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02:하나님과의 만남-번제2(레1:1-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09-24 12:39
조회
86


레위기 강해 02
하나님과의 만남-번제2(레1:1-17)
2023. 9. 24.


프롤로그

-구약의 제사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시지만, 동시에 그분은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죄의 삯을 치르게 하셔야 했다.
↳하지만 이미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죄 값을 스스로 치를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죄 값을 대신 치러주는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의미한다.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표현이다.
↳그리스도인의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표현 역시 예배이다.
↳그리스도인의 헌신 중에 첫 번째가 예배이다.
↳예배는 우리가 헌신해야 할 첫 번째 것이다.
↳예배가 하나님과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일보다 우선이다.
↳그러므로 예배에 헌신하지 않고, 다른 것에 헌신하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
↳예배 드리는 것을 소홀히 하고, 어떤 일을 중시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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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첫째로 예배는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회막에서 제사했다.
↳회막은 만남의 텐트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세우신 건물이다.
↳예배를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정의할 때, 회막은 곧 예배당인 것이다.
↳회막의 또 다른 이름은 오늘날의 교회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회막을 중심으로 생활했듯이,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중심으로 생활해야 한다.
↳회막과 하나님이 하나로 연결되었듯이, 교회와 주님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회막과 하나님이 불가분의 관계이듯이, 교회와 주님 역시 불가분의 관계이다.
↳교회 가까이 하는 사람을 보면, 그는 틀림없이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치고,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예배를 주목적으로 세워진 건물은, 유일하게 교회뿐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교회에서 드리는 게 원칙이다.

-둘째로 예배는 자원해서 드려야 한다.
↳예배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위이다.
↳자원하지 않고 마음을 다할 수 있겠는가?
↳자원하지 않고 목숨을 다할 수 있겠는가?
↳자원하지 않고 뜻을 다할 수 있고, 자원하지 않고 힘을 다하는 게 가능하겠는가?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자원해서 드리라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예배자에게 있어,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이, 예배의식보다 앞서야 한다는 말이다.
↳화려한 제사의식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순위에 속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예배를 자원하여 드리기 바란다.
↳자원할 때 기쁨이 있다.

-셋째로 예배는 최선을 다해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제물을 소, 염소, 양, 비둘기 등으로 차등화하셨다.
↳가능한 소를 드리되, 형편이 안 될 경우에는 그보다 못한 것으로 드리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최선의 것을 드리라는 말이다.
↳제물을 드릴 때에, 흠 없는 것을 드리라고 했다.
↳최선을 것을 드리라는 말이다.

-예배를 드려도, 최선의 시간을 내서 드려야 한다.
↳시간이 남기 때문에 드리는 것이 아닌, 최선의 시간을 내서 드려야 한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최선의 시간을 내서 드려야 한다.
↳헌금을 드릴 때도, 최선을 다해 드려야 한다.
↳쓰고 남은 것으로 드리는 것이 아닌, 최선의 헌금을 드려야 한다.
↳물질이 넉넉하지 않아도, 먼저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 후, 그 나머지로 자기를 위해 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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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사의 이름은 이렇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그리고 속건제이다.

-제사 방법에 따라서 분류하면 이렇다.
↳화제, 거제, 요제, 전제 등이다.

-화제(火祭)에서 화는 불 火자이다.
↳제사장이 제물을 단 위에 불살라 드리는 제사이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가 다 이에 해당된다.

-거제(擧祭)에서 거는 들 擧자이다.
↳제사장이 제물을 높이 들었다가 내리는 제사이다.
↳화목제 희생 제물의 우편 뒷다리를 드릴 때, 땅의 처음 익은 소산물을 드릴 때, 십일조를 드릴 때가 이에 해당된다.

-요제(搖祭)에서 요는 흔들 搖자이다.
↳제사장이 제물을 높이 들어 흔들다 내리는 제사이다.
↳화목제의 희생 제물의 가슴을 드릴 때, 땅의 처음 익은 소산물을 드릴 때가 이에 해당된다.

-전제(奠祭)에서 전은 제사 奠자이다.
↳제사장이 제물에 포도주나 독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이다.
↳단독으로는 드려질 수 없고, 번제 또는 소제와 함께 드려진다.

