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레위기 강해 08: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레6:14-30)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11-05 12:19
조회
56


레위기 강해 08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레6:14-30)
2023. 11. 5.


프롤로그

-추수감사주일이지만 레위기 강해를 이어가겠다.

-소제는 2장에 나와 있다.
↳소제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선물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바치는 예물을 말한다.

-소제는 5대 제사 중에서, 독특한 점이 있다.
↳다른 4대 제사와는 달리, 동물을 희생시켜 드리는 피의 제사가 아니라, 땅의 소산물로 드리는 곡물 제사라는 점이다.
↳땅의 소산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모든 소산물에 대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소산물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이다.

-땅의 원주인이 하나님이시다.
↳왜 하나님이 땅의 원주인이 되실까?
↳하나님이 땅을 만드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땅을 파신 적이 없다.
↳단지 사람들에게 땅을 사용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땅에서 나는 소산물은, 원칙적으로 하나님의 소유이다.
↳사람은 토지를 사용하는 것이지, 토지의 소유주가 아니다.
↳하나님의 토지를 사용하여 농사를 지었으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나님께 일정한 사례를 해야 한다.
↳그게 소제의 정신이다.

-어디 순수하게 토지만 사용한 건가?
↳사람이 뿌리고 가꾸기는 했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농사가 가능했겠는가?
↳하나님이 주신 햇빛이 없었다면, 농사가 가능했겠는가?
↳하나님이 내린 비가 없었다면, 농사가 가능했겠는가?
↳하나님이 보낸 바람이 없었다면, 농사가 가능했겠는가?

-바울의 고백대로이다.
고전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사람이 아무리 땀을 흘리며 심어도, 하나님이 자라게 하셔야 한다.
↳아무리 정성껏 물을 주어도,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지 않으면 소용없다.
↳이 사실을 알면서, 어찌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라는 것에 감사하고, 열매 맺히는 것에 감사하고, 추수하게 된 것을 감사한다.
↳추수 후에 하나님께 사례를 한다.
↳그게 소제이다.

-소제의 절차에 대해 살펴보겠다.
14 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
15 그 소제의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소제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이라면, 이스라엘 백성이 알아야 하지만, 소제의 절차에 대한 말씀이니까, 아론의 자손이 알아야 할 말씀이다.
↳아론의 자손은 다른 말로 제사장이다.
↳제사 집례를 전문적으로 하는 제사장들에게, 소제의 절차만 말씀하신 게 아니다.
↳소제를 제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라고 했다.
↳무슨 말인가?
↳제사의 주체가 하나님이란 말이다.
↳제사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란 말이다.

-하나님 중심의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다.
↳자기중심의 제사를 드려선 안 된다는 말이다.
↳실제로 자기중심적인 제사를 드릴 수 있어서이다.

-불신자들이 드리는 제사를 생각해 보라.
↳자기를 위해서 제사를 드린다.
↳그럼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어떨까?
↳혹 드리는 대상만 달라진 게 아닐까?
↳전에는 조상신이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으로 대상은 달라졌지만, 자기를 위해서 드리는 것은 그대로일 수 있다.

-우리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해 찬양을 많이 하는 편이다.
↳찬양과 경배에서 앞에 부르는 두 곡은 박수를 치며 부른다.
↳그 때 유의할 점은, 내가 즐기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칫 자신의 흥에 겨워 노래할 수 있다.
↳자기 감정에 취해 손뼉을 칠 수 있다.
↳그게 아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찬양으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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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물 위에 유향을 가져다가 불사르라고 했다.
↳제물에다 유향을 첨가하라는 말이다.
↳유향은 유향나무로부터 짜낸 고급 향료를 가리킨다.
↳유향을 소제물에 첨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물이 향기를 풍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배를 위해 모였지만, 여전히 죄된 모습이 있다.
↳우리 안에 감사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있다.
↳그 때 유향을 첨가해야 한다.
↳그래야 향기로운 예배가 될 수 있다.

-이 때 유향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이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은혜이다.
↳우리의 죄된 심령에 그리스도의 보혈이 뿌려지고, 우리의 상처난 가슴에 성령의 기름 부르심이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배 중에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
↳죄의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사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우리가 예배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예배자가 제일 먼저 구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은혜이다.
↳예배 인도자가 제일 먼저 구해야 할 것도, 기도 인도자가 제일 먼저 구해야 할 것도, 찬양 인도자가 제일 먼저 구해야 할 것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이다.

