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05:하나님과의 만남-속죄제(레4:1-5:1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10-15 12:33
조회
96


레위기 강해 05
하나님과의 만남-속죄제(레4:1-5:13)
2023. 10. 15.


프롤로그

-오늘은 속죄제에 대해 살펴보겠다.
↳속죄제를 히브리어로 ‘하타트’라고 한다.
↳하나님의 소유인 이스라엘 백성이, 부지중에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그의 목표를 빗나가는 삶을 살았을 때, 죄로 인해 가로막힌 담을 헐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이다.
↳속죄제는 의무제이지만, 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음이었다.

-웬헴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속죄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의 임재를 그의 백성 중에 계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속죄제와 여호와의 계명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22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7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여기서 계명의 히브리어 ‘미츠오트’는 ‘지켜 행하도록 세워지고 명령된 계명 또는 규례’를 가리킨다.
↳계명에는 “~하라”는 종류의 명령과, “~하지 말라”는 종류의 명령이 있다.
↳여기서는 두 종류의 말씀을 다 가리킨다.
↳계명을 어기는 것을, 다른 말로 죄라고 한다.

-죄라는 뜻을 가진 대표적인 단어가 있다.
↳구약성서에서 사용된 단어로 ‘하타’가 있는데, 표적(과녁)을 맞추지 못하다. 빗나가다라는 뜻이다.
↳신약성서에 사용된 단어로 ‘하마르티아’가 있는데, 빗나감, 잘못, 죄, 악행, 위법이라는 뜻이다.

-죄는 무엇을 했느냐 안 했느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났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사람이 하는 일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것이라면 죄이다.
↳아무리 자신이 의롭게 살았다고 해도, 법 없어도 될 만큼 살았다고 해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았다고 해도, 그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살았다면, 그는 죄인인 것이다.
↳적법과 위법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걸 판단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다.

-죄는 단절을 가져온다.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 인간과 인간의 단절, 인간과 자연의 단절을 가져온다.

-죄는 분리를 가져온다.
↳하나님과의 분리, 인간끼리의 소외, 자연과의 부조화를 가져온다.

-죄는 관계를 파괴시킨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시키고, 서로 간의 관계를 파괴시키고, 자연과의 관계를 파괴시킨다.

-죄는 결과를 놓고 볼 때, 아주 심각한 것이다.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죄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인간에게는 방법이 없다.
↳죄의 비참한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이 친히 방법을 주셨다.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이다.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신 것이다.
↳그게 속죄제이다.
↳그러므로 속죄제는 구약의 복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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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대상에 대해 살펴보겠다.
↳속죄제를 드려야할 대상이 누구인가?
↳본문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제사장과 온 회중 그리고 족장과 평민에 이르기까지이다.
↳곧 이스라엘 백성 전체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속죄가 필요한 사람들은 온 인류이다.
↳인류 전체에 해당한다.
↳어떤 사람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교도소 안에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밖에 있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들킨 죄인들뿐만 아니라, 들키지 않은 죄인들까지 포함된다.
↳모든 사람이다.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속죄가 필요하단 말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선포한다.
↳그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인류의 시조요 대표인 아담이 범죄하여, 모든 사람에게 죄가 유전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죄의 피가 인류 전체에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각자가 죄를 범하였기 때문이다.
↳누구나 양심의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면, 자신의 죄와 허물과 모순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비춰보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빛 아래 있지 않기 때문이다.
↳흠은 어두울 때는 보이지 않는다.
↳실내 조명 아래서도 미세한 흠은 볼 수 없다.
↳밟은 빛이 비췰 때 볼 수 있다.
↳자신이 성령의 빛 아래 있어야, 자신의 죄를 볼 수 있다.

-성경을 보고도, 죄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뭔가?
↳그들이 성령의 조명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령의 조명 아래서 성경을 보면, 자신의 죄가 밝히 드러난다.
↳죄의 결과로 인해, 자신이 절망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든 죄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해결책이 있음을 발견하고 안도가 된다.
↳그 해결책이 너무나 쉬움에 놀라게 된다.
↳그 해결책을 이제야 발견한 것이 부끄럽고, 이제라도 발견한 것에 감사하게 된다.

