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모세) 강해 21: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출 18:13-2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02-26 12:33
조회
223


구약인물(모세) 강해 21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출 18:13-27)
2023. 2. 26.


프롤로그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지금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한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숱한 역경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꽃피우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원대한 꿈을 가졌습니다.
↳암울의 시대에 문지기를 자청했던 김구 선생님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꿈꾸었습니다.

-젊고 나약하기만 했던 간디도, 인도 독립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두 귀가 먼 절망의 늪에서도, 베토벤은 위대한 교향곡을 꿈꾸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행복합니다.
↳글을 잘 쓰는 작가보다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사는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꿈은 인간의 생각을 평범한 것들 위로 끌어올려 주는 날개입니다.
↳내일에 대한 꿈이 있으면, 오늘의 좌절과 절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비극은, 꿈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현하고자 하는 꿈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절망과 고독이 자신을 에워쌀지라도, 원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꿈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은 그릇입니다.
↳노력은 자신의 원대한 꿈을 현실에서 열매 맺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의 삶을 원대한 꿈과 희망으로 넘쳐나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밀고 나가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먼저 차지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친구도, 가족도, 사랑하는 이도,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을 원합니다.
↳자신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꿈을 잘 가꾸고 사랑하십시오.
↳언젠가는 그 꿈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당신은 꿈이 있어 늘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물론 꿈도 어떤 꿈이냐가 중요하긴 하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축복의 통로가 되는 꿈을 꾸기 바란다.

-우리가 서로에게 축복의 통로가 될 때, 서로가 복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축복의 통로가 될 때, 서로가 형통할 수 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복은, 서로가 잘되는 복이다.
↳나도 잘되고, 너도 잘되고, 우리 모두가 잘되는 복이다.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있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안녕’ ‘복지’ ‘행복’을 뜻한다.
↳거기다 살을 좀 더 붙여보면, 몸과 마음의 가장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좀 더 어렵게 설명해 보면,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영위하는 것을 말한다.

-웰빙은 알고 보면, 우리에게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예수 잘 믿는 것이 웰빙이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영위할 수 있다.
↳예수 잘 믿는 것이, 웰빙의 삶을 사는 길이다.

-그런데 웰빙을 설명하면서, 빼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바로 “함께”라는 말이다.
↳웰빙은 함께 잘되는 것을 말한다.
↳혼자만 잘되는 것은 웰빙이 아니다.
↳또한 함께 할 때 웰빙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한다.
↳나 혼자 복을 받는 것은 웰빙이 아니다.
↳내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복을 받아야 참된 웰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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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이끄느라, 지칠 대로 지쳤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복된 만남을 허락해 주셨다.
↳바로 장인 이드로와의 만남이다.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와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다.
↳일부러 광야 길을 걸어 찾아온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모세의 소문을 듣고 온 것처럼 보이지만, 거기엔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지친 모세에게 회복과 위로를 위해, 이드로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 것이다.

-이드로는 축복의 통로로서 위로의 사람이었다.
↳축복의 통로는 위로의 사람이어야 한다.
↳비판하고 정죄하는 사람은,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없다.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사람이,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는 어렵다.
↳지쳐있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위로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는 시시비비를 날카롭게 가리는, 비판과 정죄의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모세가 지쳐있을 때, 장인 이드로를 보내어 위로하셨다.
↳우리가 힘들 때도, 하나님은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신다.
↳그러므로 갇혀 지내지 말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
↳대개는 하나님이 보낸 사람을, 하나님이 보낸 위로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문제이다.
↳뭐 특별한 사람이 와서 위로해야 되는가?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을 통해 위로하실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위로하실 수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통해 위로받은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단지 한 사람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다.

-모든 사람이 내 맘을 알아주면 더 없이 좋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 전부가 나를 위로해주면 오죽 좋겠는가마는, 그건 어디까지나 환상이다.
↳하나님이 보내신 한 사람의 위로면 족하게 여겨야 한다.
↳문제는 귀가 누구에게 열리느냐이다.
↳다수의 비판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냐, 소수의 위로자에게 귀를 기울이냐이다.

