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야곱) 강해 24: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창 46: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08-22 12:29
조회
639


구약인물(야곱) 강해 24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창 46:1-7)
2021. 8. 22.


프롤로그

-야곱이 요셉의 초청으로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감으로, 사실상 가나안 시대는 막을 내리고, 애굽 시대가 새롭게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여기서 ‘야,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가나안 땅은 특별한 땅이다.
↳농사가 잘 되어서, 특별한 땅이 아니다.
↳무슨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특별한 땅이 아니다.
↳가나안 땅이 특별한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미리 정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주신 땅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고, 이삭이 그곳에서 평생을 거했고, 야곱이 지금까지 살아온 곳이, 바로 가나안 땅이다.
↳그렇다면 요셉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올라와야 맞는 게 아닌가?
↳그런데 반대로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간다.
↳물론 기근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야곱 일행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의문이 든다.

-아브라함이 애굽에 내려갈 때, 가나안 땅이 어떤 상황이었는가?
창 12:10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기근이 심한 상황이었다.
↳아브라함이 심한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간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아내와 조카 롯에게는 물론이고, 하나님을 모르는 애굽 사람들에게, 아주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야곱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야곱은 애굽으로 내려간다.
↳야곱이 왜 그랬을까?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오직 요셉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한 것 일까?
↳아니면 기근이 너무 심하니까, 기근이 끝날 때까지만, 잠시 애굽에 피해 있으려고 간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무슨 또 다른 이유라도 있을까?

-야곱은 아들들로부터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자기 귀를 의심했다.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들들이 자기를 떠보려고 거짓말하는 줄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특별주문 제작한 수레를 보고,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기운이 소생했다.
창 45: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이 한 마디가, 야곱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야곱은 모든 짐을 서둘러 정리했다.
↳하루라도 빨리 요셉을 보고 싶어, 다른 아들들을 재촉하여 이민을 준비하였다.
↳막상 애굽으로 가겠다고 결정은 내렸지만, 야곱의 심정은 좀 걸렸을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을 떠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일까 고민스러웠을 것이다.

-어쨌든 야곱은 요셉이 총리로 있는 애굽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어떤 방법으로 결정했는지 모른다.
↳제비를 뽑았는지, 가족회의를 했는지, 야곱이 가장으로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른다.
↳그런데 야곱은 애굽으로 바로 직행하지 않고, 가나안 땅의 경계인 브엘세바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유가 있었다.
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야곱은 거기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린다.
↳이미 애굽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브엘세바까지 오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지금이라도 확인받고 싶었던 것이다.

-모든 상황으로 볼 때, 가나안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가나안 땅을 떠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을 떠단다는 것은, 하나님 관계를 끊는 것 같고, 믿음의 삶을 포기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야곱은 자신이 애굽으로 가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어도, 중간에 체크 할 필요가 있다.
↳중간 쯤 왔다고 해도, 일을 절반이나 진행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거 같다’는 확신이 들면, 언제라도 관두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야곱처럼 가던 길을 멈춰 서서, 하나님께 예배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예배하면, 하나님이 뜻을 알려주신다.
↳하나님의 뜻을 사모함으로 예배하면, 하나님이 결정적인 힌트를 주신다.
↳직접적으로 들려주지 않아도, 설교자를 통해서 알려주시곤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성경과 설교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간혹 지나친 확신과 열정으로, 하나님을 무시할 때가 있다.
↳일만 보이지,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이 아닌 자기가 주인이 되곤 한다.
↳내가 하나님 편이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내 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하는데, 하나님이 내 뜻을 이루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내 비전을 이루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걸음을 멈춰 세우실 때가 있다.
↳그 때 우리에게는 아픔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 때는 잘 되기만 하던 사업이 무너지는 때다.
↳그 때는 멀쩡하기만 하던 몸이 병들어 눕는 때다.
↳그 때는 그 동안 아무 문제없던 인간관계가 깨지는 때다.

-‘궤도수정’이란 말이 있다.
↳지구에서는 각도를 계산해서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그러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가면서 계속 궤도수정을 해야 한다.
↳목표는 분명하다.
↳그러나 너무 먼 길이기 때문에, 목표지점에 다다를 때까지, 궤도수정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우리 중에 멈춰 서 있는 분이 있는가?
↳지금 궤도수정 중에 있다고 믿기 바란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궤도수정 중에 있는 것이다.
↳아프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나를 어떻게 궤도수정하실 지를 기대하기 바란다.

