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01: 하나님과의 만남-번제(레1:1-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09-17 12:29
조회
132


레위기 강해 01
하나님과의 만남-번제(레1:1-17)
2023. 9. 17.


프롤로그

-열두 제자 강해에 이어서 레위기를 강해하겠다.
↳구약과 신약을 교대로 강해해 온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레위기는 구약성서의 세 번째 책이고, 율법서, 모세오경에 해당한다.
↳레위기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거룩하지 못한 당신의 백성들과 더불어 교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레위기는 예배의 책이고, 성화를 위한 책이다.
↳예배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라면, 성화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다.
↳1-17장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말하고, 18-27장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길을 말한다.
↳예배와 성화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교제가 깊어진다.

-성막 건축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만남을 위한 준비가 갖춰졌다.
↳회막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시내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회막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시내산 시대라고 함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만나주셨기 때문이다.
↳회막 시대가 열렸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회막에서 이뤄진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이 아닌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회막이 어떤 곳인가?
↳하나님께서 설계하셨고, 모세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공사를 했고, 백성 전체가 공사비를 댔다.
↳설계를 제외하고는, 이스라엘 백성의 땀과 헌신이 빚어낸 것이다.

-회막 공사가 끝나고,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출40: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 충만하였다.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 충만하였다는 말은, 회막 준공검사가 떨어졌다는 말이다.
↳준공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계대로 지었느냐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 충만하였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회막이 설계대로 지어졌다고 확인하신 것이다.
↳그 사인이 구름이 회막에 덮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걸 통하여, 죄인인 인간은 누구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지 않고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세는 이런 하나님에 대해 두 가지를 느꼈다.
시90: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신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모세는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두려워해야 하는 분인지, 그러나 동시에 그분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모세가 어떻게 그처럼 하나님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그건 그가 하나님과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가 오랫동안 하나님과 가까이 지냈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
↳하나님과 가까이 지낼 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예수 더 알기 원함은 크고도 넓은 은혜와
대속해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내 평생의 소원 내 평생의 소원
대속해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엘리자 에드먼즈 히윗(1851-1920) 여사가 쓴 찬송시에, 존 R. 스웨니 (1837-1899)가 곡을 붙인찬송가이다.
↳히윗 여사가 이 찬송시를 쓸 때는, 여러 해 동안 척추병으로 고통 받다가, 차츰 회복되어 가고 있을 즈음이었다.
↳히윗 여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중에, 말씀을 알수록 그 말씀을 지킬 수 있고, 그 말씀을 지킬수록 복을 받는다는 원리를 깨닫고, 이 찬송시를 쓰게 되었다.

-예수님을 아는 길은, 말씀을 통해서이다.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아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스도인들 중에, 예수님을 엉터리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말씀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실 때, 성경을 통해서 하셨다.
↳우리는 성경만을 하나님의 계시로 믿는다.
↳성경이 신구약 66권으로 확정된 이후, 또 다른 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 밖에서 하나님을 알고자 노력하는 건, 다소 무모한 것이다.

-정통 신학에서는 계시의 완료성과 점진성을 말한다.
↳계시의 완료성을 말하면서, 동시에 계시의 점진성을 말하냐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세기에서 한꺼번에 계시하지 않고, 다른 성경에서 점차적으로 계시하였다는 점에서 계시의 점진성이다.
↳또한 모든 하나님의 계시는, 요한계시록에서 종결하였다는 점에서 계시의 완료성이다.

-이 점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가 잘 말해준다.
히1: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옛적에”에서 시작하여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은, 계시의 점진성을 의미한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는, 계시의 완료성을 말한다.
↳그러므로 아들 곧 예수님이 하나님의 최종 계시이다.
↳그런데 이단들은 자기가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가끔 교회 안에서도 자기 계시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가 목회자든 평신도든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할 사람이다.

-계시는 신구약 66권으로 이미 끝났다.
↳다만 우리는 발견할 뿐이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는, 구약성서에서 아무래도 발견하기 힘들다.
↳구약성서는 오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다.
↳구약성서는 예수님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다른 말로 예표라고도 하는데, 예표란 미리 보여 주는 것을 말한다.

