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지파 강해 06:갓 지파에 대해(창 49:19-19, 신 33:20-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0-10 12:34
조회
515


열두지파 강해 06
갓 지파에 대해(창 49:19-19, 신 33:20-21)
2021. 10. 10.


프롤로그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축복하셨다.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아브라함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거라는 축복과 달리, 아브라함이 사라를 통해서 낳은 아들은, 달랑 이삭 한 명이었다.
↳그럼 아들 대에 가서라도 큰 민족을 이루었냐 하면, 그렇지 않다.
↳아들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은, 쌍둥이가 전부였다.
↳역시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야곱을 통해서 열두 아들을 낳게 되고, 그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근간이 되었다.
↳드디어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이 이루어지게 된다.

-우리는 예수 잘 믿어 복을 당대에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당대에 아닌 다음대에 받을 수도 있다.
↳당대를 어렵게 살다간 그리스도인을 보면서, ‘예수 잘 믿어도 소용없네’ 하고,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복음을 위해 심은 것을, 자식 대에 가서 복을 거둘 수 있다.
↳조부모가 교회를 위해 헌신한 것을, 손자 대에 가서 복을 거둘 수 있다.
↳확실한 것은, 복음을 위해 심은 것은 어디 가지 않고, 교회를 위해 헌신한 것은, 언젠가 거두게 된다는 것이다.

-레아가 첫 아내였지만 신랑에게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열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돌보심이었다.
↳레아를 향한 하나님의 돌보심의 기간이 짧지 않았다.
↳연달아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를 낳았다.
↳레아가 아들을 낳으면, 얼마간 야곱의 관심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야곱의 관심은 라헬에게 갔다.
↳레아를 통해 네 명의 아들을 얻은 것은 더없이 좋지만, 그럴수록 야곱은 라헬에게 괜한 미안함이 들었다.
↳왜 하나님이 라헬의 태는 열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이가 없는 라헬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언니가 네 아들을 낳는 동안, 자기에게는 태기도 없으니, 보통 스트레스 받는 게 아니다.
↳매일매일 쌓여가던 스트레스가, 어느 날 폭발하고 말았다.
창 30: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남편한테 선을 넘는 심한 말을 하고 만 것이다.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이건 자기 맘을 좀 알아달라는, 자기편을 좀 들어달라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뭐든지 정도껏 해야 하는데, 라헬이 심리적 선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라헬이 감정적으로 도발하자, 야곱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창 30:2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라헬의 말도 안 되는 투정에, 야곱이 버럭 성을 냈다.
↳라헬은 지금까지 야곱이 이렇게 성을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라헬은 아차 싶었다.
↳그래서 목소리를 낮추어, 자신이 그동안 고민해왔던 것을, 야곱에게 제안했다.
창 30: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전에 사라가 써먹었던 수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아마 그게 당시 관습이었던 거 같다.

-야곱은 라헬의 제안을 받고, 약간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아들을 갖고 싶어 하는, 라헬의 절실함을 져버릴 수 없었다.
↳기다리는 리브가에 기도하는 이삭의 모델을 따랐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야곱도 라헬도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야곱은 라헬의 제안을 따라, 빌하와 동침했고 아들을 얻었다.
↳라헬은 자기가 낳은 것처럼 기뻐하면서, 아들의 이름을 단이라고 지었다.
↳야곱은 빌하와의 사이에서 둘째 아들을 얻었다.
↳라헬은 둘째 아들의 이름을 납달리라고 지었다.
↳라헬은 첫째 아들을 통해서 아이 낳지 못하는 억울함을 풀었고, 둘째 아들을 통해서 언니와의 경쟁에서 이겼다고 선포했다.
↳숫자상으로 4:2일 뿐 아니라, 두 아들도 종을 통해서 얻었는데도, 언니와의 경쟁에서 이겼다고 하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면 빌하가 계속 아들을 낳을 거라는 믿음으로, 미리 선포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빌하를 통해서 아들을 얻는 것은 여기까지였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허락하시지 않았다.

갓 지파의 기원

-레아와 라헬의 출산 경쟁은 더 불이 붙었다.
↳동생의 방법을 언니도 그대로 따라했다.
↳라헬은 아들이 하나도 없을 때 그 방법을 썼다.
↳언니는 네 아들이나 낳았는데, 자기는 하나도 없을 때, 어쩔 수 없어 그 방법을 썼다.
↳그런데 레아는 이미 네 아들이 있는데도, 동생의 방법을 카피했다.

