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지파 강해 11:에브라임 지파에 대해(창 48:17-20, 신 33:13-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1-21 12:25
조회
493


열두지파 강해 11
에브라임 지파에 대해(창 48:17-20, 신 33:13-17)
2021. 11. 21.


프롤로그

-야곱이 12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그들이 그대로 12지파가 되지는 않았다.
↳뭐든지 예외가 있고 변수가 생기곤 한다.
↳레위와 요셉이 이에 해당된다.
↳레위 자손을 레위 지파로 부르긴 한다.
↳그럼에도 공식적으로 12지파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모세 때 레위 자손들이 특별한 사역을 위한 지파로 부름받게 된다.
↳그들은 성막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레위 지파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들은 제사장으로 헌신했다.
↳그리하여 땅을 분배 받지도 못했고, 어느 한 지역에 모여 살지도 못했다.

-레위에 대한 야곱의 예언축복기도 내용은 좋지 않았다.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시므온과 함께 세겜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한 것에 대해, 저주를 받을 거라고 했다.
↳저주의 내용은, 그들이 야곱 중에서 나눠질 것이고,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들은 야곱의 예언대로 되었다.
↳뿔뿔이 흩어져 다른 지파들 속에서 살아갔다.
↳그런데 단순히 그것만 놓고 저주라고 보기 어렵다.
↳다른 지파들 속에 살면서, 그들에게 말씀 사역한 걸, 어떻게 저주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레위 지파는 저주를 축복으로 바꿔낸 지파가 된 것이다.

-요셉도 공식적으로는 12지파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의 두 아들이 12지파에 포함된다.
↳지난 주일에 상고한 므낫세 지파와, 오늘 상고할 에브라임 지파이다.
↳요셉은 장자가 아니다.
↳출생 서열로 볼 때, 끝에서 두 번째인 열한 번째 아들이다.
↳아무리 라헬의 아들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그래도 열 계단이나 건너뛸 수는 없다.
↳그런데도 기적적으로 그가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

-장자에게는 두 몫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요셉이 두 몫을 받되, 두 아들의 이름으로 받게 된 것이다.
↳성경에서 요셉 지파라는 말이 나올 때가 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합쳐서 그렇게 부를 때도 있고, 므낫세나 에브라임을 독자적으로 그렇게 부를 때도 있다.

-레위와 요셉을 제외하면, 열 지파가 되고, 요셉의 두 아들을 포함하면 열두 지파가 된다.
↳레아 계열에서 일곱 지파가 나왔다.
↳레아가 낳은 다섯 아들과, 여종 실바가 낳은 두 아들이다.
↳라헬 계열에서 다섯 지파가 나왔다.
↳라헬이 낳은 한 아들과, 요셉의 두 아들과, 여종 빌하가 낳은 두 아들이다.
↳한 엄마에게서 열두 아들이 나왔어도, 형제간의 갈등과 다툼이 생길 수 있는데, 엄마가 무려 네 명이나 되었으니, 애초에 평화와 화목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아무래도 엄마는 자기가 낳은 아들을 챙길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아빠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그런데 야곱은 그게 안 되었다.
↳같은 아내였지만, 레아와 라헬 중에 라헬을 편애했다.
↳레아가 아들을 낳고 오랜 시간이 지나, 라헬이 어렵사리 아들을 낳았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이 요셉이다.
↳야곱의 첫사랑 라헬을 통해 태어난 첫 아들인 것이다.
↳더 나아가 노년에 태어난 아들이다.
↳그러니 얼마나 아끼고 얼마나 사랑했겠나...?