-야곱은 지금까지 자기 꾀로 살아왔다.
↳하나님과 상의하는 법이 별로 없었다.
↳하나님이 먼저 야곱에게 찾아오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하나님을 찾았고, 가던 걸음을 멈추고 희생제사를 드렸다.
↳그만큼 야곱의 신앙이 성숙해졌다는 말이다.

-야곱이 희생제사를 드렸던 날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나타나셨다.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야곱이 예배를 드리긴 했지만, 그의 마음은 복잡하다.
↳복잡함을 넘어 착잡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요셉이 살아있다는 것과,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너무 기쁜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나안 땅을 떠나는 것은, 아무래도 마음이 찜찜하다.
↳이러저러한 생각으로, 밤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고 있을 때, 하나님이 이상 중에 나타나셔서, 야곱을 부르셨다.
“야곱아 야곱아”
↳왜 하나님이 “이스라엘”이라 하지 않고, “야곱”이라고 부르셨을까?
↳야곱이란 이름은 좋은 뜻을 담고 있지 않다.
↳야곱은 이스라엘이 되기 전에는, 그 이름대로 살았다.
↳남의 것을 움켜쥐었고, 속이는 자로 살았다.
↳그런데 그 때도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다.

-형의 살해 위협으로 인해, 집을 떠나 벧엘 광야에서 추위와 두려움으로 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 약속해주셨다.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또 라반이 자기를 예전처럼 대하지 않아 두려워 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 약속해주셨다.
창 31: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이름을 바꿔주셨다.
↳그를 더 크게 사용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뀌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지 않았는가?
창 32: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야곱은 하나님의 용광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것이다.
↳하나님은 자격 없는 야곱을, 자격 있는 이스라엘로 바꾸어 축복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렇게 하신다.
↳우리는 복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본래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바깥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하늘나라의 유업과는 거리가 멀기만 한 이방인이었다.
↳그런 우리를 자격자로 만드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키심으로, 우리를 자격자로 만들어주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야곱이 대답한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이 말은 순종을 전제로 한 대답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다 그렇게 대답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이 부르면, “예, 아빠” “예, 엄마” 하기 보다는 “왜요”라고 한다.
↳그 때마다 잔소리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지만 그리 유쾌하진 않다.

-하나님 아버지의 부르심에, 어떻게 대답해 왔는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였는가?
↳“왜요?”였는가?

-야곱이 순종을 전제로 대답하니까,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여기서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란 말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네 아버지와 함께 했던 하나님이다’ 라는 뜻일 것이다.
↳성경은 아버지에게 주었던 약속이 아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복의 전승을 말한다.
↳아버지의 복이 아들에게 전해진다는 말이다.

-우리가 현재 누리는 복이, 우리의 자녀에게도 전승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우리 어머니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자녀들이 예수 믿지 않는데도 태연해 하면 안 된다.
↳우리가 부모로서 마지막으로 할 일은, 자녀의 영혼 구원이다.
↳사실 내 자식이라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
↳그래도 자식의 영혼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뭐라고 하셨는가?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고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하신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도 좋다고 하신다.
↳아무리 내가 가고 싶어도, 하나님이 가지 말라고 하면 가지 않아야 한다.
↳반면 내가 정말 가기 싫어도,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그땐 가야 한다.
↳이게 바른 신앙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자기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이 가능해진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확인했듯이, 우리도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약속하셨다.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다르지 않다.
12:1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

-어느 땅이냐 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가나안 땅에서도 큰 민족을 이루실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애굽 땅에서도 큰 민족을 이루실 수 있다.
↳환경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환경 탓만 할 수는 없다.
↳지금의 환경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지 못하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도 제자로 살기 어렵다.
↳현재의 환경에서 십일조하지 못한 사람은, 형편이 조금 나아진다고 해도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그때 가면 또 다른 사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순종하면 길이 열린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아니 말씀에 순종할 때만 길이 열린다고 믿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말씀에 순종하면, 안 되는 것 같은데 끝내는 된다.
↳그게 하나님의 방식이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되는 것 같은데 결국은 안 된다.
↳그게 하나님나라의 원리이다.

-하나님이 야곱을 애굽으로 내려 보내되, 자신도 함께 내려가시겠다고 하신다.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물론 하나님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시는 분이란 뜻이 아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분이다.
↳어디에도 계시지 않은 곳이 없다.
↳온 우주에 영으로 충만하신 분이다.
↳그런데 그 당시 사람들의 신관은, 지역신 개념이었다.
↳신이 어느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야곱이 전에 벧엘에서, 그런 고백을 하지 않았는가?
창 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야곱도 하나님이 아버지가 사는 곳에만 계신 줄 알았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애굽으로 내려가겠다”는 말은, 야곱과 함께 하시겠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애굽에 내려가겠다”고 하신 하나님은,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자에게 오늘도 함께해주신다.

