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아브라함) 강해 20: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창 21:22-34)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08-09 12:19
조회
112
구약인물(아브라함) 강해 20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창 21:22-34)
2020. 8. 9.


프롤로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계속하여 떠돌이 생활을 했다.
↳목축업이란 직업 특성상, 떠돌이 생활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그는 고향을 떠날 때부터 확실한 목적지가 없었다.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는, 어찌 보면 막연한 말씀을 따라 떠났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정착할 땅을 빨리 주시지 않았다.

-그런데 모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안정된 생활을 한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그랄이다.
↳그는 그랄에서 안정과 여유를 누렸다.
↳그곳에서는 아브라함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었다.
↳처음에 그랄 땅에 이사 왔을 때, 그곳에서 오래 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그랄 사람들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도덕도 없고, 윤리도 모르는, 그야말로 무지몽매한 백성들인 줄 알았다.
↳그래서 혹 사라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을까 싶어,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던 곳이 그랄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건 순전히 아브라함의 오해였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인간 됨됨이가 괜찮은 사람이었고, 그곳 사람들도 비교적 좋은 사람들이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함께 살자고 제안했고, 아브라함은 못 이기는 척하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랄에서의 삶이 시작되었고, 그곳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아브라함은 처음에 비겁자로 통했다.
↳겁쟁이 영감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무시당하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그곳에 머물라고 하긴 했지만, 그의 존재가 조금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어떻게 사는지를 주시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를 축복한 사람들이 복을 받고, 그를 저주한 사람들이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 소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만약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무슨 조치라도 취해둬야 훗날을 위해서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군대 장관을 대동하고 아브라함을 찾아갔다.
22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보다 군사력이 강했고, 재산도 훨씬 많이 가진 사람이었다.
↳상식적으로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을 찾아가고, 적게 가진 사람이 많이 가진 사람을 찾아간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찾아갔다.
↳그것도 군대 장관까지 대동하고, 손수 찾아와 조약을 체결하자고 한다.
↳강자가 약자에게 통상조약을 맺자고 하면 이해되지만, 평화조약을 맺자고 하니 이상하다.

-그럼 아비멜렉이 과연 무엇 때문에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평화조약을 맺자고 제안을 했을까?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아브라함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그가 하는 일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 대한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
↳과연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이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성공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당연히 유능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불신자들에게도 인정받는 것이, 신앙인의 삶임을 말해주고 있다.
↳물론 둘 다에게 잘하고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신앙인은 어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생활과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리의 문제는 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이 있지만, 교회 밖에서는 거룩이 없다.
↳교회 일은 성스럽게 하지만, 직장 일에는 불성실하다.

-그리스도인이 교회생활을 잘해야 하는 것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인이 가정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것도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인에게 또 하나의 생활 영역이 있는데 그게 직장생활이다.
↳우리가 교회생활과 가정생활에 비해, 직장생활을 신앙의 영역에서 제외시키면 안 된다.
↳‘직장생활에서 기독교 윤리를 적용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말씀으로 살기가 어려운데, 직장생활에서까지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꿈같은 것으로 여긴다.

-그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성경은 우리의 모든 삶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산상수훈에 이런 말씀이 나오지 않는가?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무슨 뜻인가?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의 예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직장에서, 친구관계에서, 물질관계에서도, 영광을 받기 원하신다는 말 아닌가?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예수 믿는 사람이 불신자들로부터, 이 말을 듣는 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은 결코 우리에게 꿈같은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믿는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는 말을 할 정도라면, 그들의 눈에 아브라함이 얼마나 존귀하게 비쳤을지 짐작할 수 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이 그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약속을 받아내려고 한다.
23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아니하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네가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무엇을 요구한 것인가?
↳‘당신은 우리에게서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당신 마음이 변해서 우리를 배신할까 두렵습니다. 그러니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우리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은 지금 나그네이다.
↳남의 나라에 와서 얹혀살고 있다.
↳그런데 그 나라 주인이 와서 하는 말이, “내가 당신에게 잘 해준 것처럼 당신도 내게 잘 해 달라”고 부탁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다.
↳참 부러운 생각이 든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가?
↳세상 앞에서 우리교회는 어떤가?
↳세상 가운데서 우리 한국 교회는 어떤가?

-교회의 숫자가 많다고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재물이 많다고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교인의 숫자가 많다고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자기들의 눈으로 확인하고 인정할 때이다.

-우리는 크게 유력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사회 유명 인사들이 아니다.
↳우리 교회 역시 규모가 작고 여러모로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으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로, 분명하게 드러난다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과 동맹을 맺지 않고 살기에는, 뭔가 불안했던 모양이다.
↳그랬기에 자기 나라 땅에 와서 더부살이하고 있는, 별 볼 일 없는 아브라함을 직접 찾아와서, 동맹을 맺자고 한 것이다.
↳아브라함이 그랄 땅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겁쟁이 영감 아브라함으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누구로부터도 무시당하지 않는 인생이 된 것이다.

