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야곱) 강해 06: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창 28:1-9)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03-07 12:30
조회
697


구약인물(야곱) 강해 06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창 28:1-9)
2021. 3. 7.


프롤로그

-자식을 언젠가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운명이다.
↳자식을 자기 곁에 붙잡아 두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지도 않다.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의 그늘 아래 머물러 있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자녀는 부모를 떠나야 성숙해진다.
↳부모에게서 떠나야, 보다 큰일을 할 수 있다.
↳창조 기사를 보아도, 부모를 떠나 독립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이 사실을 알지만, 막상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녀를 이왕 떠나보내야 한다면, 잘 떠나 보내야한다.
↳잘 떠나보낼 줄 아는 부모가 성숙한 부모이다.

-오늘 본문에는, 야곱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안타까운 장면이 나온다.
↳야곱은 어머니 품속에서만 살았다.
↳야곱이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어머니가 해주는 밥 먹고, 주로 어머니가 시키는 일했다.
↳거의 모든 것을, 어머니의 재가를 받아야 했다.
↳그러던 그가 이제는 집을 떠나야 할 시점이 되었다.
↳드디어 어머니의 치맛자락에서 독립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야곱은 집을 떠남으로 인해, 많이 성숙해 진다.
↳물론 꽤 큰 대가를 지불해야 했지만 말이다.
↳그는 집을 떠남으로, 비로소 고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를 깊이 깨닫게 된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이제는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일을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자기 문제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질 줄도 알게 된다.
↳사실 이게 어른이다.
↳나이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법적인 연령이 찼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어른이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채기는 했다.
↳아버지의 복을 계승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한을 갖긴 했다.
↳그러나 아직 복을 받을 만한 충분한 그릇이 되지는 못했다.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그릇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집밖으로 내 보내신 것이다.

-야곱이 집을 떠나는 직접적인 이유는, 그가 형을 속이고 복을 가로챈 것이다.
↳즉 자기 잘못이다.
↳에서의 분노와 성질을 알고 있었기에,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더구나 어머니가 일러준 바에 따르면, 형이 자기를 죽이겠다고 하니, 집에 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야곱이 집을 떠난 것은 자원해서가 아니다.
↳큰 꿈을 품고 출가한 게 아닌,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다.
↳그런데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다.
↳야곱에게 집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하나님이 몰아가셨던 것이다.
↳야곱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 상황에서 무슨 다른 방법을 쓸 수 없었고, 그 방법 뿐이었다.
↳그게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하나님이 배후에서 일하시는 것을, 우리는 잘 보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 사람이 아닌 한, 숨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어렵다.
↳자기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쓰임 받고 있는 줄 모를 수 있다.
↳리브가가 그렇다.
↳야곱이 집을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란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그 일에 리브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리브가는 영적으로 그리 예민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처세술에 능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은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앞장과 연결되고 있다.
창 27: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리브가가 에서의 아내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거 같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이란 말을 했겠는가?
↳“내 삶이 싫어졌거늘”이란 말이 무슨 뜻인가?

-공동번역성서로 46절을 다시 보겠다.
46 리브가가 이사악에게 호소하였다. "헷 여자들이 보기 싫어 죽겠읍니다. 만일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저 따위 헷 여자를 아내로 맞는다면 무슨 살 맛이 있겠습니까?"
↳살맛이 안 난다는 것이다.
↳리브가가 에서 아내들을 보면, 삶에 낙이 없다는 것이다.

-집안에 사람이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참 힘들어 진다.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물론... 리브가가 야곱을 떠나보내려고 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우리가 지난주에 살펴본 것처럼, 야곱을 결혼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에서의 칼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리브가는 이참에 야곱의 배우자를 구할 계획까지 세운 거 같다.
↳역시 머리가 기발하긴 하다.

-리브가는 가나안 여자들이 싫었기 때문에, 일부러 야곱을 결혼시키지 않았던 거 같다.
↳이삭은 원래 가나안 태생이다.
↳당연히 에서나 야곱도 가나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므로 가나안의 문화에 익숙해 있다.
↳그리고 가나안 여자들의 삶에 관대한 편이었다.
↳원래 여자들은 다 그렇게 사나 보다 했다.

-그러나 리브가는 아니다.
↳자기가 자라온 환경과 너무 차이가 많았다.
↳그건 리브가가 타지에서 시집온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리브가는 가나안 여자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들의 생활상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니 가나안 여자를 며느리로 삼을 수 없었다.
↳리브가 입장에서, 어차피 에서야 내놓은 아들이지만, 야곱마저 가나안 여자에게 장가보낼 수 없었다.

