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지파 강해 07:아셀 지파에 대해(창 49:20-20, 신 33:24-25)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0-17 12:12
조회
520


열두지파 강해 07
아셀 지파에 대해(창 49:20-20, 신 33:24-25)
2021. 10. 17.


프롤로그

-경쟁은 중립 가치이다.
↳경쟁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경쟁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
↳경쟁은 서로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기 위한 과정을 유도하며, 그 속에서 본인도 의도하지 않았던 발전과 공공 이익을 낳기도 한다.
↳문제는 공정한 경쟁이냐 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화두는 공정성이다.
↳그 동안은 불공정한 경쟁에 익숙해졌는데, 현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정을 화두로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중 백미는, 아마 이 대목일 것이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누구나 이런 공정한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진짜로 이런 세상이 올 거라고 믿지는 않는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능력에 따라 분배받는다는 자본주의에서 불가능하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다는 공산주의에서도 역시 불가능하다.

-경쟁의 본질이 무엇인가?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것이다.
↳그럼 승자가 존재할뿐더러, 패자 역시 존재하는 것이다.
↳승자에게는 기쁨이 있지만, 패자에게는 슬픔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패자’라는 말을 쓴다.
↳간혹 사람들 앞에서 승자의 손을 들어주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연출하긴 하는데, 속마음까지 그렇다고 보긴 어렵다.
↳그가 혼자 있을 때 패배의 아픔을 곱씹으며 고통스러워한다.
↳패배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은 없다.
↳패자가 웃을 때, 그건 웃어도 웃는 게 아니다.

-레아는 라헬과의 경쟁에서 패자였다.
↳라헬은 예쁜 외모 덕에, 야곱의 첫사랑이 되었다.
↳한 눈에 반한 야곱은, 라헬을 위해 칠년을 기꺼이 머슴살이했다.
↳레아는 아버지 도움으로 야곱의 첫 아내가 되어 잠시 승자가 되는가 했지만, 그건 일주일을 가지 못했다.
↳아버지가 일주일 후에, 라헬도 야곱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야곱은 레아에 대해 애초에 마음이 없었다.
↳그러니 결혼 이후에도, 야곱은 라헬을 편애했다.
↳같은 아내였지만, 남편이 그렇게 나오니, 레아는 그저 속만 끓여야 했다.
↳남편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경쟁에서, 속절없이 밀리는 레아를 하나님이 돌보셨다.

-그리고 그에게 먼저 태를 열어주셨다.
↳레아는 남편의 마음을 얻는 데는 패자였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데는 승자였다.
↳남편의 마음을 얻는 데는 라헬과의 경쟁에서 패했고, 아쉬울 거 없는 라헬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을 생각조차 안 했기에, 레아는 가만히 앉아서 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마음을 써주니, 레아는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장남 르우벤을 낳았다.
↳기도 응답으로 차남 시므온을 낳았다.
↳삼남 레위를 낳았다.
↳사남 유다까지 낳았다.
↳어느 새 라헬과의 경쟁에서, 스코어 차가 4:0까지 벌어졌다.

-승리로 웃는 자가 있으면, 패배로 우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레아가 아들을 낳을 때마다, 야곱은 아들을 보러 레아에게 갔다.
↳그걸 지켜보는 라헬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울어야 했다.
↳라헬은 암만 생각해도 억울했다.
↳남편의 사랑을 받아도, 자기가 레아보다 더 받았다.
↳남편과 시간을 보내도, 자기가 레아보다 더 오래 보냈다.
↳그런데 어떻게 레아가 네 아들을 낳는 동안, 자기에게는 태기조차 없는지 억울하기만 하다.

-참다 참다 못한 라헬은, 어느 날 남편에게 투정을 부렸다.
↳ "나도 아이 좀 낳게 해주셔요. 그렇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어요.“

-이 말을 들은 야곱도,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내가 하나님이라도 된단 말이오? 당신이 임신할 수 없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라헬은 예상보다 세게 나오는 야곱에게, 오랫동안 고민해온 대안을 제시했다.
↳자기 여종 빌하와 동침하여, 자기 아들을 낳아 달라는 것이다.
↳야곱 입장에서 매력적인 제안이 아니다.
↳마음에 꺼림칙한 제안이다.
↳야곱은 누구보다 자신의 첫 사랑인 라헬의 아들을 안고 싶다.
↳그걸 위해 나름 애썼다.
↳자기가 라헬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배려를 했다.
↳그런데도 아들이 안 생긴다는 건, 하나님이 라헬을 임신할 수 없게 하셨다고 봐야 한다.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라헬의 절박한 심정과는 달리, 야곱은 레아를 통해 네 아들을 얻었다.
↳야곱은 잠시 고민을 했지만, 청을 거절했다가는, 다시는 라헬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내키지 않았지만, 라헬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라헬은 빌하가 낳은 단과 납달리를, 자기 아들로 삼을 수 있었다.
↳단을 통해 하나님이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주셨다고 했고, 납달리를 통해 언니와의 경쟁에서 이겼다고 선언했다.
↳물론 아직 4:2이다.
↳동점을 만든 것도 아니고, 더욱이 역전을 시킨 것도 아니다.
↳추격의 동력을 얻게 된 정도다.

