀과 기도는, 한 비행기의 두 날개와 같다.
↳말씀의 바퀴와 기도의 바퀴가 균형을 이루면, 믿음의 수레는 잘 달릴 수 있다.
↳말씀의 날개와 기도의 날개가 동시에 펴지면, 믿음의 비행기는 잘 날 수 있다.
↳말씀생활 뿐 아니라 기도생활에도 힘쓰기 바란다.
↳그래서 믿음이 균형 있게 성장하기 바란다.
-------------------------------------------------------------------------------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장이라고 한다.
↳믿음의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중에는 모세의 부모도 들어있다.
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모세를 석 달 동안 숨겨 키우는 일은, 부부 중 한 사람만 반대해도 안 되는 일이다.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모세의 엄마가 아무리 모성애가 강해도, 남편의 협조 없이는 시도조차 할 수 없다.
↳부부가 함께 헌신하는 거, 생각할수록 귀한 일이다.
↳부부가 한 신앙으로 자녀를 기를 수 있다는 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다.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은, 하나님께 많이 감사하기 바란다.
↳부부가 함께 사역하는 분들도 감사하기 바란다.

-그럼 왜 자녀를 낳아 숨겨 키워야 했는가?
↳불륜의 자식도 아닌데 말이다.
↳외도해서 데리고 들어온 아들도 아닌데 말이다.

-당시 숨겨 키울 수밖에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
출1: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왜 이런 계획이 나오게 되었는가?
출1: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이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왜 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는가?
출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산파들이 애굽의 왕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바로가 자신의 악함을 깨닫고 돌이켰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천하의 바로가 그렇게 할 리가 없다.
↳더 악랄한 계획을 세웠다.
↳남자가 태어나면 나일강에 던지고, 여자가 태어나면 살리라는 것이다.

-이건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와, 꽤 흡사한 면이 있다.
↳그래서 모세를 예수님의 모형이라고 하는 거 같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
마2: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사내 아이만 살해하는 점이 일치한다.
↳폭군이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어린 애들을 죽게 한 점도 일치한다.

-그러나 모세를 예수님의 모형으로 보는, 보다 확실한 이유를, 다른 데서 찾을 수 있다.
↳바로 그의 이름이다.

-모세란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예수란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모세와 예수란 두 이름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구원이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모세를 보내셨다.
↳하나님은 죄에서 종살이하고 있는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셨다.
↳그런 의미에서, 모세는 예수님의 모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비록 애굽에서 이룬 것이긴 하지만, 한 가정을 이룬 것은 축복이다.
↳아이를 낳은 것은 더 큰 축복이다.
↳자손을 번식하는 것은, 결혼의 일차적 목적이다.
↳우리는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을 낳아서, 믿음의 대를 이어야 할 사명이 있다.

-그런데 모세가 태어날 무렵에는, 아들을 낳는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이었다.
↳남자가 태어나면 나일강에 던져야 하니까, 제 자식을 제 손으로 죽여야 하는 셈이니, 그건 부모로서 못할 짓이다.
↳그러니까 모세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기쁨을 주지 못한 것이다.
↳부모의 축복 속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는 훗날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요즘은 태교를 중시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점점 악해진다.
↳점점 잔인해지고, 점점 무자비해진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교를 하면서, 자기 자녀가 악해지기를 바라거나, 잔인해지기를 원하거나, 무자비해지기를 기도하지 않을 텐데, 현실은 그렇다.

-반면에 모세는 태교가 어디 있는가?
↳태어났을 때, 축복이 어디 있고, 덕담이 어디 있는가?
↳낳고 사내인 걸 확인하는 순간, 부모는 깊은 한숨을 쉬어야 했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큰 사람이 되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결국 하나님을 만난 것 때문이다.

-모세의 부모는 위험한 모험을 감행했다.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모세가 아들로 태어났지만, 나일 강에 던지지 않았다.
↳그건 보통 모험이 아니다.
↳목숨을 담보로 한 무모한 모험이다.
↳자칫 집안 식구 전체가, 몰살을 당할 수도 있다.
↳더구나 모세가 첫 아들도 아니다.
↳그 세살 위로 형이 있고, 그 위로는 딸도 있다.
↳자식이 부족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었다.
↳순수하게 모성애 때문에, 그렇게 한 것도 아니었다.

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우리는 이 말씀에서 몇 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첫째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이다.

-아이가 너무 잘났다는 말로 들린다.
↳그래서 죽이기가 너무나 아까워, 어떻게 해서라도 살리려고 했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름다운”이란 단어는, 신체적인 면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합당하다는 뜻이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다는 뜻이다.

-사도행전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
행7: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모세의 부모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일을 결단하고 있다.
↳온 가족의 목숨을 걸고, 그 일을 결단하고 있다.
↳왜? 그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가?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자기 일과 생명을 맞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즉 자기의 일을 하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에게 그런 일이 있는가?
↳우리는 그런 일을 발견했는가?
↳우리는 그런 일을 위해 살고 있는가?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그런 일을 허락하셨다.
↳바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다른 말로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일이다.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이다.
↳이 일이야 말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살다가, 이 일을 위해서 죽어야 한다.
↳우리가 평생 이 일을 감당한다면, 죽을 때도 여한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 눈감을 때 여한이 없기를 바란다.
-------------------------------------------------------------------------------

-둘째 “석 달 동안 숨겨” 이다.

