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모세) 강해 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출 06:01-1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10-30 12:13
조회
240


구약인물(모세) 강해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출 06:01-13)
2022. 10. 30.


프롤로그

-1903년 7월 16일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한 젊은 시인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인내하라. 아주 낯선 방언으로 씌어져서 이해할 수 없는 책들을 대하듯 의문 그 자체를 사랑하려고 애쓰라. 당장 답변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 답변되지 않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 답변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혹 알려주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의문을 던지며 사는 것이다. 지금은 의문과 더불어 살라. 그러면 서서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해답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 수 없다.
↳다 이해할 수 없고, 다 헤아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를 주권적 섭리라고 한다.
↳사람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한다.
↳주권적 섭리는 알려고 하면 할수록 의문만 든다.
↳그럼 하나님의 섭리가, 늘 비밀에 붙여지는가, 아니면 미스터리로 남겨두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당신의 섭리를 말씀을 통해 알려주신다.
↳특별한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면, 거기에 어떤 섭리가 있을까를 따지기 전에, 먼저 순종해야 한다.
↳섭리를 알고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면 섭리를 깨닫게 된다.
↳한 번에 깨달을 수도 있지만, 대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알아가게 된다.
↳전지하신 하나님은 미리 아시고, 우리는 지나고 나서 아는 차이이다.

-이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모세는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모세가 표적을 행하자, 자기들을 돌아보아 주심에 대해,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다.
↳모세는 자기 백성들이, 그렇게 쉽게 믿어 주리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심 걱정하며, 그들 앞에 선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너무도 순조롭게 일이 풀려갔다.
↳모세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해갔다.
↳더구나 자기 곁에는 친형 아론이 있어 항상 든든했다.

-모세는 형과 함께 바로 앞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출5: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들의 요구에 바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절대로 보내줄 수 없다며, 화를 버럭 냈다.

-하나님이 전에 미리 말씀해 주지 않았더라면, 낙담하며 돌아설 뻔하였다.
출3:19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20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놓고, 감독들을 불러놓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벽돌 소용의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로 스스로 줍게 하고, 물량은 줄이지 말라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벽돌을 찍고 굽는 것이 중노동인데, 한시도 쉴 틈이 없는데, 짚을 주지 않겠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뭔가 잘못 전달되었을 것으로 믿고, 바로를 직접 찾아갔다.
↳확인 결과 바로가 내린 명령이 맞았다.

-거기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모세와 아론이 공연히 바로의 심기를 건드려서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일단 기록원들은 바로 앞에서 물러나왔다.
↳하지만 눈앞이 캄캄했다.
↳도저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모세와 아론을 만났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쏘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출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모세는 순간 움찔했다.
↳그렇지 않아도 사기가 떨어져 있는데, 기록원들이 와서 그렇게 말하니 더 힘이 빠졌다.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 때 모세가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자기를 불러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었다.
↳그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나님 외는 달리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 모세였다.

-우리는 모세의 이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암담한 상황을 만났을 때 돌아갈 곳이 있는가?
↳인생의 막다른 환경을 만났을 때 돌아갈 곳이 있는가?
↳그 때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 점에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 분명하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만할 때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데 문제될 게 없다.
↳문제는 하나님과 껄끄러운 관계 놓여있을 때이다.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관계에 있을 때이다.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럴 때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가? 물론이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사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아무리 허물이 많아도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죄가 많은 것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하신다.

사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악한 길에 서 있어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불의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어도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돌아오기만 하면 너그럽게 용서하시겠다고 하신다.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욜2: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이제라도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더 늦기 전에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몸 뿐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는 겉모습 뿐 아니라 중심까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모세처럼 고하자.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자.
↳자신의 형편을 소상하게 말씀드리자.

-하나님은 그런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신다.
↳그분이 우리의 사정을 몰라서가 아니다.
↳우리의 형편에 무지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은 사소한 삶까지도 우리와 나누고 싶어 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하루 중 하나님과 만날 시간을 정해놓는다.

-하나님과 교제를 하는데, 사실 새벽시간만큼 좋은 시간은 없다.
↳그게 힘든 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다른 시간이라도 내야 한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그분과 독대하는 시간을 얼마나 가지느냐로,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자기 영혼을 위해서이다.
↳시간을 자기 영혼을 위해 투자하기 바란다.

-모세는 하나님께 돌아와 고했다.
↳실망도 되고, 그래서 기도의 내용이나 표현이 다소 거칠다.
↳하나님께 따지듯 기도하고 있다.
↳구원해주신다고 하더니, 오히려 학대만 더 받게 됐으니 이게 뭡니까 하는 불만 섞인 기도이다.

