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지파 강해 05:납달리 지파에 대해(창 49:21-21, 신 33:23-2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0-03 12:28
조회
637


열두지파 강해 05
납달리 지파에 대해(창 49:21-21, 신 33:23-23)
2021. 10. 3.


프롤로그

-오늘은 열두 지파 강해 다섯 번째 시간으로 납달리 지파에 대해 상고해 보겠다.
↳열두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에게서 비롯되었다.
↳야곱은 두 아내와 두 여종에게서 열두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열두 지파에서 셋째인 레위가 빠지고 요셉이 두 몫을 받아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열두 지파에 합류하게 된다.

-유다가 규를 차지하는 정치적으로 장자의 복을 받았다면, 요셉은 두 몫을 차지하는 경제적으로 장자의 복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나중에 사무엘 이후 왕정시대에 접어들어, 왕국이 남북으로 나눠진다.
↳그 때 유다는 남 유다의 핵심 지파가 되고,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은 북 이스라엘의 핵심 지파가 된다.
↳모세가 보냈던 열두 정탐꾼 중 에브라임 지파의 대표가 여호수아였고, 유다 지파의 대표가 갈렙이었다는 점도 인상 깊다.

-요셉은 라헬에게서 태어났고, 유다는 레아에게서 태어났다.
↳그에 비하면 오늘 살펴볼 납달리는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태어났다.
↳벌써 출생할 때부터 불리한 조건을 갖고 태어났다.
↳예전엔 능력보다 신분이 중요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신분이 천하면 한계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첩의 아들들도 똑같이 열두 지파의 수장이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레아가 야곱에게 사랑받지 못함을 보신 하나님이, 먼저 레아의 태를 열어, 연달아 네 아들을 주셨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이다.
↳레아와 라헬의 경쟁에서, 경기 초반에 네 골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4:0, 아무리 초반이지만 따라가는 거 싶지 않다.

-라헬이 가만히 손 놓고 당하고만 있을 사람이 아니다.
↳라헬은 더 늦기 전에 승부수를 던졌는데,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는 거였다.
창 30: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라헬은 자신이 레아보다 남편의 사랑을 더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없는 자신의 처지가 못마땅하다.
↳더구나 레아는 하나도 아닌 네 아들을 연달아 낳았다.
↳라헬 입장에서 충분히 불안해 할 만 한 요소이다.

-자칫하다가는, 레아한테 남편 사랑을 빼앗길 수 있겠다는 초조함에, 거친 표현으로 떼를 썼다.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사실 야곱은 할 만큼 했다.
↳야곱 역시 라헬이 낳은 아들을 품에 안고 싶었다.
↳그리고 아들을 보러 레아에게 가면서, 라헬의 눈치를 봐야 했다.

-그런데 라헬이 이렇게 거칠게 나오니, 야곱도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2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다.
↳자신은 라헬의 임신을 위해서, 남편으로서 도리를 다했다.
↳그런데도 라헬이 임신이 안 되니, 자신으로서도 답답할 노릇이다.
↳그런 와중에, 그런 말도 안 되는 공격을 받으니, 야곱도 성질이 날 수밖에...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새) "내가 하나님이라도 된단 말이오? 당신이 임신할 수 없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야곱도 속상해서 성을 내긴 했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니 미안하기도 했다.

-눈치 빠른 라헬이 그걸 놓칠 리가 없고, 이 때다 싶어, 자기가 고민해온 바를 털어놨다.
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자기의 여종을 통해서라도, 기어이 자식을 얻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라헬이 그만큼 자녀에 대해 절실했다는 뜻이다.
↳종이 주인 소유이니까, 종이 낳은 아들도 주인 소유가 된다.
↳그러니 당시 관습으로 볼 때, 라헬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이 가나안 땅인 것을 생각하면, 주위에서 시비 걸어올 사람도 없다.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데 있다.
↳라헬이 야곱에게 한 제안이, 믿음의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그렇게 살도록 구별하여 세우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믿음의 방법을 포기하고, 세상의 방법을 선택하는 순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된다.
↳하나님을 내 삶에서 몰아내면, 그 순간부터 내가 왕이 된다.

