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11:제사장 위임식(레8:1-1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3-11-26 12:48
조회
61


레위기 강해 11
제사장 위임식(레8:1-13)
2023. 11. 26.


프롤로그

-오늘 말씀은 제사장 위임식에 대한 말씀이다.
↳원래 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없었다.
↳반드시 레위지파에 속해야만 했다.
↳레위 지파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으로 태어나야 했다.
↳자기가 아무리 제사장이 되고 싶어도, 레위 지파, 아론의 자손이 아니면 될 수 없었다.
↳제사장직은 세습직이었다.
↳제사장인 아버지를 이어서, 내가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신약성서를 보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제사장이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종교개혁자들은 이 말씀을 근거로, ‘만인제사장설’을 주장했다.

계5: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성경은 단순히 우리가 제사장이 되었다는 사실만을 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
↳제사장의 사역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가 제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는 같은 제사장 직이라도, 구약의 제사장과는 하는 일이 다르다.
↳우리더러 짐승을 잡아 피를 제단에 뿌리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잡은 제물을 단 위에 올려 불사르라고 부르신 것도 아니다.
↳제사장으로서 우리의 할 일은 따로 있다.

-우리는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만인제사장이라는 말을 오해하면 안 된다.
↳누구나 설교할 수 있고, 누구나 축도할 수 있고, 누구나 성례전을 집례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복음인이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복음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증인이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섬김의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다.
계5: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꼭 미래적 의미로만 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 땅에서도 다스리는 사람들이다.
↳왕은 왕인데 섬기는 왕이다.
↳군림의 제왕이 아닌 섬기는 왕이다.
↳다스리되 섬김으로 다스리는 것이다.

-만인 제사장이란 말은, 특권층이 사라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제사장 직분을 경히 여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직분자로 선택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감당을 잘해야 한다.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인성과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인성(人性)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단 말이다.
↳인격을 갖춰야 한다.
↳사역도 중요하지만, 인격이 더 중요하다.

-인격은 도야하는 것이다.
↳도야(陶冶)란 본래 질그릇을 굽고 풀무질을 한다는 뜻이다.
↳훌륭한 인격을 갖추려면, 몸과 마음을 닦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격수양이 그냥 되지 않는다.
↳고매한 인격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끊임없이 도야해야 한다.

-다음은 지성(知性)이다.
↳지성은 실력을 말한다.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걸 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실력은 연마하는 것이다.
↳연마(練磨)란 본래 금속·보석·유리·돌 따위를 갈고 닦아서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탁월한 실력을 쌓기 위해서, 힘써 배우고 닦아야 한다는 뜻이다.
↳실력이 그냥 쌓아지질 않는다.
↳뛰어난 사람 부러워한다고 느는 게 아니다.
↳부단히 연마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영성(靈性)이 있어야 한다.
↳사역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면 영성이 있어야 한다.

-영성은 수련하는 것이다.
↳수련(修練)이란 본래 정신이나 학문·기술 따위를 닦아서 단련하는 것을 뜻한다.
↳영성이란 다른 말로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수련해야 한다.
↳깊은 영성을 위해서는 깊은 수련이 필요하다.
↳그냥 알아지지 않는다.
↳쉽게 깨달아지는 게 아니다.
↳쉼 없이 수련해야 한다.

-한일장신대학교 명예총장인 정장복 교수는, 인성, 지성, 영성을 삼륜이라고 했다.
↳삼륜이란 세 바퀴를 말한다.
↳세 바퀴는 안정을 의미한다.
↳세 바퀴는 균형을 의미한다.
↳안정은 균형이 유지될 때 가능하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 안정도 깨지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생명력이 있냐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교회가 건강하냐는 것이다.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일까?
↳균형이 잡힌 교회이다.
↳균형이 깨질 때 병드는 것은,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다.

-성경은 균형의 책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다.
↳선교와 양육이다.
↳말씀과 기도이다.
↳교회와 가정과 직장이다.
↳인성과 지성과 영성이다.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 되어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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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의 위임절차에 대해 살펴보겠다.

-첫째, 물로 씻겼다.
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제사장은 위임식을 위해, 몸을 물로 씻어야 한다.
↳이것은 온갖 죄악과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는 정결의식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장이 몸을 정결하게 씻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몸만 깨끗하게 씻으면 될까?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죄까지도 씻어야 한다.
↳그걸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회개해야 한다.

