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04:하나님과의 만남-화목제(레3:1-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10-08 12:36
조회
98


레위기 강해 04
하나님과의 만남-화목제(레3:1-17)
2023. 10. 8.


프롤로그

-오늘은 화목제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화목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온전한 명칭은 ‘제바흐 쉘라밈’이다.
↳‘제바흐’는 희생물이란 뜻이고 ‘쉘라밈’은 화평, 친교라는 뜻이다.
↳‘제바흐 쉘라밈’은 ‘화평의 희생제’ ‘친교의 희생제’로 번역할 수 있다.
↳화목제란 희생 제물의 피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평을 이루는 제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친교를 나누는 제사로 정리할 수 있다.
↳화목제의 기본 정신은 관계 회복이고, 그 결과 하나님과는 화평을 이루고, 이웃과는 친교를 이루는 것이다.

-화목제는 어떤 성격의 제사인가?
-첫째, 감사제의 성격이다.
레7:15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고 관계가 회복된 사람이, 그 은혜에 감사해서 하나님 앞에 화목제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받은바 은혜에 감사할 때 더욱 깊어진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은혜와 감사와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준다.
↳주님께서 나병환자 10명을 고쳐주셨다.
↳이들이 주님의 말씀대로, 제사장에게 가서 깨끗하게 된 것을 확인 받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사회적인 신분도 회복되었으니,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그런데 그 10명 중에 한 사람만 돌아와서, 주님께 감사 인사를 했다.
눅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 때 주님이 그 한 사람에게 물으셨다.
↳이 말씀에서 주님의 섭섭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마땅히 감사해야 할 사람이 감사하지 않을 때, 마땅히 감사해야 할 일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때, 마땅히 감사해야 할 상황에서 감사하지 않을 때, 주님이 섭섭해 하신다.

-감사한 한 사람만 주님의 축복을 받았다.
눅17: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비로소 온전한 구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머지 아홉 명은, 육체적인 건강은 되찾았고, 사회적 신분도 회복했지만, 온전한 구원을 받지는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되찾은 것에 대해 감동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사회적 신분을 회복한 것에 대해 감격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잊었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치유받기 전 그대로이다.
↳감사가 우리를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의 자리로 이끌어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감사를 잃어버리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 없다.
↳감사를 잃고 지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감사하고 싶은데 감사거리가 없다고 한다.
↳감사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한다.
↳맞다. 생각해야 감사할 수 있다.
↳영어 단어 “Thank”와 “Think”는 어원이 같다고 한다.
↳“감사”와 “생각”이 어원이 같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생각에서 감사가 나온다는 의미이다.
↳생각한 만큼 감사할 수 있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감사도 깊어질 수 있다.
↳생각이 많을수록, 감사도 많아질 수 있다.
↳주님을 깊이 묵상하면, 깊은 감사가 나온다.
↳말씀을 깊이 상고할 때, 깊이 있는 감사가 나온다.

-다른 하나는, 감사란 생각해 주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감사인가, 생각해주는 것이 감사이다.
↳평일에는 잊고 지내다, 주일날 감사헌금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일 수 없다.
↳하나님께 감사를 예물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우선이다.
↳한 주간 내내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다가, 문득 감사가 떠올라서, 주일에 감사예물을 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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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제는 어떤 성격의 제사인가?
-둘째, 서원제의 성격이다.
레7:16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서원하며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린다는 것이다.
↳서원의 원어 ‘네데르’는 ‘하나님께 대한 약속 또는 약속된 것’을 말한다.

-사무엘상 1장에 보면 한나가 서원하는 내용이 나온다.
삼상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서원의 내용이 무엇인가?
↳아들을 주시면, 주의 종이 되게 하겠다는 약속이다.

-한나는 약속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다.
삼상1: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하나님께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다른 말로 서원을 갚는다고 한다.
↳이렇게 서원을 하거나 서원을 갚을 때 드리는 제사를, 다른 말로 서원제라고 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서원을 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례식 할 때 서약한다.
↳결혼식을 할 때 서약한다.
↳임직식을 할 때도 서약한다.
↳서약은 문자 그대로 맹세하고 약속하는 것이다.
↳서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사실 모든 기도의 내용은 크게 보면 두 가지이다.
↳구함과 드림이다.
↳“주시옵소서”와 “드리겠습니다”이다.
↳모든 기도 속에 서원이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우리 기도에 있어서 문제가 무엇인가?
↳기도하고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여 믿고 맡김으로 잊어버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사실은 정신을 덜 써서 기도했기에 잊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숨넘어갈 것처럼 구하더니, 언제 그랬느냐 싶을 정도로 잊어버린다.
↳자신의 목숨까지 드리겠다고 하더니, 내가 언제 그런 기도를 했느냐며 잊어버린다.

