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09: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레7:1-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11-12 12:40
조회
76


레위기 강해 09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레7:1-21)
2023. 11. 12.


프롤로그

-제사는 의식법에 속한다.
↳오늘 우리는 이 의식법을 그대로 지킬 필요는 없다.
↳의식법은 예수님이 이미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법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다.

-번제는 제물을 온전히 태워서 드리는 헌신의 제사이다.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 빠진 예배는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소제는 곡물을 가루로 빻아서 드리는 감사의 제사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가 빠진 예배는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속죄제는 죄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 드리는 회개의 제사이다.
↳죄악된 삶에 대한 회개가 빠진 예배는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속건제는 이웃과의 화해를 위해서 드리는 화해의 제사이다.
↳이웃과의 화해가 빠진 예배는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해서 드리는 친교의 제사이다.
↳하나님과의 친교가 빠진 예배는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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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속건제와 화목제에 대한 말씀이다.

-먼저 속건제이다.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과 남의 소유권을 침해했을 때, 그것에 대한 배상의 성격을 띤 제사이다.
↳하나님의 성물과 남의 물건에 대한 범과했을 때, 본물에 1/5 즉 20%의 벌과금을 더하여 갚아야 했다.

레5:15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16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6: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운 것이나
5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그냥 죄송하다고 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반드시 본물에 20%의 벌과금을 더해서 갚아야 한다고 했다.
↳벌과금과 이자는 다르다.
↳성경은 동족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남의 물건에 대해 고의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벌과금을 부과했다.
↳그렇게 함으로 벌과금을 받는 사람에게는 마음에 위로가 되고, 벌과금을 내는 사람에게는 마음에 자유가 주어진다.

-하나님은 속건제의 규례에 대해 거룩하다고 하신다.
1 속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

-세상적인 목적이 아닌,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다.
↳똑같은 짐승이지만, 하나님께 바쳐질 때 거룩한 제물이 되는 것이다.
↳똑같은 일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일할 때 거룩한 일이 되는 것이다.
↳똑같은 직업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할 때 성직(聖職)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직자라고 볼 수 있다.
↳목회자가 교회에서의 성직자라면, 여러분은 세상에서의 성직자인 것이다.

-이걸 베드로는 달리 이렇게 표현했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제사장에겐 제사장의 삶이 있다.
↳성직자에겐 성직자의 삶의 있다.
↳그리스도인에겐 그리스도인의 삶이 있다.

-권리를 내세우긴 쉽다.
↳자유를 주장하기는 쉽다.
↳문제는 권리에 따른 의무를 감당하는 것이다.
↳문제는 자유에 따른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다.

-제사장으로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무엇인가?
벧전2:9...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부분을 공동번역성서로 읽겠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 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모든 생활 영역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가정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직장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사업장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세상에서 제사장으로 사는 것이다.

-특히 제사장의 주요 사역 중에 하나가 축복하는 것이다.
↳누구나 세상을 정죄하는 것은 쉽다.
↳세상을 욕하고 비판하는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쉽다.
↳다른 사람이 다 죄인이라고 욕하고 흉을 봐도, 제사장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를 긍휼히 여긴다.
↳그를 위해 하나님께 나아간다.
↳그를 위해 기도한다.
↳더 나아가 그를 축복한다.

-가정을 축복하기 바란다.
↳일터를 축복하기 바란다.
↳지역사회를 축복하기 바란다.
↳나라와 민족을 축복하기 바란다.
↳그게 우리가 세상에서 제사장으로 사는 것이다.

-제사를 드리는 장소가 중요하다.
2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의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3 그 기름을 모두 드리되 곧 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내고
5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니 이는 속건제니라

-속건제를 위해서 먼저 제물을 잡아야 한다.
↳제물을 잡은 곳은 번제물을 잡는 곳이다.
↳그곳은 번제단의 북편 성막 뜰을 가리킨다.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사의 예물은 그곳에서 잡았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거룩했기에 제물을 잡는 장소도 구별했던 것이다.
↳거룩한 삶을 위해서는 구별된 장소가 필요하다.
↳물론 우리 그리스도인이 거룩하게 살아야 할 곳은, 우리 삶의 전 영역이다.
↳우리가 머무는 장소, 지나가는 장소에서 거룩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구별된 장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장소는 하나님과 일대일의 만남을 갖는 장소이다.
↳주님에게 있어 그 장소가 광야였다.
↳우리에게 있어 그 장소는 교회이다.
↳주님이 수시로 광야를 찾았듯이, 그리스도인은 수시로 교회를 찾아야 한다.

