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2023):다시 오순절 성령의 강림 현장으로(행 2:1-1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05-28 12:15
조회
182


성령강림주일(2023)
다시 오순절 성령의 강림 현장으로(행 2:1-13)
2023. 5. 28.


프롤로그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이다.
↳그래서 다시 오순절 성령의 강림의 현장으로 가보겠다.
↳구경꾼이 아닌, 참관인이 아닌, 직접 현장에 참여하여, 우리도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했던 성령이, 오늘 우리가 예배하는 이 현장 충만하기를 소원한다.

-먼저 성령 강림의 때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언제 성령 강림이 있었는가?
↳오순절 날이었다.
↳오순절은 유대인들이 소중히 지키는 3대 절기 중의 하나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가 무엇인가?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이다.
↳유월절과 장막절은 일주일간, 오순절은 하루를 지켰다.
↳이때는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모여들었다.
↳유대인들은 절기를 달리 명절이라고 불렀다.
↳명절이라고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유월절은 음식에 문제가 있었다.
↳돈 있다고 푸짐하게 장만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만 먹어야 한다고 지정되어 있다.
↳바로 어린양에 무교병과 쓴나물이다.

-양고기야 그렇다고 치자.
↳무교병이란 비스킷 같이 바삭바삭한 빵이다.
↳누룩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맛이 없다.
↳쓴 나물이란 말 그대로 한 번 먹으면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너무 쓴 나물이다.
↳이 나물을 먹느니 차라리 굶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음식이다.

-유월절 음식은 그 종류가 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먹고 싶다고 해서 먹고 먹기 싫다고 해서 안 먹을 수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
↳이런 음식을 자그마치 꼬박 일주일간 먹어야 했다.

-장막절은 잠자리에 문제가 있었다.
↳편안한 잠자리를 떠나 광야로 가서,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일주일간을 살았다.
↳광야에 못 나가면 마당에라도, 마당도 없으면 베란다에라도, 초막을 지어 놓고 그곳에서 생활해야 했다.
↳절대로 편안한 방에서 푹신한 침대에서 장막절을 맞아서는 안 된다.

-장막절을 우리가 야외에 놀러가서 텐트 치는 것쯤 생각하면 안 된다.
↳광야로 나가서 천막을 치고 살았다.
↳사람이 살기 불편하고 고달픈 곳이 광야다.
↳그뿐 아니다.
↳그 천막 안에서 그냥 누워 지내는 것이 아니다.
↳율법 공부까지 해야 한다.

-이에 비해 오순절은 맥추절로 지켰다.
↳보리를 추수한 다음에 드리는 일종의 감사의 축제였다.
↳유월절같이 고역스런 절기가 아니다.
↳장막절처럼 불편한 절기가 아니다.
↳먹고 마시는 절기다.
↳고행이 아닌 흥겨운 노래와 춤이 있는 절기다.
↳기쁨과 웃음이 있는 절기다.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절기다.

-추수에 대한 감사만이 아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즉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가 오순절이다.

-유월절이나 장막절이 아닌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주신 것은, 성령을 받은 사람의 생활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예시해주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예수 잘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늘 교회에서 사는 사람인가?
↳집안일이야 어떻게 되든, 교회 봉사에 열심인 사람인가?
↳기도를 많이 해서, 늘 목이 쇠어있는 사람인가?
↳일 년에 성경을 10독 이상 하는 사람인가?
↳빚을 내서라도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인가?

-그런 사람 중에도 예수 잘 믿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래야 예수 잘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실 예수 잘 믿는 사람은 기쁨의 사람이다.
↳항상 웃는 사람이다.
↳늘 노래하는 사람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평안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찬양이 있다.

너는 왜 항상 웃니 슬퍼도 눈물나도
남들은 모를 거야 왠지 좋아 항상 좋아
무엇이 그리 좋은지 나도 알게 해다오
너와나 만나려고 주 예수님 오셨단다
참 기뻐 왠지 기뻐서 항상 웃고 항상 찬송
정말 좋아 왠지 좋아 또 기뻐서 찬송하네

너는 뭘 감사하니 아무 것도 없는데도
남들은 모를 거야 왠지 좋아 항상 좋아
무엇이 그리 좋은지 나도 알게 해다오
너와 나 죄 씻으려 주님 피를 흘렸단다
참 기뻐 왠지 기뻐서 항상 웃고 항상 찬송
정말 좋아 왠지 좋아 또 기뻐서 찬송하네

너는 왜 기뻐하니 마음이 괴로워도
남들은 모를 거야 왠지 좋아 항상 좋아
무엇이 그리 좋은지 나도 알게 해다오
너와 나 데려가려 주 예수님 오신단다
참 기뻐 왠지 기뻐서 항상 웃고 항상 찬송
정말 좋아 왠지 좋아 또 기뻐서 찬송하네

-노래 말을 잘 생각해 보라.