-예배 드릴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가 예배하게 된다.
↳오늘 예배에 나온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는, 누구도 예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찬양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헌금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말씀 들을 수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알고 보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게 없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거둬 간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우리의 삶은 은혜의 삶이고, 우리의 생활은 은혜의 연속이다.

-사람들이 소제물을 가지고 성전에 올라오면,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서 소제를 드리는 데, 그 소제물을 다 드리는 것이 아니다.
레2: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단지 한 움큼을 드린다.

-그럼 나머지는 어떻게 하는가?
16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17 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물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
18 아론 자손의 남자는 모두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대대로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아론과 그 자손이 먹는다.
↳즉 제사장과 그 가족의 양식이 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머지를 제사장과 그 가족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한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사역자의 몫을, 하나님이 손수 챙겨주시는 것이다.
↳주의 일에 헌신한 자들의 생계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생계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비참한 일이다.
↳먹고살기 위한 수단으로서, 주의 사역자로 나선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생계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생계가 보장되지 않으면, 주의 일에 전념할 수 없다.
↳그래서 전임사역을 하는 목회자의 생계를 교회에서 책임을 져주고, 선교사의 생계를 파송한 교회나 기관에서 책임을 져주는 것이다.

-꼭 전임사역을 하는 사람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말은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된다.
마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먹는 것과 마시는 것과 입는 것을, 한 단어로 줄이면 “생계”이다.
↳그걸 위해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의 보장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살면, 생계는 하나님이 책임져주시겠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네 생계를 보장해줄 테니, 너는 네 생계를 위해서 살지 말고 나를 위해서 살아라’는 것이다.

-왜 정직하게 사업을 하지 못할까?
↳주님의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생계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부정한 돈에 손을 댈까?
↳주님의 의를 생각하지 않고, 생계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해서 살다보면, 주님의 뜻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우리에게 있어 생계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이시다.
↳주님의 말씀이 중요하고, 주님의 뜻이 중요하다.
↳아무리 생계가 안정된 것처럼 보여도, 주님의 인정해주시지 않으면 위험하다.
↳주님이 우리 삶을 조금만 흔드셔도, 우리 생계 터전은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쓸 것을 알아서 채워주실 줄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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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누룩을 넣지 말고 먹으라고 하신다.
16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17 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물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

-제사장에게 준 가루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거룩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룩”의 히브리어 ‘하메츠’는 ‘흥분시키다’, ‘날카롭게 쏘다’는 뜻이다.
↳이런 속성으로 인해, 성경에서 누룩은 강한 죄나 거짓교훈을 상징한다.
↳누룩은 발효성이 강하다.
↳금방 퍼져 부풀게 한다.
↳변질되게 하기도 한다.

갈5:9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말씀에 불순종하는 악습이, 공동체 안에 순식간에 퍼지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이다.
↳이상하게 나쁜 영향력은 금방 퍼지는 특징이 있다.
↳좋지 않은 악습은 쉽게 전해진다.
↳사람에게는 진리와 선을 사모하는 면도 있지만, 죄와 악을 추구하는 면도 있다.
↳그래서 사람은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을 띤 존재라고 한다.

-주님도 누룩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다.
마16:11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2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잘못된 교훈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신앙에 해로운 교훈은 가능한 듣지 않아야 한다.
↳듣지 않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가지 않아야 한다.
↳그 자리에 가지 않으려면, 그런 교훈에 관심을 갖지 않아야 한다.

-불순한 호기심을 가진 이들이 있다.
↳이상한 가르침에 흥미를 가진 이들이 있다.
↳마귀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마귀의 미끼에 입질하다가, 언젠가는 걸려들 수 있다.

-하나님은 제사장과 그 가족이, 소제물의 남은 것을 먹을 때, 누룩을 넣지 말고 먹으라고 하신다.
↳사실 빵을 만들 때 누룩을 넣어야 맛있다.
↳누룩을 넣지 않으면, 빵의 맛도 없을뿐더러, 빵이 부드럽지도 않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야, 상징적인 의미로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셨지만, 제사장과 가족의 양식으로 먹을 때도 누룩을 넣지 말라고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항상 제사장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네가 제사장 가족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제사드릴 때도 제사장이지만, 보통 때도 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제사장 뿐 아니라 성물을 먹는 제사장 가족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제사장이라고 하셨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구약처럼 제사장 신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제사장인 것이다.