-실수나 부지중에 지은 죄도 속죄가 필요하다.
2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들 곧 부정한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를 만졌으면 부지중이라고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22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7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여기서 “부지중”의 히브리어 ‘비쉬가가’는, '길을 잃다', '실수하다', '비틀거리다', '잘못행하다'란 뜻을 가진 '솨가그'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다는 말은, 죄를 죄로 깨닫지 못하고 지은 죄,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은 죄, 서두르다 실수하여 지은 죄를 포함하는 말이다.
↳고의성이 없는 죄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래도 속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몰랐기 때문에 죄 지은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힘써 봤는데,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죄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도 죄가 된다는 말이다.
↳연약하여 죄를 범했어도 속죄가 필요하단 말이다.
↳어떤 경우에는 죄를 범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실수하여 죄를 범한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에도 예외없이 속죄가 필요하단 말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라.
눅12: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도 맞는다고 했다.
↳단지 적게 맞을 뿐이지, 맞는 것 자체를 면제해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이 땅에서 죄를 지으면 대가를 치른다.
↳회개하면 하나님 앞에서의 형벌은 면제된다.
↳영원한 형벌은 사라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법적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정신적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신앙적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민15:27 만일 한 사람이 부지중에 범죄하면 일 년 된 암염소로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28 제사장은 그 부지중에 범죄한 사람이 부지중에 여호와 앞에 범한 죄를 위하여 속죄하여 그 죄를 속할지니 그리하면 사함을 얻으리라
29 이스라엘 자손 중 본토 소생이든지 그들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든지 누구든 부지중에 범죄한 자에 대한 법이 동일하거니와
30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고의로 무엇을 범하면 누구나 여호와를 비방하는 자니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1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의 명령을 파괴하였은즉 그의 죄악이 자기에게로 돌아가서 온전히 끊어지리라

-그릇 범한 죄는 용서하여 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고의로 무엇을 행하는 사람은, 여호와를 비방하는 자니,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신다.
↳고의적인 범죄자를, 용서해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파괴하였기 때문이다.

-구약의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희망없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지은 죄는 대부분 짐짓 행한 죄이다.
↳부지중에 지은 죄보다 고의적인 죄가 대부분이다.
↳실수로 지은 죄보다 일부로 지은 죄가 많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가 믿기 전의 짐짓 행했던 죄들, 우리가 고의적으로 지었던 죄들은 용서를 받게 되었다.
↳믿은 후에 지은 죄도 회개라는 장치를 통해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죄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육신이 약하여 넘어질 때가 있다.
↳의지가 약하여 자빠질 때가 있다.
↳믿음이 약하여 쓰러질 때가 있다.
↳그 때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다.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자신의 죄를 부인하는 자는 용서를 받을 수 없다.
↳아무리 작은 죄도 그렇다.
↳그러나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피 묻은 십자가를 붙드는 자는, 아무리 큰 죄도 용서를 받는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을 수 없는 죄란 없다.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짓는 죄는 주의해야 한다.
↳반복하여 짓는 죄는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죄에 아주 빠져서, 영영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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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첫째,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
4 그 수송아지를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죄가 제물에게로 전가되는 것이다.
↳전가(轉嫁)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기의 허물이나 책임 따위를 남에게 덮어씌우는 것을 말한다.
↳제사드리는 사람이 제물에게 안수함으로, 자신의 허물과 책임 따위를 제물이 덮어쓰는 것이다.
↳제물이 제사드리는 사람을 대신하여 죽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그런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가시키셨다.
고후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제사드리는 사람의 죄가 제물에게 전가되듯, 우리의 죄가 예수님께 전가되었으며, 제물이 제사드리는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죽듯이,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것이다.

-예수님이 왜 대신 죽어주셨는가가 나온다.
고후5: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이 그냥 대속하신 것이 아니다.
↳이유가 있다.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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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방법 둘째, 제사장은 속죄의 제물의 피를 향단 뿔에 바르거나 번제단에 쏟아야 한다.
7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그럼 속죄의 피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장소는 성막이다.
↳성막의 성소 안에는 세 가지 기구가 있다.

-먼저, 떡을 놓는 떡 상이 있다.
↳그 떡은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의 영혼의 양식이 되는 말씀을 가리킨다.

-다음, 성소 안을 밝히는 등잔이 있다.
↳그 등잔은 세상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과, 신앙생활에 빛을 비춰주시는 성령님을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분향을 위한 향단이 있다.
↳그 향단에서는 24시간 향이 피어올랐고, 향은 예수님의 중보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이 드리는 기도를 가리킨다.