-이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하나님은 말씀만 하셨다.
↳모세는 다급하게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느긋하게 말씀하신다.
↳바로가 결국은 보내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바로가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온다.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바로는 지금 애굽에서 강한 손을 펴고 있다.
↳애굽에 거하는 모든 백성들은, 바로의 손아래 있다.
↳그의 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불만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불만을 드러내고 불평을 터뜨렸다가는, 그의 강한 손에 눌려 죽게 된다.

-그러나 또 다른 손이 있다.
↳하나님의 손이다.
↳하나님의 손은 바로의 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손이다.
↳하나님의 강한 손이, 바로의 손을 눌러, 항복을 받아내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의 기세에 눌린 모세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기록원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모세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옛날 실패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려워하고 있는 모세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으로 찾아오신다.
↳왜 말씀인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나님을 아는데 있기 때문이다.
↳모세가 바로의 기세에 눌린 것도, 그가 기록원들의 위협에 처한 것도, 그가 옛날 실패한 기억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장 적절한 처방을 하셨다.
↳모세의 위기는, 바로의 기세도, 기록원들의 위협도, 과거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아닌, 하나님에 대한 무지였다.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것이 위기였다.
↳하나님을 알되 부분적으로 아는 것이 위기였다.

-우리의 결정적인 위기는 환경이 아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적인 어려움도 아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결정적인 위기이다.
↳영적인 눈과 깨달음이 어두워지는 것이 결정적인 위기이다.
↳그런데 그걸 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걱정이다.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위해서 이렇게 기도했다.
엡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급선무임을 말해준다.
↳에베소교회가 전혀 하나님을 몰랐겠는가?
↳하나님을 깊이 알기를 바란 것이고,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바란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혹시 과거에 배웠던 하나님을 지금까지 붙들고 있지는 않는가?
↳몇 십 년 전에 들어본 하나님 지식에 지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꾸준히 자라가길 원하신다.
↳하나님을 보다 깊이 알아가기를 원하신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다.

-히윗 여사에게는 평생의 소원이 있었다.
예수 더 알기 원하네 크고도 넓은 은혜와
대속해 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내 평생의 소원 내 평생의 소원
대속해 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소원하는가?
↳예수 더 아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고 싶은가?
↳그렇다면 말씀의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
↳말씀을 듣는 시간에 집중하고, 시간을 내서 성경을 읽기 바란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만큼 성경을 읽을 것이고, 성경을 읽는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성경을 덮어놓고 예수 믿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예수를 믿어야 한다.
↳그런데 자기가 묵상하는 예수를 믿는 분들이 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그럴 수밖에 없다.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이, 성경대로 예수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가 아니면, 아무리 잘 믿어도 소용없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4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하신다.
↳‘여호와’는 언약의 하나님이다.
↳창세기에서 족장들과 언약을 맺을 때 여호와란 호칭이 쓰였다.
↳또한 ‘여호와’는 구원의 하나님이다.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통해서 확연히 드러난 하나님의 이름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고생하는 자기 백성들을 출애굽시킬 계획을 세우셨다.
↳날만 새면 벽돌을 구워야 하는 고역에서, 건져내실 계획을 세우셨다.

-구원의 하나님과 언약의 하나님은,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왜 구원하셨는지를 보라.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소리 때문인가?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했기 때문인가?
↳족장들과 맺었던 언약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셨다는 말은, 하나님이 건망증이 있어서 잊고 있다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는 순간 기억이 났다는 뜻이 아니다.
↳언약을 이루시려고 작정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애굽을 모판으로 사용하셨다.
↳자기 백성을 그곳에서 기르셨다.
↳이제는 가나안으로 이양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래 뿌리내리고 있던 땅에서 옮겨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 때 하나님이 그들과 언약을 체결하신다.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커다란 위기에 처해있다.
↳깊은 상념에 빠져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란 것을 말한 게 잘못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해방의 꿈을 잠시라고 꿨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 차라리 노예상태로 있는 나을 뻔 했다고 여겨진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언약을 확인해주고 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이건 특별한 관계를 말한다.
↳개인적인 관계를 말한다.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관계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는 관계를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와의 관계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14: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신비로운 연합의 관계를 말한다.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감격하여 외쳤다.
롬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맥스 루케이도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자신을 포기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절대 당신을 포기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자신의 독생자를 포기하실 것이다”

-하나님과 우리가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신비로운 연합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절대로 끊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
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가나안 땅을 주어 기업을 삼게 하는 것이다.
↳가나안은 지금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재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다.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을 약속하셨다.
↳영원한 기업인 천국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다.
↳그러나 천국은 실재이다.
↳마음의 천국도 실재이고, 가정 천국도 실재이고, 영원한 천국도 실재이다.
↳우리는 허상이 아닌 실재하는 천국을 믿는다.