-번제는 고대의 제사법 중 가장 일반적인 제사이다.
↳번제는 제사 드리는 사람의 온전한 헌신을 상징한다.
↳헌신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이란 뜻이다.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이 헌신이다.
↳참된 헌신은 몸을 바치는 헌신(獻身)과, 마음을 바치는 헌심(獻心)이 하나된 것이다.
↳헌심이 없는 헌신이 있을 수 없고, 헌신이 따르지 않는 헌심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가?
↳헌심 없이 헌신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헌신 없이 헌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 헌신이다.
↳힘을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심력, 정신력, 체력이다.
↳심력은 마음이 미치는 힘이다.
↳정신력은 정신적 활동의 힘이다.
↳체력은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몸의 힘이다.
↳헌신은 심력을 다하고, 정신력을 다하고, 체력을 다하는 것이다.
↳최선의 정의가 ‘가장 좋고 훌륭함’ 또는 ‘온 정성과 힘’임을 고려할 때, 심력을 다하고, 정신력을 다하고, 체력을 다하는 것을, 다른 말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헌신이란 말 안에는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헌신을 원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도 있다.
↳최선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헌신에 대하여 부담스러워하는 그리스도인도 있다.
↳최선의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남이 헌신하는 것을 보면서 박수는 치는데, 막상 자신은 헌신하지 않는다.
↳자기는 헌신하지 않으면서, 남이 하는 헌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입을 떼는 사람도 있다.
↳또 남이 헌신하는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보면, 헌신하지 않는 사람이 말이 많다.
↳한 걸음 물러나 팔짱 끼고 있는 사람이 말이 많다.
↳실제로 헌신하는 사람은 말을 조심한다.
↳막상 자기가 헌신해보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때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말을 쉽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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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번제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헌신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 지를 살펴보겠다.

-첫째 자신을 죽여 헌신하는 것이다.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번제로 드리는 제물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제물이 살아있으면 안 된다.
↳번제단에 올려진 제물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제사를 정상적으로 드릴 수 있겠는가?
↳제물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제물이 살아 있으면, 제사 자체가 안 된다.

-우리가 헌신하는 것은, 다른 말로 우리가 제물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몸으로 번제를 드리는 것이다.
↳번제를 위해서 제물이 죽어야 하듯이, 헌신을 위해서 우리 자신이 죽어야 한다.
↳자기 죽음 없는 진정한 헌신은 없다.

-먼저, 육체의 소욕이 죽어야 한다.
↳육체의 소욕은 누구에게나 있다.
↳육체의 소욕이 없는 사람은 없다.
↳성령과과 육체의 소욕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이 둘 사이에 왜 갈등이 존재할까?
↳성령과 육체의 소욕이, 각각 추구하는 바가 상반되기 때문이다.

-성령은 생명을 추구하고, 육체는 사망을 추구한다.
롬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우리의 육체의 소욕이 죽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헌신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게 우리가 사는 길이어서다.
↳우리가 육체의 소욕을 따라가면 죽는다.
↳육체의 소욕을 끝까지 따라가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

-다음은 내 계획이 죽어야 한다.
↳어떤 유명한 목사님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목사님의 목회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목사님은 질문을 하는 기자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런 답변을 했다.
↳“종놈에게 무슨 철학이 있습니까? 그저 주인이 하라는대로 하는 거죠.”
↳그분의 말에 100% 동의할 수는 없지만, 원칙적으로 그분 말씀이 맞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종이다.
↳종에게는 자신의 계획이 없다.
↳모든 계획을 주인에게 맡겨야 한다.
↳주인의 계획보다 자신의 계획을 앞세우는 종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종이 아무리 계획을 세웠어도, 주인의 계획이 발표되면, 자신의 계획은 접어야 한다.
↳밭을 갈 계획을 세웠어도, 주인이 논으로 가라고 하면,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주인의 말을 따라 논으로 가야 한다.
↳이게 헌신이다.
↳단순히 교회 일한다고 헌신이 아니다.
↳아무리 교회 일을 해도, 주님 맘이 아닌 내 맘대로 하고, 주님의 계획이 아닌 내 계획대로 한 것은, 참된 헌신으로 볼 수 없다.

-그 다음은, 내 고집이 죽어야 한다.
롬2: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고집을 피우는 사람은 하나님한테 혼날 수 있다.
↳고집이 센 자녀는 부모에게 매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말씀 앞에서 고집이 센 사람은, 하나님의 매를 버는 것이다.
↳그런데도 꼭 보면, 쓸데 없는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내 고집으로 하나님의 고집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고집과 헌신은 양립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내 생각이 죽어야 한다.
↳나아만 장군이 자칫 했으면,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망칠 뻔했다.
↳나병에 걸려 엘리사를 찾아갔더니, 환영은커녕 나와 보지도 않고, 아랫사람 시켜서 요단강에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했다.
↳나아만은 몹시 기분이 상했다.
↳자기 생각에 요단강은 그리 깨끗하지 않았고, 자기 나라에는 요단강 보다 깨끗한 강이 많은데, 굳이 요단강에서 씻어야 하냐며 맘에 내켜하지 않았다.
↳다행히 신하의 말을 듣고, 자기 생각을 죽이고,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어서 치유받을 수 있었다.

