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귀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8-07-28 00:00
조회
306

그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지 아닌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열심히 재미있게 들어주는 사람이면

틀림없이 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나에게는 '천국 귀'를 가진 사람입니다.

'천국 귀'는 귀를 여는 게 아닙니다.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좋다나쁘다판단의 틀은 내려놓고 말없이 마음을 열면 모든 것이 들립니다.

그의 기쁨도 아픔도 들립니다.

 

고도원의《더 사랑하고 싶어서》중에서 -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도 의료기기도 아닌 귀를 여는 것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아픔이 담긴 이야기를 온전히 들을 수 있도록

이 때도 '천국 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