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아브라함) 강해 19: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창 21:8-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08-02 12:33
조회
665


구약인물(아브라함) 강해 19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창 21:8-21)
2020. 8. 2.


프롤로그

-옛날에는 유아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첫돌이 지나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첫돌은 단순히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제’ 같은 성격이었다.
↳거기서 유래된 것이, 오늘날 ‘돌잔치’인 거 같다.
↳그러나 늘 옮겨 다녀야 하는 유목민들에게 있어서, 생일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 있었다.
↳그건 엄마의 젖을 떼는 날이었다.

-당시에는 아이가 자라 젖을 떼는 날, 손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열었다.
8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늦둥이 이삭이, 건강하게 잘 자랐다.
↳이제 어느덧 젖 뗄 정도가 되었다.
↳이삭이 젖을 뗀 시기는, 대략 3-5살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이 이르자, 아브라함은 아주 큰 잔치를 베풀었다.
↳아브라함이 부유하기도 했지만, 혹 그렇지 않아도 빚을 내서라도 큰 잔치를 열었을 것이다.
↳여기저기서 축하의 인사가 줄을 이었다.
↳아브라함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브라함의 온통 관심은 이삭에게 쏠려 있었다.
↳사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나이 90이 넘은 할머니지만, 표정이 새색시처럼 고아보였다.

-그런데 마냥 즐겁지 않은 두 사람이 있었다.
9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하갈과 이스마엘이다.
↳이스마엘이 괴로워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삭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스마엘은 당당한 상속자였다.
↳당시엔 종이나 노예의 아들이 재산을 상속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 이스마엘이 상속자가 되는데 전혀 하자가 없었다.

-그런데 이스마엘이 14살쯤 되었을 때, 이삭이 태어났다.
↳이때도 사춘기가 있었는지 몰라도, 오늘날로 치면 14살은 사춘기에 해당된다.
↳한참 예민한 시기였다는 말이다.
↳웬만한 것은 다 알고 있는 그로서는, 이삭이 예뻐 보일 리가 없다.
↳처음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적잖이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스마엘은 어린 이삭 놀리는 게 재미있었다.
↳놀리는 이스마엘은 재미있었지만 당하는 이삭은 괴로웠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간혹 때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삭은 이스마엘이 무서워서, 엄마한테 일러주지 못했다.
↳언젠가 한 번 일러주었다가는, 혼쭐이 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겁이 좀 많은 이삭은, 그 후론 다시는 엄마한테 일러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힐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에게 있는 힘을, 동생을 괴롭히는데 썼다.
↳동생을 때리는데 힘자랑을 했다.
↳힘을 잘못 쓴 셈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힘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 살면서 힘이 없으면 당하게 되어있다.
↳이 세상은 힘 센 사람이 힘 약한 사람을 지배하는 구조이다.
↳기독교가 세력이 약할 때는, 기독교가 세상에 많이 당했었다.
↳그러다 기독교의 세력이 강했을 때는, 기독교가 세상을 괴롭힌 적이 있다.

-힘은 자랑하라고 주신 것이 아닌데 말이다.
↳힘은 바르게 사용하라고 주신 것인데, 그걸 잊곤 한다.
↳힘을 가지려고 하는 데는 관심이 많다.
↳가지고 있는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관심이 덜하다.
↳우리에게 작은 힘이라도 있다면, 더 연약한 이웃을 돕는데, 또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데 사용해야 한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려대는 모습을, 사라가 보게 되었다.
↳전에 한번 따끔하게 혼을 냈기 때문에, 이제 안 그런 줄 알았는데, 또 다시 그 현장을 목격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삭이 어떤 자식인데, 제깟 놈이 감히 놀려대...’
↳사라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사람은 자신이 모욕당하는 건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지만, 자기 자식이 모욕당할 때는 참을 수 없어 한다.

-사라는 이미 이성을 잃었다.
↳오늘이 얼마나 경사스러운 날인지도 잊어버렸다.
↳사라는 시뻘건 얼굴을 해 가지고, 아브라함에게 달려갔다.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자세한 설명도 없이, 당장 그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고 했다.
10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므로

-아브라함은 이삭이 태어난 후, 혹시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마음을 졸여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그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사라의 태도로 보아, 그냥 물러설 거 같지 않다.
↳아브라함은 또 한 번 자신의 믿음 없었던 지난날을,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당신이 그때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대꾸했다가는, 뻔히 싸움만 커질 것 같아서, 모든 허물을 자신에게 돌려야 했다.
↳첫걸음을 잘못 뗀 것이, 이토록 두고두고 걸릴 줄은 몰랐었다.

-사실 사라가 그렇게 예민하게 군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삭이 자라는 기쁨을 누리면서도, 지난 세월 동안 하갈에게 당했던 수치와 모욕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대놓고 어떻게 하지는 않았지만, 하갈에 대한 미운 감정이 앙금으로 남아 있었다.
↳어찌할 수 없어서, 그냥 참고 지내왔던 것이다.

