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강해 07:그리스도의 일꾼에게는 표징이 있습니다.(고전 4:9-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9-01-13 00:00
조회
802



고린도전서 강해 07
그리스도의 일꾼에게는 표징이 있습니다.(고전 4:9-21)
2019. 1. 13.

프롤로그

-영국의 캠브리지대학의 시티 스터드라는 학생이 있었다.?공부도 잘 했다.?학교에서도 Top을 달리는 학생이었고, 크리켓 운동선수였다.?그 운동으로서 영국 전체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보장된 출세의 길이 그 앞에 열려져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 캠퍼스집회에 참석했다가, 예수를 영접하고, 아프리카의 선교사로 가기로 선포했다.

-학교 교수들이 아깝다고 생각했다.?보장된 출세 길, 돈과 그리고 명예와 권력과, 그 앞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교의 길에 나서자, 모두 그에게 이런 말을 했다.?"여보게, 이것은 자네에게 지나친 희생이 아닌가?"

-이때 시티 스터드는 모든 시대를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굉장한 도전이 될 만한 말을 남겼다.?"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그것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내가 그를 위해서 바치는 희생은, 그 어떤 것도 지나친 희생일 수 없습니다."

-바울은 앞서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를 말했다.?충성스럽게 사역해야 한다고 했다.?겸손하게 사역해야 한다고 했다.?받은 은혜로 사역해야 한다고 했다.

-일꾼이 ‘내가 희생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오히려 감사함으로 해야 한다.?나같은 죄인을 불러서 구원해주시고, 일 맡겨주심에 기뻐해야 한다.?사실 우리를 사역자로 삼아주신 것만 해도, 한량없는 은혜 아닌가??그런데 훗날 사역한 것에 대해 보상까지 해주신다니, 더 없이 감사하다.

-우리는 일꾼으로서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다.?우리가 일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님께로부터 받아서 한다.?그럼에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상급까지 약속하셨다.

-모름지기 일꾼은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그런데 우리는 진짜 주인 잘 만났다.?우리가 섬기는 주인보다, 더 좋은 주인은 없다.?지금은 우리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는, 다른 주인이 있었다.?그 주인이 내 진짜 주인인줄 알고 섬겼던 것이다.?우리가 예수를 영접한 순간, 예수님이 내 주인이 되었다.?예수 믿는 것은 주인 바꾸는 것이다.?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기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면, 예수를 진짜로 믿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주인은 바뀌었습니까? 그대로입니까?”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바울이, 조금은 자조 섞인 듯한 말을 하고 있다.4: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하나님은 바울에게 사도의 일을 맡기셨다.?바울은 사도 중에서도 특히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다.?사실 자기 안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열정이 강했다.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이 있다.롬 9: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은 자기 스스로 이방인의 사도인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롬 11: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14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그럼에도 동족 구원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였다는 말이다.

-본문 9절은 그가 이방인의 사도로 사는 게 만만치 않다는 고백이다.?자신들이 말만 사도지, 끄트머리에 놓이기도 했고,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바울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자기 좀 알아달라는 하소연을 하기 위해서일까??고린도교회 교인들의 안일하고 나태한 신앙을 일깨우고 싶어서였다.

-바울이 이런 말은 하나마나한 말이라는 것을 몰라서 했을까??알면서도 그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2차 전도여행 때, 그렇게 고생 고생하여 세워놓은 고린도교회가, 그 지경이 되었다는 소문을 들으니, 속에서 천불이 나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작년 12월 셋째 주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말씀을 들었다.?오늘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잘 살고 있는지 확인을 해 보는 게 좋겠다.?오늘 설교 제목이 “그리스도의 일꾼에게는 표징이 있습니다”이다.?그리스도의 일꾼이 맞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그리스도 때문에 사는 사람이다.4: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우리는 배우자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다.?자식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사는 이유는 그리스도 때문이다.?내가 사는 이유가 그리스도 때문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다.?그런데 교회 안에 그런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그리스도 때문에 지혜롭고 강하고 존귀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울은 사도이다.?그런데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고, 그리스도 때문에 약하고, 그리스도 때문에 비천하여, 끄트머리 인생이 되었고, 구경거리 인생이 되었다.?예전에 잠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가 아니다.