-서원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람이 사사 입다이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처 아들들의 괴롭힘으로, 집에서 쫓겨났다.
↳돕 땅에 거하고 있을 때, 잡류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그의 인생은 점점 꼬여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유대의 장로들이 찾아왔다.
↳암몬 자손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주면, 자기들의 장관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미심쩍어했지만, 거듭되는 제안에 수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말을 들어 보면, 역경 속에서 그가 붙들고 있었던 것이 있다.
삿11: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그게 무엇이었는가?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었다.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하나님을 향한 기도였다.

-그가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하나님께 서원을 했다.
삿11: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하나님께서 입다의 소원대로, 암몬 자손을 이기게 하셨다.

-그런데 그의 서원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자기를 맨 먼저 영접한 자가, 다름 아닌 자기의 무남독녀였다.

-그는 고심 끝에 서원을 지킨다.
삿11: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그는 서원을 지킴으로, 무남독녀를 잃어야 했다.
↳만약 서원을 지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딸은 살릴 수 있을지 몰라도, 대신 하나님을 잃어야 했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잃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사실 어떤 것을 얻은 게 아니다.
↳사실은 하나님과 어떤 것, 둘 다를 잃은 것이다.
↳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행한 설교를 통해, 서원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다.
신23:21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서원을 더디 갚지 말라고 했다.
↳더디 갚는 것이 죄라고까지 했다.
↳시간이 지나도 갚아야 할 것은 남아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좋고도 무서운 분이다.
↳하나님은 더 없이 좋으신 분이다.
↳그분 보다 좋은 분이 있을 수 없다.
↳동시에 하나님은 무서워해야 할 분이다.
↳누구보다 무서워해야 할 분이다.
↳자신이 받아야 할 것은, 다 받아내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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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제는 어떤 성격의 제사인가?
-셋째, 자원제의 성격이다.
레7:16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을 말한다.
↳5대 제사 중에, 자원제가 있고, 의무제가 있다.
↳자원제는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이고, 의무제는 의무적으로 드려야 하는 제사이다.

-자원제에 속하는 제사가 뭐가 있겠는가?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이다.

-그럼 의무제에 속하는 제사는 뭐가 있겠는가?
↳속죄제와 속건제이다.

-의무제는 의무적으로라도 드려야 한다.
↳드리지 않으면 큰일 나기 때문이다.
↳대개 의무제는 감동이 없다.
↳의무제는 기쁨도 없고, 보람도 없다.

-자원제일 때는 그게 다 있다.
출35: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아무런 의무 조항도 없는데, 마음이 감동되어 자원해서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
↳자원제는 다른 말로 낙헌제라고도 한다.
↳낙헌제, 문자 그대로 즐겨 드리는 제사이다.
↳하나님은 자원하여 헌신하는 것, 즐겨 헌신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더글라스라는 사람은 구두제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그는 젊은 시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때가 있었다.
↳지금 수중에는 1달러 밖에 남지 않았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마음에 감동이 왔다.
↳'하나님께 봉헌을 하자. 그러면 얼마를 할 것인가? 내 전 재산의 절반을 드리자.'
↳그래서 50센트를 하나님께 바쳤다.

-감사하게도 다음날 일자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런데 그곳까지 가려면 기차 요금이 1달러였다.
↳할 수 없이 50센트로 갈 수 있는 곳까지 표를 끊고, 나머지는 걷기로 했다.

-목적지가지 걷고 있는데, 길가에 다른 구인 광고를 보게 되었다.
↳'편안하고 가벼운 구두제작에 함 참여할 사람을 구합니다.'
↳그는 단숨에 달려가 30분 만에 취직이 되었다.
↳물론 보수도 가려고 했던 곳보다 훨씬 많이 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그는 구두사업으로 대성하게 되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지금의 500만 달러보다 그 당시 50센트는 내게 더 큰 의미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원제를 기뻐하신다.
↳자원하여 헌신하는 사람을 더 잘 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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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제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첫째, 차별이 없어야 한다.
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기본적으로는 번제를 드릴 때와 비슷하다.
↳제물이 흠 없는 것이어야 하고,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아야 하고, 제사장들이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리고, 불에 태워드려야 한다.
↳그런데 제물 중에 비둘기는 드릴 수 없다.
↳화목제는 잔치가 따르는 제사라서, 비둘기로는 잔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번제는 온전히 하나님께 태워서 드렸는데, 화목제는 하나님께 드리는 몫과, 제사장에게 드리는 몫과, 제사드리는 사람의 몫을 구분했다.
↳하나님께 드리는 몫만 태워서 드렸다.