아셀 지파의 기원

-그럼에도 레아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라헬이 직접 낳은 것도 아니고, 여종을 통해 얻은 아들이다.
↳4:2면 아직 여유가 있다.
↳하지만 쫓기는 입장에 선 레아는, 라헬의 방법을 모방해서라도, 추격권에서 멀리 벗어나고 싶어 했다.

-야곱은 레아로부터 라헬과 똑같은 방법을 제안 받고, 무척 난감했을 것이다.
창 30:9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야곱은 여전히 이 방법이 내키지 않는다.
↳더구나 레아는 이미 아들이 네 명이나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자기도 여종 실바를 통해서 아들을 더 얻겠다는 것이다.
↳넷째 아들을 낳고 유다라고 이름 지은 레아였다.
↳이제는 ‘남편 바라기’가 아닌 ‘주 바라기’로 살겠다고 다짐했던 레아였다.
↳그랬던 레아가 라헬의 거센 추격 앞에서, 이처럼 흔들리고 만 것이다.

-그걸 알고 있는 야곱이지만, 레아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라헬은 되고 왜 나는 안 되냐”고, 레아가 불공정 시비를 걸면, 설명이 마땅하지 않아서다.
↳라헬이 제안해 왔을 때, 아버지 이삭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것이, 이런 부메랑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야곱은 여간 마음이 불편했다.

-야곱은 어쩔 수 없이 실바에게 들어가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갓이다.

-실바를 통해 둘째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아셀이다.
↳아셀이란 이름의 뜻은 복, 기쁨이다.

-실바를 통해 얻은 첫 아들은 행운으로 여겼다.
↳“복 되도다”
↳레아는 자신을 복된 여자라고 고백했다.

-둘째 아들을 얻고서는, 레아의 얼굴이 달라졌다.
↳그 얼굴에 기쁨이 있다.
↳얼굴에 기쁨이 있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천하를 가졌어도, 얼굴에 기쁨이 사라졌다면 불행한 사람이다.
↳레아의 기쁨은 아이에게 전해졌다.
↳아셀
↳아셀과 그 후손은 이름대로 되었다.


아셀에 대한 야곱의 축복

-야곱은 죽기 전 아셀을 축복했다.
창 49:20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새) 20 아셀에게서는 먹거리가 넉넉히 나올 것이니 그가 임금의 수라상을 맡을 것이다.

-아셀이 사는 땅에서 먹거리가 넉넉하여, 그가 임금의 수라상을 맡게 될 거라고 했다.
↳‘먹거리가 넉넉하다’
↳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나는 우리 아이들과 한 달에 한 번 장을 봐오는데, 정리하면 냉장고가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찬다.
↳그러면 괜히 마음이 든든해진다.
↳가난하게 자라서인지, 집안에 먹거리가 넉넉하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편이다.
↳그러면 꼭 찰밥 먹은 것처럼, 속이 든든해진다.
↳한 번 기름이 바닥나서 엔진을 꺼뜨린 경험 때문인지,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면 불안한 마음이 들다가, 기름을 꽉 채우고 나면 평안해진다.

-아셀이 받은 축복의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풍성함’이다.
↳그 풍성함이 양만 많다는 것이 아니다.
↳왕의 수라상을 차릴 수 있을 정도로 질도 좋다는 것이다.
↳아셀은 양적으로 풍성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먹거리의 축복을 받은 것이다.

-자기가 열심히 농사하여 풍성한 소출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열심히 농사한다고 꼭 풍성한 소출을 얻는 것은 아니다.
↳땅이 기름져야 한다.
↳기름진 땅에서 나는 먹거리가 기름지다.
↳좋은 쌀로 밥을 하면, 밥에 윤기가 흐른다.
↳그런 밥은 반찬이 없이 밥만 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아셀의 먹거리가 넉넉하고 기름진 것이라는 축복은, 좋은 땅을 차지하게 될 거라는 말이다.

-또 물건이 좋다고 왕에게 진상되는 것은 아니다.
↳선택을 받아야 한다.
↳선택은 100% 객관적이지만은 않다.
↳상당한 객관성에, 어느 정도의 주관성이 개입된다.

