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모세) 강해 24: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출 24:1-18)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03-19 12:32
조회
249


구약인물(모세) 강해 24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출 24:1-18)
2023. 3. 19.


프롤로그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다그 함마슐드(Dag Hammarskjold) 씨는, 1961년 9월 17일 아프리카 정글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죽기 직전 일기장에 기록한 기도문이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위해서 몸을 바치신 주님, 저도 주님께 “예”하겠나이다."

-그는 정말 훌륭한 신앙인이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에서도,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던 것이다.

-그가 그런 신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Markings(이정표)]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회상했다.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여러 차례 말씀하시기를, 가장 만족한 인생은 조국과 인류를 위해서 몸을 바치는 것이라고 하셨고, 어머니는 항상 하나님의 정의를 위하여 인간을 섬기는 생활을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부모님의 가르침은, 그의 일생을 말씀대로 살게 했다.
↳그가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고 부단히 애쓰고 힘쓰다가 이 세상을 떠났다.
↳자녀들이 정말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말씀을 심어줘야 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출발하여, 시내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진을 치게 되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200만이나 되었기 때문에, 그곳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도 끌어안을 수 있는 광활한 지역이었다.
↳또한 그곳은 그가 얼마 전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 소명을 받았던 낯익은 장소였다.
↳모세는 친숙한 이곳 시내산에 왔을 때, 마음에 상당한 안정을 찾았을 것이다.
↳시내산을 끼고 있는 거대한 요새와 같은 벌판, 이 정도라면 애굽 군대들의 추격과 갑작스러운 광야생활에 지칠 대로 지친 백성들이 쉴만한 임시거처로는, 손색이 없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 그에게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1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장로 70인과 함께, 하나님께로 올라와 멀리서 예배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거기에 머물고, 모세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라는 것이다.
↳아론과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종교 지도자들이고, 70인 장로들은 정치 지도자들이다.
↳그러니까 이들 73명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지도력을 인정해주신 셈이다.
↳하나님은 모든 백성과 만나주실 때가 있었고, 본문처럼 백성의 대표인 지도자들과 만나주실 때가 있었지만, 모세와 단독으로 만나실 때도 있었다.

-그렇다고 모세가 잘나서가 아니다.
↳모세가 의인이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택하여 세우셨기 때문이다.
↳그에 대해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다.
↳그건 그분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왜 모세를 가까이 나아오라고 했는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과 공식적으로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신 것이다.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하실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누가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렇게 하시지 않았다.
↳그들과 쌍방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그 언약의 지배를 받으셨다.
↳언약을 충실하게 이행하셨다.

-무슨 말인가?
↳그분은 강제적인 섬김을 받기보다는 자발적인 섬김을 받기 원하셨고, 타율적인 복종보다는 자율적인 순종을 원하셨던 것이다.
↳혹 주일 성수나 십일조를, 하나님이 무서워서 하는 사람이 있다.
↳주일 성수 안했다간 큰일을 당할 것 같아서, 마지못해서 하는 사람이 있다.
↳몸만 교회 안에 있고, 마음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께 얼굴 보이고는, 부리나케 뛰쳐나간다.
↳십일조도 안 하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라고 하니 겁나서 한다.
↳십일조 뗄 때마다, 마음에 갈등하고, 손이 떨린다.
↳아직 강제적인 섬김의 자세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다.

-자발적인 섬김의 자세를 가진 사람은, 주일 성수하는 게 재미있다.
↳주일이 기다려진다.
↳십일조하기 위해서, 월급날이 기다려진다.
↳하늘나라에 재물을 쌓는 재미로 돈을 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강제적으로 섬길 수도 있고, 자발적으로 섬길 수도 있다.
↳그건 우리가 선택해야 할 몫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씀을 강요하시지 않았다.
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서 말씀을 듣고, 자발적으로 약속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그들은 말씀대로 살겠다고 자원했다.
↳한 목소리로 아멘한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하자고 선동한 것이 아니다.
↳겁을 잔뜩 줘서 준행하겠다는 말을 받아낸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걸 기쁘게 받으셨다.
↳스스로 지키겠다고 결정하는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한테, 얼마든지 권리주장을 하실 수 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그들을 건져내셨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큰 것을 요구하실 수 있다.
↳그 뿐인가?
↳홍해를 마른 땅 같이 걷게 하셨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양식을 삼게 하셨다.
↳반석을 쪼개어 생수를 마시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유와 빵을 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분은 얼마든지 많은 것을 요구하실 수 있다.
↳그럼에도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의사를 물으셨고, 그들이 자원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대답을 듣고, 언약을 체결하셨다.