-벌써 입히는 옷부터 달랐다.
창37: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당연히 그걸 지켜보는 형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
↳요셉에게 말도 잘 안 걸었지만, 어쩌다 말 한 마디를 해도 다정하지 않았다.
↳또 요셉은 형들이 보기에 밉살스러운 행동을 곧잘 했다.
↳눈치도 없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한테 고자질하곤 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기름을 부은 것은, 그의 꿈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누가 좋아하겠는가?
↳아버지가 끼고 도니, 당장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언젠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벼르던 차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형들이 양을 잘 치고 있는지 살펴보고 오라는 심부름을 가게 되었고, 그날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형들이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끔찍한 인신매매의 만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벗겨둔 채색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 요셉이 짐승에게 물려 죽은 거 같다며, 아버지를 감쪽같이 속이고, 애통하는 아버지를 위로하기까지 하였다.

-요셉은 애굽의 노예시장에서, 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 팔려 갔다가, 그의 성실함에 반해 가정 총무 자리에 올랐다.
↳행실이 불량한 보디발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혔고, 그곳에서 바로의 관원장 두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의 꿈을 해몽해 주었는데, 그 해몽대로 한 사람은 복직을 했고, 다른 한 사람은 사형을 당했다.
↳요셉은 복직한 관원장이 자기를 도와 줄 거라고 기대를 걸었지만, 헛된 기대였다.

-그러다 바로가 꿈을 꾸게 되고, 아무도 해몽하지 못할 때, 술 맡은 관원장이 그 때서야 감옥에 있는 요셉을 떠올렸다.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해몽과 함께 대책을 알려줬고, 바로에 의해 총리에 전격적으로 발탁되었다.

에브라임 지파의 기원

-그 때 그의 나이 삼십이었다.
창 41: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49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벼락출세란 말은 이럴 때 쓸 수 있다.
↳노예 신분의 죄수에서, 하루 아침에 일약 대제국의 총리가 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로가 그렇게 한 거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꿈을, 하나님이 친히 이루어 가신 것이다.
↳요셉은 마치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처럼, 총리로서 일처리를 잘하여 바로의 신임을 듬뿍 얻었다.

-바로는 그런 요셉에게, 당대 최고 가문인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을 아내로 주었다.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요셉의 장인이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라고 했는데....
↳“온”은 ‘태양의 성’이란 뜻을 가진 애굽 제2의 도시이다.
↳“보디베라”라는 이름은 ‘태양신 라에게 바쳐진 자’라는 뜻이다.
↳요셉의 아내 “아스낫”이라는 이름은 ‘나이드 신의 총애를 받는 자’라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지켜야 했던 요셉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요셉은 자기와 함께 하사 범사에 형통하게 하신 하나님을 붙들었다.

-두 아들의 이름에, 그의 신앙고백을 담아냈음을 볼 수 있다.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요셉이 장남을 보니, 지난날의 고단했던 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형들에게 붙들려 웅덩이에 던져진 일,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려간 일, 애굽 노예시장에 진열되었던 일, 보디발의 집에 팔려간 일,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뿌리친 대가로 감옥에 갇힌 일 등, 이런 숱한 고난들을 하나님께서 잊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요셉은 하루에도 몇 번씩 아버지 집 생각을 해왔다.
↳늙은 아버지도 생각나고, 어린 베냐민도 생각이 난다.
↳자기가 아버지 집 생각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도무지 잊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므낫세를 낳고서는, 하나님께서 아버지 집 생각을 잊게 해 주셨다고 고백한다.
↳고난을 잊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살면서 잊어야 할 것들이 있다.
↳기억해서 자기한테 손해인 것들이 있다.
↳그것들이 자기에게 고통을 주고, 그래서 결국 자기를 파멸로 몰아간다.
↳생각해 보면, 자기가 자기에게 고통을 주고, 자기가 자기를 파멸로 모는 것이다.
↳이게 불행이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 내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잊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요셉에게도 고난을 잊는 것이, 아버지 집 생각을 잊는 것이, 시간이 걸렸다.
↳므낫세를 낳고서야, 하나님께서 잊게 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잊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답은 용서이다.
↳우리는 용서를 통해서만, 아픈 과거를 잊을 수 있다.
↳당연히 용서가 쉬울 리가 없다.
↳그런데도 용서해야 하는 것은, 그래야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셉은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하였다.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는 고백을 담아서, 그렇게 지었다.
↳용서를 통해서 과거를 잊어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다.
↳요셉에게는 그게 번성이었다.
↳그냥 번성이 아닌 자기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이다.
↳자기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된 것이 축복이다.
↳자기가 수고하지도 않은 땅에서 번성하게 된 것은 축복이 아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고난 후, 폼만 잡고 거드름 피우고 있지 않았다.
창 41: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고자, 애굽 온 땅을 순찰했다.
↳탁상행정이 아닌, 발로 현장을 누비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맥추절과 수장절의 공통정신이 무엇인가?
출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수고하여 거둔 것에 대한 감사이다.
↳수고한 땅에서 번성한 것에 대한 감사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추수감사절의 유래도 그렇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떠난 청교도들이,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아 파종을 했다.
↳농사 경험이 없었던 그들은 눈물겨운 수고로 추수를 했고, 자신들에게 도움을 준 인디언들을 초청하여 감사 잔치를 벌였다.