-그런 리브가의 마음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삭도 리브가의 그런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리브가의 부탁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이삭은 집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야곱을 불렀다.
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아무리 야곱이 얄밉고 못되게 굴었지만, 그래도 야곱을 집에서 떠나보내는 것은, 이삭에게도 적잖은 고통이었을 것이다.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이제 야곱이 합법적인 복의 계승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삭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아내를 딸려 보낼 수도 없고, 눈먼 자신이 같이 갈 수도 없다.
↳그래서 그가 한 것이 무엇인가?
↳축복하는 것이었다.
↳그는 야곱이 출발하기 전에, 그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축복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떠나는 것을 잘 못한다.
↳보면 이상하게 떠날 때, 좋게 떠나는 경우가 드물다.
↳되게는 싸우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떠날 때가 많다.
↳이건 교회 안에서도 그렇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 중에, 좋게 떠나가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많더라.
↳다시는 안 만날 사람 같이 하고 떠남으로, 돌아오는 길이 막히고 만다.
↳이해할 수 없지만 현실이다.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만나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떠나는 것은 더 잘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좁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도 있다.
↳같이 있을 때 축복된 만남이 되고, 떠날 때 축복된 떠남이 돼야 한다.
↳그게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다.
↳그게 하나님이 바라시는 교회의 모습일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건 역설적이게도 그만큼 현대 가정이 엉망이 되었다는 말이다.
↳가정을 더 이상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다.
↳가정이 이렇게 된 데는, 누가 뭐래도 아버지 책임이 크다.
↳가장이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서 기인한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가정의 영적 제사장으로 세우셨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그걸 무시하고 살았다.
↳아버지가 자기 자녀를 축복해 줄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
↳어느 가정사역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바쁜 아버지는 나쁜 아버지다.”

-그렇다고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 축복하지 못할 것 같지 않다.
↳자녀를 축복하기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
↳사실 자녀들 앞에서 떳떳한 아버지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자기 자식에게 모델이 될 만한 아버지는 찾기 어렵다.

-간혹 자녀를 축복하면서, 기도라는 형식을 빌어 교육하는 경우가 있다.
↳그냥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기도라는 틀을 통해 요구하곤 한다.

-이삭은 아들들에게 그리 훌륭한 모델은 아니었다.
↳노년의 이삭은 어쩌면 부끄러운 아버지 모습이다.
↳그러니까 이삭이 자녀를 축복한 것은, 그가 축복할 만한 자격을 갖추어서가 아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축복할 만한 자격이 없을지라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축복해야 한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자녀를 축복하는 것은, 아버지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아버지들은 자녀에게 축복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권을 사장(死藏)시키지 말고 선용해야 한다.

-그럼 아버지가 안 계시거나, 아버지가 안 믿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엄마가 축복하면 된다.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내용을 살펴보자.
1b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어떻게 보면 축복이 아닌 것 같다.
↳좋게 말하면 부탁이고, 나쁘게 말하면 잔소리 같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의 부탁을 축복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게 문제다.
↳축복하는 아버지의 권위와, 권면하는 아버지의 권위는 같다.
↳교회 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교인들이 목사의 축복기도 뿐 아니라, 목사의 권면을 중시 여겨야 한다.
↳목사의 권면을 귀담아 듣고, 겸손하게 순종할 때 복이 된다.

-우리는 자녀에게 할 말이 있어야 한다.
↳“내가 너희들한테 무슨 할 말이 있겠니?”
↳“참으로 너희들 볼 면목이 없구나!”

-우리는 인생의 황혼에 서서, 자녀들에게 할 말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예수 잘 믿어야 한다.
↳오늘 떳떳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애들아,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나는 내 인생을 한 점 후회 없이 살아왔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그런데 너~무 오래 살게 되면, 대개는 이런 말을 듣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오~래 사는 것이 꼭 복인 것만은 아니다.

-이삭이 집을 떠나려는 야곱에게 한, 권면의 내용이 무엇인가?
↳가나안 사람하고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하고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다.
↳꼭 남자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니다.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남편이 예수를 믿는다고, 꼭 아내도 따라 믿는 시대가 아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하고, 자기가 예수 믿는 것하고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시대이다.
↳예전에는 시어머니가 믿는 종교를 며느리가 믿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며느리가 믿는 종교를 시어머니가 따라가야 할 판이다.

-그런 것 보면 결혼이 참 중요하다.
↳아마 인생에서 결혼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거 같다.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너무 중요하다.
↳부모를 잘 만나는 것 못지않게, 인생의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
↳‘결혼은 축복의 물줄기’란 말이 있다.
↳결혼을 잘못 하면, 축복이 다 흩어진다.
↳결혼을 두 번 하면, 축복이 둘로 흩어져 버린다.
↳그러니까 한 번 할 때 잘해야 한다.(해당되는 분들^^)
↳믿음으로 결혼하지 말고, 신중하게 따져보고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배우자가 누구인가?
↳하나님이 만나게 한 사람이다.
↳그럼 누구에게 부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하나님께 부탁드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부탁드리는 방법이 기도이다.
↳혼기가 찬 자식을 두고 있는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 어린 자녀를 둔 부모도, 자녀의 배우자를 위해 미리 기도해야 한다.

-이삭이 야곱에게 한 권면에 이어, 축복의 내용을 살펴보겠다.
3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게 구약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축복이다.
↳자녀와 땅, 두 가지다.
↳자손이 잘되는 복과, 땅을 차지하는 복이다.
↳오늘날도 우리가 돈 벌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이삭은 복을 주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다.
↳즉 복의 근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그렇다.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가?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그분은 어떤 복도 주실 수도 있는 전능자시다.
↳화를 내리려고 하셨다가도,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화를 복으로 바꿔주실 수 있는 전능자시다.