-만약 하나님께서 강압적으로 행하신다면, 세계 모든 사람들을 예수 믿게 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
↳예수님은 문밖에서 두드리신다.
↳안에서 문을 열고 영접할 때, 비로소 그 사람 안에 들어가, 예수님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예수님으로 더불어 먹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불순종하자 말자 곧바로 극형을 내리신다면, 이 세상에 순종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방법을 쓰시지 않는다.
↳자발적인 순종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원하여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조건 옳다.
↳그러니까 그 분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면 된다.
↳생각하고 말 것도 없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발적으로 말씀에 동의할 때까지 기다려주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하고, 자원하여 순종할 때까지 기다려주신다.
↳그건 순종하는 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이다.

-순종엔 기쁨이 따른다.
↳복종은 기쁨 없이 할 수도 있다.
↳마지못해 억지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순종은 억지로 할 수 없다.
↳순종은 말 그대로 순순히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따르는 인생으로 살아야지, 말씀에 끌려다니는 인생으로 살아선 안 된다.
↳말씀을 따른 것과 말씀에 끌려다닌 것이, 결과만 놓고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모른다.
↳말씀을 따르는 것은 말씀대로 산 것이지만, 말씀에 끌려다닌 것은 말씀을 행한 것일 뿐이다.

-말씀대로 사는 것과 말씀을 행하는 것은, 풍기는 뉘앙스가 다르다.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항상 말씀을 행한다.
↳그러나 말씀을 행한 사람이, 반드시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한 후, 세 가지를 했다.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첫째 제단을 쌓았다.
↳모세가 언제 제단을 쌓았는가?
↳이른 아침이다.
↳모세는 새벽같이 일어나 제단을 쌓았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그건 이른 아침을 맞이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우리교회 교우들이 그들을 본받았으면 한다.

-제단을 쌓은 목적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기 위함이다.
↳예배를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한 후, 예배를 드렸다.
↳제단에 피를 뿌렸다.
↳피를 뿌리기 위해선, 동물을 잡아야 했다.
↳언약을 행할 때, 동물을 반으로 쪼개어 놓고, 그 사이를 지나가곤 했다.
↳그건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은 의식이다.
↳만약 약속을 파기할 때는, 약속 파기자가 그 동물처럼 쪼개져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니까 모세가 제단에 피 뿌렸다는 것은, ‘한 입으로 두 말하기 없기’란 뜻이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일종의 헌신예배였다.

-네비게이토란 유명한 선교단체가 있다.
↳그들이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는 성경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예배에 소홀했던 적이 있었다.
↳예배에서 말씀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 예배와 성경통독은 다르다.
↳예배와 성경공부도 다르다.
↳Q.T나눔으로 예배를 대신할 수도 없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예배를 우선시하고 소중히 여긴다.
↳예배에 진심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 열두 기둥을 세웠다.
↳기둥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언약의 기둥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것이다.
↳공동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약속은 끝까지 지켜지지 못했다.
↳솔로몬 이후, 나라가 2지파와 10지파로 각각 분열되고 말았다.
↳그래서 같은 민족 두 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 결과 하나의 제단이어야 할 것이, 몇 개나 세워졌다.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기둥은 12개지만 제단은 하나여야 한다.
↳제단이 여러 개가 되면 안 된다.
↳그런데 나라가 분열되면서 제단도 몇 개씩 생겨났다.
↳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다른 신을 섬기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싸웠다.
↳서로 헐뜯었다.
↳결국 둘 다 망하고 만다.