-하나님은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런데 사람들은 수고를 더할 생각을 하지 않고, 땅을 바꿀 생각을 한다.
↳내가 딛고 서 있는 땅을, 하나님이 내게 기업으로 주신 땅이라고 믿어야 한다.

에브라임에 대한 야곱의 축복

-야곱은 죽기 전 열두 아들을 축복했다.
↳그런데 그 전에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했다.
↳요셉은 아버지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 두 아들을 데리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먼저는 아버지 연세가 높으니까 걱정이 되었고, 두 아들을 축복받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아버지는 요셉을 보고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았다.
↳그리고는 자기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해줬다.
↳그 중에는 요셉의 엄마인 라헬 이야기도 있었다.
↳연세가 높아 눈이 어두웠던 야곱은, 뒤늦게 요셉의 두 아들이 와 있음을 알았고, 그들을 축복하고자 했다.

-그러자 요셉은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두 아들을 야곱에게로 인도했다.
↳장자인 므낫세를 야곱이 보기에 오른쪽에, 차자인 에브라임을 왼쪽에 세웠다.
↳요셉은 당연히 야곱이 오른손을 장자에게 올리고, 왼손을 차자에게 올릴 줄 알았다.
↳그런데 오른손을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올리고, 왼손을 장자인 므낫세에게 올렸다.
↳야곱이 팔을 엇바꾸어서 그렇게 한 것이다.
↳모르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요셉은 순간 당황하여 아버지 손을 잡으며 말했다.
창 48: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요셉은 아버지의 행동을 보면서, 순리대로 오른손을 장자의 머리에 얹어야지, 한사코 팔을 엇바꾸어 가면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요셉의 말은, 듣기에 따라서, 아버지를 나무라는 것처럼 들린다.

-그런데 야곱의 반응이 이례적이다.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여기서 “허락하지 아니하며”는 강한 거부를 뜻한다.
↳요셉의 말을 단호히 거부했다는 것이다.
↳야곱이 인정에 끌려서 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야곱이 왜 요셉의 마음을 몰랐겠는가?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럼에도 자신은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차자 에브라임을 장자 므낫세보다 앞세웠던 것이다.
↳요셉은 그때서야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에 에서와 야곱의 경우는, 모태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었다.
창25: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그런데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경우는, 야곱이 어떻게 알게 됐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야곱은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당신의 섭리를 알려주셨던 거 같다.
↳야곱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기 위해,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지만, 그의 뜻을 거절해야 했다.
↳이게 그리스도인의 자세요 운명이다.

