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2018):감사의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신 16:13-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8-11-04 00:00
조회
975
추수감사주일(2018)감사의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신 16:13-17)2018. 11. 4. 프롤로그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이렇게 말했다.
“감사의 분량은 곧 행복의 분량이다.”

-행복하고 싶다면 감사하기 바란다.
감사의 분량만큼 행복할 수 있다.
감사를 생략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이다.신16:13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초막절 곧 감사절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건 다른 어떤 이유보다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명령인가?
하나님 자신을 위한 명령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를 위한 명령이다.
감사하라는 명령을 지킬 때 덕 보는 사람은 우리이기 때문이다.

-스탠리 탠이라는 박사 이야기다.
그는 회사를 크게 세우고 돈을 많이 벌어서 유명하게 되었는데, 1976년에 갑자기 병이 들었다.
척추암 3기였던 것이다.
당시 척추암은 수술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약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절망 가운데 죽어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그는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났으니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아니, 병이 다 나았나요?”
“네, 병이 다 나았습니다.”
““어떻게 병이 나았습니까?”
“나는 하나님 앞에 감사만 했습니다.”

-그가 회복하게 된 것은 ‘감사’ 때문이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이렇게 감사했다.
“하나님, 병들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병들어 죽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는 죽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살려 주시면 살고, 죽으라면 죽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는 매일 매순간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감사했다.
그랬더니 암세포가 감사할 때마다 물러가고, 감사할 때마다 물러갔다.
그래서 몇 달이 지난 후에는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미국의 정신병원에서도 환자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그건 ‘감사’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들은 ‘감사’의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감사하게 하는 것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우찌무라 간조라는 신학자가 있다.
그의 글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만일에 저주가 있다면 이 세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셋째,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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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나누는 것이다. 신16:14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감사절을 지킬 때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라고 했다.
여기서 함께하라는 말이 중요하다.
함께 즐거워하기 위해선 먼저 함께 나눠야 한다.

-사실 곡식을 추수하기까지 노비의 땀과 눈물의 수고가 있었다.
그들의 수고까지도 알아주라는 것이다.
또한 성안의 레위인은 생업이 없는 사람들이다.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굶어야 한다.
고아와 과부는 사회의 약자들이다.
다른 사람들의 배려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함께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자신들만의 축제가 아닌 더불어 축제를 하라는 것이다.
소유의 축제가 아닌 나눔의 축제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웃과의 나눔이 없는 것은 진정한 감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그걸 보다 분명히 알 수 있다.
현대적 의미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영국을 떠나 배를 타고 신대륙으로 가는 청교도들의 마음에는, 마음 놓고 예수님을 믿어보자는 소원 하나가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해서 정착하고 살게 되었는데, 얼마 후 병이 돌기 시작하여 죽기도 하고, 흉년이 들어 어려움을 겪게 되어,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러던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우리가 여기로 떠나올 때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가 예수님 마음 놓고 믿어보자고 했는데, 이곳에 와서 핍박하는 사람 없이 마음 놓고 예배드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흉년이 들었다고 해서 원망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우리가 취할 자세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조건을 찾아봅시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믿음 생활 잘 하게 하시고 건강 주신 것 감사합니다. 인디언들이 우리를 도와주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배에 도움을 준 인디언들을 초청하였다.
한 때는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사이였다.
초청받은 인디언 가운데 한 명이 총을 들고 새를 잡으려다, 뜻밖에 야생 칠면조를 잡아 축제 음식물로 내놓았다.
이처럼 최초의 추수감사절은 인디언들과 함께한 나눔의 축제요 축제의 예배였던 것이다. “감사는 나누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감사하는 것이다. 신16: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먼저 보답의 차원에서 감사해야 한다.
받은바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것을 말한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열 명의 문둥병자들이 예수님께 고침을 받는다.
그런데 아홉 명의 문둥병자들은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았다.
그 중 한 사람 사마리아인만이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표했다.
그 때 주님이 하신 말씀이다.
“아니 열 사람이 다 고침을 받지 않았느냐? 나머지 아홉 명은 어디 있느냐?
감사를 모르는 아홉 명에 대한 서운함이 묻어나는 말씀이다.