-우리가 예수 믿으면서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과거의 쓴뿌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기회만 닿으면, 앙갚음할 빌미를 찾고 있다.
↳그러니 마음 밭에 말씀이 떨어져도 잠시이다.
↳싹이 나오나 금방 마르든지, 가시로 인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사라는 하갈에게 복수할 확실한 기회를 잡은 것이다.
↳사라는 이 기회가 이스마엘과 하갈을 몰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긴 것 같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사라의 말에서, 인정머리라고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다.
↳남편을 생각해주는 마음 역시 조금도 없다.
↳그녀의 눈에는 오직 이삭밖에 없다.
↳이삭이 그녀에게 우상같은 존재가 돼버린 것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입장은 다르다.
↳아브라함인들 이삭이 왜 안 좋겠는가?
↳그 역시 100세에 낳은 이삭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그렇다고 이삭만 일방적으로 편애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스마엘에게 상처를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라는 다르다. 무조건 이삭이었다.
↳이삭은 무조건 옳고, 이삭은 다 잘한 것으로 생각했다.

-사라의 말을 들은 아브라함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11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이스마엘도 자기 아들이다.
↳이스마엘은 분명히 아브라함의 큰아들이다.
↳그러므로 사라의 말을 듣고, 아브라함이 매우 근심한 것은 당연하다.
↳만약 사라의 말을 듣고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곧장 실천에 옮겼다면, 그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사라가, 조금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어떻게든 형제가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을까 하는 방법은 모색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이스마엘을 내쫓아야 한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걸 누구와도 상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홀로 결단해야 하는 문제였다.

-우리는 너무 쉽게 답을 얻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깊이 고민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 사람이 하는 기도는 자연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언제 찾아오셨는지를 보라.
↳깊이 고민하는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다.
↳아브라함이 머리를 감싸 쥐고 있을 때 찾아오셔서, 그와 고민을 나눠주신다.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뭐라고 하셨는가?
1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사라의 말을 들으라고 하신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이 얼마나 실망스러웠을까?
↳사라의 말에 따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차라리 응답을 받지 아니한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 있다.

-기도를 했는데 기도한 것과는 반대의 응답을 얻었다면, 무척 당황스럽다.
↳하나님이 내게서 멀어진 것 같은 마음이 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정말 내 편이 맞는가 하는, 불안감이 밀려올 수 있다.

-기도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기도는 내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알고 보면, 기도시간은 내가 죽는 시간이다.
↳내 자신을 죽이고, 내 고집을 죽이는 시간이, 바로 기도 시간인 것이다.

-기도하면서 내가 죽으면, 우리 가정이 산다.
↳기도하면서 내가 죽으면, 우리 교회가 산다.
↳내가 살려고 하니까 가정이 흔들린다.
↳내가 죽지 않으려고 하니까 교회가 소란하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기 전까지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브라함에게 이어지고 있다.
13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아브라함은 사라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조건 사라의 편을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면, 대책이 있는 줄 믿으라.
↳하나님이 이렇게 하라면 이런 대책이 있고, 저렇게 하라면 저런 대책이 있는 줄 믿으라.

-하나님은 이스마엘에 대한 대책을 세워 놓으셨다.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신다.
↳이스마엘에 대한 대책은 내가 세워놨으니까, 너는 염려 말고 사라의 말을 따르라고 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다.
↳하나님의 섭리 중에는, 우리의 머리에는 영원히 풀리는 않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늘 내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자.
14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니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더니

-아브라함은 근심을 거두고 결단을 내렸다.
↳아브라함으로서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결단이었다.
↳어쩌면 간밤을 꼬박 지새웠을지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것이 하나님이 말씀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머뭇거리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다.
↳그리고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하갈의 어깨에 메워주고, 자식을 이끌고 가게 했다.
↳참 인간으로서는 못할 짓이었다.
↳고통스러운 생이별의 장면이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대책일진대, 아브라함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아브라함은 수긍이 되지 않았지만, 말씀에 일단 순종했다.
↳이게 말씀을 받은 자의 태도다.

-말씀을 듣고 가만히 있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듣고 가만히 있는 것을, 누가 못하겠는가?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에 대한 시험을 하셨다.
↳아브라함은 거기에 합격을 했다.
↳힘든 고비를 넘겼다.
↳다음 장에서는 이삭에 대한 시험을 하신다.
↳만약에 이스마엘에 대한 시험이 없이, 곧 바로 이삭에 대한 시험이 왔을 때, 아브라함이 과연 감당할 수 있었을까 싶다.

-하갈은 들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하갈은 너무 답답하니까 물만 들이켰다.

