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1:요셉이 꿈을 꾸고(창 37:1-1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2-05 12:19
조회
549


구약인물(요셉) 강해 1
요셉이 꿈을 꾸고(창 37:1-11)
2021. 12. 5.


프롤로그

-이번 주부터 구약인물 강해 요셉편을 이어가겠다.
↳요셉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가장 완전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종으로 팔리는 상황에서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는 환경에서도,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스스로 체념하지도, 낙담하지도, 좌절하지도 않았다.
↳그는 가장 힘들다는 성적인 유혹도 이겨냈고, 누명으로 인한 억울함의 울분도 소화해냈다.

-그는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경험을 했고, 또 그 낮은 자리에서 애굽의 총리로 발탁되었을 때, 그는 높은 지위를 이용해서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보복당할 것을 걱정하는 형들에게, 자신을 애굽으로 보낸 것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하며, 형들을 안심시켰다.
↳요셉은 진정으로 온유한 사람이었고, 용서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었고,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길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도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아량을 베풀 수 있는 너그러움도 갖춰다.
↳요셉 때문에, 위협을 당하거나 고통을 당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오히려 요셉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양식을 얻고, 생명의 풍성함을 누렸고, 위로와 힘을 얻었다.

-요셉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모형이라고 하는데, 그는 충분히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그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생애와는 달리, 비범한 생애를 살다 간 하나님의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요셉을 요셉되게 한 것은, 요셉 자신에게 있지 않다.
↳임마누엘에 있었다.
↳요셉이 가장 힘들어하는 모습이 기록된 장이 창세기 39장이다.
↳그 한 장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는 기록이, 무려 4번이나 나온다.(2절, 3절, 21절, 23절)
↳무슨 말인가?
↳요셉의 요셉 됨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어떻게 그 사연이 복잡한 야곱의 가정에서, 요셉 같은 인물이 태어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야곱의 가정이 얼마나 복잡한 가정인가?
↳야곱의 아내가 실질적으로는 4명이었다.
↳자식들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4명이란 말이다.
↳그러니 얼마나 복잡다단한 가정인가?

-레아와 라헬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들을 누가 더 많이 낳나 출산 경쟁을 했다.
↳자신의 몸종을 남편에게 첩으로 제공하는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뭘 배우겠는가?
↳자식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행히 요셉이 늦게 태어났으니까, 이런 것은 몰랐다고 치자.
↳그러나 라헬이 자식없어 당했던 자신의 설움이, 어린 요셉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았을까?

-34장에서 디나가 세겜에게 성추행을 당하자, 할례를 행하면 디나와 결혼하게 하겠다고 속이고, 세겜성의 주민들을 잔혹하게 학살한 것을, 요셉도 알고 있다.
↳이때부터 야곱은 집안을 통솔하고, 자식들을 통제할 능력을 상실했다.
↳35장에서 가정의 신앙 개혁을 잠깐 일으켰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장자인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통간하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야곱은 그것을 알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후에도 야곱의 아들들은 계속 잘못을 저질렀고, 요셉이 그러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이 일로 형들은 요셉을 더 미워하게 되고, 급기야는 요셉을 깊은 구덩이에 던졌다가, 거기서 꺼내어 노예로 팔아넘겼다.

-요셉이 그 복잡한 가정 환경에서 태어나,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우리가 그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답하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정 환경이 어린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생을 그 영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1889년에 두 아이가 태어났다.
↳한 아이는 사촌간인 오스트리아인 부부 사이에서 출생해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알코올 중독자인 숙부 밑에서 성장했다.
↳그는 16살 때 학교를 중퇴하고, 극렬분자가 되었다.
↳그의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이다.

-또 다른 아이는 같은 해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란 소년은,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이다.

-두 사람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만났다.
↳한 사람은 세계대전을 통해 분노와 독기를 발산했고, 다른 한 사람은 세계대전 중에서도 평화를 외쳤다.
↳히틀러가 56세 때 대피소에서 자살함으로 세계인이 기뻐했고, 아이젠하워가 눈을 감을 때는 세계인이 애도했다.
↳상반된 가정 환경이, 두 아이의 운명을 이처럼 갈라놓았던 것이다.