-주님께 있어 사역의 동력이 기도에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주님이 그 바쁜 시간을 쪼개어 광야를 찾으신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나서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는 것이다.
↳틈이 나서 교회를 찾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고 바쁜 중에도 틈을 내는 것이다.

-다음은 피이다.
↳제사에서 피가 중요하다.
↳제물을 잡았으면, 피를 단 사면에 뿌려야 했다.
↳희생 제물의 피를 하나님께 보이는 의식이다.
↳그래서 제물을 드리는 자의 죄가 사해지는 것이다.
↳짐승의 피를 보고 죄인을 사망에서 살려주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다른 사람들의 죽음과는 확연히 다르다.

-다른 사람들의 죽음은, 자기 죄 값으로 인한 죽음이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그러나 주님의 죽음은, 다른 사람을 위한 죽음 곧 대속의 죽음이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받아주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 때문이다.

-루이스 하트소우는 이렇게 고백했다.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하신 주 날 오라하신다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골고다의 보혈로 날 씻어 주소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것이다.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이다.
↳하나님은 보혈을 쏟아 교회가 되게 하셨고, 이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 구원을 주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길 원하신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다.
골1: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자신의 생명을 교회를 위해 드리겠다는 말이다.
↳자신의 피를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쏟겠다는 말이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라는 제단에서 자신의 피를 쏟으셨다.
↳이제는 우리가 주님을 위해 자신의 피를 쏟아야 할 차례이다.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위해 자기 피를 쏟을 수 있는가?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것을 통해서이다.
↳자신의 시간과 재물과 재능을 교회를 위해 쓰는 것을 통해서이다.

-모든 기름을 드리라고 했다.
↳기름은 살과 내장으로 떼어낸 희생 제물의 지방분을 가리킨다.
↳기름은 사람이 먹기에는 곤란하다.
↳제사장에게 줘봤자 버릴 것이다.
↳그러나 기름은 제단 위의 불을 더욱 잘 타오르게 하는 데 적격이다.
↳하나님은 모든 제사에서 기름을 자신에게 드리라고 하신다.
↳특별한 이유에서라기보다는, 기름의 특성을 잘 살려서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드리는 산제사인 예배에서, 기름은 거룩한 열정을 상징한다.
↳주님은 예배의 요소로 영과 진리를 말씀하셨다.
↳영은 성령을 의미하고, 진리는 말씀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성령은 불로 묘사되곤 한다.
↳실제적으로 성령 충만한 사람들의 심령에 불이 타올랐다.
↳그들의 심령은 불같은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오늘 우리의 예배에 열정이 있어야 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예배를 통해 은혜를 사모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예배를 통해 삶의 변화를 원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3대 불쌍한 사람이 있다.
①첫째, 예수 없는 사람이다.
②둘째, 꿈이 없는 사람이다.
③셋째, 열정이 없는 사람이다.

-열정 없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체와 함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기 안의 열정마저 식어버린다.
↳그러나 열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열정이 내게로 전이된다.
↳그의 타오르는 열정이 내게로 옮겨 붙어, 나도 열정의 사람이 되게 된다.
↳열정적인 사람과 예배를 함께 드리면, 나도 열정적인 예배자가 된다.
↳그래서 예배 드릴 때의 자리도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 곁에 앉으면, 자기도 은혜 받는다.
↳성경에 비판적이고, 설교자에게 비판적인 사람 곁에 앉으면, 은혜 받기 힘들다.

-예배에 열정적으로 임하기를 바란다.

-열정은 예배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필요하다.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어야 한다.
↳"저 사람은 참 열정적으로 사는구나."".
↳가진 것도 못 가진 것도 죄가 아니다.
↳많이 배운 것도 적게 배운 것도 죄가 아니다.
↳그러나 열정을 다해 삶을 살지 않는 것은 죄이다.