-성령충만한 베드로와 요한도 그렇게 했음을 알려준다.
행4: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이건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이다.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모세도 죽음을 앞두고 열두 지파를 축복했다.
신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14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15 옛 산의 좋은 산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모세는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묶어서, 요셉의 이름으로 축복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확실하게 구분 지었다.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구절이 성경에 있다.
삼상18: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다윗이 블레셋 장군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사울 왕을 환영하면서 부른 노래이다.
↳사울이 그 노랫말에 불쾌하여 화를 냈다.
↳그리고는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사울의 시기가 시작된 것이다.

-에브라임 지파는 만만의 축복을, 므낫세 지파는 천천의 축복을 받았다.
↳야곱의 축복이 모세의 축복으로, 그게 하나님의 섭리라는 게, 다시 확인된 것이다.
↳그런데 므낫세는 사울과 달리 시기하지 않았다.
↳에브라임과 크게 문제 없이 지냈다.
↳땅을 분배받았을 때도, 같이 붙어 있었다.

-야곱과 모세의 축복대로, 에브라임이 므낫세보다 더 번성하긴 했다.
↳인구도 더 많았다.
↳그러나 만만과 천천처럼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므낫세도 작은 지파가 아니었다.
↳그들이 받은 땅 면적은, 되레 에브라임 지파보다 더 컸다.
↳므낫세가 동생의 축복을 시기했더라면,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사울 왕은 다윗을 시기하여, 불행한 인생을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평생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녔지만,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전하여 자기 칼에 엎드러졌다.
↳이게 므낫세와 사울 왕의 차이였다.

-므낫세도 처음에 힘들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할아버지가 그런 식으로 나올 때,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다.
↳언젠가 그 일을 아버지한테 물어봤을 거고, 아버지가 잘 설명하여 이해를 시켜주었던 거 같다.
↳그래서 자신은 천천의 축복을 받기로 한 것이다.
↳천천의 축복이 작은 게 아니다.
↳만만의 축복과 비교해서 그렇지, 천천의 축복이 결코 작은 게 아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만만의 축복대로 번성했다.
↳에브라임 지파에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나왔다.
↳갈렙이 속한 유다 지파와 쌍벽을 이루었다.
↳동쪽에 유다 지파가 있었다면, 서쪽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있었다.
↳후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될 때도, 유다 지파가 남왕국의 핵심 지파였고, 에브라임이 북왕국의 핵심 지파였다.


에브라임 지파의 지리적 위치

수 16:1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3 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
4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
5 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호론에 이르고
6 또 서쪽으로 나아가 북쪽 믹므다에 이르고 동쪽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쪽을 지나고
7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 여리고를 만나서 요단으로 나아가고
8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쪽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9 그 외에 므낫세 자손의 기업 중에서 에브라임 자손을 위하여 구분한 모든 성읍과 그 마을들도 있었더라
10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에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

-에브라임 지파는 중앙 산악지대의 정 중앙에 위치했다.
↳북쪽에는 형 므낫세 지파가 있고, 남쪽에는 친삼촌 베냐민 지파가 있으며, 지리적으로 안전한 장소였다.

-에브라임 지파의 유명한 곳으로 실로가 있는데, 실로는 369년간 이스라엘의 초대 수도였다.
↳이스라엘 광야에서 40여년간 유랑한 후, 땅 없는 설움, 집 없는 괴로움을 끝낸 후, 약속의 땅으로 들어와 나라를 시작한 곳이 실로였다.
↳실로는 히브리어로 ‘그에게 속한 곳’이란 뜻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에게 속한 곳이라는 이름을 짓고, 감사의 땅에서 살아갈 것을 결단한 것이다.
↳실로는 적의 침공으로부터 겹겹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였다.
↳실로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집결할 수 있는 정 중앙에 위치했다.
↳실로에 성막과 법궤가 들어서면서 열두 지파의 땅 분할이 이뤄졌다.
↳실로에 성막이 있었기에 매년 이스라엘 인파가 밀려 왔다.
↳특히 사무엘이 실로에 거하면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도시가 된다.
↳블레셋의 침공으로 법궤가 강탈당하기 전까지, 실로는 369년 동안이나 이스라엘 첫 수도가 되었다.

