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예배2(2023):예배는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요 4:23-24)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01-08 13:13
조회
231


신년예배2(2023)
예배는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요 4:23-24)
2023. 1. 8.


프롤로그

-신년 첫 주일에는 교회 사명과 비전에 대한 말씀을 드렸다.
↳오늘은 신앙생활의 기본인 예배에 대한 말씀을 전하겠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도 기본 인성이 중요하다.
↳살면 살수록 그렇다고 느낀다.
↳선수도 결국은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본기가 부족한 훌륭한 선수는 없다.

-신앙생활의 기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예배이다.
↳예배가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예배가 신앙생활의 기본인 것은 틀림없다.
↳예배에 부실한 사람의 신앙이 탄탄할 수 없는 법이다.
↳사실 예배를 빼고 신앙생활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우리가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할 이유가 그것이다.
↳예배에 충실하지 못하면, 신앙은 언제라도 흔들릴 수 있다.
↳교회의 다른 활동에는 열심인데, 예배는 소홀하다면 기형적인 신앙이다.

-나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예배에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떤 사역보다 예배를 우선해야 한다.
↳나에게는 기본 믿음이 있다.
↳예배가 은혜롭고 교인들이 싸우지만 않는다면 교회는 성장한다는 믿음이다.
↳2001년 담임목사가 되고,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예배였다.
↳2010년 올네이션교회 개척을 하고, 가장 신경을 썼던 분야도 예배였다.
↳개척교회에서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예배밖에 없었다.
↳그 때는 예배 때마다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2012년 올네이션교회와 동광교회가 합병하여 새롭게 출발한 한꿈교회에서도, 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언제부터인가 예배의 감격이 식어가는 거 같다.
↳인도자나 회중이나, 보다 예배에 대한 사모함을 가져야 할 거 같다.

-우리교회는 기본적으로 예배가 한 번 있다.
↳주일 오전 10시 30분에 드리는 주일예배가 전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드리지 못했던 헌신예배도 회복하고 특강도 활성화시켜야겠다.

-주일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주일성수를 해야 한다.
↳주일은 내 맘대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한 날이다.
↳주일은 하나님을 위해 성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주일에 출타를 해서, 예배를 잘 드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주일에 출타하는 것은, 예배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예배는 생명을 걸 정도의 가치 있는 일이다.
↳예배에 문제 생기면, 신앙생활 전체에 문제가 생긴다.
↳예배 대하는 자세를 보면, 그분의 신앙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주일을 끼워서 가는 여행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믿음이 괜찮은 청년은, 신혼여행도 주일예배 드리고 저녁이나 월요일에 출발한다.
↳여행이 가족 행사여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글쎄...가족이 하나님보다 큰지 모르겠다.

-미국 제 12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자카리 테일러(Zachary Taylor) 장군이 헌법에 의해 1849년 3월 4일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었는데, 마침 그 날이 주일이었다.
↳신앙이 독실한 테일러 장군은 이 날의 취임을 거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적인 행사이므로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설득하고 간청했지만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헌법은 임기가 만료된, 제 11대 대통령 제임스 폭스 폴크가 대통령직에 하루 더 머물러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하루 동안 국가 원수의 자리에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하는 수없이 테일러가 취임을 거부한, 그 주일 12시부터 월요일 12까지 24시간 동안 자리를 메울, 임시 대통령을 상원에서 선출해야 했다.
↳상원은 상원 의장인 애치슨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애치슨은 금도를 발휘하여, 어떤 이유로도 깨우지 말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당부해 놓고, 토요일 저녁부터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는 월요일까지 그의 임기 24시간을 모두 잠으로 채워 버렸다.

-하나님의 법도가 인위적인 법률보다 위에 있음을 믿고, 주일날 취임을 거부한 대통령이나, 24시간 국가 원수의 직위를 위임받고도, 의도적으로 아무런 권한도 행사하지 아니한 임시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의 신앙과 도의심과 절제력과 준법정신을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
↳괜히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한 장로님이 목욕탕을 개업했다.
↳장로님은 목욕탕 개업예배 때, 담임목사님이 주일성수를 잘해야 복을 받는다고 신신당부를 하시기에, 주일에는 철저히 영업을 하지 않았다.
↳목욕탕 수입은 주일에 30%이상을 차지하는데, 목욕탕을 하면서 주일에 휴업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예상했던 대로 목욕탕 수입은 갈수록 어려워져서, 수도세 내기도 힘들 정도였다.