-그럼 회개 자체가 죄를 씻어 줄까?
↳아니다.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주님의 보혈로 씻어주신다.
↳사실 죄는 씻는 것이 아닌, 씻김을 받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모세가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씻겨주었다.
↳아론이 몸이 불편해서, 모세가 씻겨준 것이 아니다.
↳아론의 아들들이 아직 어려서, 모세가 씻겨준 것이 아니다.
↳상징적인 의미이다.
↳스스로는 누구도 성결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씻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있다.
↳죄를 씻기 위해서는, 씻는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다른 말로 회개라고 한다.
↳우리가 죄를 깨닫고 회개를 할 때, 주님이 우리 죄를 씻어주시는 것이다.

-세례가 무엇인가?
↳세례란 물로 씻는 예식이다.
↳세례 자체에 죄 씻음의 능력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물세례의 핵심은 회개이다.
↳그리스도 없이 살아온 자신의 지난날을 회개하고, 앞으로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겠다는 결심이다.
↳그래서 반드시 세례를 받을 땐 서약부터 한다.

-서약의 내용은 이렇다.
<악의 거부와 서약>

문) 여러분은 악한 사단의 권세와 유혹을 거부합니까?

문)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그 은총 안에 살며 교회와 연합하여 그리스도를 섬기기로 서약합니까?

-이어서 신앙고백을 확인한다.
<신앙고백>
문) 여러분은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까?

문)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으며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오르시어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습니까?

문) 여러분은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까?

-서약이 없는 세례란 없다.
↳신앙고백 없이, 물만 끼얹는다고 세례가 아닌 것이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몸을 씻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자신들의 옷을 벗는 것이다.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몸을 물로 씻을 수 없다.
↳자신들이 입고 있는 일상복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거룩한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씻어내지 않으면, 영혼에 묵은 때가 낀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의 영혼을 샤워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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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거룩한 옷을 입혔다.
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9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 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의 몸을 씻긴 후 옷을 입혔다.
↳단순히 목욕 후에 갈아입는 옷이 아니다.
↳제사장을 위해 특별 제작된 옷이다.
↳일종의 제사장 제복인 것이다.
↳제사장 제복을 갖춰 입음으로, 자연인의 모습은 감추어지고, 공적인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일반인과는 구별된, 거룩한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제사장 제복은 하나님이 고안하신 것이다.
↳그 내용은 출애굽기 28장에 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그 사람을 보시지 않고, 그가 입은 옷을 보신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그가 입은 제사장 옷을 보고 제사를 받아주시는 것이다.
↳제사장으로 선택 받았어도, 제사장 제복 입지 않으면, 제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목숨을 잃게 되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제사장이 되었다.
↳우리가 제사장으로 선택받았다는 말은,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이 무엇인가?

롬13: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갈3: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옷은 보통 옷이 아니다.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옷이다.
↳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비싼 옷이다.
↳이 옷은 신기한 옷이다.
↳이 옷을 입기만 하면 사람이 달라진다.
↳실제로 이 옷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달라졌다.
↳말씀대로이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사람이 인격이 달라진다.
↳“단정히”의 헬라어 ‘유스케모노스’는 ‘예의 바르게’라는 뜻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신분의 변화 그 이상이다.
↳인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단정한 인격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예의 바른 인격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인격의 변화는 그리스도인 됨의 확실한 표지이다.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사람의 삶이 달라진다.
↳전엔 육신의 일을 도모했다.
↳이제는 주의 일을 도모한다.
↳전에는 땅의 것을 추구했다.
↳이제는 하늘의 것을 추구한다.
↳도모하는 것이 달라지고, 추구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됨으로, 먼저 신분의 변화가 온다.
↳신분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인격의 변화를 동반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삶의 목적의 변화를 가져온다.
↳삶의 목적의 변화는, 그리스도인 됨의 보다 확실한 표지이다.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예수 믿고 삶의 목적이 달라졌는가?
↳아니면 믿기 전 그대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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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기름을 부었다.
10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1 또 제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2 또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고
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의 몸을 씻어주고, 제사장 옷을 입혀준 후 기름을 부었다.
↳성막의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랐다.
↳아론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랐다.
↳왜 기름을 바르라고 했을까?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원래 기름 부음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성별과 임직이다.
↳성막의 기구엔 성별의 뜻이 있다.
↳하나님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내가 바쳤다고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바치는 순간 성물이 되는 것이다.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기증했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간혹 있다.
↳그건 바친 것이 아니라, 갖다 놓은 거라고 할 수 있다.