-라헬은 야곱의 대답도 듣지 않고, 숨 쉴 겨를도 없이 밀어붙였다.
4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야곱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라헬의 제안을 선뜻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라헬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야 했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여 시간을 번 후, 하나님께 기도했어야 했다.
↳그래도 명색이 야곱이 믿음의 족장 아닌가?
↳믿음의 족장이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먼저 기도해야 할 거 아닌가?
↳당시 관습이 그렇고 관례가 그렇다고 해도, 기도로 하나님한테 물어봤어야 했다.
↳그런데 야곱은 그런 과정을 생략한 채, 라헬의 제안을 덜컥 수용하고 말았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게 달리 어렵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관습이 허용되고 그게 관례이면, 큰 고민 없이 따르면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다르다.
↳기도로 하나님의 의중을 확인해야 한다.
↳그럼 다른 사람보다 확인하는 절차를, 한 번 더 걸쳐야 하는 셈이다.
↳어쩔 수 없이 속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걸 감수하고라도, 일을 진행하기 전에 기도부터 해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 일을 진행하는 것과, 내 의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같을 수 없다.
↳모든 일에 기도를 우선하게 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시행착오를 줄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기도를 귀찮은 것으로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기도는 시간 남아도는 사람이나 하는 걸로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빨리 하는 게 꼭 선인가?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 게 꼭 복인가?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빨리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

-야곱은 라헬의 부탁을 수용하여, 빌하에게서 아들을 낳는다.
6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여종을 통하여 아들을 얻게 된 라헬은, 아들의 이름을 단이라고 지었다.
↳하나님이 자기한테 아들을 주신 게,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 위해서라고 했다.
↳자기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호소했는데, 그걸 들어주셨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당신에게 나아오는 자를 긍휼히 여겨주신다.

눅 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다.
↳물론 믿음으로 부르짖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부르짖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라헬이 그 정도로 억울하냐는 것이다.
↳자기의 라이벌 레아가 아들을 연달아 네 명을 낳아서, 4:0으로 스코아가 벌어져 있음으로 인해, 혹시 신랑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까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억울하다고 말하고, 하나님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다르다.
↳그냥 솔직하게 “하나님 저에게도 아들을 주십시오. 저도 아들을 안아보고 싶습니다. 신랑한테 제가 낳은 아들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기도했어야 한다.

-그런데 라헬의 호소에는 질투가 잔뜩 묻어나 있다.
↳자기가 더 사랑받는데, 어떻게 자기가 아들을 낳지 못할 수 있느냐, 그게 억울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어쩌면 기도 같지도 않은 라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런 거 보면, 기도가 서툴러도 괜찮다.
↳기도의 논리가 부족해도 문제 될 거 없다.
↳진실한 마음을 담아, 믿음으로 기도하면 된다.
↳문제는 놓고 있던 기도줄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어떤 줄도 썩은 동아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혹시 썩은 동아줄을 잡고 있지 않는가?

납달리 지파의 기원

-라헬은 아들 하나로는 만족할 수 없다.
7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8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야곱은 이번에는 별다른 고민 없이, 빌하와 동침했을 것이다.
↳한 번 죄를 짓는 것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
↳처음에 빌하에게 들어갈 때, 속으로 꺼림칙했을 것이다.
↳라헬에게 등 떠밀려서 들어가기는 했지만, 왜 안 그랬겠는가?
↳그런데 빌하가 낳은 아들을 안고 기뻐하는 라헬을 보니, 안도감이 든다.

-사실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혹시 라헬이 마음이 변해서 달리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도리어 빌하를 통해 아들을 하나 더 얻고자 했다.
↳그러니 야곱 입장에서도, “이번에는 안 되겠다”고 할 수 없다.
↳“전번에는 됐는데 이번에는 왜 안 되냐” 하고 따지면, 대답이 궁색해진다.
↳그래서 또 빌하에게 들어가야 했다.

-사탄은 우리에게 ‘이번만’, ‘이번 한 번만’으로 설득한다.
↳그 ‘한 번만’에 넘어가는 순간, 사탄의 올가미에 걸리게 된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단호함이 필요하다.
↳한 번 빈틈을 보이고 나면, 그 틈새를 계속 공략 당할 수 있다.

-빌하가 둘째 아들을 낳자, 라헬은 이름을 납달리라고 지었다.
↳납달리란 경쟁함이라는 뜻이다.
↳아들 이름에, 언니와 경쟁해서 자기가 이겼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언니한테 뭘 이겼다는 건가?
↳4:0으로 밀리니까, 부정 선수를 넣어서 2골을 만회했다.
↳그래봤자 4:2로 더블 스코어 차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언니를 이겨먹어 왔던 게 아니었던가?
↳비록 레아가 아들을 연달아 네 명을 낳았지만, 야곱은 얼마 후 라헬에게 갔다.
↳야곱의 마음은 늘 라헬에게 가 있었다.
↳그런데 뭘 더 이기겠다고, 아들 이름을 납달리로 짓는단 말인가?