-또 가정 교육이 사람의 장래에 미치는 영향도, 가정 환경에 못지 않다.
↳그런데 가정 환경과 가정 교육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좋은 가정 교육은 좋은 가정 환경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역기능적인 가정’, ‘순기능적인 가정’이란 말을 쓰는데, 어떤 사람의 인격 형성에 가정 환경이 ‘역기능을 발휘하는가’ ‘순기능을 발휘하는가’를 말한다.
↳내적 치유란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랄 때의 받았던, 지금은 잊고 지내지만, 잠재되어 있는 상처를 꺼내어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 치유를 받지 못했을 때, 성인이 돼서도 인격은 성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서 ‘성인아이’라고 말한다.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라나, 인생을 망친 사람을, 또 한 사람 소개하겠다.
↳디 하버 오스왈드라는 사람이다.
↳그의 어머니는 두 번 결혼에 실패했고, 그래서 오스왈드는 아버지가 세 번이나 바뀌었다.
↳그는 배다른 형제들 속에서, 시기와 미움과 혼란이 뒤범벅이 된 상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의 어머니는, 세 번째 남편으로부터 심하게 구타를 당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결국 그가 열세 살이 되었을 때, 그 세 번째 남편하고도 헤어지게 된다.
↳세 남자들로부터 배신과 큰 상처만 받았던 그의 어머니는, 자식에게조차 사람은 믿거나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그녀 또한 자식인 오스왈드에게도 사랑을 베풀지 않았다.

-그는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할 시기에, 소외되어 홀로 지내야 했다.
↳처음에는 잘 지냈지만, 점차 다른 사람들로부터 일탈되었고, 부정적인 성향이 드러나게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매일 싸움만 하다가, 결국 퇴학을 당하고 말았다.
↳해병대에 입대했지만, 거기서도 역시 동료 병사들과 싸움질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가 상관에게까지 대들게 되었고, 결국 명령 불복종으로 군법회의에 넘어가게 되어 제대했다.

-그 후 어떤 여자와 결혼을 했지만, 생계가 어려운 아내는 끊임없이 돈이 없다고 화를 내며, 그를 구박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차라리 집에 들어오지 말라”며 그를 밀어냈고, 쫓겨난 그는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
↳새벽녘에야 집으로 돌아온 그는, 몇 푼 안 되는 돈을 내밀며, 아내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며 이렇게 사정했다.
↳"여보, 이거 얼마 되지 않지만, 당신이 사고 싶은 것을 사오. 그리고 나를 용서하오.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 당신도 나를 사랑해 줄 수 없겠소?“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사랑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며, 그가 내민 몇 푼 안 되는 돈을 집어 던져 버린다.

-그런 아내의 행동에, 그는 절망감에 휩싸여, 그만 밖으로 뛰쳐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가 숨겨 둔 총을 꺼내 들고, 얼마 전 취직한 회사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존 에프 케네디였다.
↳그는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자가 되고 만 것이다.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라나, 성인아이가 된 사람의 불행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자녀들을 성인아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가정 환경을 순기능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가정 교육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셉의 가정 환경도, 어찌 보면 히틀러나 오스왈드의 가정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그 이유를 어디서라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다.
↳단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밖에, 어떻게 달리 말할 수 없다.

-야곱의 가정에 요셉 같은 인물이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실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인과론적인 것을 초월한다.
↳인과론이란 어떤 일의 결과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 있을 텐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
↳결과를 토대로 해서, 원인을 분석해 내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패륜아가 되어 재판정에 섰다고 치자.
↳그 때 검사는 피고의 현재의 죄목을 나열하고, ‘피고가 그렇게 한 것 맞죠?’, ‘분명히 그렇게 했죠?’ 하나씩 확인해 나간다.
↳그러나 변호사는 다르다.
↳피고의 유죄는 인정하지만, 그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캐들어 간다.
↳그의 어린 시절이나, 그의 불우했던 가정 환경에서, 또 그를 받아주지 않은 사회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피고를 두둔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자.
↳나쁜 환경에서 자랐다고, 다 패륜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 쪽 부모 아래서 자랐다고, 다 문제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 받지 못했다고, 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가난하게 자랐다고, 다 부자에 대한 적대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통계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통계는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이다.
↳통계는 진리가 될 수 없고, 통계는 조작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통계를 100% 신뢰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 절망적인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지독한 성병을 앓고 있었고, 아내는 폐결핵으로 호흡하기도 어려웠다.
↳네 아들은 모두 심한 폐결핵에 걸려 있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방부 처리된 ‘미라’ 같았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비극적 상황이었다.

-이웃 사람들은 부인을 향해, 이렇게 권했다.
↳“빨리 낙태 수술을 하세요. 아이에게까지 불행을 전수하지 마세요.”

-그러나 그 여인은 이런 말로 거절했다.
↳“내게는 생명을 빼앗을 권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출산을 했는데, 그 아이가 누구인줄 아는가?
↳그가 바로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이다.

