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숨결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9-11-16 16:50
조회
404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하루의 삶이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갑니다.
고점과 저점이 겹쳐 있고, 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춤을 춥니다.
그러나 바로 거기에 삶의 신비가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