-경쟁에 눈이 멀어, 언니가 동생만 못한 결정을 했다.
창 30:9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계속해서 아들을 낳을 줄 알았는데, 넷째인 유다를 낳고 출산이 멈췄다.
↳사실 네 아들을 낳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라헬에게 4:0으로 멀찌감치 앞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라헬이 편법을 사용하여, 4:2까지 따라 붙었다.
↳라헬의 추격을 당하자, 레아는 안절부절 조바심이 들었다.
↳그래서 동생의 방법을 그대로 복사했다.

-야곱은 처신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분명히 레아가 제안한 방법이, 라헬이 제안한 방법과 같다.
↳방법만 놓고 보면, 조금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제안하는 사람이 처한 상황은 다르다.
↳당시 라헬이 처한 상황과, 지금 레아가 처한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야곱은 그걸 설명하여 이해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레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공정성의 시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실 라헬은 되고 왜 나는 안 되냐며, 레아가 따지고 들면 야곱이 답하기 곤란하다.
↳그러니까 처음에 잘했어야 한다.
↳처음에 라헬의 편법을 수용하다보니, 지금에 와서 레아의 방법이 편법인 줄 알지만, 어떻게 할 수 없다.

-사탄이 우리를 죄악의 수렁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이번 한 번만”이다.
↳“딱 이번 한 번이면 된다”고 유인하다.
↳그 한 번에 넘어가고 나면, 야곱처럼 코 꿰인다.

-야곱이 코 꿰여 실바에게 들어갔다.
↳실바가 출산이 멈춘 레아를 대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갓이다.
↳갓은 행운이란 뜻이다.

-같은 여종의 아들이지만, 라헬의 종의 아들과는 달리 이름의 뜻이 좋다.
↳라헬의 종 빌하의 두 아들의 이름은, 판단자라는 뜻을 가진 단과, 경쟁함이라는 뜻을 가진 납달리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레아의 여종 실바의 두 아들은 행운이란 뜻을 가진 갓과, 기쁨이란 뜻을 가진 아셀이다.
↳라헬은 현재 자기 마음 상태를 아들에게 투영했다.
↳레아는 라헬과는 달리 아들의 장래를 생각했다.

-레아는 이미 넷째를 낳고 하나님을 찬송했다.
↳셋째까지 낳았는데도, 야곱의 마음이 라헬에게서 돌아오지 않음을 보고, 넷째를 낳고는 마음을 바꿨다.
↳현재 상황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기로 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찬송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런데 막상 라헬이 빌하를 통해 두 아들을 얻게 되니, 마음이 쫓겼다.
↳자기 여종 실바를 들여보내어 아들을 낳고 보니, 한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복 되도다”
↳여종을 통해 태어난 아들이지만, 그 아들이 복되기를 바랐다.
↳더 나아가 자신을 복된 여인으로 고백했다.

-레아는 야곱의 첫 아내이다.
↳하지만 자신이 복된 여인임을 알지 못했다.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라헬과, 그런 라헬을 편애하는 남편이 못마땅했다.
↳남편 사랑을 자기에게로 돌려보려고, 필사적으로 네 아들을 낳았다.
↳라헬은 그렇게 아들을 갖고 싶어도 갖지 못했는데, 자신은 네 아들을 순풍순풍 낳았다.
↳그 때까지도 자신이 얼마나 복된 여인인지 깨닫지 못했다.

-그런데 자기 여종 실바를 통해 아들을 낳고 나서야, 자신을 발견하고 외쳤다.
↳“복 되도다”
↳레아는 자존감을 회복한 것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다르다.
↳자신감이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외적 목표의 성취로 인해 채워지는 것이라면, 자존감은 스스로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존중해 주는 상태에서 발현된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를 함부로 대하게 된다.
↳남을 함부로 대해서도 안 되지만,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복된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이다.

갓에 대한 야곱의 축복

-야곱은 죽기 전 아들들을 축복했다.
창 49:19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갓에 대하여는 용맹한 갓이 될 것을 예언했다.
↳갓은 시므온이나 레위처럼 폭력적이지 않았다.
↳단처럼 호전적이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유다처럼 선두에 서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갓은 용맹했다.
↳용맹했기에, 후에 요단 동편에 기업을 얻었고, 그 기업을 지켜낼 수 있었다.