-헌신의 기본은 순종이다.
↳헌신의 기본자세는 순종하는 마음이다.
↳내 생각을 죽이고, 하나님의 생각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헌신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둘째, 안내를 받아 헌신하는 것이다.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제물이 죽으면 제사장은 제물의 피를 단 사면에 뿌린다.
↳그리고 단에 나무와 불을 두고,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어서,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른다.
↳제사 드리는 사람이, 제사장의 도움을 받아 드리는 것이다.
↳제사장의 안내를 받지 않고, 자기 맘대로 드리면 안 되었다.
↳그렇게 하다가는 자칫 죽임을 당했다.

-헌신은 지도자의 안내를 받아서 해야 한다.
↳초대교회 교우들은 성령으로 충만했다.
↳은혜가 넘쳤다.
↳심지어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서 믿는 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한 가지 원칙이 있었다.
↳그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서 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자여야 한다.
↳그런데 무슨 일을 하는 사역자인가 하면,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는 사역자이다.
↳각자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나가는 것이다.
↳그걸 전체적으로 리드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 목회자이다.

-제사장이 혼자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
↳제사장 곁에서 일을 돕는 레위인들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주의 몸된 교회는, 목회자 곁에서 돕는 분들의 헌신으로 세워진다.
↳평신도 사역자의 헌신이 없이, 목회자 혼자 교회를 세울 수 없다.

-광야교회를 이끌었던 모세도, 홀로 사역하지 않았다.
↳아론과 훌과 동역했다.
↳여호수아와 동역했다.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우고 그들과 동역했다.

-바람직한 목회자의 리더십으로 두 가지를 든다.
↳지휘자 리더십과 코치 리더십이다.

-지휘자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다.
↳지휘자는 연주자가 제 악기 소리를 내도록 지휘한다.
↳다양한 악기 소리가 전체와 하모니를 이루도록 지휘한다.
↳아무리 뛰어난 연주자들로 구성된 악단이라고 해도, 지휘자가 없으면 훌륭한 음악을 만들 수 없다.

-코치가 직접 선수로 뛰지 않는다.
↳헤드코치 즉 감독은 선수가 자기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수가 경기에 전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할지라도, 감독이 없으면 훌륭한 팀을 만들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교회의 현재의 모습도 기뻐하실 것이다.
↳그러나 더 좋은 교회의 모습을 기대하시리라 믿는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의 모습을 바라시리라 믿는다.
↳더 성장하고 교회, 더 성숙한 교회의 모습을 원하시리라 믿는다.

-우리가 어떻게 헌신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셋째, 겉 사람을 벗고 헌신하는 것이다.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제물을 번제로 드리기 위하여, 짐승의 가죽을 벗겨야 한다.
↳제물의 가죽을 벗긴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헌신하기 위해서는, 겉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이 속사람이 강건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엡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속사람이 강건하기 위해서는 겉사람을 벗어버려야 한다.
↳겉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낡아진다.

-다행인 점은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후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보면 속사람으로 헌신하는 사람이 있고, 겉사람으로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겉사람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열심으로 하곤 한다.
↳그러면 대체적으로 결말이 좋지 않다.
↳끝까지 가지 못하거나, 함께 한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나 속사람으로 헌신하는 사람은, 성령의 능력으로 한다.
↳시작은 어려울지 모른다.
↳과정도 상당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결말이 좋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함께 한 사람을 유익하게 한다.
↳더 나아가 공동체가 아름답게 세워진다.

-우리의 겉사람은 옛사람이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습관을 좇던 사람이다.
↳이 옛사람을 벗어버리지 않고, 그냥 있으면 망한다.
↳나도 망하고, 옆에 있는 사람도 망하게 된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하신다.
엡4: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열심히 헌신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는 옛사람을 벗는 것이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예사람을 벗고 의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예사람을 벗고 진리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예사람을 벗고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의와 진리와 거룩은, 하나님과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시하고, 헌신에 열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있다면, 관계부터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성화와 헌신은 같이 가야 한다.
↳성화를 위한답시고 헌신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되고, 헌신을 한답시고 성화를 무시해서도 안 된다.
↳개인 성화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헌신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넷째, 각을 떠서 헌신하는 것이다.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각을 뜨다'라는 말을 직역하면 '조각조각 예물을 자르다' 이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제물의 가죽을 벗겼으면, 제물의 각을 떠야 한다.
↳제물의 뼈마디를 잘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제물의 각 부위가 불에 잘 타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물의 각을 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칼이다.