-우리는 경쟁을 떠나서 살기 힘들다.
↳경쟁을 해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
↳경쟁에 최선을 다했어도, 늘 이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질 수도 있다.
↳정당한 경쟁을 해서, 깨끗하게 지는 것이, 부정한 방법으로 이기는 것보다 낫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기는 것은 더러운 승리다.
↳자찬해서도 자축해서도 안 될 부끄러운 승리다.
↳라헬이 첫 번째 아들을 얻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은 이해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승리한 것을 자축해서 될 일이 아니다.

-부정한 방법인데도, 하나님이 라헬에게 자녀를 주셨다.
↳그래서 12명을 채우신다.
↳라헬이 부정한 방법을 쓰면, 하나님이 빌하의 태를 막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큰 어려움 없이, 단에 이어 납달리를 낳는다.
↳하나님의 계획에 12명을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야곱의 열 두 아들을 통해,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었다.

-하나님의 뜻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절대적인 뜻이다.
↳다른 하나는 허용적인 뜻이다.
↳본래는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하도 기도하며 조르니까, 그냥 허용해 주는 것이, 허용적인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그건 하나님의 최선의 뜻이 아닌, 차선 혹은 차차선, 차차차선의 뜻인 것이다.
↳라헬이 빌하를 통해 아들을 얻은 것을, 그렇게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라고 한다.
↳그게 최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기도했으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 보면, 기다리는 것도 믿음이다.

납달리에 대한 야곱의 축복

-야곱은 죽기 전에 납달리도 축복했다.
창 49: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야곱은 납달리를 암사슴에 비유한다.
↳직전에 단을 뱀에 비유했고, 유다는 사자에 비유했었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는 ‘뱀’과 같은 단, 형제의 찬송이 되고 규가 떠나지 않는 ‘사자’ 같은 유다는, 아주 강인함이 느껴진다.

-동물로 비유되지는 않았지만, 르우벤의 ‘물의 끓음’이나 시므온의 ‘폭력의 도구’ 역시, 강인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납달리는 아름다운 암사슴이다.
↳갇힌 암사슴이 아닌 놓인 암사슴이다.
↳놓인 암사슴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어도,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암사슴이라고 했으니, 갇혀 있는 사슴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
↳동물원에 갇혀 있는 사슴과, 산등성을 날쌔게 달리는 사슴이 내는 소리가 같을 수 없다.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이 내는 소리는 슬프게 들린다.

-사슴은 딱 봐도 아름다운 동물이다.
↳실제로 바라볼 때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아름답게 묘사한다.
↳머리 양쪽에서는 평온한 두 눈이 크게 반짝이고 있다.
↳윤기 있는 짧은 털은 몸에 착 달라붙어, 사슴의 매끈한 몸맵시를 더해 준다.
↳긴 다리를 가진 늘씬한 사슴은, 가만히 서 있든지, 혹은 껑충껑충 뛰든지, 항상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특히 사슴은 뛰는 데 소질이 있으며, 매우 민첩한 동물이다.
↳사슴은 발 윗부분의 근육이 튼튼하여, 멀리까지 뛸 수 있고 빨리 달릴 수 있다.
↳귀 긴 사슴은 한번에 7.6미터를 훌쩍 뛸 수 있다.
↳또한 이 사슴은 약 2.4미터 높이까지 뛰어 오를 수 있으며, 시속 56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다.

-사슴은 성경에 종종 등장하는데, 부정적으로 표현된 곳이 없다.
하 3: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자유와 기쁨을 사슴에 비유하고 있다.

시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을 사슴에 비유하고 있다.

아 2:9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성적 매력으로 가득 차있는 술람미를 사슴에 비유하고 있다.

-야곱이 납달리가 아름다운 소리를 발할 거리고 했는데, 한참 시간이 흘러, 예수님이 납달리 땅을 주무대로 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셨는데, 이걸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다.

납달리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모세도 죽기 전 지파별로 축복을 했다.
신 33:23 납달리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쪽과 남쪽을 차지할지로다

-모세는 납달리 지파를 향해,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라고 불렀다.
↳그리고 서쪽과 남쪽을 차지하게 될 거라고 축복했다.
↳납달리 지파는 모세의 축복대로, 후에 가나안 땅의 젖줄인 갈릴리 호수 일대의 비옥한 지역을 차지하게 된다.
↳모세가 축복한 납달리 지파가 받을 복은 풍요로움이다.
↳은혜의 풍성이고, 여호와의 복의 가득함이다.