-요단 동편은 약속의 땅 가나안이 아니다.
↳하나님의 원 계획에 없었는데, 얻게 된 땅이다.
↳그 땅은 에돔, 모압, 암몬, 아모리 족이 살고 있었던 땅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목적지는 요단 서편이었기에, 그들에게 지나갈 수 있게 길만 빌리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이 군대를 일으켰고, 이스라엘 백성은 생존을 위해 싸웠다.
↳그래서 얻게 된 땅이 바로 요단 동편이다.

-그리고 그곳에 갓 지파가 유업을 얻게 된다.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자기들의 땅을 빼앗긴 원주민들은, 땅을 되찾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그래서 갓 지파는 그들 군대의 추격을 받곤 했다.
↳그 때마다 갓 지파는 용맹하게 그들과 싸웠고 승리했다.
↳자기 지파에게 주어진 땅을 끝까지 지켜냈다.

-기독교 교파 중에 구세군이라고 있다.
↳당시 영국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버렸고, 사양길을 걷고 있었다.
↳영혼을 향한 열정도,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뜨거움도 없었다.
↳형식적인 그리스도인들, 직업적인 성직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때 한 사람이 분연히 일어났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일단의 무리가 있었다.
↳그 무리의 지도자가 윌리암 부스(William Booth)이고, 그 무리가 구세군이다.
↳그들은 우리는 세상을 구원하는 군대라는 뜻으로 ‘구세군’이라고 했다.
↳그들이 부르는 찬송가는 군가였고, 목회자를 사관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전도를 어떻게 이해했는가 하면, 마귀에게 붙잡혀 포로된 영혼들을 이끌어 내는 영적 전투라고 생각했다.

-구세군이 특별한 신앙을 가진 교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 모두를 그리스도의 군사에 비유한다.
딤후 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4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몬 1: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군대의 추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우리의 빈틈을 엿보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한다.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쓰고, 가슴에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허리에 진리의 띠를 띠고, 발에 복음의 신발을 신어야 한다.
↳한 손에 믿음의 방패를 들고, 다른 손에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모든 것 위에 기도를 더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갓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모세도 죽기 전 열두 지파를 축복했다.
신 33:20 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하게 하시는 이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갓이 암사자 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
21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입법자의 분깃으로 준비된 것이로다 그가 백성의 수령들과 함께 와서 여호와의 공의와 이스라엘과 세우신 법도를 행하도다

-모세는 갓 지파를 축복하면서, 하나님을 “갓을 광대하게 하시는 이”로 표현했다.
↳광대하게 하다는. 갓 지파가 광활한 영토를 획득하게 될 거라는 의미다.
↳실제로 갓 지파는 후에 땅을 분배받을 때, 그 어떤 지파보다 넓은 영토를 얻게 된다.
↳모세의 축복 기도를 들었던 여호수아가. 갓 지파에게 땅을 넓게 할당해 준 것이 아니다.
↳여호수아는 제비 뽑기를 통해서 땅을 분배했다.

-갓 지파는 가나안 정복 이전에, 이미 요단 동편에서 모세에게 땅을 분배 받았다.
↳그 땅이 좋은 땅은 아니었지만, 먼저 기업을 택하였다.
↳모세도 처음에는 오해를 할 뻔했다.
↳그래서 좀 심하게 나무랐다.
민 32: 6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
7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모세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오해할 만했다.

-그러자 그들은 자신들도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맹세를 했다.
민 32:2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
26 우리의 어린 아이들과 아내와 양 떼와 모든 가축은 이곳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27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다 건너가서 싸우리이다

-모세는 그들의 말을 믿어주었다.
민 32: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그들에게 주매

-실제로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동편에 여자들과 아이들만 남겨두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을 정복하는데 참전하여 끝까지 싸웠다.
↳당시 상황에서 요단 동편에 가족들과 가축들을 남겨두고 전쟁하러 가는 것은, 보통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곳 원주민인 에돔, 모압, 암몬, 아모리 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들이 군대라도 일으키는 날이면, 여인들과 아이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이,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들 두 지파 반은 믿음으로 행했다.
↳그들의 믿음대로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하나님께서 두 지파 반의 남겨진 가족들과 가축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셨다.
↳두 지파 반은 모세와의 약속을 지켰고, 모세는 두 지파 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모세가 죽기 전, 갓 지파를 축복할 때, 그 당시의 일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입법자의 분깃으로 준비된 것이로다”
↳갓 지파가 먼저 기업을 택한 것을,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게 입법자의 분깃으로 준비된 것이라고 했다.
↳약속을 지킴으로 신뢰를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준다.