-감사란 단순히 심리적인 느낌이 아니다.
보답하는 것이다.
보답의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보답하는 차원에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떤 농부가 산길을 걷다가 맹수의 구슬픈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큰 웅덩이에 호랑이가 빠져서 꼼짝을 못하고 울고 있는 것이었다.
농부는 불쌍한 마음에 호랑이를 꺼내주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인가?
며칠 굶었던 그 호랑이는 이 농부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농부는 억울해서 호랑이를 달래어 소에게로 가서 물어보자고 했다.
소는 내용을 들어보더니, 그 사람을 잡아먹어도 좋다고 했다.
사람들은 소를 실컷 부려먹다가 나중에 잡아서 고기까지 먹으니, 인간들은 모두 나쁘다며 농부를 잡아먹으라는 것이었다.
그 농부는 꼼짝 못하고 죽게 되었다.

-농부는 한번만 더 물어보자고 호랑이를 달래어 여우에게 물으러 갔다.
여우도 잡아먹으라고 했다.
사람들은 자기들을 잡아다가 부인들의 목도리를 만들어 주니 나쁘다며 잡아먹으라는 것이었다.

-농부는 진짜 마지막으로 토끼에게 물어보자고 했다.
토끼는 이야기를 듣더니, 나는 머리가 나빠서 잘 모르겠으니, 가서 현장 검증을 해보자고 하였다.
현장에 가자, 성미 급한 호랑이가 그 구덩이에 뛰어 들어가 설명을 했다.
"나는 여기에 있었고.... "

-그 때 토끼가 농부에게 말했다.
“아저씨 빨리 가던 길이나 가세요. 저 배은망덕한 짐승을 도와준들 무슨 유익이 있겠어요?”
그렇게 해서 농부는 살아났고, 호랑이는 얼마 후 동네사람들에게 잡혀갔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뭔가?
받은바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 것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다 차원 높은 감사를 원하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믿음으로 감사하라는 것이다.
“복 주실 것이니...”이다.
이미 주신 복에도 감사해야지만, 앞으로 주실 복을 생각하며 감사하라는 것이다.
장차 복 받게 될 것을 믿고 감사하라는 말이다.
믿음으로 감사하라는 말이다.

-과거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현재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미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미리 감사하는 것이다.
잘 될 줄 믿고 미리 감사하는 것이다.
더 잘 될 줄 믿고 미리 감사하는 것이다.
다음엔 더 잘 될 줄 믿고 미리 감사하는 것이다.
그렇게 감사하는 것을 ‘선불 감사’라고 이름붙일 수 있다.

-하나님은 단순히 선불 감사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라고 하신다.
즐거운 마음으로 선불 감사해야 제대로 감사한 것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을 바꾸어 보면, 선불 감사에 즐거움이 따른다는 말이다.
선불 감사를 하고 나면, 하나님을 기대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게 된다.
그러니까 선불 감사의 즐거움은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즐거움인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븐 워킹이라는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있다.
이십대 초반에 신체에 장애가 왔다.
병명도 어려운 근위축성 측식 경화증에 걸려 휠체어에서도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 그가 아인슈타인을 능가하는 위대한 물리학자가 되었다.
부인인 제인 호킹은 이런 말을 했다.
“만약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나는 남편의 병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살아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병든 남편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실 복을 바라보았기에 그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 해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는가?
연초에 세웠던 계획에서 크게 빗나갔는가?
그래도 믿음의 생각을 하고, 믿음의 말을 하라.
미래를 믿음으로 채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내일보다는 모레가 더 잘 될 것이라고 믿기 바란다. “믿음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보임으로 감사해야 한다. 신16:16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하나님께서 모든 남자들에게 1년에 3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다.
절기를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보여야 할 장소가 있다.
그곳은 하나님의 택하신 곳이다.
하나님이 택하신 곳이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킨다.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보이는 것이다.