-슬픈 일이 있다.
↳눈물 날 일이 있다.
↳그래도 주님 때문에 웃는다.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
↳내놓을 만한 것도 없다.
↳그래도 주님 때문에 감사한다.

-마음에 괴로운 일이 있다.
↳걱정스러운 일이 있다.
↳그래도 주님 때문에 기뻐한다.

-이게 성령 받은 사람의 특징이다.
↳이게 성령에 붙들린 사람의 생활이다.
↳이게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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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의 대상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그들”에게 임했다.
↳여기서 “그들”이 누구인가?
↳누구를 가리켜 그들이라고 했는가?

행 1: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오순절 성령강림은 집단적이었다.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특별히 임한 것이 아니다.
↳120여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체험한 특별한 사건이다.

-4절 앞부분에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그렇다고 성령이 도매금으로 임했다는 말이 아니다.

-3절 뒷부분이 그걸 말해준다.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여기서 “각 사람”이란 집단성보다 개별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성령이 각 사람에게 임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성령은 개별적으로 임했다.
↳모든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임한 것이다.
↳하나님은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성령을 주시기도 하고, 집단적으로 주시기도 한다.
↳혼자 조용히 찬양하고 은밀하게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이 임하시기도 하고, 함께 모여 소리 높여 찬양하고 통성으로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 성령이 임하시기도 한다.

-좀 더 정리를 해보겠다.
↳성령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선물이다.
↳우리가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순간,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시게 된다.
↳이걸 성령세례라고 한다.
↳성령세례는 반복이 필요 없다.
↳성령 세례를 받겠다고, 이 교회 저 교회, 이 기도원 저 기도원, 이 목사님 저 목사님을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성령 충만은 다르다.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
↳아니 반복되어야 한다.
↳성령 세례가 은혜적 성격을 띠고 있다면, 성령 충만은 은사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은혜는 구원과 관련되고, 은사는 사명과 관련된다.
↳즉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성령 충만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자기 사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자기 사명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사명이란 말을 쓴다.
↳내가 평생 붙들어야 할 사명이란 말이다.
↳이것을 위해 태어났고, 이것을 위해 살다가, 이것을 이루고 죽겠다고 할 때, 그 이것이 바로 사명이다.
↳평생사명을 발견하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을 주심으로, 그 사명을 이루어가게 하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기도하면서 평생 사명을 찾아보기 바란다.
↳그래서 남은 생애를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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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의 현상에 대해 살펴보겠다.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첫째 “홀연히” 이다.
↳갑자기 임했다는 말이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데 임했다는 말이다.
↳받을 준비도 갖추지 못했는데, 갑작스럽게 임했다는 말이다.

-둘째 “하늘로부터” 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란 말이다.
↳위로부터 임한 것이다.
↳내 마음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깨닫고 터득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수양을 통해 득도한 것이 아니다.
↳내가 노력을 통해 얻어낸 산물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임한 것이다.

-셋째 “바람 같은” 이다.
↳성령을 히브리어로 ‘루아흐’라고 한다.
↳헬라어로는 ‘프뉴마’라고 한다.
↳‘루아흐’나 ‘프뉴마’는 본래 ‘바람’이란 뜻이다.

-그럼 왜 ‘루아흐’나 ‘프뉴마’를 성령이라고 했을까?
↳성령이 보이지 않는 힘이기 때문이다.
↳성령은 실체이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위력이 있다.
↳때로는 엄청난 역사를 일으킨다.

-미국에 무시무시한 바람이 있다.
↳‘토네이도’라고 불리는 일종의 회오리바람이다.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종이쪽지처럼 딸려 올라갈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토네이도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남아나는 것이 없다고 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가 있고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성령을 바람에 비유했다.

-넷째 “불의 혀처럼” 이다.
↳“불의 혀처럼” 이라는 말도 상징적인 표현이다.
↳불은 구약성서에서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뜻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불로 임하셨다.
창 15: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 가운데서 부르셨다.
출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불로 역사하셨다.
왕상 18: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이 시간 급하고 강한 성령의 바람이, 이 자리를 강타하기를 소망한다.
↳성령의 불길이 치솟아, 우리의 죄악된 심령을 태우고, 차가워진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의심과 불신으로 가득 찬 마음들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이, 패배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의식들이, 성령의 바람과 함께 멀리 날아가 버리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우리를 괴롭혀온 불치병과 난치병들이, 모든 장애와 지병들이, 성령의 불로 치유되고 정결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남편과 아내의 문제, 부모 자식 간의 문제, 직장 안에서의 문제, 사업의 문제, 물질의 문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환경의 문제가 다 태워져, 그 재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기를 축원한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부흥이 온다.
↳성령의 불길이 일어야, 우리에게 부흥이 임한다.
↳부흥은 성령의 역사 후에 다가온,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일터에, 성령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를 갈망한다.
↳우리 교회에 성령의 불길이, 높이 치솟아 오르기를 갈구한다.
↳이 시간 성령의 바람이 불고, 성령의 불길이 타올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사모하자.