-역사에서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이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걸 “은혜”라고 부른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겸손으로 자기 허리를 동인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최선을 다하되, 결코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에 기대를 건다.

-자식을 키우는 사람은, 남의 자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말씀을 전해야 할 설교자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가정 환경을 잘 가꾸어야 한다’, ‘가정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자녀가 반듯하게 자랄지에 대한 자신이 없기에,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뿐이다.

-그렇게 복잡한 야곱의 가정에 요셉이 태어난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에 희망을 걸고,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 하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

-요셉의 요셉 됨은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고 했다.
↳다음은 요셉의 꿈에 있다.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꿈을 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은 그가 꾸는 꿈이다.”
↳요셉을 평범한 사람에서 비범한 사람으로, 보통 인물에서 탁월한 인물로 만들어 준 것은, 그의 꿈이다.
↳요셉에게 꿈이 있었기에, 그는 고달픈 노예의 삶을, 그리고 감옥살이라는 역경을 극복했다.
↳꿈이 있었기에, 성적인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꿈이 간직하고 있었기에, 철장 감옥에서도 미래를 기다릴 수 있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꿈은, 인간의 야망이나 욕망과는 다른 것이다.
↳야망은 이기적인 것이지만, 꿈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욕망은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지만, 꿈은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다.
↳꿈은 그 꿈의 성취를 통해서, 인류사회에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너는 복이 될지라"는 확실한 꿈을 주셨다.
↳그가 앞으로 차지하게 될 땅과 크게 번성하게 될 후손의 뚜렷한 비전이었다.
↳아브라함은 그 비전 하나를 붙들고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날 수 있었다.
↳거기에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꿈과 믿음이 사실상 같은 말이다.

-요셉도 꿈이 있었기에 끝까지 하나님을 믿었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기에 종살이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감옥 생활에서도 모범수가 될 수 있었다.
↳성경은 요셉이 가장 힘든 시기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요셉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삶을 살았다는 말이다.

-그렇다.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에게 꿈이 사라지면 믿음도 사라진다.
↳그러니까 꿈은 젊은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숨 쉬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꿈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 꿈이 없어도 될 사람은 없다.
↳‘이 나이에 무슨 꿈을 가져 적당히 살다가 때 되면 가지 뭐…’
↳행여라도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꿈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꿈이 없으면 사는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된다.
↳사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더욱 꿈이 필요하다.
↳인생의 결승선 테이프에,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무리 잘 달려왔어도, 결승선 바로 앞에서 멈추거나, 아니면 결승점에서 조금이라도 비껴나면, 그 전의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되고 만다.

-우리에게는 궁극적인 꿈이 있다.
↳그건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 것이다.
↳살아서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고, 죽어서는 아버지가 계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은 각자에게 각각의 꿈을 주셨다.
↳우리 각자의 꿈들이 모여,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 것이다.
↳그 꿈을 향해,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잘 달려가기를 바란다.

-꿈이 있는 사람은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힘들어도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
↳지체되어도 낙담하지 말아야 한다.

-낙심이 뭔가?
↳마음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낙망이 뭔가?
↳희망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낙담이 뭔가?
↳담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낙심하는 자는 결코 꿈을 이룰 수 없다.
↳낙망하는 자는 결코 꿈을 성취할 수 없다.
↳낙담하는 자는 결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없다.

-사실 요셉이 꾼 꿈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너무나 현실성이 떨어진 꿈이었다.
↳그게 하나님이 주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개꿈인지를, 분간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의 꿈이다.
↳그럼에도 요셉은 확신했다.
↳형들이 빈정거리고 놀려댔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믿었다.
↳그 확신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요셉의 꿈이 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볼 때, 그의 꿈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점점 희박하게 보였다.
↳주위 상황은 점점 더 꼬여갔다.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요셉은 끝까지 꿈을 붙들었다.
↳그가 꿈을 붙들었다는 말은, 곧 자기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을 붙들었다는 말이다.
↳그가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을 때, 노예에서 총리로 올라가는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에게 꿈이 있다면,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한다.

-그 꿈의 출발이 누구로부터인가?
↳자신이 고뇌한 산물인가?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께 받은 선물인가?

-또 그 꿈이 누구를 위한 꿈인가?
↳자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야망인가?
↳자신은 물론이고, 믿음의 공동체와, 이웃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비전인가?
↳이 질문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 물음에 떳떳하지 못하다면, 지금이라도 그 꿈을 수정해야 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따져, 그게 자기 야망인 것 같으면, 하루 속히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받아야 한다.
↳만약 자기의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확실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장애 앞에서도, 결코 낙심하거나 낙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열정으로 불타게 되어 있다.
↳요셉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열정적으로 했다.
↳적당히 하는 법이 없었다.