-이 편지를 쓰는 이 시각에도 그런 형편에 있다.4: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주리고 목마른 상황에 있다.?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는 환경이다.?그런 상황과 환경에 있으면서도, 고린도교회와 교우들을 걱정하고 있다.?이게 사도다.

-사도란 보내심을 받은 자란 뜻이다.?사도는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가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보내는 곳으로 가는 사람이다.?그리스도 때문에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성탄절은 성자 하나님이신 그분이 사람의 아들이 되어 오신 날이다.?그분이 우리 때문에 끄트머리 인생이 되셨고, 구경거리 인생으로 사셨다.?그분은 우리 때문에 어리석고, 우리 때문에 약하고, 우리 때문에 비천하게 사셨다.?그분은 우리 때문에 주리고 목마르고, 우리 때문에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이 사셨다.

-이제 우리 차례다.?이제 우리가 그렇게 할 차례다.“그리스도 때문에 그렇게 살겠습니다.”?이게 내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표징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어떤 경우에도 축복하고 참는 사람이다.4: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바울은 어찌 보면 목회자이고, 어찌 보면 선교사이다.?어떤 지역에 일정기간 머무르며 선교하다가 교회가 세워지면 목회를 했고, 교회가 안정되면 선교를 떠났다.?그렇다고 공식적으로 선교비를 지원받는 것도 아니고, 자비량 선교를 했다.?그는 텐트메이커였다.?텐트를 만들어 팔아 선교비를 마련하였다.?옥에 갇혔을 때에는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였다.

-물론 모든 사도가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그래서 어떤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바울이 어딘지 좀 모자란 사도니까 그렇게 한다고 했다.?바울의 속도 모르고 말이다.

-바울이 텐트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 일을 한 게 아니다.?텐트를 팔아 돈 버는 재미로 그 일을 한 게 아니다.?바울 역시 선교에만 전념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렇게 하기에 교회가 아직 너무 약했다.?자기 사역을 충분히 뒷받침해줄 수 있는 교회 사정이 되지 못했다.?그러니 교회만 바라보고 있느니, 친히 자기 손으로 일한 것이다.

-자기 손으로 일하여 선교비는 마련할 수 있지만, 이방인 선교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모욕을 당하기 일쑤였고, 박해를 받는 게 일상이었다.?이방인에게 받는 것도 힘들었지만, 동족에게 받는 게 더 힘들었다.?그는 모욕을 당할 때 모욕으로 되갚지 않았다. 축복했다.?악의적인 방법으로 박해를 해올 때 앙갚음을 하지 않았다. 참았다.

-그건 자기에게 사도의 일을 맡기신 주님이,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눅 6: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박해 받을 때 힘이 없어 참는 게 아니다.?모욕 당할 때 쓸개가 없어서 축복하는 게 아니다.?그리스도 때문에 축복하고 참는 것이다.?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축복도 훈련이고 참는 것도 훈련이다.?축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축복하는 것, 훈련 없이 불가능하다.?참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데, 박해를 받을 때 참아질 리가 없다.

-아직 수양이 덜 되어, 욕이라도 안 하면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이렇게라도 하라.?“에이, 잘 먹고 잘 살아라!”?이건 축복은 아니다.?그렇게 말한 사람이 축복으로 한 말이 아니니까...?그렇다고 저주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내용을 보면 저주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홧김에, “에이, 잘 먹고 잘 살아라” 하고는, 맘 편해 하지 않는다.?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후회한다.?말씀에 순종하지 못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한 해를 얼마 전에 시작했다.?어떻게든 마무리를 잘해보자.?일단 축복해 보자.?죽어도 축복은 못하겠으면 참아보자.?이게 내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표징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비방을 받아도 권면하는 사람이다.4: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비방이란 ‘남을 비웃고 헐뜯어서 말하는 것’이다.?비방은 죽이는 말이다.?비방은 파괴하는 말이다.?비방은 무너뜨리는 말이다.