-예전에 한국교회에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던 찬양이 있다.
↳고형원이 지은 부흥이란 노래다.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 용서하소서
이 땅 고쳐주소서
이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이 땅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을 때
우리의 우상들을 태우실
성령의 불 임하소서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이 땅 새롭게 하소서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이제 불어와
오 주의 영광 가득한 새 날 주소서
오 주님 나라 이 땅에 임하소서

-이 노래처럼 되기를 우리가 바라고 원하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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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의 결과에 대해 살펴보겠다.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성령의 말하게 하심에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했다.
↳어떤 교파에서는 성령 충만 받았다는 증거가 방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지만, 그건 그들의 주장이다.

-고린도전서 12장 3, 4절 이하에 보면, 방언은 많은 은사 중의 하나이다.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은사는 왜 주셨는가?
↳봉사하라고 주신 것이다.
↳사명 감당하라고 주신 것이다.

-그럼 방언은 어떤 사명 감당하라고 주신 은사일까?
↳오늘날은 주로 방언을 기도의 은사로 본다.
↳그러므로 방언의 은사를 받고도, 중보기도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고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

-그들이 성령 충만을 받고 어떤 일을 했는가?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하나님의 큰일을 말했다.
↳최초로 나타난 방언은 선교의 도구로 쓰였다.
↳아니 방언은 기도하라고 주신 것이라고 해놓고, 방언이 선교의 도구로 쓰였다니,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다.

-본문에 나오는 방언은 냉정하게 말하면, 오늘날의 방언과 다르다.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이 아니라, 문법과 어순이 제대로 갖춰진 외국어이다.
↳4절에 보면 방언이라고 하지 않고, “다른 언어들”이라고 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기가 난 곳의 말로 듣게 되었다.
↳자기네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언어로 들렸다는 말이다.
↳유대인들은 586년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망하고, 세계에 흩어져 살았다.
↳그렇게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지역 언어를 습득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예루살렘에서 자기들이 난 곳 말을 듣게 된 것이다.

-그들은 여러 곳에서 살고 있었다.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그들이 외국어를 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동시통역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게 좋겠다.
↳이것을 두고 어떤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다.
↳“입이 방언을 한 것이 아니라, 귀가 방언을 한 것이다.”

-입으로 방언을 했든 귀로 방언을 들었든, 아무튼 말이 통하게 되었다.
↳바벨탑 이후 가로막혀 있던 언어의 장벽이, 성령강림으로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방언하게 된 이들이 무슨 말을 했는가?
↳무슨 사업 이야기 한 것 아니다.
↳떼돈 버는 이야기 한 것 아니다.
↳하나님의 큰일을 말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행하신 큰일을 전했다.

-하나님의 행하신 큰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이후에 나오는 베드로의 설교에 잘 나타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일이다.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둘째 하나님께서 예수님한테 세상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가 부활하게 하시게 한 일이다.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셋째,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 일이다.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성령 충만해진 이들은 말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말씀에 집중하게 되었다.
↳말씀이 믿어졌다.
↳말씀이 들려왔다.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왔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싶어졌다.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말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었다.

-말씀을 깨달아 알기 위해, 성령 충만을 사모하기 바란다.
↳깨달은 말씀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성령의 인도를 받기 바란다.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성령의 은사를 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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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곳에 모인 유대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보겠다.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소동했다. 놀랐다. 신기하게 여겼다.
↳당황하였다. 조롱하였다.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 앞에서, 누구나 보일 수 있는 반응이다.
↳자기 생각에 말도 되지 않고, 이성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을 때,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큰일을 전할 때, 그들이 다 주께로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수 있다.
↳불쌍하다는 듯이 위아래로 훑어볼 수 있다.
↳밥 먹고 대개 할 짓 없다며 대놓고 조롱할 수 있다.

-그럴 때 덤덤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
↳속으로 ‘에이 지옥에나 갈 놈’ 하며, 악담하지 말라.
↳오히려 하늘의 상급을 얻게 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라.
↳더 나아가 그 영혼을 더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우리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해지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