-이게 우리가 추구해야할 삶이다.
↳예수를 처음 믿을 때는, 누구 한 사람 우리를 주시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히려 우리가 세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
↳세상과 맞서 영향력을 끼쳐야 할 우리가, 오히려 세상에 물들어가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아비멜렉의 요구에 아브라함은 순순히 응한다.
24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맹세하리라 하고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유연성을 발견한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주저 없이 계약을 한다.
↳그는 배타적이지 않았다.
↳그랄 사람들과 더불어 살 줄 안 것이다.
↳보통 예수 잘 믿는 사람 하면,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그게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모델 예수님을 보라.
↳주님은 사람들이 만나기를 기피하던 창녀, 죄인, 세리, 귀신들린 자, 문둥병자 등, 누구나 가리지 않고 만나셨다.
↳예수님에게서 신앙의 배타성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불신자는 물론이고, 같은 교회 안에서도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타적인 태도를 갖기 쉽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인이 된다.

-베드로의 환상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그가 어느 날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다.
↳하늘에서 웬 보자기가 내려왔다.
↳거기에는 율법에서 말하는 부정한 짐승들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걸 잡아먹으라고 하셨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명하셨는데도 먹을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재차 잡아먹으라고 하셨고, 베드로는 먹지 못하겠다고 하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런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역정을 내셨다.
↳“이봐 베드로, 아니 내가 깨끗하다고 한 것을, 왜 네가 더럽다고 하는데?”

-우리는 신앙에 유연성을 좀 가질 필요가 있다.
↳종교가 다른 사람과도 사이좋게 지낼 필요가 있다.
↳로마서 12장 18절 기억하는가?
롬 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여기 모든 사람 안에는, 불신자들 타종교인들 심지어 누구까지 포함되는가?
↳이어서 말씀을 좀 더 보자.
롬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원수까지 포함된다.
↳우리는 공동선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과도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 크신 하나님을 제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교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예수믿지 않는 사람들이, 단순히 불신자로 보이지 않고, 선교대상자로 보인다.
↳불신자와 선교대상자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사이좋게 지내는 목적이 달라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선교적 시각으로 바꾸기 바란다.
↳그러나 너무 티내지는 말아야 한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되, 옳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따졌다.
25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앗은 일에 관하여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책망하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왕으로서 극진히 대접했다.
↳그러나 왕이기 때문에 무조건 복종한 것이 아니다.
↳아무 대꾸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조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다.
↳아비멜렉에게 잘 잘못을 분명히 짚었다.

-아브라함은 전에 자신이 판 우물을, 아비멜렉의 부하들에게 몇 차례 빼앗긴 적이 있었다.
↳우물 파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또 판다고 무조건 물이 나은 것도 아닐텐데, 어렵게 판 우물을 빼앗길 때 아브라함은 항의하지 못했다.
↳자신이 그랄에 얹혀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의 집에 사는 사람이, 큰소리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기회가 왔다.
↳아비멜렉이 평화조약을 맺자고, 제 발로 찾아온 것이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좋은 기회다 싶어, 그 문제를 꺼내서 마침내 자기 권리를 되찾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자기 할 말도 못하며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부정한 것을 보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오해를 받고도 한 마디도 못하고 속으로 울음을 삼켜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을 때, 말할 수 있는 때를 주신다.
↳분명히 따져서 자신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나서야 할 때가 있다.
↳기다려야 할 때 의협심으로 나섰다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고, 많은 어려움만 겪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들의 행위가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당당히 따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실 때까지, 참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보다 현명한 사람이란 뜻이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말에 뭐라고 대답하는가?
26 아비멜렉이 이르되 누가 그리하였는지 내가 알지 못하노라 너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나도 듣지 못하였더니 오늘에야 들었노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아브라함의 말에,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어색해졌을 것이다.
↳당황한 아비멜렉은 자기는 금시초문(今時初聞)이라고 잡아뗀다.
↳진짜 못들은 것인지, 아니면 듣고도 오리발을 내미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마 아브라함 앞에서 면목이 없으니까, 적당히 둘러대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언약을 체결하는 장면을 보겠다.
27 아브라함이 양과 소를 가져다가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이 서로 언약을 세우니라