-예배란 한 마디로 하나님께 나를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내 얼굴을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내 인격을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내 마음을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내 믿음을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내 감사를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께 보이는 것이 예배라고 할 때,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얼굴 표정도 신경 써야 한다.
평소 우리의 인격 관리도 잘해야 한다.
우리 마음의 정원도 수시로 잘 가꿔야 한다.
그런가 하면 항상 믿음의 반응을 보여야 한다.
언제나 감사, 어디서나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사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고 싶어 하신다.

-그런데 말씀을 잘 보면...
하나님께 보이라고 한 대상이 남자이다.
왜 하나님께서 남자에게만 보이라고 했을까?
남자들만 감사하라는 뜻일까?
여자들은 불평해도 괜찮고, 여자들은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여기서 남자는 가정을 대표한다.
남자가 자기 가정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남자의 대표성을 인정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수료식을 할 때 수료증을 일일이 나눠주지 않는다.
대표 한 사람에게만 준다.
나머지는 수료식이 끝나고 받는다.
대표가 받는 수료증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수료증이 전혀 다르지 않다.

-여자들과 어인 아이들이 남자들처럼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진 않았지만, 그들도 유월절을 지켰다.
유월절 양을 잡아 놓고, 모든 식구들이 둘러앉아서 그 양을 먹어야 했다.
맥추절에 곡식을 추수한 다음에, 모든 가족이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초막절에 초막을 지어놓고, 모든 식구가 그 속에 들어가 광야 생활을 회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어떤 절기든 가족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빠져서는 안 되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솔직하게 고백했다.
“나는 장미를 들고는 수백 번 감사를 했지만, 가시를 가지고 감사한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장미를 놓고 감사해야 하지만, 가시를 놓고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 가시의 가치를 가르쳐 주옵소서.'

-처음부터 감사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장미의 감사’는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가시의 감사’는 배워야 할 수 있다.
우리가 ‘가시 감사’를 꼭 배워야 하는 게, 우리 삶이 장미처럼 화려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가시가 있기 때문이다.
가시에 찔리는 고통이 있고, 가시로 인한 눈물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때 ‘장미 감사’밖에 모른다면 불평할 수밖에 없다.
그 때 ‘가시 감사’를 배우지 않았다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옛날 어느 시어머니가 아들을 장가보내어 며느리를 얻었는데, 어떻게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든지 며느리들이 제대로 붙어있질 못했다.
그래서 몇 사람이 그 집의 며느리로 들어갔다가 견디지 못하고 나왔다.
마침, 그 동네에 존경받는 유명한 스승이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그 스승에게 찾아가서 자기 집에 오는 며느리들이 끝까지 못 버티고 나가버리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그 스승은 여기서 몇 천리 밖에 섬나라가 있는데, 그곳에 사는 여자들이 유순하니 거기서 얻으면 오래 버티고 살 것이라고 재혼을 주선해주었다.

-그런데 섬나라에서 온 이 며느리는 말을 못 알아들어, 아무리 시어머니가 야단을 쳐도 별다른 감각이 없었다.
그러니 시어머니는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할 수없이 시어머니는 말이 통하지 않음을 알고, 섬에서 온 며느리의 머리를 쥐어박고 꼬집었다.

-참다못한 외국인인 며느리가, 결국 결혼을 주선해준 스승을 찾아가서, “하필이면 이런 나쁜 데로 결혼을 주선해주었냐”고 불평을 토로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이상 참고 살 수가 없으니, 시어머니께 말대꾸라도 해야겠다며 제발 말이라도 한 가지 가르쳐달라”고 했다.
그러자, 스승은 그 자리에서 바로 가르쳐주었다.
그 말은 다름 아닌 "감사합니다" 였다.

