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주일(2018):끝까지 경주하는 사람이 됩시다(히 1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8-12-30 00:00
조회
802



송년주일(2018)
끝까지 경주하는 사람이 됩시다(히 12:1)
2018. 12. 30.

프롤로그

-벌써 올해 마지막 주일이다.
올해 마지막 주일을 맞이한 심정이 어떤가?
첫 주일 결심대로 살아왔는가?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성수만큼은 하겠다던 다짐은 지켜졌는가?
힘들어도 십일조생활을 시작해보겠다는 결단은 실행되었는가?
맡겨진 사역을 성실히 감당하겠다던 결심이 이뤄졌는가?
기도해왔던 전도대상자가 주님 앞에 한걸음 가까이 왔는가?

-잘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잘 끝내는 것이 더 좋다.
잘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잘 끝내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잘 시작하였으나 잘못 끝내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시작은 잘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흐지부지 된다.
처음은 거창한 구호로 시작하지만 끝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소리 소문 없다.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그렇게 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아직 그걸 고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의 마지막 주일에, 잘 출발한 사람들과, 중간에 낙오한 사람들과, 잘 끝낸 사람들을 차례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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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출발한 사람이 있다.
출발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나 잘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신앙의 출발은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신앙의 출발을 빨리 하고자 마음만 급하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시 71: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택하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신앙의 출발을 빨리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모태에서부터 신앙인으로 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일명 모태신앙인들 잘 들으라.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출발한 것이다.

-열두 정탐꾼을 보라.
그들을 선정할 때의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민 1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3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사람이라

-아무나 보내신 게 아니다.
각 지파에서 특별히 빼낸 자들을 보냈다.
리더십을 갖춘 수령 된 사람들을 보냈다.

-세례요한을 보라.눅 1: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모태에서부터 구별하셨다.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주셨다.

-예수님의 첫 부르심을 받았던 제자들을 보라.막 1: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시몬과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다.
야고보와 요한이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주심으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진정한 출발을 하지 않은 것이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인생과 만난 후의 인생은 180도 다르다.
여러분이 시시하게 믿든 확실하게 믿든 일단 예수를 믿는 것 자체가 인생의 새로운 전환을 이룬 것이다.

-이왕 예수 믿는 것 제대로 믿으라.
재미나게 믿으라. 폼 나게 믿으라.
신앙이 잘 자라지 않는 걸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속성이 좋은 게 아니라 숙성이 좋은 것이다.
교회의 안내를 잘 따르라.
양육 훈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그러면 한 뼘이나 더 자란 자신의 신앙에 스스로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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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낙오한 사람이 있다.
잘 출발하였다고 끝맺음을 잘하면 오죽 좋겠는가마는 잘 출발한 사람 중에 끝맺음을 잘하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통계상 열에 하나만이 잘 끝맺을 수 있다고 하니 왠지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 끝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잘 끝내는 사람을 예외적인 사람으로 특별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잘 끝내는 사람이 연구대상이 될 정도이다.

-그렇다고 잘 끝내기가 불가능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잘 시작한 사람에게 잘 끝내기가 당연하다고 할 수도 없다.
12 정탐꾼 중에 끝내기를 잘한 사람은 두 명뿐이다.
나머지 열 명은 열두 지파 중에서 고르고 골라 뽑은 수령들로서 출발은 좋았지만 끝내기에서 실패하고 만다.
그들의 실패는 이스라엘 전체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시작은 잘했으나 끝맺음을 잘 하지 못한 사람들이 성경에 나온다.
그 중 몇 사람을 예로 들어보겠다.

-초대교회의 디오드레베가 그런 사람이다. 요삼 1: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디오드레베는 교회의 지도자였다.
교인들의 신임을 얻어 평신도 지도자가 되었다.
그 직을 받기 전에는 겸손하게 충성 봉사했다.
그래서 교우들은 그를 직분자로 세웠다.
겸손하게 충성 봉사하는 사람을 직분자로 세운 것을 탓할 수 없다.
또 그렇게 해서 직분을 받은 것을 뭐라 할 수 없다.

-그러나 막상 교회 지도자가 되자 으뜸되기 좋아하는 성품이 나타났다.
그래서 사도들을 비방하였다.
그러면 자신의 권위가 올라가는 줄 알았다.
또 자기와 경쟁상대나 자기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은 교회에서 쫓아내기까지 했다.
그래서 유아독존(唯我獨尊)하려고 했다.
직분을 받은 것이 그에겐 복이 아니었다.

-디오드레베는 출발을 잘했으나 잘 가지 못했다.
사도와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고 교우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부족했다.
결국은 실패한 지도자가 되고 만다.

-데마도 들 수 있다. 골 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몬 1:24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데마는 바울의 사랑받는 사람이었다.
또 바울과 함께한 동역자였다.
누구보다 출발을 잘 한 것이다.
보통 열심 갖고는 바울의 눈에 들지 않았을 텐데 바울이 그를 동역자로 인정할 정도면 참 대단한 것이다.
복음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일처리 능력도 뛰어났나 보다.
바울이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바울의 최후서신으로 알려진 디모데후서를 보면 데마가 끝까지는 잘 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딤후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바울은 데마가 곤경에 처한 자신을 버린 이유가 세상을 사랑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바울을 버린 것은 곧 그리스도를 버린 것이다.
데마는 그리스도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였기에 믿음을 저버렸던 것이다.
믿음의 중간 탈락자가 되고 만 것이다.