-반면 신약성서는 오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다.
↳구약에서 말한 모형과 그림자의 실체가 예수님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모형과 그림자인 구약성서에서 발견하기보다, 실체가 직접 말한 복음서에서 발견하는 것이 일순위이고, 실체에 대해 말한 서신서에서 발견하는 것이 그 다음이다.

-성경을 읽을 때도, 신약성서부터 특히 복음서부터 읽으라고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복음서를 많이 보면, 예수님의 시각이 길러진다.
↳예수님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의 눈으로 구약성경을 보는 게, 성경을 바르게 보는 것이다.

-이제 회막이 지어졌고,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니, 하나님을 만나는 것만 남았다.
↳“성막”의 다른 말로, “회막”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회막”의 원어 ‘오헬 모에드’는 ‘만남의 천막’이란 뜻이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만남의 장소로서의 기능을 강조한 말이다.
↳하나님께서 회막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며, 만나신 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여 인간과 함께 하시며, 만나실 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회막이 성육신의 예표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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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배를 예표하는 제사에 대해 살펴보겠다.
↳레위기 1-5에는 각 장마다 1개씩의 제사가 나온다.
↳그 제사들을 통틀어 5대 제사라고 부른다.
↳1장부터 순서대로 불러보면,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이다.
↳구체적인 내용까지야 몰라도, 5대 제사 이름정도는 기억하는 게 좋겠다.

-그런데 제사 제도는,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제사를 드리려면 제물이 필요하다.
↳제물을 준비하려면 돈이 든다.
↳성전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제물을 가지고 성전까지 찾아가야 한다.
↳자기 죄를 제물에게 전가하는 안수를 하고, 그 제물을 칼로 잡아야 했다.
↳보면 꽤나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예배도 번거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시간은 돈이다.
↳그런데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준비가 필요하다.
↳예배 드리는 시간만 해도 1시간반이다.
↳찬양단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드려야 한다.
↳또 주중 심야기도회가 있다.
↳평일 새벽기도회가 있다.
↳시간뿐인 게 아니다.
↳헌금도 해야 한다.
↳봉사도 해야 한다.
↳옆 사람도 의식해야 한다.
↳번거로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 하나님이 모든 절차를 간소화해서, 백성을 쉽게 만나주시면 될 것을, 이렇게 복잡하게 한다며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을까?
↳그건 하나님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회막이라고 이름 붙인데 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어떻게 해서라도 만나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알아야지, 하나님을 만날 자격이 되지 않은 죄인인 자신의 처지는 모르고,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만 내세우는 것은, 자기 분수를 몰라도 한참을 모른 것이다.

-구약의 제사는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시지만, 동시에 그분은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죄의 삯을 치르게 하셔야 했다.
↳하지만 이미 타락한 인간이, 자신의 죄 값을 치를 수 없다.
↳죄 값을 치를 수 없는 인간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나서셨다.
↳바로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셔서, 십자가 제단에서 제물이 되게 하신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의 헌신의 첫 번째가 무엇인가?
↳예배이다.
↳예배는 우리가 헌신해야 할 첫 번째 것이다.
↳예배에 헌신하지 않고, 다른 것에 헌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예배를 소홀히 하고, 어떤 일을 중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배가 일 번이다.
↳예배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예배가 하나님과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하나님의 일보다 우선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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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느냐이다.
첫째, 회막에서 드려야 한다.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회막은 만남의 텐트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만남을 목적으로 세우신 건물이다.
↳건물 안에 하나님이 거하실 목적으로, 회막을 세우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하실 목적으로, 회막을 세우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과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을, 회막을 보면서 느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회막 중심으로 살았다.
↳행진하다 머물 땐, 회막을 중심으로 사방에 세 지파씩 텐트를 쳤다.
↳모든 천막 입구는 회막을 향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항상 성막을 바라보며, 그곳에 임재하신 하나님을 사모했다는 의미다.
↳즉 성막 중심의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회막은 오늘날 교회를 예표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이 회막 중심이었듯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교회 중심이어야 한다.
↳보다 정확하게는, 하나님 중심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 중심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에게는 교회 중심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 중심의 그리스도인치고, 교회 중심이지 않는 사람을 보았는가?
↳독실한 그리스도인치고,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말씀과 기도생활에 열심인 기독교인치고, 교회와 등을 지고 사는 사람을 보았는가?
↳그들은 한결같이 철저히 교회 중심의 사람들이다.