-특이한 점은 화목제물은 암컷도 허용되었다.
↳다른 제사는 수컷으로 드려야 했는데, 화목제만은 수컷이든 암컷이든 상관없이 드릴 수 있었다.
↳화목의 정신을 잘 반영하는 것이다.
↳사실 차별이 없어야 화목할 수 있거든.
↳차별이 존재하는 곳엔 불화가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 화목제물은 흠만 없다면, 어떤 제한 조건도 붙이지 않으셨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만 해결한다면, 하나님과 화해를 이룰 수 있다.
↳그 사람이 누구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받아주시고, 그를 사랑해 주신다.
↳과거에 큰 죄를 지었든 작은 죄를 지었든, 많이 배웠든 적게 배웠든, 높은 지위에 있든 낮은 지위에 있든, 많이 가지고 있든 적게 가지고 있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인종 차별을 하시지 않는 분이다.
↳노아가 홍수 후에 포도주를 먹고 취하여 벗고 누워있을 때, 노아의 아들인 가나안의 아비 함이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형제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노아가 술에서 깨어난 후에, 그 사실을 알고, 함을 저주한 일이 있다.
↳혹 성경을 해석하면서, 함이 흑인종의 조상이기 때문에, 흑인종은 저주를 받은 것처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해석은, 백인들이 자신들의 흑인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해석이다.

-하나님은 인종을 차별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어떤 민족도 차별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히브리민족을 세우신 것은, 그 민족만을 사랑하셔서가 아니다.
↳그 민족을 통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혀서, 이방인들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자 영적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그리스도인을 들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셨다.

-바울을 통해 주신 말씀이다.
갈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하나님은 빈부귀천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부요한자라고 은혜를 더 주시고, 가난한 자라고 덜 주시는 분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을 차별할 수 있다.
↳고의적으로 차별할 수도 있고, 무의식중에 차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차별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차별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차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자신은 차별받는 것에 못견뎌하면서,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건 잘 한다.
↳이게 인간의 이중 심리구조이다.

-요즘도 미국이 인종차별로 곤욕을 당하고 있지만, 인종차별이 아주 심할 때가 있었다.

-어느 백인이 정원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마침 지나가던 아메리칸 인디언 한 사람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가까이 와, "제게 물 한 그릇 줄 수 있겠습니까?"하고 부탁을 했다.
↳그러자 "없어!" 라고 했다.
↳"그러면 당신이 마시던 맥주라도 좀 주시지요" 하니까, "인디언 놈한테 못 줘" 그랬다.
↳그러자 "알았습니다" 하고, 그 인디언은 갔다.

-며칠 후에, 그 백인이 사냥개를 데리고 사냥을 하러 나갔다가, 사냥개를 잃어버렸다.
↳길을 잃고 조난당하여 헤매다가,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그가 산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아메리칸 인디언이 발견하고, 자기 집에 데려와서 물을 주어서 정신을 차리게 됐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자기가 물을 거절했던 그 아메리칸 인디언이었다.
↳그가 흠칫 놀라는 것을 보고는, 인디언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이 나에게 한 것처럼 내가 당신에게 했더라면, 당신은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마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네가 남에게 차별받기 싫거든, 너도 남을 차별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다만 교회만이라도 차별 없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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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제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둘째, 자기 감정과 생각을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화목제를 드릴 때, 반드시 불살라서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것이 있었다.
↳내장의 기름과 콩팥과 콩팥의 기름과 간에 덮인 꺼풀이다.
↳유대인들은 콩팥을 ‘영혼의 좌소’로 봤다.
↳콩팥 안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콩팥과 내장과 간에, 인간의 감정과 생각이 들어 있다고 봤다.