-다음은 자손에 대한 복이다.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결론부터 말하면 그대로 되었는가?
↳물론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몸을 통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형성하셨다.
↳우리가 자녀에게 축복하면, 그대로 이루어질 줄 믿고 해야 한다.
↳하나님의 복이 당대에서 끊어지지 않고, 자손 대대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생활이 안정되어야 한다.
↳전쟁 중에도 애는 낳을 수 있다.
↳그러나 번성하기는 어렵다.
↳생육의 복도 좋지만, 번성의 복은 더 좋다.
↳어떤 것을 새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하던 것이 잘되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이걸 잊어서는 안 된다.
↳생육하고 번성하게 된 것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결과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나님과 무관한 생육과 번성은, 결코 복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을 뺀 생육과 번성은, 어떤 경우에도 복이 될 수 없다.
↳그것 때문에 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에 대해서이다.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데, 그 복이 누구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인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다.
↳왜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브라함과 최초로 맺은 언약을 기억해 볼 필요가 있다.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복이 아브라함에게서부터 시작되어, 그 복이 이삭에게 갔고, 이삭의 복이 야곱에게 갔다.
↳그렇게 계속 흘러 넘쳐서, 누구에게까지 이른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까지이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당대에서 끝나는 복이 아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사실상 이삭과 야곱 그리고 그 후손에게 주신 복이다.
↳우리가 복의 계보를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 예수 잘 믿어야 한다.
↳지옥이나 면하려고 예수를 믿으려고 하면 안 된다.
↳축복의 유통자가 되기 위해 예수 믿어야 한다.

-4절 뒷부분...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야곱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시 돌아와야 했다.
↳야곱이 지금 떠나가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을 말씀하고 있다.
↳쫓겨 가는 야곱에게, 이 말씀은 엄청난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한 마디로 돌아오는 역사였다.
↳애굽에서 종노릇하다 430년 만에 돌아왔다.
↳바벨론에 나라가 망했으나 70년 만에 돌아왔다.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1900여년 동안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았으나, 결국 이스라엘은 돌아왔다.

-하나님의 언약은 불변하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확실하여 믿어도 아무 문제없다는 의미이다.
↳말씀대로 살아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5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야곱은 고향을 떠나서,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유업을, 자기가 받게 될 것을 기억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엄청난 부를 누렸지만, 그곳이 자기가 살 곳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야 할 존재임을, 늘 기억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야곱이 그곳에서 먹고살기가 궁해서,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니란 말씀이다.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떠났다.
6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그런데 이걸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에서였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에서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보라
↳얼마나 착잡하겠는가?
↳한 번도 아니고, 야곱에게 또 축복하는 아버지가 조금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이제 아버지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한 셈이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가는 것으로 보았다면, 에서가 뒤쫓아 가서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겠지만, 에서는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

-왜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8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자기가 축복을 받지 못한 문제의 원인 중에 하나가, 자기 아내들에게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가나안 여자들에게, 아버지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을 것이다.
↳그래야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간절한 부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아버지에게 하는 것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 입장에서, 지금까지 된 일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자기 같아도 맘에 안 들었을 것 같았다.
↳에서는 자기가 잘못한 점을 뉘우치고, 어떻게든 회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가?
9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에서 나름대로 과감한 결단을 한다.
↳외가 혈통보다는 아버지 혈통을 찾아간 것이다.
↳가나안 여자들을 정리하고,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딸을 맞이하여 결혼을 한다.
↳에서는 자기 문제가 혈통에 있는 줄 알았다.
↳사실 혈통이 안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혈통을 무시할 수도 없다.
↳그러나 부모가 가나안 여자를 거부하는 것은, 단순히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나안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가?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의 삶 때문이었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어떠하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그래서 가치관이 중요하고,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 예수를 믿으면, 옷은 예수님 옷인데, 가치관은 부처님 옷이고, 사고방식은 공자님 옷일 수 있다.
↳그러면 본인도 힘들고, 그를 신앙으로 인도한 사람도 힘들다.

-신앙은 겉모양만 가지고는 안 된다.
↳겉모양만 화려하다고 좋은 신앙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신앙 없어도 교회 올 수 있다.
↳그것도 지각하지 않고 제 시간에 말이다.

-신앙은 본성의 문제이다.
↳속이 바뀌는 것이고, 정신이 개조되는 것이다.
↳가치관이 수정되는 것이고, 사고방식이 새롭게 되는 것이다.
↳예수를 믿은 지 얼마가 지났지만, 가치관이 그대로이고, 사고방식이 여전하다면, 살아 있는 신앙이라고 보기 어렵다.

-우리는 신앙생활 하면서, 속사람이 바뀌어 지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대수롭지 않는 문제로, 식구들을 피곤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교회에서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서로에게 마음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남은 생애 전능하신 하나님께 복 받는 우리가 되자.
↳그 복이 우리 당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세대로 이어지게 하자.
↳그걸 위해 오늘 우리가 예수를 잘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