-또한 우리는 위로를 받아야 할 존재이지만, 동시에 위로를 해야 할 사람이다.
↳계속해서 위로만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위로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 주위엔 나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우리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어쩌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내 위로의 대상일지 모른다.
↳그들은 진정한 위로자를 찾고 있다.
↳사실 이 땅 위에 진정한 위로자, 완벽한 위로자는 없다.
↳하나님만이 진정하고 완벽한 위로자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 무척 안타까워하시며,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다.
사51:12 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이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다.
고후1: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우리가 첫 번째로 할 일은,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진 자들을, 진정한 위로자, 완벽한 위로자이신 하나님께 인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위로의 하나님과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내가 만난 위로의 하나님을 전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대사가 되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맛보게 해야 한다.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한탄했다.
전4: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위로자가 없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
↳위로자가 없는 현실은 정말 한탄할 일이다.
↳이 말씀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위로자로 살지 않음에 대한, 하나님의 한탄일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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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로는 축복의 통로로서, 지혜로운 모사였다.
↳이드로는 지친 모세를 위로했을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모사의 역할을 했다.
↳모사는 다른 말로 카운슬러이다.
↳카운슬러(counselor)는 상담가요 조언자를 가리킨다.
↳모사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지혜이다.
↳현실을 꿰뚫어보는 지혜, 길을 제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지혜이다.

-이드로는 현실을 꿰뚫어보는 지혜가 있었다.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기 위해 재판석에 앉아있고, 백성들은 자신들의 각종 문제들을 가지고, 모세에게 나아와 시시비비를 가리고, 모세의 판결을 받고 있다.
↳아직 노예근성이 덜 빠졌기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싸우다가 안 되면 재판받으러 왔다.
↳툭하면 싸웠고,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니까, 결국 모세에게 판결을 요청했다.
↳이 건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러니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게 줄을 늘어서 재판을 기다렸다.
↳모세는 모세대로 지쳐있다.

-이드로가 그것을 보고 있자니 참 딱했다.
↳그래서 기회를 엿보다가, 모세에게 조용히 다가가 충고를 했다.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여기서 옳지 못하다는 말은, 모세가 일을 그릇되게 했다는 말이 아니다.
↳또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는 말도 아니다.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는 말도 아니다.
↳오히려 모세는 열심히 일한 사람이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 앞에서 공정하게 판결했다.

-그럼 옳지 못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지혜롭지 못하다는 말이다.
↳열심히 일했지만, 지혜롭지 못해서, 수고는 수고대로 하고도,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말이다.

-이드로는 현실을 꿰뚫어보는 지혜가 있었다.
↳현실의 문제를 정확하게 찾아냈다.
↳보면 문제만 지적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기막히게 잘 지적해낸다.
↳교회의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그런 사람들이다.
↳그건 좋게 포장하면 은사일 수도 있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지적에 이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를 지적하고, 문제를 폭로하는 걸, 취미 삼으면 안 된다.
↳그건 교회를 분란하게 하는 거고, 그걸 노리는 마귀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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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로는 모세에게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이드로가 모세에게 제안한 대안을 일컬어, '이드로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이드로 원칙 첫째는, 자기 한계의 원칙이다.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원칙이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 걸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빨리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과중한 일을 혼자 도맡아 하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결국 탈진해버릴 수 있다.
↳한 번 탈진하게 되면, 회복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탈진하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탈진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일에 대한 욕심을 부려서 그렇다.
↳일을 많이 맡고자 한다.
↳일을 많이 해야만 큰일을 하는 줄 안다.
↳이른바 '마르다' 형이다.
↳이 '마르다' 형에 속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하고 남보다 일을 많이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쉽다.
↳다른 사람들과 일을 나누어서 할 줄을 모른다.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을 과도하게 신뢰하기 때문에 그렇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못 미더워한다.
↳자기가 해야만 완벽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못 미덥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처음에는 미흡해 보일 수 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적응의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나보다 잘할지 누가 알겠는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큰 가구점을 하는 프리드만 (Freedman)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열 두 명의 직원들을, 회사 운영 전반에 참여시켰다.
↳월급도 직원들과 상의하여 정하고, 휴가도 회사차를 사용하도록 했다.
↳모든 일을 종업원 전체의 의사를 반영해서, 회사를 이끌어 간 것이다.
↳그 결과, 회사 수익이 엄청나게 올랐고, 직원들 100%가 그 회사에 남아서 열심히 일을 했다.