-장로님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지하수를 파기로 결정했다.
↳150m 가량을 파니 물이 터져 올라왔다.
↳그런데 그 물은 구정물 같았고, 계란 썩은 냄새가 나는 물이었다.
↳장로님은 처음에는 무척 실망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물을 끓여 놓고 보니, 물이 깨끗하고 투명해졌다.
↳알고 보니 그 물이 유황온천이었다.
↳그 후로 장로님의 목욕탕은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도심지에서 유황 성분이 다량 함유된 온천이 개발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겠는가?
↳이 장로님은 후에 교회건축위원장이 되었고, 건축헌금을 가장 많이 드리는 복을 받았다.

-일찍이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이자 무신론자였던 볼테르(Voltaire)는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를 죽이고 싶으면 주일을 폐지시키면 된다.”

-에이브러햄 J. 트베르스키(Abraham J. Twerski)라는 정신과 의사이자 유대인 랍비는 이렇게 말했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안식일이 유대인들을 지켜준다. 우리가 안식일을 잘 존중하면 안식일이 우리를 존중해줄 것이다.”

-유대인 대신에 그리스도인을, 안식일 대신에 주일을 넣어서 고백해보겠다.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주일이 그리스도인들을 지켜준다. 우리가 주일을 잘 존중하면 주일이 우리를 존중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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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는 매 주마다 성격을 달리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첫째 주일은 코이노니아예배이다.
↳“코이노니아”는 헬라어로 교제라는 뜻이다.
↳예배 자체가 하나님과의 교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예배가 하나님과의 교제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예배는 나 혼자 드리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것이다.

-예배 중 회중들 간의 교제 요소로 생일축하의 시간을 갖는다.
↳그 달의 생일자를 위한 축하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진행자에 따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는데 쉽지는 않다.

-우리 교회를 처음 방문한 분은, 떠들썩한 생일축하 시간에 당황하여, ‘예배가 뭐 이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 반문하는데, 예배가 웃고 떠들면 안 되는가?
↳장례식 같아야 하는가?
↳거룩한 예배와 적막한 예배는 다르다.
↳예배는 축제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축제이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에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축제이다.

-생각해 보라.
↳아버지가 보시기에, 자녀인 우리가 시무룩해 있으면 보시기에 좋겠는가?
↳세상사가 복잡하고, 집안일도 그렇고, 생업에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한테 맡기고 기뻐하는 것이다.

합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게 예배 정신이다.

-우리는 찬양을 할 때도, 앉아서 하지 않는다.
↳10시 30분 예배로부름이 있은 후, 30분 가량 찬양을 한다.
↳일어서서 박수를 치면서, 혹은 몸을 흔들면서, 때론 손을 들고 찬양한다.
↳찬양팀의 노고가 크다.
↳한 주간 내내 찬양을 듣고, 토요일 저녁 두 시간 넘게 연습하고, 주일에도 맞추고 앞에 서는 것이다.
↳찬양팀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 줄 뿐만 아니라, 가끔은 밥도 사주고 하면, 더 힘내서 잘할 것이다.

-가끔 어려운 찬양이 있다.
↳그럼 나도 따라 부르는 게 힘들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부르려고 한다.
↳그것을 배우고 소화하여 인도하는 찬양팀도 있는데, 따라하는 걸 힘들어하면 안 된다.
↳물론 나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에 대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찬양이 어렵다며 입을 꾹 다물고 있지는 말아라.

-둘째 주는 성찬예배이다.
↳성찬예전이 있는 둘째주일에는, 신앙고백을 사도신경이 아닌 니케아신경으로 한다.
↳니케아신경의 풀네임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이다.
↳정교회, 가톨릭을 포함하여, 세계교회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신앙고백이다.

-사도신경은 사도시대부터 있었던 가현설, 즉 예수님이 육체로 나셨음을 부인하는 영지주의 이단을 주로 의식하여,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사람으로 탄생하셔서 고난 받으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역사적인 사실에 역점을 두는 신앙고백이다.
↳‘본디오 빌라도’는 그리스도께서 사시다가 죽으신 역사의 한 시점을 말해 주는 표지이다.

-반면에, 니케아신경은 세상에 나시기 이전의 그리스도의 명칭이기도 한 로고스, 즉 말씀이 하나님의 본체와는 영원히 같지 않을뿐더러, 하나님께서 무로부터 지으신 피조물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의 이단적인 가르침에 대항하여 작성한 신경이다.

-니케아신경은 몇 장이 되는 고백서가 아니다.
↳예배 때 고백하기에 길지 않으면서, 사도신경이 덜 담아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신성이나 성령에 관한 고백에 있어서는, 사도신경보다 더 명확하고 자세하게 고백하고 있다.