-당시에 언약을 맺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엄숙한 맹세는 짐승을 죽여 양쪽으로 갈라놓고, 두 사람이 그 사이를 통과하는 것이다.
↳그 맹세에는 이런 뜻이 있다.
↳‘만약 이 맹세를 내가 깨뜨린다면 내 몸을 쪼개서 내 시체를 공중의 새와 들짐승들이 뜯어먹게 해도 좋소.’
↳목숨을 걸고 하는 맹세이기에, 진지하고 엄숙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평화의 조약을 맺을 때에는,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형식을 취했다.
↳음식을 나눠 먹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히브리인들은 음식을 함께 나눈 사람을 욕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함께 떡을 뗀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선물을 주고받음으로써, 언약이 체결될 때도 있다.
↳양과 소를 주고받음으로써 맹세가 성립된다.
↳아브라함은 이 방식을 취했다.
↳이건 아브라함이 그랄 왕 아비멜렉의 권위를 인정한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시지만, 자신은 나그네요 객임을 그들 앞에서 인정한 것이다.
↳이게 중요하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왜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살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어른 대접해 주지 않는다고 호통만 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교회에서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조약을 체결하는 모든 비용을 한 사람이 부담하고 있다.
↳누가 부담하고 있는가?
↳아브라함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한 때는 자기밖에 모르던 이기주의자 아브라함이, 이렇게 바뀌었다.
↳이게 은혜받은 자의 삶이다.
↳아비멜렉이 가난해서, 아브라함이 양과 소로 그를 도와준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이 선을 베풀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은혜 받은 사람은, 이렇게 베풀고 싶어 하고, 무엇이든 나누고 싶어 한다.

-아비멜렉과의 조약을 체결한 후, 암양 새끼 일곱을 따로 구분했다.
28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으니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음은 어찜이냐
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암양 새끼 일곱을 받아 내가 이 우물 판 증거를 삼으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줄 선물이니까, 아마 가장 좋은 것으로 구분했을 것이다.
↳앞에 조약이 평화조약이고, 아비멜렉의 요구로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아브라함의 요구로 이뤄지는 조약이다.
↳그러니까 또 다른 조약을 맺은 것이다.
↳내용이 무엇인가?
↳이 우물을 아브라함 자신이 판 것이라는 증거를 확실히 해두고자 함이었다.
↳아브라함이 애써 판 우물을 몇 차례 빼앗겼음을, 아비멜렉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우물을 파고 빼앗겼을 때, 사실 보복이 두려워 말은 못하고,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이번 기회에 그랄 왕에게 확실한 보장을 요구한 것이다.

-평화조약도 체결했겠다,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도 받았겠다, 기분이 좋아진 아비멜렉은 ‘그것 좋은 생각이라’며 맹세를 했다.
31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 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두 사람은 맹세를 하고, 그 우물의 이름을 브엘세바라고 불렀다.
↳브엘세바란 뜻은 맹세의 우물이다.

-언약을 체결한 아비멜렉 일행은, 흡족하여 자기 곳으로 돌아갔다.
32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우매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은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갔고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고 선물까지 받아 챙겼으니, 성공적인 외교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그들의 돌아가는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아브라함이 어떤 일을 했는가?
↳브엘세바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오늘날로 말하면 일종의 기념식수를 한 셈이다.

-기념식수를 위해 선택된 수종이 무엇인가?
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에셀 나무이다.
↳에셀 나무는 사막의 건조한 곳이나 염분이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며, 재질이 단단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그 땅에서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나무, 가장 오래 사는 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그럼 아브라함이 그 많은 나무 중에, 왜 하필 에셀 나무를 선택했을까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아비멜렉과 체결한 조약이 깨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고, 또 확실한 물증을 남겨 놓기 위해서다.

-그런 것을 볼 때, 아브라함은 철저히 미래를 준비했다.
↳그는 자신의 당대만 보지 않았다.
↳그 자녀들의 시대를 바라보았다.
↳하나님께서 훗날 그 땅을 자손들에게 주실 것을 믿고, 그곳에 나무를 심은 것이다.
↳그러니까 에셀 나무는 아브라함의 꿈이 담긴 나무이다.
↳또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셨다는 증거의 나무이다.
↳하나님이 자기편이 되어주셨다는 신앙고백의 나무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에셀 나무를 심어야 한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교회학교를 바라봐야 한다.
↳교우들은 교회학교에 해당하는 자녀들을 교회학교에 보내야 한다.
↳또한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줘야 한다.

-아브라함의 신앙이 대단한 것은, 기념식수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기념식수를 마친 후 어떻게 했는가?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그건 공식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했다는 말이다.
↳아브라함은 우물을 다시 찾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 우물을 자기와 자기 자손에게 영원히 허락하심을 찬양했다.
↳얹혀살면서 겪어야 했던 그 동안의 설움 때문에, 눈물이 있는 예배였을 것이다.
↳눈물로 드린 감격적인 예배였을 것이다.
↳그는 이제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

-나그네요 객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누구도 부럽지 않는 삶을 살게 되었다.
34 그가 블레셋 사람의 땅에서 여러 날을 지냈더라

-그는 그곳에서 상당 기간 동안 머물렀다.
↳그곳에서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살았다.
↳그러나 이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전에 아브라함에게 엄청난 시련이 있었고, 또한 많은 연단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연단 뒤에 안정이 찾아오는 평범한 진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연단만 하시는 분이 아니란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혹 이제는 좀 삶이 안정되었다며, 안심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이 땅에서는 영원히 안정적인 삶은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아브라함처럼 더 커다란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살기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살게 한 주위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약한 사람을 붙들어주는 삶을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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