-야곱이 축복할 때 기준을 다시 확인해 보자.
창 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분량대로” 축복한 것을, 100% 객관성에 따라 축복했다고 봐야 할까?

-설날 예준이와 시호가, 같이 세배를 해도, 세뱃돈 액수는 같지 않다.
↳왜? 분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분량을 누가 재는가?
↳세뱃돈을 주는 사람이 잰다.

-열두 아들을 축복하는 야곱이, 그들의 분량을 잰 것이다.
↳아셀이 야곱에게 어떻게 했는지, 왜 야곱이 아셀에게 그런 축복을 했는지, 성경에서는 자료를 찾기 어렵다.
↳단지 분명한 것은, 아셀의 분량대로 축복한 것이다.

-아셀은 레아의 여종 실바에게서 태어났다.
↳두 여종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총 네 명인데, 아셀은 그 중 막내이다.
↳여종에게서 태어난 첫째인 단은, 형들과 많이 부딪혔던 거 같다.
↳판결자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막내인 아셀은, 레아가 낳은 형들과도, 또 같은 여종이 낳은 형들과도 잘 지냈다.
↳그들의 기쁨이 되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게 야곱에게 좋게 보였던 모양이다.
↳그 모습이 야곱의 뇌리에 남아 있어, 죽기 전 축복기도가 그렇게 나온 거 같다.
↳우리가 믿음의 가족으로서 사이좋게 살아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치와 같다.

아셀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모세도 죽기 전에 열두 지파를 축복했다.
신 33:24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아들들 중에 더 복을 받으며 그의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의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25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네가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아셀 지파에 대한 축복 몇 가지가 나온다.

“아들들 중에 더 복을 받으며”
↳다른 어느 지파보다 복을 더 받을 거라고 한다.
↳야곱의 축복에서도 아셀이 왜 그런 복을 받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런데 모세의 축복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데 자기는 왜 받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모든 믿음의 가족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분명히 남들보다 복을 더 받는데 이유를 모르겠거든, 감사를 많이 하라.

“그의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인간관계가 복될 거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인간관계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이다.

-블러그명 머니맨이 쓴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란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내용의 일부를 옮겨보겠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크다.
↳이 태도가 똑바로 안 잡혀 있으면 뭘 해도 망한다.
↳평판이 좋을 수 없기 때문.
↳나를 도우면 반드시 그 이상의 보답을 받는다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이것이 느낌을 넘어 확신을 주는 사람이라면, 일이 안 풀릴 수가 없다.
↳상대의 관심과 배려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관계는 무너진다.
↳내 비즈니스 인맥 관리의 원칙은, 받은 게 있다면 항상 그 이상으로 보답하는 거다.’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는 말이 있다.
↳아셀이 형제에게 기쁨이 된 데는, 그가 형제에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다.
↳자기는 상대에게 아픔을 주면서, 상대가 자기에게 기쁨을 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이 들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저 사람은 자기밖에 모른다.”는 말이다.

“그의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그들의 땅이 올리브 나무로 가득히 찰 거라고 한다.
↳올리브는 열매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기름을 짠다.
↳올리브 기름은 식용 외에도 등잔 기름, 의약품, 화장품으로 사용되었다.
↳성전에 등잔을 켜놓는데, 당연히 올리브 기름을 사용했다.

-올리브 나무는 어떤 토질에서 잘 자랄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나온 자료를 옮겨보면
↳‘올리브는 토양에 대한 적용성이 매우 넓다. 그러나 양토가 많아 공기 유통이 잘 안 되는 공극률이 적은 배수불량의 토양이나 극단적인 사질토양은 부적합한 토양이다. 올리브의 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물 빠짐이 양호하고 지하수위가 낮은 비옥한 사질양토이다.’
↳쉽게 말하면 좋은 땅에서 잘 자란다.
↳아셀 지파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좋은 땅을 분배 받게 될 거라는 말이다.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문빗장이 철과 놋이 될 거라는 말은, 아무도 넘겨다볼 수 없다는 말이다.
↳안전할 거라는 뜻이다.
↳아셀 지파가 거주하는 서부 해안 지역은 비옥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침입을 받는 일이 드물었다.
↳대부분의 전쟁이 가나안 지역의 중심부인 유대 지방을 취하려는 전쟁이었고, 해안 지방은 유대 지방에 이르기 위한 침입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외적의 침입에 문빗장을 굳게 닫은 상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네가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다른 지파보다 복을 더 받고, 형제에게 기쁨이 되고, 좋은 땅을 분배받고, 안전을 보장 받고, 거기다 능력까지 있다.
↳동기 목사님이 아들 이름을 왜 아셀이라고 지었는지, 삼십 년 만에 그 이유를 알 거 같다.
↳이런 복이 다 있나 싶다.
↳대관절 아셀 지파는 모세한테, 아니 하나님한테 얼마나 잘 보였길래, 이런 복을 받았을까 싶다.
↳많은 것을 가졌어도 유능하지 못하면, 그 가진 것을 빼앗기게 된다.
↳그런데 아셀 지파는 유능하기까지 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여러 지파를 상고해왔지만, 이런 복을 받은 지파가 거의 없다.