-교회와 주님을 별개로 보게 하게 하는 것은, 고도의 사탄의 전략이다.
↳교회와 주님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
↳교회와 주님과의 관계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은,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다’라는 말이다.
↳주님과 교회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말이다.
↳교회 가까이 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교회와 멀어진 사람은, 틀림없이 주님과 멀어진 사람이다.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주님을 멀리하는 사람이다.

-꼭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를, 물어오는 이들이 있다.
↳그럼 교회 말고 어디서 예배드려야 하는가
↳그들이 교회에서 예배 드리지 말자는 뜻으로 질문한 것은 아닐 것이다.
↳교회에서 예배 드려야겠지만, 다른 데서 드려도 되지 않겠느냐는 뜻일 게다.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특수한 사정이야 고려해야 하겠지만, 예배는 원칙적으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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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느냐
둘째, 자원해서 드려야 한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이라는 말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싶다면이란 뜻이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드리는 것임을 말해준다.

-하나님께서 자원해서 드리는 것을 좋아하시는지를,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다.
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자원해서 드리는 자의 예물을 드릴 때 받으시고, 그런 자를 사랑하신다고 했다.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라는 말은, 그렇게 내면 하나님이 부담스럽다는 뜻이고, 그렇게 낼 바에는 차라리 내지 말라는 뜻이다.
↳물론 강조점은 차라리 내지 말라는데 있지 않고, 이왕 내는 것 자원해서 내라는데 있다.
↳하나님께 내야 할 것을 내지 않으면, 지금은 남는 것 같지만, 자기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결국은 하나님이 가져가신다.

-하나님은 당연히 낼 것을 내는 데도, 자원해서 낸다고 특별히 생각해 주신다.
고후9: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먼저 은혜를 넘치게 하신다.
↳다음은 모든 일에 모든 것에 넉넉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원해서 예배 드리고, 자원해서 예물을 드리라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 뭐가 부족해서 우리에게 요구하시겠는가?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이시다.
↳하늘도 땅도 다 그분의 것이다.
↳전혀 부족함이 없는 분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물을 드린다고 하지만, 그게 하나님의 것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번제일 경우 불살라 없어진다.
↳다른 제사에서도, 남은 것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린다.
↳실제로 하나님께 돌려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셈이다.
↳하나님께서 제물을 태워 향을 드리지 않느냐고 할지 몰라도, 여러분 고기 타는 냄새가 좋던가?
↳적당히 구워지는 것은 괜찮지만, 태우는 냄새는 비위 약한 사람은 토할 거 같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제사는,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이다.
↳그리스도인이 자원하지 못하는 이유는, 은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은혜를 받기는 했는데, 지금은 은혜가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성전에 들어가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다.
↳큰 은혜를 받은 것이다.
↳은혜의 체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의 음성에 대하여, 이사야가 선뜻 대답한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은혜 받은 이사야는, 자원해서 주님을 섬겼다.

-은혜 받았는가?
↳받은 은혜로 섬기기 바란다.
-은혜가 바닥인가?
↳은혜를 사모하기를 바란다.

-자원함은 주님 사랑의 정도에 비례한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어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마리아는 그 비싼 향유를 아까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한 가지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그게 아까웠다.
↳그 향유를 팔면 300 데나리온의 돈이 생긴다는 계산을 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큰 것도 아깝지 않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는 아주 작은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사를 자원해서 드리라는 말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럴듯하게 제사상을 차리는 것보다, 화려하게 제사의식을 행하는 것보다, 더 우선순위에 속한다는 말이다.