-아마 태어나 얼마 동안은, 몰래 키우기가 비교적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석달 쯤 되었을 때에는, 비밀리 키우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대개 이때는 아프기도 잘하지 않는가?
↳이 석 달이란 기간은, 모세의 부모가 당국의 눈치를 피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최선의 기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최선을 다한 것이다.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인데도 기도만 하고 있는 사람은, 믿음 좋은 사람이 아니다.
↳신앙인들 중에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을 수 있는데도, “주여, 배부를 줄 믿습니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의 신앙은 엉터리이다.
↳만약 모세의 부모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아이니까 강물에 던져도 어떻게 살아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핏덩이를 안고 가서 나일강에 던졌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좋은 믿음이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

-셋째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이다.

-분명히 두려워해야 할 상황이었다.
↳걸렸다하면 바로 죽는다.
↳그런데도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왕보다 더 큰 이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왕보다 더 큰 이 곧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가, 하나님을 잊어버리곤 한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순종의 원리이다.
↳일반적으로는 윗사람에게 순종해야 한다.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사장님에게, 위정자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불순종이 될 때는,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베드로와 사도들의 선포를 기억하는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5:29)”
↳사람을 무서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무서워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을 의지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바란다.

-모세를 숨기는 데 한계를 느낀, 모세의 부모가 어떻게 했는가?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갈대로 상자를 만들었다.
↳일반 갈대가 아니라, 파피루스 갈대였을 것이다.
↳이 파피루스는 두껍고 견고하여 배를 만들 수도 있었다.
↳모세의 부모는 갈대 상자를 만들고, 그 안에 역청과 나무진을 칠했다.
↳상자 안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여기서도 모세의 부모가, 자기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음을 볼 수 있다.
↳믿음은 믿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신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신다.
↳삶에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하다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개입하시기를 위하여, 최선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

-모세의 부모가 그 다음에는 어떻게 했는가?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미리암을 보냈다.
↳모세의 부모는, 아이를 갈대상자에 담아 강물에 띄우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이다.
↳그랬기에 미리암을 보내어,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보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믿음으로 최선을 다한 후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기대한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기도할 때만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도한 후에 기다리는 데도 믿음이 필요하다.
↳기도하는 재미 못지않게, 응답을 기대하는 재미가 있다.
↳하나님이 과연 어떻게 간섭하실 지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이야 말로, 흥분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응답이 되기 전까지,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며 기다린다.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셨는지를 살펴보겠다.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마침 공주가 나일 강에 목욕하러 나왔다.
↳궁중에 호화로운 목욕시설을 두고 말이다.
↳공주가 목욕 나온 때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았다.
↳또한 장소가 맞았다.
↳사실 나일강이 얼마나 큰 강인가?
↳세계에서 제일 큰 강 중에 하나다.
↳그런데 갈대상자가 공주의 눈에 띄었다.
↳물론 공주가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건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육지하고 조금만 떨어졌어도 건지는 게 쉽지 않았다.
↳건져보니 히브리인 아이가 있었다.
↳히브리인 아이임을 확인하고는, 도로 띄워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마침 아이가 울었다.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아이가 울게 됨으로, 공주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모성애가 발동했다.
↳그 순간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하나님의 개입은 이어지고 있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모세의 누이가 숨어 있다가, 유모를 불러줄지를, 공주에게 물었다.
↳이때 공주가 언짢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라고 했다.
↳유모를 불러왔는데, 모세의 엄마를 불러왔다.
↳또 공주의 눈에, 모세의 엄마가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원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녀에게 아이를 맡기면서, 삯을 주기까지 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처럼 치밀하시다.
↳한 치의 오차도, 일초의 착오도 없으시다.
↳하나님은 자신이 계획하신 시간에, 자신이 계획하신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
↳모든 사내아이가 죽임을 당하는 상황에서, 구사일생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 공주한테 양육비까지 받아가며 아이를 키우게 되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오늘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심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모세의 엄마는 하루하루가 행복했을 것이다.
↳꿈만 같은 시간들 아니었겠나?
↳자기 품을 떠나 이미 죽었어야 할 아들이, 지금 자기 젖을 빨고 있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어린 모세를 안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켰다.
↳“너는 히브리인이다.”
↳“머지않아 바로의 궁중에 가서 살겠지만 너는 이스라엘 민족이다.”
↳“너는 하나님이 살려주신 아들이다.”
↳“너는 우리 민족의 해방을 위해 하나님의 선택받은 아들이다.”
↳“너는 절대로 하나님을 잊어선 안 된다.”

-모세에게 젖을 물리고 시켰던 엄마의 교육은 헛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이때의 교육을 가장 중시 한다.
↳그래서 부모 중 한 쪽만 유대인일 경우에는, 아버지가 유대인이고 엄마가 이방인이면 그 아이는 이방인으로 치고, 아버지가 이방인이라도 엄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피보다 교육을, 혈통보다 교육을, 더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밥상머리 교육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를 먹고 자란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우리의 자녀손들이, 모세처럼 하나님 앞에 역사 앞에, 귀히 쓰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