-가룟 유다는 설명이 필요 없다.
유다는 예수님의 눈에 띠어 열 두 제자로 뽑혔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12명만 있었던 게 아니다.
12제자 뿐 아니라 70인 제자가 따로 있었다.
그렇다면 그 수가 얼마나 될지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12제자가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한 것은 요한복음 13장 29절에 나온다. 요 13: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그는 돈 궤를 맡은 회계였다.
예수님과 12제자의 살림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다.
회계, 아무나 못한다.
그리 큰살림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배움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믿을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유다는 그 일을 잘 해냈다.

-그러니까 유다가 예수님을 팔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에게 돈 보따리를 맡긴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언제부터인가 돈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스승을 돈 몇 푼을 받고 팔아넘기고 만다. 행 1: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17 이 사람은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여하여 이 4)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18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한 때는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였건만 불의의 삯에 눈이 어두워 스승을 팔아넘긴 가룟 유다의 최후는 너무나 비참하여 눈뜨고는 볼 수 없다.
가룟 유다는 누구보다 출발을 잘했건만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해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았다.

-애석하게도 잘 출발하였다가 낙오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잊지 말라.
믿음의 길에 멋지게 들어섰다가 중간 탈락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되지 않도록 깨어있기를 바란다.----------------------------------------------------------------

-잘 끝내는 사람이 있다.
인생은 장거리 경주다.
신앙생활 역시도 장거리 경주다.
장거리 경주에서는 속도도 필요하지만 지구력이 더 필요하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반에 1등으로 달리는 것도 좋다.
그러나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는 사람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
초반에 1등으로 달린 것에는 상이 없다.
반환점을 1등으로 돈 사람에게도 상이 없다.
결승 테이프를 1등으로 끊은 사람에게 금메달이 주어진다.

-신앙의 금메달을 받은 사람들 중에 세 종류가 있다.

-첫째, 출발은 제대로 못했으나 끝맺음을 잘한 사람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울이다.행 8: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행 9: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그는 예루살렘교회의 대단한 핍박자였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는 악명 높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악명이 높아질수록 종교지도자들에게는 더 인정을 받았다.
그는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들이려고 다메섹으로 출동했다.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길을 유턴하게 된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후에 그가 그리스도를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마음속에 이런 다짐을 하며 일생을 살았다.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는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자기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이렇게 고백했다. 딤후 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한 후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는 승리자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는 듯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생의 중간에 예수를 믿은 여러분,
바울처럼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 바란다.

-둘째, 출발은 잘했으나 중간에 방황하다가 끝맺음을 잘한 사람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마가요한이다. 행 12: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마가의 어머니는 믿음이 좋았다.
매우 헌신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기 집을 기도실로 개방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장소가 바로 마가네 다락방이다.
더구나 그는 바나바의 생질이기도 하다.
그러니 신앙의 출발을 잘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바나바의 소개로 바울을 만나게 된다. 행 12: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마가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울의 1차 전도여행에 동참했다.
그러나 선교여행에 유익이 되지 못했다.

-그가 선교여행 중도에 탈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행 13: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문제는 그 다음에 더 크게 일어났다.행 15: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바나바는 마가를 데려가자고 했지만 바울은 두 번 다시 마가를 보려고 하지 않았다.
마가 때문에 바나바와 바울 사이가 틈이 벌어졌다.
아직 덜 다듬어진 바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결정적인 문제 제공은 마가가 했다.
그런데 마가는 그 일 후에 바나바와 베드로에게서 양육과 훈련을 받아 좋은 사역자가 된다.

-상당한 기간이 지난 후에 바울이 보낸 서신을 보겠다.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바울의 동역자 명단에서 마가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후의 서신인 디모데후서에서도 마가를 언급한다. 딤후 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마가를 좀 꼭 데리고 오라고 한다.
이제 마가는 바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이다.

-누구나 잠깐 방황할 수 있다.
누구도 예외일 수가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방황하면 안 된다.
인생이 생각처럼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방황을 접고 다시 출발하여 마가처럼 끝까지 달려가야 한다.

-이미 방황을 경험했거나 아직 방황 중인 여러분,
마가처럼 믿음의 경주에서 완주하기를 바란다.

-셋째, 출발은 물론이고 끝맺음까지 시종일관(始終一貫)한 사람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디모데다.딤후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그는 모태신앙이다.
믿음의 뿌리가 있는 집안이다.
외가가 믿음의 가문이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실한 믿음을 디모데가 물려받았다.
그는 신앙의 출발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그의 믿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계기가 있는데 그건 바울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디모데의 삶에서 바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바울과 디모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바울과 디모데는 처음에 스승과 제자관계로 시작했다.
바울이 아끼는 제자 중에 한 사람이 된다. 행 16: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그러다 차츰 관계가 더 깊어져 바울이 그를 믿음의 아들로 삼는다. 고전 4: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믿음의 아들에서 더 나아가 형제로 불리게 된다.몬 1: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형제란 동등한 관계다.
디모데의 믿음이 그 만큼 성장했다는 말이다.
사역을 대등한 관계에서 하고 있다는 말이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낸다. 딤후 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너 보기를 원함은”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디모데는 잘 출발하여 믿음의 길을 잘 달렸고 끝맺음까지 잘한 믿음의 경주자로서 우리에게 본보기가 된다.

-모태신앙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믿음의 외길을 잘 달려온 여러분
디모데처럼 믿음의 경주에서 완주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