-교회에서 청지기는 여럿일 수 있다.
↳그러나 주인은 하나뿐 하나님이다.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는 여럿일 수 있다.
↳그러나 머리는 하나뿐 그리스도이다.
↳교회에서 사역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그러나 사역의 원리는 하나뿐 말씀이다.

-그런데 만약 교회에서 주인이 둘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교회에서 머리가 둘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교회에서 두 목소리가 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화평이 깨지게 될 것이다.
↳공동체에 균열이 갈 수 있다.
↳심하면 공동체가 와해될 수도 있다.

-주님께서 바울을 통해 경고하셨다.
갈5: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즉 교회 안에 주신 말씀이다.
↳먼저 교회 식구들부터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어디서 사랑할 수 있겠는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우선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하늘 아버지께 대한 최고의 효도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우리를 위한 측면이 강하다.
↳서로 사랑할 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
↳서로 사랑은, 주고받는 사랑이다.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나, 일방적으로 받는 것은, 서로 사랑이 아니다.
↳사람은 사랑을 서로 주고받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우리 교회 믿음의 식구들끼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
↳또한 집안에서 가족끼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
↳또한 일터에서 서로 사랑해야 한다.

-셋째 말씀을 다시 확인했다.
↳모세는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게 했다.
↳전날 들려주었는데, 다시 확인한 것이다.
↳말씀은 어제 들었어도, 오늘 또 다시 들어야 한다.
↳말씀은 반복하여 들어야 한다.
↳한 몇 번이면 되겠는가?
↳몸에 밸 때까지이다.
↳자연스럽게 순종이 될 때까지이다.
↳그런데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이, 한 번 들어본 것을 착각한다.
↳그 말씀을 아는 것으로 착각한다.
↳말씀을 알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착각한다.

-말씀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말씀을 알고 있기는 한다.
↳지켜야 한다는 부담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선뜻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말씀이 들려온다.
↳그 말씀이 또 들려온다.
↳그러면 대개는 “아멘”하고 순종한다.
↳같은 말씀이 반복하여 들려오면, 빨리 순종하라는 싸인이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미루는 것도 버릇이다.
↳물론 그게 좋은 버릇이 아니란 것을 다들 알 것이다.

-반복하여 듣는 말씀에, 그들이 뭐라고 반응하는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이 말은 준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이다.
↳“말씀만 하시면 언제라도 준행하겠습니다” 하는 자세인 것이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말씀 앞에 서야하는가를 말해준다.
↳준행할 준비를 갖추고 말씀을 듣기 바란다.

-이집트의 어느 수도원에 수도사를 자원하는 한 남자가 찾아와서, 수도원장과 면담을 하게 되었다.
↳수도원장은 그 지원자에게, "우리 수도원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복종"이라고 말하면서, “어떤 명령이라도 복종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 지원자가 “무슨 명령이라도 다 따르겠다”고 다짐하자, 수도원장은 “마른 버드나무 막대기를 땅에 심고는 막대기에 싹이 날 때까지 물을 주라”고 명령했다.
↳그것은 분명히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명령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 수도원은 물이 귀하기 때문에, 3km나 떨어져 있는 나일강에서 물을 길어와야 했다.
↳그 수도사 지망생은, 묵묵히 그 먼 곳에서 지게로 물을 길어다가, 그 막대기에 물을 주었다.

-1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그는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알고 있지만, 그 일을 계속해 나갔다.
↳수도원장의 말에 복종하기 위해서였다.

-또 1년이 지났다.
↳그는 그 일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

-3년 째 접어들었지만, 그는 여전히 막대기에 물을 주기 위하여, 먼 길을 왕복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다.
↳막대기에서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 이 수도사는, 나중에 그 수도원장의 후계자가 되어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고 한다.