-나도 비방을 들어본 적이 있다.?비방을 듣는 당사자가 되어보면, 정말 죽을 거 같다.?악성 댓글로 인해 죽는 사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한 사람 죽이는 거 쉽다.?말 몇 마디로 얼마든지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남을 비방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일이다.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이지만, 비방은 세 사람을 죽인다. 비방하는 사람 자신과 비방을 듣고 있는 사람, 그리고 비방을 당하는 사람이다.’ “비방은 모두를 죽입니다.”

-바울이 비방을 받을 때 어떻게 했다고 하는가?“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이게 내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표징이다.

-그리스도의 일꾼도 비방을 받을 수 있다.?다만 그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권면해야 한다는 것이다.?공동번역에 따르면 좋은 말로 대답해주어야 한다.

-권면하면서 좋은 소리 들을 생각 안 해야 한다.“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좋은 말로 권면을 했음에도,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다.?하긴 권면을 잘 받아드릴 사람이라면, 애초에 비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주위에 남의 말 잘하는 사람치고, 남의 말 잘 듣는 사람 봤는가??실컷 자기가 할 말만 하고, 귀를 닫아버린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권면해야 하는가??자녀에게 하듯 해야 한다.4: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바울이 쓴소리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부끄럽게 할 목적은 아니었다.?목회자가 교인을 부끄럽게 해서 좋을 게 뭐 있겠는가??괜히 관계만 나빠질 뿐이다.?부끄러운 일을 당한 후, 관계나 일이 개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래서인지 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있다.?사랑하는 자녀를 권하듯 한다.

-미국 영화감독 존 휴스턴의 이야기다.?그는 자녀들에게 친구들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그런데 어느 날 저녁 딸 안젤리카가 식탁에서?“아빠, 난 반 고흐의 그림은 질색이에요!” 했다.?그러자 휴스턴이 조금은 놀라며 물었다.?“그래, 고흐의 그림이 싫다고? 그럼 네가 알고 있는 반 고흐의 그림이 몇 점이나 되는데? 또 그의 그림이 왜 싫은지 이유를 말해 볼 수 있겠니?”?순간 딸이 우물쭈물하자...?그는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을 자세히 모르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이게 사랑하는 자녀에게 권하는 방식이다.?혼내지 않았다.?부끄러움을 주지 않았다.?그리고도 정확하게 가르쳐주었다.

-바울은 권면자로서 스승보다 아비를 선호했다.?스승으로 제자에게 권면하는 방식보다, 아비로서 자녀에게 권면하는 방식을 선호했다.?스승은 제자를 포기할 수 있어도, 부모는 자녀를 포기하지 않는다.?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끝날 수 있어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끝이 없다.?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우들을, 스승과 제자와 관계가 아닌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이해했다.?복음으로 그들을 낳았기 때문이다.?그래서 자녀에게 하듯 권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권면해야 하는가??본을 보이며 해야 한다.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말로 알기 쉽게 권면할 수 있다.?글로 이해하기 쉽게 권면할 수도 있다.?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본을 보이는 권면이다.?교육에 있어서도 도제 교육을 최고로 치지 않는가....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있을 때의 자신을 본받으라고 권면했다.?어떤 물건을 만들 때 샘플이 있으면 쉽다.?바울이 자신을 샘플로 삼으라는 것이다.?이건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쉽게 하기 어려운 권면이다.?물론 바울이 완벽해서 그렇게 권면한 건 아닐 것이다.?주님 사랑하는 것을 본받으라는 말이고, 가치관을 본받으라는 말이고, 사역을 본받으라는 말이고, 영혼을 대하는 자세를 본받으라는 말일 것이다.

-비방을 받을 때 조용히 본을 보이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이 때 침묵하는 것이 좋다.?불교에서 말하는 묵언수행(默言修行)이 있다.?어떤 상황에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정해진 기간을 견디는 것이다.?우리에게도 어쩌면 묵언수행이 필요하다.?비방을 받을 때 본을 보이며 묵언수행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권면해야 하는가??사람을 보내서 권면할 수 있다.4: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직접 만나서 권면하는 게 최선이다.?그런데 지금 바울의 상황이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보내서 권면하기로 했다.?디모데는 바울의 분신과 같은 사람이다.?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머무르며 가르치던 것을, 디모데라면 생각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갔다.?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디모데를 보내기로 했다.