-사장인 프리드만 씨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인간이란 믿고 맡기면, 책임감이 더 커지고, 최고의 능률을 발휘한다."

-모세가 처음에 재판을 시작할 땐,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재판 건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얼마든지 혼자서 도맡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날이 가면 갈수록,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실 모세가 재판만 하고 있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재판하는 것 하나만 해도, 그에게 너무 벅찼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줄을 서 있는 백성들을 만나서, 사정을 듣고 재판을 하기엔, 하루해가 너무 짧았다.
↳자기 몸이 견뎌내질 못했다.
↳과로로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아마 이 때 이드로가 조언해주지 않았다면, 모세는 과로로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자기 한계를 알아야 한다.
↳자기 한계를 모르고 덤비면 안 된다.
↳그러면 타인도 힘들고, 자기도 힘들게 된다.
↳일에 욕심을 버려야 한다.
↳돈 욕심은 물론이고, 좋은 일도 욕심을 버려야 한다.
↳또한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기 자신만 신뢰하면 안 된다.

-이드로 원칙 둘째는 분담과 위임의 원칙이다.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는 원칙이다.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업무를 분담하고, 일을 위임하라는 것이다.
↳큰일은 모세가 맡고, 작은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큰 일”이 무슨 일인가?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꼭 해야 할 일을 말한다.
↳모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말한다.
↳반드시 모세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꼭 모세가 감당해야지,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되는 일이다.

-교회 안에도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
↳반드시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이 있다.
↳목회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목회자가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그런 일은 목회자가 해야 한다.

-둘째는 잘할 수 있는 일을 말한다.
↳모세는 다 할 수 있었다.
↳그가 할 수 있다고 다 한 결과, 백성도 힘들고 자기도 지쳤다.
↳할 수 있다고 다 하다보면, 나중에는 잘할 수 있는 일도 못하게 된다.
↳할 수만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지혜로운 교회는, 목회자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한다.

-가끔 목회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교회가 있다.
↳그러면 목회자가 견뎌내질 못한다.
↳목회자는 만능 슈퍼맨이 아니다.
↳목회자는 목회 소명을 받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어떤 목회자도 당회와 교우들의 협력 없이 목회를 할 수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혼자 하시지 않았다.
↳열두 제자를 세워서, 그들에게 위임하셨다.
↳제대로 된 제자들도 아니었지만, 교회를 위임하고 승천하셨다.

-초대교회도 그랬다.
↳교회가 급성장하므로, 교회 안에 구제하는 일에 문제가 생겼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는 골고루 구제가 되는데 반해, 헬라파 유대인들에게는 구제에서 빠지는 일들이 발생하곤 했다.
↳일부러 그렇게 했을 리야 없겠지만, 어떻든 그랬다.
↳그래서 항의가 들어왔다.
↳그래서 사도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문제의 원인이, 자기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에는 사도들이 주로 말씀 사역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했다.
↳그런데 교회에 사람이 많아지자, 자신들이 꼭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우선 구제하는 일에 뛰어다님으로, 교회에 문제가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구제하는 일은 그들에게 맡겼다.
↳그리고 자기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기로 했다(행6:3, 4).

-그렇게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행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만약 사도들이 분담과 위임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 뻔 했을까?
↳초대교회는 점점 더 큰 혼란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사도들이 분담과 위임의 원칙을 가졌기에,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갈 수 있었다.