아셀 지파의 지리적 위치

수 19:24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25 그들의 지역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26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쪽은 갈멜을 만나 시홀 림낫에 이르고
27 해 뜨는 쪽으로 돌아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을 만나고 북쪽으로 입다 엘 골짜기를 만나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왼쪽으로 나아가서
28 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
29 돌아서 라마와 견고한 성읍 두로에 이르고 돌아서 호사에 이르고 악십 지방 곁 바다가 끝이 되며
30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스물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31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아셀 지파는 지중해변의 북쪽 기름진 땅을 차지했다.
↳끝없는 평원과 아울러 바닷가의 어류도 풍부했다.
↳기후도 좋고 경관도 멋진 곳이었다.
↳유다 지파나 시므온 지파처럼 황량한 땅으로 인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연에서 기름진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셀 지파는 마음이 약했던 거 같다.
삿 1:31 아셀이 악고 주민과 시돈 주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32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

-걱정 없이 풍족한 땅을 가진 아셀 지파는, 편안을 누리다가 개척정신이 실종 되어버렸다.
↳훗날 가나안 족에게 영토를 빼앗기고, 하나님의 계획도 이루지 못한 삶을 살았다.
↳가나안 족속과 섞이면서 신앙을 저버리고, 바알 문화의 영향을 이기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기름진 땅을 주셨으나, 그들은 그 땅에서 자신들의 사명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아셀 지파에게 최북단을 맡기셨다.
↳아셀지파에게는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의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아셀 지파는 축복된 땅을 받았기에, 경계를 늦추지 말고 믿음을 지켜야 했다.

-아셀 지파의 땅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악고’이다.
↳악고는 이스라엘 최북단에 위치했다.
↳구약성경에 한 줄 기록만 남아 있다.
↳신약에서는 톨레미 항구로 불렸는데,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도착했던 곳이다.

-악고는 성서 도시라기보다 역사 도시라는 말이 어울린다.
↳악고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지나갔던 곳이다.
↳알렉산더 대왕, 율리우스 시저, 앗시시의 프란시스, 마르코 폴로 등이 이곳을 다녀갔다.
↳나폴레옹은 인도를 치기 위해 악고를 공략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악고는 특히 십자군과 관련이 깊다.
↳1104년 십자군이 정복하면서, 유일한 십자군의 항구로 주목받았다.
↳이어 유럽과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곳이 되었다.
↳십자군 시대 때의 인구가 6만 정도였는데, 이는 가이사랴 인구보다 두 배나 많은 것이다.

아셀 지파의 상징 보석

출 28: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아셀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은 호마노이다.
↳호마노는 넷째 줄 두 번째 위치한다.
↳영어성경에서는 오닉스(onyx)로 나온다.
↳오닉스는 다른 보석과 어울릴 때 빛을 내는 보석이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닉스가 안정과 화해를 가져다주는 힘이 있다고 믿었는데, 특히 사이가 나빠진 연인들의 감정을 회복시켜주며, 사람들의 다툼을 해결해 준다고 믿었다.

-혼자 있을 때 빛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과 어울릴 때 빛을 내는 사람이 있다.
↳나 혼자 있을 때 빛이 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려 나도 빛이 나고, 나 때문에 그 사람도 빛이 난다면, 그보다 멋진 삶도 없을 것이다.

-고대 히브리인들이나 중동 사람들에게, 보석은 두 가지를 상징해 왔다.
↳하나는 영광이며, 다른 하나는 축복이다.
↳그 중 오닉스란 보석을 소유하게 되면 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보석을 소유한 사람과 같이 있는 사람도 함께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이다.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다.
↳우리는 그 복을 내 안에 가둬두지 않고 흘려보내야 한다.
↳그게 축복의 통로로 사는 것이다.

-우리는 물질적인 복을 구해야 한다.
↳그래서 받은 복을, 섬김과 나눔을 위해 흘려보내야 한다.
↳“저 사람은 예수 믿고 복을 받았다”는 말을 듣기 바란다.
↳더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저 복 받은 사람 때문에 우리도 덩달아 복을 받았다”는 말을 듣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