-주님이 굳게 약속하셨다.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말씀에 순종하여 제자로 살면, 예수님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동행의 약속과 함께, 또 하나의 약속을 하셨다.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기는 하겠지만, 그곳이 영원히 거할 곳은 아니라고 하신다.
↳때가 되면, 다시 가나안으로 불러올리겠다는 말씀이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변하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약속은 불변하시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우리는 믿을 수 있다.
↳하나님은 한 입으로 두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성경은 확실하게 말씀한다.
민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후회할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
↳한 번 하신 말씀은, 반드시 실행에 옮기시는 분이다.

-그런데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가나안에 올라오게 하겠다는 말씀은 없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고도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기도 응답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도자는 그 점에 대해서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기도했으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라고 위임해드려야 한다.
↳우리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것밖에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멀리 보시는 분이다.
↳그분은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혜안을 가지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해 주시는 것이, 우리에게도 ‘최선의 때’요 ‘최고의 방법’임을 믿기 바란다.

-야곱에게 또 다른 약속을 하셨다.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이 말씀은 요셉이 임종을 지켜봐줄 거라는 약속이다.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임종을 맞는 것은 복이다.
↳실제로 야곱은 22년 동안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 요셉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죽음을 맞게 된다.
↳야곱은 노년의 복이 있었다.
↳거기에 죽음의 복까지 있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야곱이 조금 부럽긴 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안심이 되었다.
↳자신이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지, 또 자기가 어디서 죽을 것인지도 알게 되었으니, 불안한 마음이 싹~ 가셨을 것이다.

-사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면 평안하다.
↳감사와 찬양이 넘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때도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은 다르다.
↳설사 하나님의 섭리를 모른다고 해도,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어떻게든 말씀을 붙잡는다.

-그리고 기도한다.
↳“제가 알기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입니다. 하나님, 제 삶의 자리에 그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모르겠거든 믿기라도 해야 한다.
↳믿어지면 일단 순종해야 한다.
↳물론 말씀을 알고 순종하면, 더 기쁘게 순종할 수 있다.

-야곱은 말씀을 알고 순종했다.
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6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보면 야곱이 기쁘게 순종하지 않는가?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전에는 머뭇거렸다.
↳집에서 출발하기는 했지만, 그 걸음걸이가 자신감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자신 있게 브엘세바에서 떠날 수 있었다.
↳그 걸음도 당당하다.
↳이게 하나님을 만난 자의 태도이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없어도 가난해도 부족해도 기죽지 않다.
↳왜? 하나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분이 내 삶을 붙잡고 있으며, 내 인생을 인도하신다는 믿음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길을, 하나님이 인도하고 계신다고 믿으라.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혹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일지라도 말이다.
↳메마른 벌판과 물 없는 광야 같은 곳일지라도 말이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어 의심하지 말기 바란다.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남으로, 가나안 땅은 영적 암흑기를 맞게 된다.
↳원래 가나안 땅은 죄악이 가득한 곳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복을 주셨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하나님의 눈길이, 택한 백성을 따라 옮기셨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있을 때, 가나안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비록 그들의 삶이 완전하지는 못했어도, 그들을 통해 복음의 빛이 반사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나안 사람들은 무관심했다.
↳우상 숭배를 하며, 먹고 마시고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자기 영혼의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쾌락을 추구할까에 집중했다.

-그들이 삼대에 걸쳐서 200-300년을 살았음에도, 가나안 사람들 중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가나안 땅을 떠나버렸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촛대를 옮겨버리신 것이다.
계 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에베소교회가 한 때는 대단했다.
↳말씀이 풍성했고, 복음이 빛나는 교회였다.
↳그런데 그 교회가 처음 행위를 잃어버렸다.
↳그러자 주님이 경고하신다.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셨다.
↳예수를 믿을 때의 첫 마음 즉 초심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끝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겠다고 했는가?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늘 우리 한국교회에 주신 말씀이다.
↳또한 우리 한꿈교회에 주신 말씀이기도 하다.
↳복음의 촛대가 옮겨가기 전에, 우리는 믿음에 깨어 있어, 복음을 굳건히 붙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