-다음으로 라마가 있다.
↳라마는 가난한 산중 도시로, 현대 지도에도 표기가 없다고 한다.
↳이 무명의 에브라임의 산지 소읍에 사무엘이 출생함으로, 유명한 도시로 부상할 수 있었다.
↳수도 실로가 파괴되자,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와 침공을 대비하며 라마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라마는 히브리어로 ‘높은 곳’이란 뜻이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산동네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은 라마에서 태어나 그곳에 묻혔다.

-다음으로 세겜이 있다.
↳세겜은 히브리어로 ‘어깨’라는 뜻이다.
↳어깨처럼 가나안의 초입에 위치했다.
↳세겜은 지리적 영향으로 가나안의 심장부였고, 문화와 종교, 정치의 일번지로 등극되었다.
↳세겜은 풍부한 물의 공급처였고, 군사적 요충지로서 안전한 장소였다.
↳세겜은 매우 개방된 도시였고, 실기가 좋고 쾌적한 기후를 가졌다.
↳밧단 아람에서 나온 야곱이 맘에 들어, 정착하고 싶어 할 정도였다.
↳하지만 딸 디나가 추장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 후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세겜은 여호수아의 고별사로 유명한 도시이다.
↳여호수아는 평생 세겜에 살면서, 가나안을 지키다가 세겜 언약을 세운 후 눈을 감았다.

-세겜은 예로부터 올리브 주산지였다.
↳오늘날도 집집마다 올리브 기름을 제조하며, 올리브로 만든 비누를 유럽으로 수출한다.

-또한 벧엘이 있다.
↳벧엘은 에브라임과 베냐민 산지의 경계에 위치한 산골이다.
↳벧엘에 이르는 곳은, 산세가 완만하고 넓은 바위가 많다.
↳야곱이 이곳을 지나며 노숙할 때, 꿈에서 깬 후 기름을 붓고 맹세했다.
↳야곱에 의해 벧엘은 하나님의 집으로 불려졌다.
↳그러나 남북왕국으로 나라가 쪼개진 후, 안타깝게도 바알 숭배의 거점이 되고 말았다.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이 이곳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백성에게 숭배하게 했기 때문이다.

에브라임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

-에브라임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에 대해 살펴보겠다.
출 28: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에브라임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은 호박이다.
↳호박이 영어성경에는 ligure 리규르 또는 jacinth 재신스로 번역되었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호박은 보석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고대 나무의 진액이 굳어지면서 생긴 화석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대개 크기로 보석의 가치가 매겨지는데 비해, 호박은 호박 속에 어떤 생물체가 들어있는가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고, 두 가지 이상이 들어 있으면 가치가 더 높아진다.

-호박은 경도가 2-2.5다.
↳다이아몬드의 경도가 10이니까, 호박이 얼마나 무른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석은 경도가 6-7정도 된다.
↳다이아몬드는 경도가 너무 높아서 가공하기가 힘들고, 호박은 경도가 너무 낮아서 가공하기가 힘들다.
↳더 민감하게 다뤄야 하는 게, 의도치 않게 모양이 변형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듬어 놓으면, 아름다운 광채를 발하는 보석이다.
↳황금색이기에 더 아름다운 광채가 난다.
↳호박은 가공하기 힘든 특징에서 유래하여, 고난 후에 찾아오는 영광을 의미하는 보석으로 친다.

-침엽수에서 흘러내린 송진액이, 훗날 보석이 될 거라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하지만 그것이 오랜 세월이 지나 굳어 화석이 되고, 보석으로 거듭난다.
↳나무의 눈물이, 인고의 시간을 지나면서, 응고가 되어, 황금색 광채를 내는 보석이 되는 것이다.

-감히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예수 안에 거하면, 오늘의 눈물이 눈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의 삶이 호박처럼 황금색 보석으로 빛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