-성경을 보고, 역사를 보라.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냉랭하게 살아갔던 사람을, 단 한 사람이라도 쓰셨는지를...

-한 가난하고 불행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잃었다.
↳남은 가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포도주의 통을 수리하는 장애인 삼촌뿐이었다.
↳소년은 극심한 영양실조로 폐결핵을 얻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을 향한 열정은 '가난'과 '질병'도 꺾을 수가 없었다.
↳소년은 삶의 장애를 문학을 향한 열정으로 극복해냈다.
↳그는 자기 삶의 아픈 상처를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명작을 남겼고,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 소년이 바로 『이방인』을 쓴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베르 까뮈이다.

-아인슈타인은 일곱 살 때, 겨우 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늦둥이였다.
↳베토벤은 음악 교사로부터 ‘음악에 전혀 소질 없는 아이’로 평가 받았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담임은 그를 ‘교사생활 12년에 이처럼 멍청한 아이는 처음’이라고 평했다.
↳월트 디즈니는 한때 신문기자로 재직했는데, 편집국장은 그를 향해 ‘자네는 아이디어도, 글재주도 없으니 스스로 사표를 쓰라’고 종용했다.
↳영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인 윈스턴 처칠은 6학년을 두 번 다닌 학습지진아였다.
↳세계적인 기업가 울워드는 점원노릇을 하던 20대 초반에 가게 주인으로부터 ‘사업에 소질 없는 무능력자’라는 핀잔을 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최악의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했다.
↳인류에게 혁혁한 업적을 남겼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열정’이었다.
↳삶에 대한 열정이었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었다.
↳열정이 그들에게 성공을 선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삶을 맡기셨다.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삶을 열정을 다해 살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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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이 받는 몫에 대한 말씀이다.
6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7 속죄제와 속건제는 규례가 같으니 그 제물은 속죄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8 사람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가질 것이며
9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모두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10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모두 아론의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분배할 것이니라

-제사의 종류에 따라 제사장이 받는 몫이 달랐다.
↳속건제에서는 기름과 콩팥을 제외한 나머지이다.
↳그런데 고기를 먹는 장소가 정해져있다.
↳거룩한 곳이다.
↳거룩한 일에 대한 대가로 주어진 것이기에 거룩하게 소용되어야 했다.
↳먹는 사람도 거룩해야 하고 먹는 장소도 거룩해야 했다.
↳하나님께 속한 일은 거룩에서 시작하여 거룩으로 끝나야 했음을 볼 수 있다.
↳그건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번제에서는 짐승의 가죽 뿐이다.
↳왜 가죽 뿐일까?
↳번제로 드리고 남는 것이, 가죽 뿐이기 때문이다.

-소제에서는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그날 제사 드린 제사장의 몫이다.
↳그러나 같은 소제라도 제물이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은, 모든 제사장들의 공동 몫이었다.
↳따라서 모든 제사장들이 균등하게 분배해야 했다.
↳공동 몫으로 돌린 소제물은, 제사를 드린 제사장의 개인 몫으로 돌리기에는, 양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이다.

-왜 제사를 드리고 나서 제물의 뒤처리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해 놓았을까?
↳그것은 제사를 드리고 난 후, 제사를 드리는 사람과 제사장 간에,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신 것이다.
↳또 제사를 드린 제사장과 그렇지 않은 제사장간에, 혹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신 것이다.
↳너무나 작은 것까지도 챙기시는 꼼꼼하신 하나님이다.
↳무엇보다 제사를 드리고 나서, 자잘한 일로 서로 얼굴을 붉히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오늘날도 보면, 예배를 드리고 나서, 사소한 일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있다.
↳예배 마치고 주차장에서 다투는 일이 있고, 예배 후 이어진 회의에서 큰 소리 나는 경우도 있다.
↳제대로 예배를 드렸다면, 그런 일이 없어야 정상이다.
↳예배를 습관적으로 드렸기 때문에, 그런 씁쓸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예배는 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배 의식은 축도에서 끝나지만, 그 순간부터 생활의 예배가 시작된다.
↳교회 안의 예배는 축도로 끝나지만, 그 후부터 교회 밖의 예배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가 되기를 바란다.
↳교회 안팎에서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로 살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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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화목제이다.
11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12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13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화목제는 화목제만의 특징이 있다.
↳제물에 있어서, 무교병과 유교병을 함께 드릴 수 있는 제사이다.
↳무교병과 유교병의 차이는, 누룩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다른 제사에서는 누룩이 들어간 유교병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그런데 화목제에는 사용할 수 있다.
↳화목제에만 있는 제사 후, 공동식사가 축제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축제엔 차별이 없어야 한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축제이다.