-그 며느리는 그날로 집에 가서 스승이 가르쳐 준대로 했다.
시어머니가 때려도 “감사합니다”, 살을 꼬집어도 “감사합니다”, 잔소리를 해도“감사합니다”했다.
하긴 “감사합니다” 란 말밖에 몰랐으니까...
며느리가 스승을 만나고 온 뒤부터 무조건 "감사합니다" 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시집살이를 시키면서도 괜히 면목이 없고 염치가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할 수없이 시어머니는 마음을 고쳐먹고 며느리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도 갖다 주고 일도 도와주고 나중에는 애쓴다고 위로까지 해주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시어머니도 며느리처럼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게 되었다.

-지금 인생의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가?
‘가시 감사’를 해보기 바란다.
먼저 가시 감사를 할 때 머잖아 장미 감사를 하게 될 줄 믿는다. “보임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힘대로 감사해야 한다.신16:17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하나님 앞에 보일 때의 유의할 점이 있는데 그게 무엇이냐 하면..
빈손으로 보이지 말라는 것이다.
예물을 준비하여 나아오라는 것이다.
정성스럽게 예물을 준비하여 감사절 예배에 나오라는 것이다.
그럼 예물을 어느 정도 준비하여 나와야 하는가?“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왜 말로 감사하고 마음으로 감사하면 됐지, 물건을 드리라고 했을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다.
그러니 우리에 대해 얼마나 잘 아시겠는가?
우리 맘 깊은 곳까지 다 알고 계신다.
우리의 약점까지도 알고 계신다.
우리가 물질에 얼마나 약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우리가 돈에 얼마나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도 알고 계신다.

-오죽 했으면 주님이 이런 말씀을 다 하셨겠나? 마6:21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우리가 물질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를, 너무나 정확하게 통찰하신 말씀이다.
결국 빈손으로 보이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 손에 있는 물질이 탐나서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을 원하신 것이다.
만물의 주인 되신 그분이 우리 손에 있는 물질을 탐내시겠나?
예물을 손에 들고 나아갈 때, 마음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아시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법인 '애양원'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100년 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가, 나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전남 여수 지역에 만든 나환자촌이다.
그곳에 사는 나환자들은 양계와 양돈을 하며 살아간다.
그곳에 가본 분이라면 그 냄새에 대해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추수감사절이 되면 거기에서 번 돈으로 헌금을 하는데 수 천 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은 평소에 십일조는 말할 것도 없고 감사헌금도 풍성하게 한다.

-손양원 목사님 순교기념관을 세울 때 예산이 10억이 조금 넘었는데,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을 그들의 손에서 나온 헌금으로 충당했다.
그리고 여수 지방의 40여 교회가, 이들이 드린 헌금으로 개척한 교회라고 한다.

-나환자에게 무슨 감사인가?
나환자의 입에서 무슨 감사가 나올 수 있는가?
나환자의 손에 무슨 감사예물이 들려질 수 있는가?
그런데 그들이 감사를 한다.
그들이 감사를 하되 힘대로 한다.

-사실 그들이 입으로 감사하는 것 만해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입으로 감사할뿐더러, 심한 장애를 가진 몸으로 번 돈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면서 감사한다.
그들이 그토록 감사한다면, 우리 중에 감사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들이 그토록 힘대로 감사한다면, 우리 중에 그만큼 감사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이제 여러분이 드린 추수감사절 헌금에 대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여러분은 예물을 힘대로 준비했는가?
드린 예물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는 않는가?
드린 예물에 뜨거운 감사의 고백이 담겨져 있는가?
1년을 결산하는 감사헌금 치고는 정성이 좀 부족한 것은 아닌가? “힘대로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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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도문을 소개하면서 추수감사주일 말씀을 맺겠다. 주님,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로 인해 저의 연약함을 깨닫습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게 비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저의 교만했던 행실을 발견합니다. 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친구가 짐처럼 버겁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사람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먹는 사는 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 먹는 빵의 의미를 이해합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보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더욱 분명히 깨닫습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가능성이 있음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