-주님 사랑하면, 자원하여 주일 지키는 것 어렵지 않다.
↳주님 사랑하면, 자원하여 십일조 하는 것 어렵지 않다.
↳주님 사랑하면, 자원하여 기도회 참석하는 것 어렵지 않다.
↳주님 사랑하면, 자원하여 직분 감당하는 것 어렵지 않다.
↳주위 환경 문제는 그 다음이다.
↳주님 사랑이 먼저이다.
↳하나라도 잘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자신에게 주님 사랑이 부족함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이 부어지기를 위해 기도하자.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자원함으로 하자.
↳그게 교회 일이든, 가정 일이든, 직장 일이든,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자원함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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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느냐
셋째, 최선을 다해 드려야 한다.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하나님께 말씀하신 첫 번째 예물은 소이다.
↳드리는 자의 힘이 소에 미치지 못하면, 양이나 염소로 드리라고 하셨다.
↳그것에도 미치지 못하면, 비둘기로 드리라고 하셨다.
↳부자에게는 소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가난한 자에게 비둘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하신 것이다.
↳많이 가진 자에게는, 많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적게 가진 자에게는, 적게 드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하신 것이다.
↳많이 드리고 싶지만, 가진 것이 없이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낙심하고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써주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우선 기준은 소이다.
↳양이나 염소, 비둘기를 드릴 경우에 대해서는, 앞에 “만일”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소의 경우에는 없다.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소를 드리되, 형편이 안 될 경우에, 그보다 못한 것으로 드리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2절에서 볼 수 있듯이, 제물은 가축이어야 한다.
↳새의 번제는 극히 예외의 경우이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극빈자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번제를 드릴 때, 소, 양, 염소 그리고 새 중에서 자유롭게 드릴 수 있다면, 최고 기준치에서부터 생각할 것 같은가?
↳최소 기준치에서부터 생각할 거 같은가?
↳제물로 소부터 생각할 거 같은가?
↳비둘기부터 생각할 거 같은가?

-집안에 소가 있다. 그럼 소를 드려야 한다.
↳집안에 소가 없다. 대신 염소가 있다. 그럼 염소를 드려야 한다.
↳집안에 염소도 없다. 그런데 새끼 양이 있다. 그럼 새끼 양을 드려야 한다.

-소가 있는데, 새끼 양을 드린다?
↳그건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최고 기준치가 아닌, 최소 기준치를 적용하여 드린 것이다.
↳자기는 하나님께 최소 기준치를 적용하여 드리면서, 축복은 하나님께 최고 기준치로 받으려고 한다면, 그건 바른 생각이 아니다.

-제물을 드릴 때에, 흠 없는 것을 드리라고 하신다.
↳제물을 드릴 때에, 병든 것이나, 상한 것을 드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그런 것을 달가워하실 리가 없다.
↳사실 하나님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것을 받으시겠는가?

-말라기에 보면,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멀고 다리 저는 것을 드리기도 했다.
↳그들의 악한 행위에 대해,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말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총독도 그런 것은 받지 않을 거라고 하신다.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다.
↳예배를 드려도 최선의 시간을 내서 드려야 한다.
↳시간이 남기 때문에 드리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부족한 중에 드리고, 시간을 내서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도, 남는 시간에 하려고 해선 안 된다.
↳물질을 써도 쓰고 남은 것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고, 먼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구별하고, 그 나머지로 다른 데에 쓰는 것이다.

-하나님이 첫 것을 기뻐하시고 첫 것을 드리는 자에게 축복을 약속하셨다.
잠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창고가 가득히 차고, 새 포도즙이 넘치게 된다고 하셨다.
↳하나님께 최선을 다할 때, 거기에 합당한 은혜를 주시겠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을 보면, 회사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데, 교회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회사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중요하다.
↳하지만 교회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사람을 보면, 집안 일에는 전심을 다하는데, 교회 일에는 반심도 쓰지 않는다.
↳집안 일에 전심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교회 일에도 전심을 다해야 한다.

-회사 일과 집안 일도 하나님의 일이 아니냐고 반론할 수 있다.
↳맞다. 그러나 회사 일과 집안 일이, 100% 하나님의 일은 아니다.
↳그 일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할 때, 즉 그 일의 목적이 하나님일 때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이다.
↳말로는 그렇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회사 일과 집안 일이 많다.
↳회사 잘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말이다.
↳집안이 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며, 회사가 잘되고, 집안이 흥하게 되었다면야, 하나님의 축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하나님과 무관하게 회사가 잘 되고, 하나님과 무관하게 집안이 흥한다면, 하나님의 축복과 무관한 것이다.
↳좋아할 일이 아니라, 불안해 할 일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자.
↳시간을 내어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데 힘쓰자.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에 열심을 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