-노예생활을 해도, 주인 눈치봐가면서 적당히 하지 않았다.
↳그 일에 열정을 쏟았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때도, 혹시 작업이라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사실 그는 가장 불만이 많아야 할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마치 자신이 죄수 체질인 것처럼 열정을 불태웠다.
↳남들이 싫어하고 꺼리는 일을 솔선수범했다.

-그가 총리가 되고 나서도, 그의 이런 삶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총리라고 거드름피우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는 총리였다.
↳자기 조국은 이스라엘이라고, 애굽 총리직을 대충 감당하지 않았다.
↳마치 총리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처럼 열정을 바쳤다.

-영화감독 중에 스티븐 스필버그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7살 때부터 '나는 유명한 영화감독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꿈이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같은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유명한 감독이 되기 위해서, 그와 그의 가족은 열정적인 뒤받침을 해줬다.
↳그의 아버지는 작은 촬영용 카메라를 선물로 사주었다.
↳이 아이가 촬영용 카메라를 가지고, 나름대로 영화를 찍는다.

-어느 날 인형을 다 눕혀 놓고 총을 ‘빵’ 쏘았다.
↳그 장면에서는 피가 나와야 하는데, 인형에서 피가 나올 리가 있겠는가?
↳그래서 피가 나온 것처럼 하기 위해 ,이것 저것을 발라도 피 같지 않았다.
↳그래서 이 아이는 고심했고, 어머니는 고심하는 아들을 위해서 체리 주스를 사다가, 그것을 냄비에 넣고 몇 시간 동안 고았다.
↳걸쭉해지니까 제법 피 같은 것이 되었다.
↳그걸 거기다 발라 주었다.
↳그리고는 '야! 정말 피 같다'고 말하며, 아들과 함께 기뻐했다.

-아버지는 한 술 더 떴다.
↳아이가 더 크면서 세트 만들고 찍고 하니까, 아예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이사를 갔다.
↳넓은 땅에다 자그마한 세트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한 번 해 보라는 것이다.
↳그런 열정과 노력이 스필버그의 꿈을 완성한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생각과 몸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요셉은 꿈을 꾸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가슴에 활 타오르는 열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자기의 꿈을 말하게 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 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꿈에 대해서 자꾸 말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
↳그리고 그 꿈에 자기의 열정을 쏟아 붓는다.
↳열정 없이 이루어진 꿈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열정 없이 탁월한 업적을 남긴 예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게 되어 있다.
↳꿈이 있는데,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꿈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여건과 환경을 이끌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다.
↳우리가 노력한다고 꿈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주셔야 한다.
↳그러므로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할 수밖에 없다.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꿈을 포기한 사람은, 꿈을 회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은, 꿈을 성취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일이 많아서 더 많이 기도한다”고 했다.
↳기도하지 않고 10시간 일하는 것보다, 기도 1시간 하고 9시간 일하는 것이 더 낫다.

-한 청년이 왕을 찾아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왕은 잔에 포도주를 가득 부어, 청년에게 주면서 말했다.
↳"포도주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오면, 성공 비결을 가르쳐 주겠다. 단, 포도주를 엎지르면 네 목을 베겠다".
↳청년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시내를 한 바퀴 돌아왔다.

-그러자 왕이 물었다.
↳"시내를 돌며 무엇을 보았느냐? 거리의 거지와 장사꾼들을 보았느냐? 혹시 술집에서 새 나오는 노래 소리를 들었느냐?"

-청년이 대답했다.
↳"포도주 잔에 신경을 쓰느라, 아무 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바로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인생의 목표를 확고하게 세우고 일에 집중하면, 주위의 유혹과 비난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요셉은 꿈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한눈팔지 않을 수 있었다.
↳어떤 유혹도, 어떤 조소도, 어떤 절망감도, 꿈의 사람 요셉의 길을 가로막지 못했다.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다른 것 없다.
↳신앙생활에 집중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교회 생활을 잘 하려면, 교회 생활에 집중하면 된다.
↳집중하지 않으면, 별의 별 소리가 다 들린다.
↳하지만 집중하기만 하면, 다른 소리가 별로 귀에 들려오지 않는다.

-우리는 에디슨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가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귀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복잡한 야곱의 가정에서, 요셉이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아니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과론을 뛰어넘는다.

-요셉은 꿈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
↳거기에 열정이 더해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