-성물엔 성별의 의미 하나만 있다면, 사람에게는 두 가지 의미가 다 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성별과 임직의 의미이다.
↳아론은 기름 부음을 받음으로, 성별된 사람이 되었다.
↳또한 제사장으로 임직을 받게 되었다.

왕상19: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이처럼 기름 부음은, 하나님께서 어떤 특정인을 선택하여, 당신의 일꾼으로 삼는다는 임직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임직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임의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위임하신다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교회의 임직에서 실제로 기름을 붓지는 않는다.
↳안수하는 것으로 기름 붓는 것을 대신한다.
↳그러나 그 의미는 같다.
↳임직의 의미와 더불어, 위임의 의미가 있다.

-제사장이 기름 부음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위임받은 것처럼, 교회의 직분자 역시 안수를 받아 임직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위임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직분만 맡기시는 분이 아니다.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주신다.

-항존직 직분 뿐 아니라, 해마다 임명받는 직분도 마찬가지다.
↳직분의 최종 임명권자는, 목회자도 아니고 당회도 아니다.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임명하시는데, 당회를 통해서 임명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받은 직분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주셨다고 믿어야 한다.
↳시험도 감당할만한 것만 허락하시는 하나님께서, 감당하지 못할 사역을 맡기시겠는가?

-직분자로 임명을 받을 때, 하나님께 능력을 위임받았으니까, 우리는 특별히 할 일이 없을까?
↳아니다. 기도해야 한다.
↳기도로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한다.
↳주의 일은 기도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

-중간에 힘들어하거나, 간혹 사역을 접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기도하는 것을 접은 사람들이다.
↳기도 없이는, 작은 일도 감당할 수 없다.
↳작은 일에도 힘에 부친다.
↳작은 시험에도 포기하게 된다.
↳주의 일은 성령 충만 없이는 못한다.

-사역을 잘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다.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던 때를 생각해 보라.
↳성령 충만할 때 아니었는가?

-일의 문제가 아니다.
↳일의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다.
↳일이 쉽다 일이 힘들다의 문제가 아니다.
↳깊이 들어가면 성령 충만의 문제이다.
↳성령 충만을 위한 기도에 게으른 문제이다.

-만일 예수님께 기도가 없었다면, 과연 그 사역들을 감당하실 수 있었을까?
↳겟세마네의 기도 없이, 골고다의 십자가를 감당하실 수 있었을까?
↳주님이 그 많은 사역을 감당하실 수 있었던 원천은 기도 때문이었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셨기 때문이다.
↳때론 밤을 새워 기도하셨기 때문이다.
↳낮에도 틈틈이 기도하셨기 때문이다.

-복음서에 나타난 주님의 삶을 보면, 사역이 핵심이 아니다.
↳기도가 핵심이었다.
↳기도가 주님의 사역을 이끌었다.
↳기도가 주님의 사역을 뒷받침했다.

-한국교회만 위기가 아니라, 우리 교회도 위기다.
↳기도가 약해져서이다.
↳설교자의 기도하라는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기도에 힘쓰고 애쓰는 분들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나라도 깨어 기도하자고 하지만, 힘에 부친다는 것을 느낀다.
↳합심하여 기도할 때 능력이 나타난다.

-생존 운동이란 것이 있다.
↳운동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할 때 쓰는 말이다.
↳나에게 있어 기도는, 생존 기도에 가깝다.
↳살기 위해서 기도한다.
↳기도할 때 행복할 때도 있다.
↳기도하는 시간이 즐거울 때도 있다.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살기 위해서 한다.
↳안 하면 죽는다는 걸 아니까 한다.

-올해 사역을 감당하는 것도 한 달 남았다.
↳마무리를 잘 짓기 위해, 기도의 자리를 잘 지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