-제사장에겐 제사장의 삶이 있다.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우리가 세상에서 제사장으로서의 삶이 있다.
↳구별된 삶이다.
↳우리는 아무렇게나 살아선 안 된다.
↳되는 대로, 닥치는 대로 살아서도 안 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여기서 무엇은 생업이 포함된다.
↳생업은 말 그대로 먹고사는 일이지만, 그리스도인의 생업은 달라야 한다.
↳단순히 먹고사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생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한다.
↳생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무엇은 돈쓰는 일도 포함된다.
↳돈 자체엔 가치가 없다.
↳돈 자체는 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선하지도 않다.
↳이른바 중립적인 가치이다.
↳돈은 쓰는 사람에 따라, 돈이 선한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악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선하게 쓸 수 있는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
↳그럼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실재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십일조이다.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 아니다.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인정하는 표시이다.
↳물질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표현이다.
↳무엇보다 십의 구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겠다는 믿음의 결의이다.
↳십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십의 구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서 무엇은 시간 보내는 일도 포함된다.
↳신앙의 성공 여부, 나아가 인생의 성공 여부는, 시간 관리에 달려 있다.
↳시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 성공한 예는 찾기 어렵다.
↳그리스도인의 시간 관리의 핵심은 주일성수이다.
↳주일은 한 주의 첫 날이다.
↳안식일 개념과는 다르다.
↳안식일은 6일을 보내고 마지막 날 쉬는 것이지만, 주일은 한 주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하루를 드리는 것이다.
↳한 주의 첫날을 드린다는 것은, 나머지 6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결단이다.
↳한 주의 첫날 예배를 드리면서, 나머지 엿새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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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회막 뜰에서 먹으라고 하셨다.
16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회막은 ‘만남의 집’ ‘면접의 집’이라는 뜻이다.
↳회막 안에서 먹으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만나는 것, 하나님과 면접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애찬에 함께 참여하시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수행하는 제사장들과 함께 하시고, 그 먹는 현장에 마시는 장소에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다.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은, 친근한 사이를 의미한다.
↳그만한 각별한 사이도 없다.

-라오디게아교회의 사자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이다.
계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특별한 단서를 달지 않았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이다.
↳다른 말로 영접하기만 하면이다.
↳그러면 주님과 더불어 먹는 은총을 누릴 수 있다.

-오늘 우리가 회막 뜰에서 먹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회막 뜰에서 먹을 수 있다.
↳회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집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교회를 나와야 한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말씀하신다.
↳주님은 교회에서 설교자를 통해 말씀하신다.

-물론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서도 말씀하실 수 있다.
↳문화를 통해서도 말씀하실 수 있다.
↳그러나 그건 보편적인 말씀이 아니다.
↳영적으로 예민한 분별력인 있는 사람이라야 들을 수 있다.
↳우선 교회의 설교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회막을 거룩한 곳이라고 했다.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말씀은 거룩한 것이다.
↳그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거룩한 말씀이니까 거룩한 곳에서 들어야 한다.
↳세상에서 교회만큼 거룩한 곳은 없다.
↳물론 건물 자체가 거룩하다는 뜻은 아니다.
↳교회가 말씀을 듣기 위한 장소로 구별됐다는 의미이다.
↳말씀 듣기에 가장 적합한 곳인 교회에서 듣지 못한다면, 세상 어디에 가서도 말씀을 들을 수 없다.

-우리가 교회 나올 때마다, 우리의 귀에 말씀이 들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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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사장 위임의 소제물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0 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
21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
22 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
23 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제사장이 드리는 소제에 대해 말씀하신다.
↳제사장은 백성을 위해 소제를 드리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도 소제를 드려야 했다.
↳특히 제사장으로 기름부음을 받을 때, 이 제사를 드렸다.
↳이때의 소제물은 남길 수 없었다.
↳온전히 하나님께 불살라 드렸다.
23 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일을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라고 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제사장은 직무의 기간 중에,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항상 소제물을 드렸다고 한다.
↳매일 아침 저녁에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제사장들에게 그걸 요구하셨다.
↳제사장이니까 요구하셨을 것이다.

-교회 안에 직분은 영광스러운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하나님이 주신 직분인데, 당연히 영광스러워해야 한다.
↳자녀들의 눈에도 교회의 직분이 영광스럽게 보여야 한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아빠같은 직분자가 되고 싶다, 엄마같은 직분자가 되고 싶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가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직분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있는데, 직분자로 사는 것에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있다.
↳직분 받을 때 드리는 소제물은 거창하게 드리고, 항상 드리는 소제물에는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인 셈이다.