-바울을 통해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인가를 말해주는 말씀이 있다.
갈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콩팥을 제단에 불살라 바치는 것은, 나의 감정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한다고 생각해 보라.
↳가정이 화목할 수 있겠는가?
↳교회가 화평할 수 있겠는가?
↳직장이 평화로울 수 있겠는가?
↳화목은 물 건너가고 말 것이다.
↳가정은 다툼이 그치지 않을 것이고, 교회는 조용할 날이 없을 것이고, 직장은 정글이 되고 말 것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보다 이성적이다.
↳하나님께 감동이 있어도, 자기 생각으로 그것을 판단하곤 한다.
↳말씀을 자기 지성으로 따지곤 한다.
↳자기 생각에 맞아야 몸이 움직인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판단으로 측량할 수 없다.
↳때로는 우리의 상식에 어긋나고, 내가 아는 지식과 다른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쉽게 순종하지 못한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이 없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생각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자기 생각을 접고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화목을 원하면서, 자기 감정을 내세우고, 끝까지 자기 생각을 주장하면, 하나님과 화목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맞추는 것이 신앙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는 것이 순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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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제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셋째,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제물 중에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으로 구별된 것이 있다.
↳그것들은 반드시 드려야 한다.
↳공동식사의 고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그것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고기가 남는다고 해서, 더 태워도 안 된다.
↳반드시 제사 규정대로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성수해야 할 주일을, 사람과의 화목을 위하여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 식사를 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것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 앞에 돌려야 할 십일조를, 자기가 임의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사람이나 단체를 돕는 구제비로 쓰기도 한다.
↳또는 어려운 농어촌 교회나 선교사를 돕는 선교비로 쓰기도 한다.
↳그건 나쁜 용도로 쓴 것은 아니지만, 분명 잘못된 용도로 쓴 것이다.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자기의 입맛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사람마다 하나님 앞에 구별되게 받은 것이 있다.
↳그것은 구별되게 하나님 앞에 돌려드려야 한다.
↳구별되게 받은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재능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게 물질일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그게 시간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다.

-최효섭의 명상록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그대가 받는 보수보다, 조금만 더 일하라.
그대가 이만하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만 더 하나님께 바치라.
그대가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만 더 열심을 내라.
그대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보다, 조금만 더 높은 목표를 잡으라.
그대가 지금 유지하고 있는 하나님과의 거리를, 조금만 더 가까이 하라.
그대의 불평과 불만보다, 조금만 더 많은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라.
그대가 땅의 것을 내려다보는 것보다, 조금만 더 위의 것을 사모하라."

-화목제를 드리고 나면, 나머지 제물은 함께 나눠먹었다.
신12:17 너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과 네 서원을 갚는 예물과 네 낙헌 예물과 네 손의 거제물은 네 각 성에서 먹지 말고
18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는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함께 그것을 먹고 또 네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되
19 너는 삼가 네 땅에 거주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

-함께 모여 공동식사를 했다는 말이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함께 먹으라고 했다.
↳가난한 자, 소외당한 자, 나그네들과 잔치하라는 말이다.
↳화목제가 아니면, 그들은 고기 맛을 보기 힘들다.
↳당시 그들은 소와 양, 염소로 화목제를 드리기 어려웠다.
↳그러니까 화목제는 가진 자가 내어, 가지지 못한 자와 나눔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나눔의 제사를 말한다.
히13: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눔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라고 했다.

-주님께서 바울을 통해 에베소교회에 주신 말씀이다.
행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은, 받는 것도 복이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일하고 월급 받는 것이 복인가, 아닌가? 복이다.
↳선행하고 칭찬받는 것이 복인가, 아닌가? 복이다.
↳잘 싸워서 금메달 받는 것이 복인가, 아닌가? 복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은,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받는 복보다는 주는 복이 더 크다는 말이다.
↳내가 뭔가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을 복으로 여기라는 말이다.

-받는 복이 있기를 바란다.
↳‘받는 복’보다 더 큰 ‘주는 복’이 있기를 바란다.

-화목제물을 어디에서 먹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먹으라고 했다.
↳아무데서나 먹으면 안 된다.
↳자기 성으로 가져가서 먹어도 안 된다.
↳하나님이 택하신 장소 곧 성소에서 먹어야 한다.
↳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에서 화목제물을 먹게 하셨을까?
↳성에 가져가면, 아무래도 골고루 나누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눌 때 소외당하는 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제를 위해서는 성소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교제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교제를 위해서 드린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예배는 화목제적 성격이 강하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수직적 교제가 일어나야 하고, 예배를 통해 교우들과의 수평적 교제가 일어나야 한다.
↳그게 십자가 정신이기도 하다.
↳그게 막힌 담을 허신 주님의 정신이기도 하다.

-남은 삶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또한 교우들과도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이웃과도 화목하게 지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