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18:나병 환자의 정결예식(레14:1-32)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4-01-28 12:46
조회
101


레위기 강해 18
나병 환자의 정결예식(레14:1-32)
2024. 1. 28.


프롤로그

-오늘날은 나병 발병률이 매우 낮다.
↳소아예방접종의 종류가 열 가지가 넘는다.
↳그 중 나병예방 접종은 없다.
↳의사한테 물어보니까, 나균이 결핵균과 같은 군으로 보기 때문에, BCG로 예방이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나병은 발병률이 매우 낮아서, 독자적으로 나병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병 자체는 아직도 무서운 병임에 틀림없다.

-고흥의 소록도나 여수 애양원에 가보면, 나병에서 완치는 되었지만, 몸은 정상이 아닌 분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나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버림을 받았다.
↳그들은 오갈 데 없는 처지에서, 소록도에서 애양원에서 하나님을 찾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은 자신들을 버리시지 않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최고의 기쁨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다.

-소록도에 가서, 그들과 함께 드렸던 예배를 평생 잊을 수 없다.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치는 박수 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듯하다.
↳손뼉소리가 아닌 뼈가 부딪히는 소리였다.
↳또 아멘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식은 열정의 예배를 드린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살펴본 대로, 레위기 13장에서 말한 나병은, 한센병 뿐만 아니라 악성 피부병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또 피부 감염을 통해서 결절이 생기는 결핵성 나병과, 신경을 통하여 감염되어 물집이 생기고 종기가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감각이 없어져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썩어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마비형 나병까지 포함된다.

-나병은 난치병이다.
↳당시에는 불치병으로 인식되었다.
↳나병 환자들은 오늘날의 에이즈 환자 취급을 받았다.
↳단순히 아픈 사람이 아닌 사회로부터 차별받는 환자였다.

-에이즈의 원인은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이다.
↳HIV의 감염 경로는, 성적인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를 통한 전파, 모체에서 신생아로의 전파 등이 있다.
↳성적인 접촉 외에도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지만, 에이즈에 걸렸다고 하면 동성애자로 의심받는다.
↳에이즈 환자들은 병에 걸린 자체보다, 사회의 싸늘한 차별의 시선을 더 견디기 어려워한다.

-나병 환자들이 그랬던 거 아닌가?
↳그들은 무슨 잘못을 해서 걸린 게 아니다.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이나, 탐심을 부린 게하시나, 교만하여 분향하려고 한 웃시야는, 특별 케이스이다.
↳대개는 어쩌다 걸린 것이다.

-나병에 걸렸다고 하면, 의무적으로 격리를 당했다.
레13:45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46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완치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이스라엘 진영 밖에서 혼자 살아야 했다.
↳가족 공동체는 물론이고, 신앙 공동체에서도 추방당해야 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온갖 수모와 차별을 견뎌야 했다.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하면, 그곳에서 죽어야 했다.
↳아무도 나병환자의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테니, 쓸쓸한 고독사를 맞아야 했다.
↳딱 하나 희망이 있다고 하면, 제사장에게서 정결하다는 판정을 받는 것이다.
↳자기 몸이 나았다고, 자기 스스로 자기가 알아서 일상에 복귀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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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나병에서 나은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사회에 복귀하는지를 말해준다.

-첫째, 제사장에게 나아갔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3 제사장은 진영에서 나가 진찰할지니 그 환자에게 있던 나병 환부가 나았으면

-나병에서 나은 것 같은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갔다.
↳그를 누가 제사장에게로 데려갔을 지가 궁금하긴 하다.
↳아직은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나병 환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병이 나은 것 같은 사람을 데려가면, 제사장이 진영 밖에서 진찰했다.
↳제사장이 나병 환자에게로 나아간 것이다.
↳나병 환자가 사람에게 나아갈 수 없다.
↳당연히 제사장에게도 나아갈 수 없었다.
↳하지만 제사장은 나병 환자에게 나아갈 수 있었다.

-제사장이 환자를 만나기 위해, 진영 밖으로 나아갔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죄인된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하늘 진영 밖으로 오셨다.
요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려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이다.
↳복음을 지나치게 십자가와 부활에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복음의 출발은 성육신이다.
↳성육신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사건이다.
↳하나님의 아들 성자가, 사람의 아들 인자가 되신 사건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만나주시려고, 빛나고 높은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이 땅에 기꺼이 와주셨다.