-사실 디모데 입장에서는 고린도행이 부담이다.?고린도교회가 자신을 얼마나 환영해줄지 미지수다.?그럼에도 디모데는 스승의 부름을 받고, 고린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뭐가 틀어졌을 때, 당사자 간 협의가 안 될 수 있다.?그럴 때 제삼자가 나서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바울은 성격상 자신이 빠지고 제삼자를 보내고 하지 않는다.?지금 자기가 가고 싶어도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다.?그래서 자신이 신임하고, 고린도교회에도 인정을 받는, 디모데를 보낸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권면해야 하는가??감정을 가라앉히고 해야 한다.4: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감정이 고조되면 권면 효과가 떨어진다.?감정이 상해 있으면 권면을 하나마나 이다.?지금 고린도교회에는 스스로 교만해진 사람들이 있다.?그들이 스스로 교만해질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이 당장 달려올 수 없을 거라는 확신 때문이다.?그걸 아는 바울이기에 감정이 상했다.?내가 가면 그들의 말이 아닌 능력을 알아보겠다고 하지 않는가...

-교만한 자들은 말 뿐이다.?말로는 자신이 최고다.?하지만 그들에게서 능력이 나타날 리 없다.

-서로 이런 감정 상태에서는 권면을 주고받을 수 없다.?감정은 이성을 이긴다.?감정이 활성화되면 이성이 마비되어버린다.?이성이 마비되면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무슨 말을 해도 감정으로 반응한다.?그런 상태인데 권면이 가능하겠는가?

-감정이 충만해진 상태에서는, 결정하는 걸 보류하는 게 지혜다.?중요한 결정일수록 그렇다.?‘엣다, 모르겠다’ 하고 내지르면, 얼마 있지 않아 후회한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권면해야 하는가??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게 해야 한다.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하나님나라를 위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름 받았다.?하나님나라는 모든 그리스도의 일꾼이 추구해야 할 가치요 목표다.?그리스도의 일꾼이 일관되게 달려가야 할 방향이 바로 하나님나라이다.?그리스도의 일꾼이 붙들고 권면해야 할 주제가 있다면 하나님나라다.

-주님은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를 정해주셨다.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내 필요보다 내 가정보다 내 생업보다 하나님나라를 먼저 구하라는 것이다.?하나님나라를 먼저 구하면 그 나머지는 더하시겠다고 하셨다.?그렇게 믿고 그렇게 구하는 것이 믿음이다.?교회 잘 다니라는 권면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성경 열심히 읽고 기도 많이 하라는 권면이 전부여서는 안 된다.?하나님나라를 위해 살도록 권해야 한다.

-비방하는 사람을 향해,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라고 권면하려면, 하나님나라에 대한 그만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말로만 하나님나라가 아닌, 우리에게서 하나님나라 능력이 보여야 한다.?비방은 우리에게서 나타난 하나님나라의 능력으로 잠재울 수 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어떻게 권면해야 하는가??사랑과 훈계로 해야 한다.4: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훈계하되 사랑으로 해야 한다.?사랑하되 훈계가 따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매와 사랑은 하나요, 사랑과 훈계는 같은 것이다.?사랑없는 훈계는 노여움이 들게 하고, 훈계없는 사랑은 버릇이 나빠지게 한다.

-권면하는 위치에 있는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우들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고린도교회 교우들은, 매를 선택할 수도 있고, 사랑을 선택할 수도 있다.?그 선택권을 바울이 행사하지 않았다.?비방을 듣고 있는 바울이지만,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고, 또한 얼마든지 자신의 사도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훈계냐 사랑이냐의 선택권을 그들에게 주었다.?이게 그리스도의 일꾼의 표징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그리스도 때문에 사는 사람이다.-그리스도의 일꾼은 어떤 경우에도 축복하고 참는 사람이다.-그리스도의 일꾼은 비방을 받아도 좋은 말로 대답해주는 사람이다.?자녀에게 하듯 해야 한다.?본을 보이며 해야 한다.?사람을 보내서 권면할 수 있다.?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게 해야 한다.?사랑과 훈계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