-니케아신경도 사도신경과 마찬가지로 성부, 성자, 성령의 삼단 구조로 되어 있다.

1. 성부 하나님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분은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지으신 아버지이십니다.

2. 성자 하나님
우리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은 영원히 아버지로부터 나신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빛으로부터 오신 빛이시요, 참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참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피조된 것이 아니라 나셨기 때문에 아버지와 본질이 동일하십니다.
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류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사,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성육신하셔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사, 고난을 받으시며 장사지낸 바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성경대로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사 하늘에 오르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분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하여 영광 가운데 재림하시고 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할 것입니다.

3. 성령 하나님
우리는 주님이시고, 생명의 부여자이신 성령님을 믿습니다.
그분은 아버지로부터 나오시고,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동일한 예배와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 성령님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
우리는 죄 사함을 위한 하나의 세례만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과 장차 임할 세상에서의 영생을 바라봅니다.
아멘.

-우리교회는 성찬예전을 매월 1회 실시한다.
↳우리교단에 속한 교회들 중에도, 아주 드물게 성찬예전을 매주 하는 교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은 연중행사로 2-3회 실시한다.
↳첫 담임목회지에서 성찬을 매월 두 번씩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성찬에 대한 이해가, 교파마다 조금씩 다르다.
↳가톨릭은 그리스도의 수난인 희생에 맞춰져 있다. 미사라고 한다.
↳정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인 감사에 맞춰져 있다.
↳개신교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데 맞춰져 있는데 실제로는 가톨릭 쪽에 가깝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둘 다의 의미를 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재림까지도 담아내야 한다.

고전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성찬예전을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성찬예전을 할 때, 주의 재림을 상기시켜야 한다는 뜻도 포함한다.

-우리교회는 유아세례자도 성찬에 참여하고 있다.
↳예전에는 유아세례를 받았어도, 15세가 되어 입교를 해야만 성찬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총회 헌법 개정이 이뤄진 후 다 참여하게 된 것이다.
↳아동세례도 생겼다.
↳당연히 아동세례자들도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성찬예전을 좀 더 강화시키려고 한다.
↳예배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간소화를 했는데, 그러다보니 뭔가 부족해보여 예전을 강화했다.

-셋째 주는 세대통합예배이다.
↳세대통합예배란 전교우가 함께 드리는 예배다.
↳영유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한 공간에서 함께 드리는 예배다.
↳사실 모든 예배가 이렇게 드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헬라 교육의 영향으로 연령별로 나눠서 드려서 그렇지, 실제로는 세대 구분 없이 함께 드려야 한다.
↳교육이야 세대차를 어찌할 수 없지만, 예배는 세대통합이 맞다.

-신앙에 세대차가 발생하면 안 된다.
↳할 수만 있으면, 아이들이 장년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대통합예배 때, 특순을 돌아가면서 하는데, 아이들이 특순하기 위해 예배에 참석하면 안 된다.
↳아이들이 예배 제 시간에 참석하게 하고, 예배 때 돌아다니지 않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혹 관리가 안 되어 예배 때 애들이 돌아다녀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넷째 주는 치유예배이다.
↳예배 명칭대로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예배이다.
↳치유는 물론이고, 위로와 회복을 포함한다.
↳나는 특별한 치유은사를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치유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약 5: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그래서 치유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마침 교단 예배예식서에 치유예전이 들어 있어,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인도자가 치유 은사를 받았다고 해도, 치유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하신다.
↳인도자가 별다른 치유은사가 없을수록, 더욱 치유예배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치유기도할 일이 별로 없을 테니 말이다.
↳치유기도는 은사여부와 상관없이 순종해야 한다.
↳치유기도하지 않는 것을, 믿음 부족이 아닌 불순종으로 봐야 한다.

-생일축하의 시간이 있는 첫째 주와 마찬가지로, 넷째 주에 우리교회를 처음 방문한 분들은 무척 낯설어한다.
↳그래서인지 치유예전이 끝나고 눈떠보면, 바람처럼 사라져버리곤 한다.
↳‘이 교회 좀 이상한 교회 아니야’ 생각하는 모양이다.