-그리고는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다.
히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예수님이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신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친히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예루살렘 성문 밖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제 우리 차례이다.
히13:13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이제는 우리가 영문 밖의 예수님께 나아가야 할 차례이다.
↳그냥이 아니다.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주님이 말씀하신대로이다.
눅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제 십자가가 있다.
↳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그것도 날마다이다.
↳영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날 뿐 아니라 컨디션이 나쁠 때도, 성령으로 충만할 때 뿐 아니라 충만하지 못할 때도, 제 십자가를 벗어버려서는 안 된다.
↳벗으면 처음에는 홀가분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수님이 왜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했는지를 알게 된다.
↳그 십자가가 우리를 살리는 십자가이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내려놓으면 커 보인다.
↳내 십자가가 남의 십자가보다, 유독 커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질 수 있는 십자가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십자가를 져야 예수님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제 십자가를 벗어던지고, 홀가분하게 예수님을 따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가벼운 십자가는 없다.
↳단지 감당할 수 있는 십자가가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맡겨진 제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주님을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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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제물을 드려야 했다.
4 제사장은 그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명령하여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5 제사장은 또 명령하여 그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게 하고
6 다른 새는 산 채로 가져다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7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살아 있는 새는 들에 놓을지며

-어떤 제물을 드려야 했는가?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였다.
↳그 중 한 마리는 죽였고, 다른 한 마리는 살려주었다.
↳한 마리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았고, 다른 한 마리는 죽은 새의 피를 묻혀 들에 놓아주었다.
↳살아난 새는 죽은 새의 피 때문에 산 것이다.

-그리고 죽은 새의 피를,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뿌림으로, 그 사람이 정하게 된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떠올리게 한다.
↳죽은 새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한다.
↳살려서 들에 놓아준 새는,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나병보다 무서운 죄로부터 정결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피 흘림이, 우리의 죄 사함의 근거가 되었다.
히9: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남은 삶을 예수님을 위해 살게 되었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 묻은 자이다.
↳우리에게 묻은 그리스도의 피가,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게 했다.
↳혹시 예수 핏자국을 지우려고 한 적이 없는가?
↳예수 믿는 것을 번거로워 해 본 적이 없는가?
↳괜히 교회 발 들여놓았다고 후회해 본 적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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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물로 씻어야 했다.
8 정결함을 받는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니 그 후에 진영에 들어올 것이나 자기 장막 밖에 이레를 머물 것이요
9 일곱째 날에 그는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의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나병환자의 정결 예식을 위해서는, 먼저 제사장에게 나아가 진찰을 받아야 했다.
↳제사장이 가져온 새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잡아, 그 피를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뿌렸다.
↳여기까지는 정결 예식의 주도권이 제사장에게 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다.
↳바로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기 옷을 빨고, 털을 밀고, 몸을 씻어야 했다.
↳그러면 진영에 들어올 수 있지만, 한 주간 동안 자기 장막 밖에 머물러야 했다.
↳일곱째 날에, 다시 자기 옷을 빨고, 털을 밀고, 몸을 씻어야 했다.

-보면 대충이 없다.
↳얼마나 철저했는지 모른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는 의롭다고 인정받았다.
↳그 이후에 따라야 할 것이, 우리를 정결하게 해야 한다.
↳죄된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게 쉽게 청산되겠는가?

-첫째 날 자기 옷을 빨고, 털을 밀고, 몸을 씻었다.
↳일곱째 날에도 그렇게 했다.
↳성화를 위한 기간이 한 주간이다.
↳단순한 숫자상의 7일이 아니다.
↳우리가 육신의 옷을 벗는 날까지의, 믿음의 여정을 가리킨다.

-이 땅에서 성화의 완성은 없다.
↳우리가 사는 날 동안에 성화는 계속돼야 한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씻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미 목욕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묻은 먼지와 같은 죄는, 말씀과 기도로 씻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건 우리가 죽을 때까지 반복해야 하는 성화의 과정이다.

-우리는 성화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성화는 고단한 과정이다.
↳성화는 치열한 자기와의 영적 싸움이다.
↳희열도 있을 수 있지만, 좌절도 겪을 수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충만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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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결예식이다.
10 여덟째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
11 정결하게 하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12 어린 숫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기름 한 록과 아울러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13 그 어린 숫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와 번제물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속건제물은 속죄제물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에게 돌릴지니 이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차 정결예식을 마치고, 7일을 기다려야 한다.
↳8일째에 회막 문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서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
↳남자가 태어나면, 8일째에 할례를 받는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되는 의식이다.
↳나병에 걸리면, 살아 있으나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7일이 지나고 8일을 맞이했다.
↳사실상 하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난 거나 마찬가지다.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는, 드디어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데 참여하게 된다.
↳1차 정결예식을 마치면, 사람에게 나아갈 수 있었다.
↳성에 들어갈 수도 있고, 당연히 가족을 만날 수도 있었다.