-이드로 원칙 셋째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원칙이다.

-하나님의 일은 내 능력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한다는 원칙이다.
민11: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모세에게 임한 성령의 능력을, 그들에게도 부어주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도울 70명의 백성 장로에게도 성령을 부어 주신 것이다.

-주의 일은 사람의 재능으로만 할 수 없다.
↳주의 몸된 교회의 일 역시, 인간의 지혜로만 할 수 없다.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눅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보다, 더 먼저 할 일이 있었다.
↳그게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사역보다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직된 군대도 없었고, 무장한 군인도 없었고, 단지 노예들의 무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였다.
↳그렇담 조직의 승리가 아니었다.
↳군사 작전의 승리가 아니었다.
↳모세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여호수아에게 부어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성령의 능력이다.
↳성령의 능력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통해 임한다.
↳이 시간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기를 원한다.
↳기름 부으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는 사역자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이드로는 지혜로운 모사로서, 모세를 코칭해 주었다.
↳바둑에 열중하는 사람은, 전체가 잘 안 보여도, 조금 떨어져서 훈수 두는 사람에겐 잘 보인다.
↳훈수 두는 사람은, 승부에 욕심이 없기 때문이다.
↳삼자는 대국의 판을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드로가 훈수를 두는 사람처럼, 모세와 이스라엘의 문제를 보았다.
↳그게 바로 앞에서 살펴본 이드로의 원칙이다.

-우리에게도 신앙의 코치가 필요하고, 교회 생활의 훈수를 두는 사람이 필요하다.
↳원칙적으로 목회자가 코치인 셈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의 코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
↳동시에 내가 다른 사람의 코치가 되어줄 수도 있어야 한다.
↳그 말은 내가 다른 사람을 코칭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성장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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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로는 축복의 통로로서,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었다.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물론 이드로가 직접 세우지는 않았다.
↳모세에게 사람을 세우도록 조언을 했다.
↳백성 가운데 중간지도자를 세우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과 협력하라는 말이다.
↳천명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천부장으로, 백 명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백부장으로, 오십명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오십부장으로, 열명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십부장으로 각각 세우라고 했다.
↳역량에 따라 세우고, 리더십에 따라 세우는 게 원칙인데, 사실 이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리더에게 사람을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우리에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지만, 살리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사람을 세우고, 그들을 세워 사역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들이 또 다른 사람을 세울 수 있도록, 즉 재생산 사역자가 되게 해야 한다.

-이드로는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세에게 선택의 기준까지 조언했다.
↳한 마디로 재덕이 겸비한 사람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재덕을 겸비한 사람이란,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사고 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재덕을 겸비한 사람이란, 둘째 진실한 사람이다.
↳진실한 사람은 다른 말로 성실한 사람이다.
↳타인에게 진실하고, 자신에게 성실한 사람이다.

-재덕을 겸비한 사람이란, 셋째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사람이다.
↳불의한 물질에 무관심한 사람이다.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환경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물질관계가 깨끗한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께 기도만 많이 한다고, 직분자가 되서는 안 된다.
↳말씀 훈련만 많이 받았다고, 사역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관계도 괜찮아야 한다.
↳원만한 성품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모자라다.
↳물질문제에 깨끗해야 한다.
↳물질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사역의 끝이 좋지 않다.

-그러나 원래부터 이런 사람은 없다.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그래서 이드로는 모세에게 그들을 훈련시키라고 했다.
↳훈련시킨 후 세우라는 말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는 것이 먼저이다.
↳그들에게 마땅히 갈 길과 할일을 보이는 것이 먼저이다.
↳직분자를 세우는 것은 그 다음이다.

-훈련을 잘 받은 직분자는, 사역을 통해 공동체를 평안하여 든든하게 세운다.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본문은 이렇게 끝난다.
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이드로는 모세에게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한 후, 유유히 사라질 줄 알았다.
↳모세 곁에 있으면서, 모세에게 작은 부담도 주지 않았다.
↳이드로를 보면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소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