-속죄의 피를 바른 곳이 어디인가?
↳향단이다.
↳속죄의 은총을 먼저 입지 않고는 기도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없이는 기도할 수 없다는 말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그분과 인격적인 교제를 할 수 있다.
↳하나님과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정상적인 기도를 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거룩하신 분 아닌가?
↳작은 죄도 용납하실 수 없는 분이다.
↳그러므로 먼저 속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기도의 순서를 말할 때, 죄의 고백은 맨 앞부분이다.
↳자신을 위해 간구하기 전에, 고백의 기도부터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이전에, 자신을 위한 참회의 기도부터 한다.
↳그게 바른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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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방법 셋째, 제물의 기름과 내장 그리고 콩팥과 간 등을 번제단 위에 불사른다.
11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것의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과
12 똥 곧 그 송아지의 전체를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불로 나무 위에서 사르되 곧 재 버리는 곳에서 불사를지니라

-그리고 가죽과 모든 고기, 그리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뿐만 아니라, 심지어 똥 등 속죄제물의 모든 것을 진 밖에서 불로 사른다.
↳제물의 중요한 부분이든지 하찮은 부분이든지, 큰 것이든지 작은 것이든지 모두 불에 살랐다.

-불에 사르긴 한데, 번제단 위에서 사르는 경우가 있고,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에서 사르는 경우가 있다.
↳진 바깥 재버리는 곳은, ‘저주 받은 자’, 혹은 ‘버림받은 자’들이 버려지는 죽음과 치욕의 장소이다.
↳왜 하필 그곳에서 그것들을 불 사르라고 하셨을까?
↳죄악을 멀리하라는 것이다.
↳다시는 습관적인 죄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다시는 반복적인 죄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바울을 통해 주신 말씀이다.
살전4: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4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5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6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언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라

-몇 가지 소개된 죄들은 중독성이 있는 죄들이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죄들이다.
↳6절 끝부분에서 경고하고 있지 않는가?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라”
↳여기서 '신원하여'의 헬라어 '엑디코스'는, '공의를 행하는 자', '행악자를 심판하는 자'를 말한다.
↳그 죄에 끝까지 머물러 있는 자를, 주님이 심판하시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한 것이다.
↳작은 죄에도 민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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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시기에 대해 살펴보겠다.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그것을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죄를 깨닫는 대로 속죄함을 받아야 한다.
↳죄가 죄인 줄 모르다가, 그것이 죄인 줄 깨닫게 되면, 즉시 속죄제를 드리라고 한다.
↳바쁘게 살다보면, 죄 지은 줄 모르고 지을 때가 있다.
↳당시는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깨달음이 왔다.
↳그럼 그 죄를 덮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
↳즉시 그 죄를 회개해야 한다.

-죄는 우리의 삶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깨달은 죄를 그대로 두는 것은, 맹독성이 있는 독사를 품고 있는 것과 같다.
↳언젠가 독사에게 물리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아니 그것으로 인생 종칠 수도 있다.
↳죄 문제는 미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마귀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의 주제는 '어떻게 하여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타락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첫째가 제안했다.
↳"모조리 잡아다가 목을 베어 죽입시다!"

-그러자 마귀가 반대했다.
↳"순교는 교회의 씨가 되오.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그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오. 그러니 그건 안 되고, 누구 또 다른 의견 없소?"

-둘째가 나서 말했다.
↳"잡아다가 매질을 합시다!"

-마귀가 고개를 흔들었다.
↳"한 대 때리면 똑같은 사람이 열 사람쯤으로 늘어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이요."
↳"그렇다면 감옥에 쳐 넣읍시다!"
↳"감옥 안에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면서 더 좋아라 할 텐데, 그거 되겠소?"

-좀처럼 그럴싸한 의견이 나오지 않다가 귀를 번뜩이게 하는 제안이 있었다.
↳"인간들 스스로 죄를 짓게 합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오?"

-다소 능청스런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하면 기도하게 하고, 봉사하겠다고 하면 봉사하게 하고, 사랑도, 희생도, 좋은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게 합시다. 그렇게 하되 한 가지 조건을 붙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마귀 회의가 잘 끝났다.