갓 지파의 지리적 위치

수 13:24 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5 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26 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
27 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28 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갓 지파가 차지한 땅은, 암몬 족속이 살던 곳이다.
↳그 땅은 향유의 주산지로, 애굽에서도 길르앗의 향유를 사기 위해 상인들이 찾아올 정도였다.

-갓 지파에 속한 도시 중 랍바가 있다.
↳랍바는 오늘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이다.
↳랍바는 다윗과 연결된다.
삼하 11: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이 때 다윗이 충신 우리아의 아내를 범했다.
↳하지만 다윗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달리, 어떻게든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고 무마하려고 했다.
↳그 때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 자손을 치려고 랍바를 에워싸고 있었는데, 다윗이 요압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다.
↳우리아를 최전선에 보내 죽게 하라는 지시였다.
↳다윗은 자신의 치밀한 계획대로, 우리아가 전사한 것으로 꾸몄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었다.
↳하나님이 분노의 눈으로 그걸 보고 계셨고, 다윗은 그 때부터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갓 지파가 분배 받은 도시 중 마하나임이 있다.
↳마하나임은 우선 야곱과 관련이 있다.
창 32: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야곱이 이곳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만난 후에 마하나임이라고 지었다.
↳마하나임의 뜻은 두 진영, 혹은 두 군대이다.
↳두 군대가 야곱 일행을 전후에서 혹은 좌우에서 보호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야곱은 막상 아버지 집으로 출발하기는 했지만, 에서에게 공포를 느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주셔서, 야곱을 안심시켜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군대인 천사의 역할은, 신약성서에도 동일하게 나온다.
히 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마하나임은 또한 다윗과도 관련이 있다.
삼하 17: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마하나임은 왕정 시대의 중요한 요새였다.
↳다윗은 말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셋째 아들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다윗이 얼마나 급했든지, 벗은 발로 울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다.
↳다윗이 요단을 건너 머물며 심신을 회복한 곳이 마하나임이다.
↳다윗은 쿠데타가 진압될 때까지 마하나임에 머물다가, 예루살렘으로 복귀했다.
↳다윗에게 마하나님은 하나님의 피난처였던 것이다.

갓 지파의 상징 보석

출 28: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갓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은, 둘째줄 세 번째에 위치한 홍마노이다.
↳홍마노를 영어성경에서는 diamond로 번역했다.
↳다이아몬드의 특징은 강도가 높다는 것이다.
↳경도 10으로, 자연산 광물 중 경도가 가장 높은 단단한 광물이며, 오늘날은 보석 중에서도 가장 각광 받고 있다.
↳여성들이 예물로 가장 받고 싶어 하는 보석도 아마 다이아몬드일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명칭은, "정복할 수 없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중세 무렵에만 해도, 다이아몬드는 원석으로 주로 사용되고, 보석으로는 루비나 에메랄드 등의 색을 띠는 보석이 더 높이 평가되었다.
↳17세기말 브릴리언트 컷(Brilliant cut) 연마방법이 알려진 후, 보석으로서의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높아졌다.
↳18세기초만 해도, 유럽에 수입되는 다이아몬드는 희소했기 때문에, 법률로 다이아몬드는 왕후귀족만이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야곱의 축복을 떠올리게 한다.
창 49:19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대제사장의 흉패에 붙이는 보석들은 지파를 상징한다.
↳지파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홍마노 곧 다이아몬드는 갓 지파 이미지와 딱 어울린다.
↳갓 지파는 군대 같이 강인한 지파, 누구도 정복할 수 없는 지파였다.
↳군대의 추격을 받아도, 도리어 그 군대의 뒤를 추격하는 지파였다.

-오늘날 무기력한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병사로, 십자가의 군병으로 불렀는데, 얼마나 유약한지 모른다.
↳세상을 감당하지 못한다.
↳본래를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감당하지 못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감당하지 못한다.

-351장 1절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갑시다.
우리 대장 예수 기를 가지고
접전하는 곳에 가신 것 보라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 갑시다

-먼저는 내가 주의 군사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다.
↳앞서 가신 주를 따라가지 않아서다.
↳자기 대장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잊어서다.

-우리 앞엔 대장 예수님이 계신다.
↳앞서 가신 예수님만 따라가면 승리는 보장된다.
↳승리는 내가 누구냐에 달려있지 않고 내가 예수님을 따르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