-주님은 보다 현실적인 말씀을 하셨다.
막10: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성경이 말하는 복이, 내세에 받게 되는 복만이 아님을, 주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자신과 자신의 것을 버린 자에게, 내세에 영생은 기본이고, 현세에 있어서도 백 배를 받는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주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것을 버리는데 주저하지 말자.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사실상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기들이 지금 죽게 생겼는데, 그 말씀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마음이 상한 것과 현실의 고통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있다.
↳말씀과 현실 사이에 있는 갭 때문에,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씀의 뜻은 알겠는데, 현실에서 어떻게 말씀대로 살 수 있느냐?’
↳‘교인들 중에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
↳그들의 말에 일리가 있다.
↳그들이 전혀 틀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가?
↳과연 그들이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몸부림을 쳐보았느냐는 것이다.
↳그들이 거룩한 삶을 위하여 자기와의 싸움을 치열하게 해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말씀과 현실 사이에 간격이 존재한다.
↳조금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이 난다.
↳그럼 어떻게 그 간격을 좁힐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말씀이 현실이 되게 할 수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 힘으로는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게 있다.
↳그게 바로 믿음이다.

-믿음의 사람에게도 말씀과 현실의 간격이 존재하지만, 그 간격은 좁혀진다.
↳믿음이 큰 사람에게는, 그 간격이 아주 좁혀진다.
↳말씀과 현실 사이에 간격이 크면 믿음이 작은 것이고, 그 간격이 작으면 믿음이 큰 것이다.
↳말씀과 현실의 간격이 얼마나 나느냐로, 내 믿음을 진단해 볼 수 있다.

-말씀 자체에도 능력이 있다.
↳그러나 말씀은 믿음을 통하여 현실에서 역사한다.
↳하나님은 창세 이래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그러나 들리지 않았던 적은 많이 있었다.
↳죄로 인하여 사람들의 귀가 막혀있을 때이다.
↳혹은 듣고도 그 말씀을 쏟아버릴 때가 있었다.
↳믿음으로 듣지 않으면 그렇다.
↳말씀이 믿음을 만날 때, 특별한 힘이 생긴다.

평생을 말씀에 붙들려 산 바울의 고백이다.
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분명히 말씀이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한다고 했다.
↳말씀이 믿음과 만날 때, 강력한 영적 에너지가 생겨난다.

-어떻게든 말씀을 가까이 하자.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말씀을 믿는 것이다.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현실에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하나님은 모세더러 바로에게 시선을 두라고 하신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시선을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을 잃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뭐 모세가 틀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사실은 틀렸다.
↳모세의 지도자 됨이 누구에게 있는가?
↳백성들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
↳물론 모세는 백성으로부터 지도자 권위를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하나님이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셨기에, 모든 백성들이 거부한다고 해도 지도자인 것이다.

-모세가 이걸 모른 것이다.
↳자기 권위의 출처를 모른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위로 바로 앞에 선 것이지, 백성으로부터 난 권위로 선 것이 아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바로 앞에 선 것이지, 백성의 힘을 믿고 선 것이 아니다.

-모세가 그걸 모를 리 없지만, 그의 나약함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이 순간적으로 엄습할 때면, 한 없이 약해질 수 있다.
↳아무리 강해 보이고, 침착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예외일 수가 없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순간, 과거의 실패의 기억에 사로잡히게 된다.
↳심지어 자기가 과거에 치유 받았던 아픔까지도 떠오를 수 있다.

-내적 치유를 한 번 받았다고, 그게 영원하다고 볼 수 없다.
↳모세는 분명히 4장에서 내적 치유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 치유받기 이전으로 돌아와 있지 않는가?
↳그러니까 우리는 계속해서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은혜가 고갈되지 않도록, 반복해서 채워줘야 한다.
↳그럴 때 말씀을 따라 계속하여 전진할 수 있다.

-하나님은 낙심하여 풀 죽어있는 모세에게, 또 다시 말씀하신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계속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순종할 때까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해보자.
↳이익이 없어 보여도, 일단 말씀에 순종해보자.
↳말씀이 영혼에 부딪혀오면, 계산하지 말고 순종해보자.

-남은 인생을,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말씀에 사로잡힌 인생으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