-“항상 드리는 소제물”을 기억해야 한다.
↳항상 충성해야 하고, 항상 성실해야 헌다.
↳하나님은 이런 직분자를 좋아하신다.
↳직분의 크고 작음보다, 사역의 대소보다, 항상심이 중요하다.

-우리가 받은 직분과 사역을, 주님 앞에서 성실하게 감당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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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속죄제에 대한 말씀이다.
↳속죄제는 언제 드리는가?
↳하나님께 범죄한 것에 대하여,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이다.
↳속죄제는 속건제와 더불어, 의무적으로 드려야 했다.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를 자원제라고, 속죄제와 속건제를 의무제라고 불렀다.

-속죄제는 신분에 따라서, 제물이 각기 다른 점도 특이했다.

-제사장의 경우 어떤 제물인가?
레4:3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회중의 경우는 어떤 제물인가?
레4: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그것을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족장의 경우는 어떤 제물인가?
레4:22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3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평민의 경우는 어떤 제물인가?
레4:27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8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로 말미암아 그것을 예물로 삼아

-여기서 눈에 띄는 제물이 수송아지이다.
↳제사장이 범죄했을 때와 온 회중이 범죄했을 때의 제물이다.
↳제사장 한 사람과 온 회중을 같이 보고 있다.
↳지도자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도자 한 사람의 역할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지도자의 편을 들어주신다.
↳대신 책임도 크게 물으신다.
↳크게 물을 뿐만 아니라, 엄격하게 물으신다.
↳구약성서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모세이다.
↳성질 한 번 잘못 부렸고, 막대기질 한 번 잘못했다.
↳그 한 번으로,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했다.

-성지순례 갔을 때에, 모세가 죽었다는 느보산에 가 본적이 있다.
↳그곳에 모세 기념 교회가 있다.
↳그곳 전망대에서 보니, 바로 앞에 사해가 있고, 사해 건너에 여리고가 있더라.
↳가나안 땅이 육안으로도 잘 보였다.
신32:49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50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51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52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성질 한 번 부린 것, 다른 사람 같았으면 괜찮았다.
↳크게 문제될 것도 없었다.
↳그러나 모세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엄하게 다스림을 받은 것이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도자로 세워진 자들의 책임이 크다.

-속죄제를 드릴 때,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에 대해 살펴보겠다.
↳첫째가 거룩이다.
2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5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제물을 잡을 것이요
26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

-희생의 제물이 거룩하다.
↳희생의 제물을 잡는 곳이 지정되어 있다.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이다.
↳희생 제물을 먹는 곳이 지정되어 있다.
↳희막 뜰 거룩한 곳이다.
↳희생 제사를 집례하는 사람이 거룩하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다.

-짐승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이기 때문에 거룩하다.
↳제사장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이기 때문에 거룩하다.

-그리스도인을 성도라고 부르지만, 그리스도인 자체가 거룩한 건 아니다.
↳그리스도의 소유이기 때문에 거룩하다.
↳헌금 자체가 거룩한 것은 아니다.
↳헌금 자체는 거룩한 돈이 아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돈이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다.

-속죄제를 드릴 때,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
↳둘째, 거룩한 것은 거룩하게 대해야 합니다.
27 그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28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

-먼저 옷에 대해서이다.
↳희생 제물을 취급하는 제사장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피가 묻을 수 있을 것이다.
↳제사 후 제사장은 옷을 면밀히 살펴서, 피 묻은 것이 발견되면, 거룩한 곳에서 빨아야 했다.

-다음은 그릇에 대해서이다.
↳그릇은 토기를 사용하는 경우와, 유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달랐다.
↳제사장은 족장이나 평민이 드린 속죄 제물 중, 화제로 드린 기름 부분을 제외하고는, 제사장의 몫이었기에 삶아 먹을 수 있었다.
↳토기에 삶았을 경우에, 토기는 흡수성이 있기 때문에, 물로 씻어도 다 씻을 수 없으니 깨뜨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기에 삶을 경우에, 유기는 흡수성이 없기 때문에 철저히 씻으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함을 지키고 싶어 하신다.
↳물론 우리의 거룩한 행실을 통해서이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까지, 거룩함을 지키며 살자.
↳우리 생이 끝나 주의 보좌 앞에 설 때까지, 감사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