-다섯째 주는 언약의 예배이다.
↳그동안은 이름을 짓지 않고 다섯째주예배로 불렀는데, 언약의 예배로 명명했다.
↳올해는 언약의 예배를 다섯 차례 드리게 된다.
↳1월, 4월, 7월, 10월, 12월, 그러고 보니 올해는 주일이 53개이다.
↳언약의 예배 때는, 신앙고백을 사도신경이나 니케아신경이 아닌,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로 한다.
↳우리교단 헌법 교리편에 보면, 사도신경, 12신조,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대한예수교장로회신앙고백서,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가 실려 있다.
↳그 중 우리가 다섯째 주 예배 때 신앙고백으로 사용하는 것은, 예배용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이다.

1.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로 거하시며, 사랑과 생명의 근원이시요, 찬양과 예배를 영원히 받으실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자이시고, 섭리자이시며, 구원자이시고, 온 인류와 만물을 영원한 사랑과 생명의 교제(코이노니아)로 부르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창조세계가 사단의 유혹을 받아 죄에 빠져 타락한 인간 때문에 파괴되고, 인간과 하나님과의 교제가 깨어졌음을 믿습니다.
그 결과로 인류와 다른 모든 피조물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으로 영원히 거하시며, 성령님의 역사로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성육신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님은 참하나님과 참인간으로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구속하시고,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를 회복하신 화해자요 중보자이심을 믿습니다.

4. 우리는, 생명의 부여자이시며 성부와 함께 천지를 창조하시고 영원히 예배와 영광을 받으실 성령님을 믿습니다.
성령님은 복음에 대하여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응답하게 하시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교제를 이루게 하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5. 우리는,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이 세상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님의 전임을 믿으며, 성도의 교제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믿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실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삶을 실현하고, 복음전도와 정의, 평화, 창조보전의 사명을 받았음을 믿습니다.

6.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 세계는 부활한 하나님의 백성과 새롭게 된 만물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사랑과 생명의 교제를 나누는 영원한 나라가 될 것을 믿습니다.
아멘.

-또한 다섯째주일에는 십계명을 교독하는 시간이 있다.
↳십계명은 성경이나 찬송가 뒷 표지에 실려 있다.
↳십계명으로 하나님이 우리와 언약을 맺으신 것을 재확인하는 시간이다.
↳언약의 재확인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쉽게 언약을 까먹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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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부탁을 하겠다.
↳예배 시간 특히 시작 시간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
↳예배를 10시 30분에 시작하니까, 10분 전에는 자기 자리에 앉아주기 바란다.
↳예배 시간에 조금씩 지각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 된다.
↳사람과의 약속 시간도 잘 지켜야 한다.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으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예배 시간은 하나님과의 약속 시간이다.
↳그러니 얼마나 더 잘 지켜야 하겠는가?

-예배는 지각도 하면 안 되는데, 결석하는 분들이 있다.
↳그것도 연락도 없이 말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예배에 못 나올 사정이 생길 수 있다.
↳그 때는 미리 아니면 예배 직전에라도 알려줘야 한다.
↳전화 혹은 문자로라도 ‘이런 사정으로 오늘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고 알려줘야 한다.
↳아무 연락 없이 예배에 빠지면, 인도자는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예배 시간 내내, 결석한 그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떠나지 않고 맴돈다.
↳그러면 예배 인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예배는 크게 보면,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요소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요소이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요소이다.
*찬양 : 환영인사 예배로부름에 이어 25분 정도 되니까, 예배에서 상당량을 차지한다.

*기도 : 함께 기도할 때가 있고, 한 사람이 기도할 때가 있다.
↳기도 인도자에 의한 기도가 있다.
↳설교 후 함께 기도하고, 인도자에 의한 봉헌기도가 있다.
↳기도 인도자를 대표로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말 그대로 기도를 인도하는 것이다.
↳그가 기도를 인도하고, 회중은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회중에 기도 인도자의 기도에 동참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기도 중간 중간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이다.

*봉헌 : 하나님께 물질로 신앙고백하는 것이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드리는 헌금이 있다.
↳주일헌금 혹은 주정헌금이다.
↳그런데 보면 아직 주일헌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
↳부부 이름으로 참여한 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걸 생각해야 한다.
↳주일헌금은 일종의 그날 예배의 출석부라고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일헌금은 개인적으로 하는 게 맞다.

-그리스도인들은 해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하곤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십일조 결단이다.
↳십일조를 위해 기도해 왔다면, 올해가 십일조를 시작하는 첫해가 되기 바란다.
↳십일조를 해오다가 일시 중단한 분들이 있는데, 큰맘 먹고 다시 시작하기 바란다.
↳자기가 직접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바로 결단하고 시작하면 된다.
↳배우자에게서 생활비를 타 쓰는 상황이면, 생활비의 십일조를 할 수도 있다.