-주님이 화목제물로 오셨다.
요일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단순한 속죄의 제물이 아닌 화목제물로 오셨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축제적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에 어떤 차별도 없다.
↳빈·부를 따지지 않는다.
↳성·속을 따지지 않는다.
↳강·약을 따지지 않는다.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주님이 비유로 하신 말씀의 내용도 그렇다.
↳잔치에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초대받은 사람들을 보면, 전혀 구별이 없다.
↳도덕 따지지 않았다.
↳윤리 따지지 않았다.
↳예복만 입으면 되었다.

-과거를 따지면 화목할 수 없다.
↳지난날의 허물을 따지면 화해할 수 없다.
↳주님이 우리와 화해할 수 있는 것은, 과거를 묻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과거의 행적을 눈감아주시고, 지난날의 허물을 덮어주시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사도됨이, 주님의 덮어주는 사랑에 있음을 알았기에, 훗날 이렇게 권면했다.
벧전4: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결혼했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배우자 과거 알아서 뭐하겠는가?
↳결혼했으면 덮어주고 사는 것이다.
↳덮어주는 것이 사랑이다.
↳허물(실수)을 덮어주는 것이 사랑이다.
↳단점(약점)을 덮어주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덮어주는 사랑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덮어주는 사랑을 해야 할 차례이다.
↳배우자를 덮어주는 사랑으로 대하기 바란다.
↳자녀들을 덮어주는 사랑으로 대하기 바란다.
↳부모님을 덮어주는 사랑으로 대하기 바란다.
↳목회자를 덮어주는 사랑으로 대하기 바란다.
↳교인들을 덮어주는 사랑으로 대하기 바란다.

-화목제는 두 가지 목적을 지닌 제사이다.
↳첫째는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과 화해를 누기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이웃 간에 상호 친교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기쁨의 제사요,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행복의 제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화목제의 특징은, 제사 후 다함께 나누는 공동 식사에 잘 나타나 있다.

-함께 나누는 공동식사지만, 일반식사와는 달리 신적 규례가 적용되었다.
15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16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17 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18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감사제의 경우엔 당일에 먹을 수 있었다.
↳서원제나 자원제의 경우에는 이튿날까지 가능했다.
↳그래도 남은 것은 어떻게 했는가?
↳불살라야 했다.
↳거룩한 제물이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 성별되게 바친 제물이 부패하여 냄새가 난다면, 하나님의 거룩성이 훼손될 수 있다.

-특히 18절을 보면, 제사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제사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란 말이다.
↳하나님이 제물의 물질적 가치 때문에 받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제사드리는 사람의 순종을 보고 받아주시는 것이다.

-사무엘을 통해 주신 말씀을 보자.
삼상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다.
↳말씀을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한다.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점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말씀 앞에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했다.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말해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 생각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교우들이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직원이 사장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목회자가 탁월해서가 아니다. 주님 때문이다.
↳남편이 대단해서가 아니다. 신앙 때문이다.
↳부모가 특출 나서가 아니다. 말씀 때문이다.
↳사장이 위대해서가 아니다. 성경 때문이다.

골3: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해야 할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유업의 상을 주님께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기 때문이다.
↳순종하는 자에겐 상이 있지만, 불의를 행하는 자에겐 보응이 있다.
↳우리가 다 하나님께 상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작은 것에 순종하지 않아서, 주님이 주시는 상을 놓치면 안 되지 않겠는가?

-화목제의 제물을 먹을 시 주의할 점에 대해 말합니다.
19 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20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21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닿았으면 먹지 말고 불사르라고 했다.
↳또한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으라고 했다.
↳신약의 표현을 빌리면, 예복을 입은 자만 먹을 수 있다.
↳예수님의 피로 깨끗함을 입은 자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예수 피로 값 주고 사신 바 된,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매일 교회를 위해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제사장들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