-순종이 기적을 낳는다.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산에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
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그들은 아마 산 기슭이나 중턱까지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하나님을 뵈었다는 표현이, 그들이 직접 하나님의 얼굴을 봤다고 볼 수는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살 자가 없다고, 분명히 말하기 때문이다.
출33: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모세조차도 하나님의 얼굴은 보지 못하고 등을 보았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을 육신의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다.
↳다만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을 보면, 아버지를 보는 것과 같다.
요1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오늘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볼 수 있는가?
↳그분의 언행이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성경 속에 숨 쉬고 계신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할 이유이다.
↳성경을 타자로 통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경을 쓰면서 읽는 방법도 있다.
↳아무튼 성경을 가까이 해야,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13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그 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했다.
↳군말하지 않았다.
↳바로 순종했다.
↳모세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도 처음엔 말씀 앞에서 지체했다.
↳부르심 받을 때를 떠올려보면, 얼마나 뜸을 들였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즉각 순종했다.
↳훈련 때문이다.
↳모세는 오랫동안 말씀의 훈련을 받아왔다.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꾸준히 받았기 때문이다.

-훈련은 지속해야 한다.
↳아무리 베테랑 선수라도, 아무리 그 부문에 일인자라 해도, 훈련을 중단하면 낙오하게 된다.
↳훈련 중단이 길어지면 도태하게 된다.

-말씀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에게, 할 일이 있다.
↳그건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다.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치도록 말씀을 주시겠다고 했다.
↳말씀을 계속해서 가까이 할 수 있는 비결은,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다.
↳말씀을 가르치면서, 자기가 배우는 것이다.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연구하면서, 자기 공부가 되는 것이다.
↳말씀 훈련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 서야 한다.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말씀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다.

-모세는 산에 올라가서 기다리다가, 하나님을 만났다.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모세가 산에 올라가자 말자, 곧 바로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6일 동안 기다렸다.
↳하나님이 지시한 장소에서 6일을 대기했다.
↳제 7일에 하나님께서 구름 가운데 모세를 부르셨다.
↳만일 모세가 산에서 기다리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 뻔하였는가?
↳하나님과 직접 만날 수도 없었고, 십계명 돌판을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기다리지 못하면 실패한다’
↳이게 성공법칙 중 하나이다.
↳엘리야는 기다리다가 성공했다.
↳그는 비오기를 위해서 기도했다.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6번까지 기도했다.
↳그리고 드디어 7번 기도했을 때 응답을 받을 수 있었다.
↳그가 6번까지 기도하고, 한 번 더 기도하지 못했다면, 응답은커녕 낙심만 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응답받기 원하는 기도제목이 있다.
↳우리 중에, 6번 기도하다 관두는 일이, 한 분도 없기를 바란다.
↳응답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끈기있게 기도하기 바란다.

-반면에 기다리지 못해 망한 사람도 있다.
↳블레셋 군대가 병거 3만, 마병이 6천, 그리고 해변의 모래알 같이 많은 백성들을 이끌고 몰려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다.
↳이러한 위기에서,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 왕에게 길갈에서 군대를 모아놓고, 자기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돌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사울왕은 블레셋 군대와 대항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군대를 모으고, 사무엘을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다 되었지만, 사무엘이 오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대는 하나 하나 흩어지기 시작했고, 사기는 떨어져만 갔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무엘에게서는 기별도 없었다.
↳사울왕은 기다리다 못해 자기가 제사를 드렸다.
↳막 드리고 있는데 그때 사무엘이 도착하여 말한다.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넘겨주게 될 거라는 말이다.

-사울은 잠시를 기다리지 못해서, 왕위를 넘겨주는 대가를 지불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 40일 동안 머무르게 되었다.
↳6일 동안의 지루한 기간이 있은 후에, 40일간의 영광스러운 기간이 있었다.
↳경우에 따라, 어떤 사람은 1일을, 어떤 사람은 3일을, 어떤 사람은 6일을 지내고 있을지 모른다.
↳조금만 힘내기 바란다.
↳응답의 7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 후에 보게 될 영광스러운 40일이 있다.
↳40일은 6일의 7배 가량 된다.
↳7배로 갚아주시는 분이다.
↳7배의 영광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다리기 바란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와 언약을 맺으셨다.
↳우리는 언약의 당사자로서, 하나님께 이렇게 반응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자발적인 순종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발적으로 순종하여,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기적을 경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