-십일조는 펌프의 마중물 같은 것이다.
↳마중물은 우선 목이 탄다고 마셔서는 안 되는 물이고, 반드시 펌프에 부어야 한다.
↳펌프에 마중물을 붓지 않으면, 아무리 펌프질을 열심히 해도, 한 방울의 물도 얻지 못한다.
↳온전한 십일조 드림 없이 물질적인 축복을 기대하는 건 무리이다. ↳특히 청년들이 십일조를 잘 했으면 좋겠다.

-다음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요소이다.
*성경읽기 :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 일 년 일독은 기본이다.
↳성경을 자기 나이만큼은 읽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교회의 안내를 따라 성경읽기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설교 : 성경을 재료로 하여 밥을 지은 것이다.
↳성경이 조리되지 않은 영혼의 양식이라면, 설교는 조리가 된 영혼의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 설교자가 밥이 아닌 죽을 쑬 때도 있고, 밥에서 돌이 나올 때가 있긴 하다.
↳그래서 설교자를 위한 기도는 선택이 될 수 없다.

*축도 : 강복선언이다.
↳축도는 축복기도와는 성격이 다르다.
↳축복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할 수 있다.
↳축복기도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해도 문제될 게 없다.

-축도의 기원은 민수기 6장이다.
민 6: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그러니까 축도는 개인적인 기도가 아닌 셈이다.
↳대제사장으로서 예배 때 백성을 위하여 하는 강복선언이다.

-간혹 축도 이전에 나가는 분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예배 헛 드렸다고 하는 말이 일리가 있다.
↳축도 끝나자 말자 바로 도망치듯 가는 분들이 있는데, 축도 후 인사까지 나누고 가야 한다.
↳더 나아가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공동식사까지 하고 가야 한다.

-절기예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교회력상 절기 예배는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주님수세주일, 사순절, 종려주일, 부활절, 승천일, 성령강림주일, 삼위일체주일, 왕이신그리스도주일 등이다.
↳그 외 기념주일로 신년주일, 가정주일(어린이+어버이), 맥추감사주일, 교회설립10주년기념주일, 종교개혁주일, 추수감사주일 등이다.
↳절기나 기념주일에 속하지 않지만, 한국교회 특유의 송구영신예배가 있다.

-이중 특별 헌금을 하는 예배가 5개 있는데, 송구영신예배, 부활절예배, 성탄절예배, 맥추감사주일예배, 추수감사주일예배이다.
↳이 때의 헌금을 특별 헌금이라고 지칭한데는, 특별히 준비해서 드려야하기 때문이다.
↳절기헌금은 형편에 따라서 드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드리는 것이 아니다.
↳특별히 준비해서 특별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다.
↳조금은 부담이 될 정도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추수감사헌금을 위해, 나는 저금통에 일 년간 모은다.
↳처음에는 연봉을 열두 달로 나눠서 십일조만큼 드렸다.
↳그러다 하루에 1,000원씩 모아서 365,000원을 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다.
↳그런데 기분 좋은 날도 있고, 축하할 날도 있고, 그런 날엔 1천원이 아닌 1만원을 저금통에 넣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50만원도 어렵지 않게 모아졌다.

-그 이후로 추수감사주일이 돌아오면, 헌금에 대한 부담이 안 생기고, 그 동안 저금통에 얼마나 모아졌을까 기대가 되었다.
↳작년 추수감사헌금을 100만원 넘게 드린 가정이 있어서 도전이 됐다.
↳그걸 보고, ‘야, 나도 추수감사헌금 100만원 클럽에 도전하고 싶다’ 하는 맘이 들었다.

-성탄절헌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성탄절이 예수님 생신이니, 헌금도 개인적으로 드리는 게 맞을 거 같다.
↳우리 가정에서는, 가족 중에 누구 생일이면, 생일선물을 개인별로 하지, 누가 대표로 하지 않는다.

-난 대체적으로 온라인예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헌금을 계좌로 송금하는 데, 어색함이 다소 사라졌다.
↳실제로 테스트 삼아 송금해보기도 했다.
↳헌금은 계좌로 송금하고, 헌금함에는 빈 봉투를 넣는 게, 낯선 경험이지만, 몇 번 드리다보면 괜찮아질 거 같다.

-그런데 드리는 방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건 헌금의 정신이다.
↳어떤 마음으로 헌금해야 하느냐이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헌금정신을 알려주셨다,
고후9:5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자신은 하나님한테 인색하게 굴면서, 하나님더러 자신에게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달라고 하는 건, 조금은 염체 없는 행위이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
↳올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예배자가 되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