-가죽부대에 물을 가득 담아서 왔는데, 웬걸 물이 떨어지고 말았다.
15 가죽부대의 물이 떨어진지라 그 자식을 관목덤불 아래에 두고

-‘광야에서 물이 떨어졌다...’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강렬하게 내리 쬐는 태양 아래서, 물이 떨어졌다는 것은 곧 죽음이다.
↳하갈은 지금 독기를 품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살아서 오늘의 원수를 꼭 갚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스마엘은 그렇지 못하다.
↳아비에게서 버림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유한 족장의 집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거친 광야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이걸 지켜본 하갈은 소리 내어 울었다.
16 이르되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우니

-하갈의 눈에 피눈물이 흘렀을 것이다.
↳이스마엘이 없는 하갈은, 상상 조차 할 수 없다.
↳하갈은 사라의 몸종으로 살았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안겨줬지만, 아브라함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갈에게 유일한 낙이 있다면, 이스마엘이 건강하게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거였다.
↳그런데 그 아들이 집에서 내쫓겨 광야에서 쓰러져 죽어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눈알이 뒤집히지 않을 엄마가 있겠는가?

-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나 보다.
17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
↳이스마엘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쓰러져 있다.
↳하갈은 아브라함이 미운데, 아브라함이 섬기는 신인들 좋겠는가?
↳당연히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은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다.
↳시간과 장소의 여건상, 급하게 드리는 기도도 들으시는 분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 칭찬하는 말도 들으시고, 어떤 사람을 향해 욕하는 말도 들으신다.

약 3: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야고보의 질문에 답은 ‘그럴 수 없다’이다.
↳만일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둘 중에 하나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 하는 말인 기도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인 언어가, 진심을 담고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장막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광야에도 계실 수 있는 분임을 보여준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다.
↳우주에 안 계시는 곳이 없는 분이다.
↳교회에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도 계신다.
↳우리 식탁에도 계시고 우리의 침실에도 계신다.
↳이것을 잠깐이라도 잊는 순간, 우리는 이중적인 삶을 살게 된다.

-이스마엘이란 뜻이 무엇인가?
창 16: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하나님의 들으심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통해, 그에게 약속을 하신 것이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단순히 작명해 주셨다는 게 아니라, 이름을 통해 언약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브엘세바 광야에서, 자신의 언약을 충실하게 지키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갈에게 말씀하셨다.
18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먼저 이스마엘을 축복하신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이미 하신 말씀이지만, 이번에는 엄마 하갈에게 직접 말씀해 주신다.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당장 죽어가는 이스마엘에게 네가 살리라 하지 않고,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다.
↳그 말씀을 믿음의 그릇으로 받아야 했다.
↳믿음의 그릇이 아니고는, 받을 수 없는 말씀 아닌가?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듣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의 그릇으로 받느냐이다.

-하나님께서 먼 미래에 대한 말씀만 하시는 분이 아니다.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하나님은 당장 해결할 문제에도 관심이 있는 분이다.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있어, 당장 물이 없으면 죽게 된다.
↳하나님께서 물을 발견하게 하셨다.
↳아까까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샘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눈을 밝혀주시니 샘이 있었다.

-길은 이미 있다.
↳사는 길, 흥하는 길, 복 받는 길이 있다.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그 길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
“말씀에 길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길을 찾지 못할 뿐이다.
↳우리의 눈이 어두워, 말씀에서 그 길을 찾지 못할 뿐이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주여, 내 눈을 열어 말씀을 알게 하소서.”
↳“주여, 내 눈을 밝혀 말씀 안에서 길을 찾게 하소서.”

-하나님이 이스마엘과 함께 하셨다.
20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는가?
↳그게 하나님의 섭리인 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분별하기 어렵다.
↳다만 이삭, 이스마엘, 둘 다 살리기 원하셨다.
↳하나님은 이삭과도 함께 하셨지만, 분명히 이스마엘과도 함께 하셨다.
↳이삭을 통해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신 그분은, 이스마엘을 통해서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셨다.

-이스마엘은 척박한 땅에서 자라났다.
↳환경이 척박하고 거치니, 심신도 거칠게 자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활을 잘 쏘는 강인한 용사로 자랐다.
↳광야에서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것이, 활쏘기였기 때문이다.

-어느덧 이스마엘에게 혼기가 찼고, 엄마가 그를 위해 아내를 데려왔다.
21 그가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더라

-하갈이 데려온 여자가 어디 사람인가?
↳애굽 여자이다.

-하갈이 어디 사람인가?
↳애굽 사람이다.

-하갈이 보기에도, 가나안 사람은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자기 고향 출신 여자를 데려다가, 자기 며느리로 삼은 것이다.
↳여기서 이스라엘과 영원한 적대관계에 놓인, 아랍 민족이 태어나게 된다.
↳그 때 아브라함의 조급함이, 아브라함의 불순종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해가 가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하기 바란다.
↳별로 유익이 없어보여도, 말씀에 순종하기 바란다.
↳순종하고 난 후의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줄 믿는다.

“하나님께는 대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