-나병으로 확진을 받는 순간부터, 강제 격리를 당해왔다.
↳사람인데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가족인데 따로 떨어져 살아야 했다.
↳진영 바깥에서 버림받은 자로 살아야 했다.

-그런데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일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7일이 지났고, 8일째가 되었다.
↳드디어 제사장과 함께, 하나님의 회막 문에 이르게 된 것이다.
↳온전한 회복이 된 것이다.
↳참된 행복을 얻게 된 것이다.

-나병을 확진 받은 사람에게, 가장 큰 절망이 무엇이었을까?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거였다.

-하나님이 내 편이란 생각이 들면, 사람에게 버림받아도 버틸 수 있다.
시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하지만 아무리 내 곁에 사람이 많아도,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면 버틸 힘이 없다.
↳그만큼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병에 걸린 순간,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이 닫히고 길이 차단된다.
↳그런데 8일째에 문이 열리고 길이 트인 것이다.
↳이쯤 되면, 새로 태어났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우리가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세상에는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교회에 나와서, 믿음의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은 더 큰 복이다.
↳예배에 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자.
↳오늘이 내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예배라고 생각하자.

-1980년대 말경, 구 소련의 어느 도시에서, 이삭 목사는 한 비밀 예배처를 탐방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예배처에 가보니, 예배를 드리기 전부터 성경 통독을 하면서 울던 성도들은, 예배가 시작되어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낡은 풍금으로 반주를 하는 단 몇 명뿐인 성가대의 송영도, 울음 때문에 제대로 나오지 않고, 회중의 찬송 소리에도 울음이 섞여있었다.
↳설교를 들을 때나, 성찬을 나눌 때도 마찬가지였다.

-예배를 마친 후, “그렇게 울면서 예배를 드린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어떤 사람이 대답을 했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는, 어느 날 갑자기 KGB에 잡혀가서, 20년 혹은 30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2차 정결예식은 속건제로 끝나지 않는다.
14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속건제 제물의 피를 취하여, 제사장으로 하여금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발라줘야 했다.
↳어느 부위에다 발랐는가?
↳오른쪽 귓부리, 오른쪽 엄지 손가락,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다 발랐다.

-제사장 위임식과 상당히 흡사하다.
↳한 사람이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는 것을, 제사장이 위임받는 것에 견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잘 보면, 피만 바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5 제사장은 또 그 한 록의 기름을 취하여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16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손의 기름을 찍어 그 손가락으로 그것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17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 위에 바를 것이며

-기름도 발랐다.
↳바르는 부위는 같았다.
↳그 부위에는 이미 피를 발랐었다.
↳그렇다면 피를 바른 그 위에다, 기름을 덧발랐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부위 외에 한 군데 더 발랐다.
18 아직도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

-머리에도 바른 것이다.
레8:30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장 위임식 때도 머리에 기름을 발랐다.
↳제사장 위임식 때는 관유를 사용했다.
↳관유는 직분을 세울 때 사용하는 거룩한 기름이다.

-그에 비해,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는, 제물에서 나온 기름을 발랐다.
↳그 기름을 바르기 전에, 먼저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렸다.
↳거룩하게 구별한 후,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발랐다.
↳그렇게 해서, 나병으로 인해 부정해진 사람이, 완전히 정결해졌다는 것을 확인 받은 셈이다.
↳이제는 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손으로는 주의 일을 하며, 발로는 주의 길을 따라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자격을 얻은 것이 축복이다.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 축복이다.
↳우리는 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손으로 주의 일을 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발로 주의 길을 따라갈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자격을 얻은 것도 축복이지만, 헌신이 따라야 한다.
19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제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해, 번제와 소제를 드렸다.
↳정결예식 마지막 순서이다.
↳이것으로 정결예식의 모든 순서가 끝난다.
↳일반적으로 번제는 헌신을 의미하고, 소제는 감사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헌신하고 감사해야 한다.
↳주의 일을 하는데, 헌신하고 감사해야 한다.
↳주의 길을 따라가는데, 헌신하고 감사해야 한다.

-바울을 통해, 정결함을 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주셨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영적 예배자의 삶이다.
↳우리는 예배하기 위해 산다.
↳예배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다.

-교단 헌법 제1편 교리 제3부 요리문답에 보면, 첫 번째 질문이 이것이다.
↳문 :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 :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예배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배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남은 삶을, 하나님 앞에서 영적 예배자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