-마귀는 우리에게 이 말로 속삭인다.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꼭 오늘 해야 할 일인데 ‘내일하지 뭐’ 하는 생각이 들면, 마귀가 주는 생각인 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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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속죄의 제물에 대해 살펴보겠다.
↳제물을 4등급으로 구분하였다.
1)제사장이 범죄한 경우(1-12절)
2)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한 경우(13-21절)
3)족장이 범죄한 경우(22-26절)
4)평민이 범죄한 경우(27-35)

-죄를 지은 사람의 지위에 따라 제물의 등급이 달랐다.

-제사장이 범죄 했을 때의 제물이 무엇인가?
↳흠 없는 수송아지이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 했을 때는?
↳흠 없는 수송아지이다.
-족장이 범죄 했을 경우에는?
↳흠 없는 수염소이다.
-평민이 범죄 했을 경우에는?
↳흠 없는 암염소나 흠 없는 암양이다.

-제물 중에서 수송아지는 최고의 제물이다.
↳제사장이 범죄했을 때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했을 때의 제물이 똑같다.
↳지도자의 위치와 책임이 얼마나 큰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건 지도자의 범죄가, 공동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제사장에게 큰 제물을 요구하신 것은, 제사장의 책임을 크게 묻는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은 교회에서 목회자의 책임을 크게 물으실 것이다.
↳그러니까 설사 목회자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목회자에 대해 섣불리 말하거나 행동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조치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지혜이다.
↳물리적으로 행동하다가,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교우들이 아무리 교회를 사랑해도, 하나님만큼은 아니다.
↳교회는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알아서 행하실 때까지, 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교회에서 목회자의 책임과 함께 장로들의 책임도 크다.
↳족장의 히브리어 ‘나사’는, 대체적으로 한 지파 전체의 장(長)을 가리키지만, 때로는 지파 내 각 가족의 장을 가리키기도 한다.
↳족장이 각 지파나 가족의 대표이듯, 장로들은 일정한 수의 교우들을 대표한다.
↳그렇다면 교회에서의 장로들을 족장에 비유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족장은 평민보다 제물이 크다.
↳책임이 더 크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들 느끼겠지만, 장로의 책임은 다른 교우들보다 크다.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은 물론이고. 섬김이나 봉사에 대한 책임도 그렇다.

-목회자와 장로들은, 앞서서 일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마귀의 목표물이 되기 쉽다.
↳마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결국 교우들의 기도 방패가 필요하다.
↳목회자나 장로들의 얘기를, 입에 오르내리게 하는 것은, 마귀가 좋아할 일이다.
↳특히 자녀들 앞에서 목회자나 장로의 허물을 말하는 것은, 마귀가 춤추며 좋아할 일이다.
↳칭찬하고 자랑하는 말이 아니라면, 자녀들 앞에서는 교회 얘기는 가급적 꺼내지 말아야 한다.
↳그게 자녀들을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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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제를 드려야 할 구체적인 죄목들에 대해 살펴보겠다.
① 증인이 사실을 알면서도 증언하지 않는 죄
1 만일 누구든지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증인이 되어 그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알리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져야 할 것이요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증인은 다른 사람의 범죄를 목격한 사람, 혹은 간접적으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침묵을 하면 죄가 된다.
↳묵비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증인의 묵비권 때문에 진실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부정한 것에 접촉한 죄이다.
2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들 곧 부정한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를 만졌으면 부지중이라고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3 만일 부지중에 어떤 사람의 부정에 닿았는데 그 사람의 부정이 어떠한 부정이든지 그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허물이 있을 것이요

-정 부정은 종교의식 상의 구별로서, 택한 백성을 거룩하게 구별하는데 목적이 있다.
↳외적인 정결법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외적인 청결을 통해서 내적인 청결까지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인 것이다.

③ 무의식중에 선이나 악을 행하리라고 맹세한 죄이다.
4 만일 누구든지 입술로 맹세하여 악한 일이든지 선한 일이든지 하리라고 함부로 말하면 그 사람이 함부로 말하여 맹세한 것이 무엇이든지 그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그에게 허물이 있을 것이니

-"함부로 말하면"이라는 말씀을...
↳새번역에서는 “생각 없이 입을 놀려”라고, 공동번역에서는 “함부로 입술을 놀려”라고 번역했다.
↳하나님께는 허풍이 통하지 않고, 공약(空約)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3가지를 잘 지키라는 말씀이다.
↳눈, 손, 입을 잘 지키라는 것이다.
↳보는 것을 조심하고, 만지는 것을 조심하고,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속죄제는 용서의 복음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람이다.
↳또한 우리는 타인을 용서하고, 타인에게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