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췄다 가도 된다.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5-28 10:15
조회
237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 류시화의 시집《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에 실린
시〈잠깐 멈췄다 가야 해〉전문 -


아름답게 핀 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너무 빨리만 달리느라 놓쳤기 때문입니다.
꽃만 못 보고 지나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 몸이 무너져 꼼작도 하지 못하면 꽃이 만발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잠깐잠깐 멈췄다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