-납달리는 라헬이 직접 낳은 아들이 아니다.
↳라헬의 여종 빌하를 통해서 낳은 두 번째 아들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첩의 아들이다.
↳그럼 인생의 출발이 평탄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야곱의 축복도 분량은 많지 않았어도 내용은 좋았다.
창 49: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야곱이 그렇게 축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야곱이 즉흥적으로 축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 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각 사람에게 알맞게 축복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납달리가 그런 축복을 받을만해서 받은 것이다.

-모세의 축복도 그렇다.
신 33:23 납달리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쪽과 남쪽을 차지할지로다

-모세 역시 지파들을 즉흥적으로 축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세의 기도 역시 축복기도지만 예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납달리 지파가 리더 지파는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 선두에는 유다 지파가 섰다.
↳멈춰 서면 법궤를 중심으로 진을 쳐야 했는데, 동서남북에 세 지파씩 진을 쳤다.
↳동쪽엔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가, 서쪽엔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가, 남쪽엔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가, 북쪽엔 단, 아셀, 납달리 지파가 각각 진을 쳤다.
↳각 방향에 맨 앞에 나오는 지파가 팀장 지파라고 보면 된다.
↳그럼 북쪽에는 단 지파가 팀장이고, 그 다음이 아셀 지파이고, 납달리 지파는 맨 마지막이다.

-그런데도 모세는 죽기 전에 납달리 지파를 가리켜, 은혜가 풍성한 지파로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지파라고 했다.
↳납달리 지파는 분명 빼어난 지파가 아닌데, 사랑받은 지파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은 지파인 게 틀림없어 보인다.

-은혜가 풍성하면, 여호와의 복은 가득해진다.
↳우리가 은혜가 풍성하여, 하나님의 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우리 가정이, 우리 교회가 은혜가 풍성하여 하나님의 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납달리 지파의 지리적 위치

수 19:32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33 그들의 지역은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34 서쪽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 곳에서부터 훅곡으로 나아가 남쪽은 스불론에 이르고 서쪽은 아셀에 이르며 해 뜨는 쪽은 요단에서 유다에 이르고
35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37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38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열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39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납달리 지파는 메마른 땅에서 진주 같은 갈릴리 호수를 차지하며, 최고의 땅을 얻었다.
↳갈릴리 호수는 납달리 지파의 핵심 지대다.
↳갈릴리 호수의 둘레는 51킬로미터, 동서 거리가 13킬로미터, 남북 거리가 21킬로미터이다.
↳납달리는 마음이 착하고 성실했기에,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할 것이라는 말씀대로, 가나안의 최고의 땅을 차지한 것이다.
시 37: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마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가나안을 정복한 후, 지파에게 땅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던 게 아니다.
↳제비를 뽑아서 땅을 분배했다.
↳그랬는데도 납달리 지파가 이 좋은 땅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공평하신 은혜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 개입하신 것이다.
↳납달리 지파의 성실함과 착한 성품에 대한 보상을 해주신 것이다.

-납달리 지파는 모세의 축복대로 됐다.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납달리 지파가 더 복된 것은, 그들의 땅이 예수님의 사역의 주무대였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채취가 가장 진하게 배어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가장 잘 받아들였다.
↳팔복을 설교하신 곳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곳도, 다 이 지역이다.

납달리 지파의 상징 보석

출 28: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납달리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은 벽옥이다.
↳벽옥의 위치를 보라.
↳맨 마지막 줄 맨 마지막에 나온다.
↳열두 지파 내에서 납달리 지파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다는 것이다.
↳맨 마지막에 붙여진 보석이라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jasper로 불리는 벽옥은, 어떤 보석보다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가지 색깔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띤다.

-특히 계시록에 보면, 벽옥은 하늘 나라를 상징할 때 쓰여진 보석이다.
계 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거룩한 도시, 하늘의 도시를 상징할 때마다 벽옥이 쓰였다.
계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납달리 지파를 보면서, 최고의 복은 은혜가 풍성한 것임을 깨닫는다.
↳우리의 남은 생애가 은혜로 풍성하기를 축복한다.
↳이 땅에서 은혜로 풍성하고 하나님의 복이 가득한 삶을 살다가, 주님 앞에 설 때 하늘의 보석으로 빛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