-구약의 제사법에 능통했던 히브리서 기자는 말씀을 칼에 비유했다.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찔러 쪼개기까지”란 말은, 각을 뜨는 것을 연상시키는 말이다.
↳우리가 헌신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칼로 우리 자아를 찔러 쪼개야 한다.
↳우리 자아가 작게 깨질수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신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자아는 죽은 것 같은데도, 금방 살아난다.
↳성령의 지배에서 벗어나면, 금방 육신적인 자아로 되살아난다.
↳자아의 깨짐이 없이 진정한 헌신을 기대할 수 없다.

-자아를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말씀이다.
렘23: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방망이에 비유했다.
↳아무리 우리의 자아가 반석같이 단단할지라도, 말씀의 방망이는 그걸 쳐서 부스러뜨릴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말씀을 피해 도망하는 것이다.
↳말씀이 우리를 내리칠 때,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 이삭을 내리치려고 할 때, 이삭이 가만히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건 그 스스로가 아버지에게 묶였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성령의 줄에 묶여야 한다.
↳그래야 말씀의 방망이에 의해 자아가 부서질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부서짐이 은혜이다.
↳분명 부서짐은 아픔이지만, 그래도 그게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빚어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헌신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다섯째, 내면을 정결케 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제물의 각을 뜨면, 제사장은 제물의 내장을 물로 씻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단 위에 불살라 번제로 하나님께 드린다.
↳내장은 사람의 내면을 상징한다.
↳내장을 물로 씻어낸다는 말은, 말씀으로 내면을 정결케 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이 바울을 통해서 주신 말씀이다.
엡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말씀의 기능 중에 깨끗하게 하는 기능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가 목욕했다면, 말씀으로 샤워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목욕하는 것은 일생의 한 번이면 되지만, 말씀으로 샤워하는 것은 매일 해야 한다.
↳말씀은 매일 보고, 매일 듣고, 매일 묵상하고, 매일 적용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매일 말씀으로 샤워하면, 내면이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외모에 신경쓰고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베드로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벧전3:3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고 했다.

-썩지 아니할 것이 무엇인가?
벧전1: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꾸미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입으라는 것이다.
↳물론 외모를 전혀 꾸미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외모를 치장하는 것보다, 내면을 가꾸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걸 말한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성질머리 고쳐서 헌신하라는 말이다.
↳그게 내면을 정결케 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헌신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여섯째, 전부를 헌신하는 것이다.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제사장은 제물 중에서, 짐승의 가죽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불살라 화제로 하나님께 드렸다.
↳머리와 정강이 그리고 내장과 기름 등 모든 것을 태웠다.
↳예배자의 전적인 헌신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부분이 아닌 전부로 섬긴다.
↳우리에게 주일만 주의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주의 날이다.
↳우리에게 주일만 거룩한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거룩한 날이다.
↳우리에게 십일조만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십의 구도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에게 십일조만 하나님의 뜻대로 써야 할 것이 아니고, 십의 구도 하나님의 뜻대로 써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다.
↳우리가 헌신하지 않아도 될 영역은 없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서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부는, 하나님께 헌신하라고 주신 것이다.

-오늘의 양식에 나온 글이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시간제 기독교 형태의 믿음을 갖고 있다.
↳매일 매 순간마다 한결같은 신앙을 갖는 대신에, 장소나 시간을 택하여 우리의 믿음을 실천할 때, 우리는 시간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죄를 짓거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또는 세상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본받도록 밀어붙일 때, 우리는 시간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혹시 우리가 시간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지 않는가?

-스펄전의 기도문을 소개하겠다.
↳"하나님, 내 몸의 살 중 단 한 점이라도, 주를 위하여 찢어지기를 싫어하는 살이 있다면, 그것을 도려내어 주소서. 내 혈관으로 흐르는 피 중 단 한 방울이라도, 주를 위하여 흘려지기를 거절하는 피가 있다면, 그것을 쏟아 버려 주소서. 나는 주의 것입니다!"

-스펄전의 기도문은, 시간제 그리스도인에게는 과격하게 비쳐질 수 있다.
↳누구나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드릴 수 있는 기도는,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이 시간 우리에게, ‘파트타임 그리스도인’과 ‘풀타임 그리스도인’, 이 두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신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