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지파 강해 10:므낫세 지파에 대해(창 48:10-16, 신 33:13-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1-14 12:33
조회
570


열두지파 강해 10
므낫세 지파에 대해(창 48:10-16, 신 33:13-17)
2021. 11. 14.


프롤로그

-이스라엘은 열두 지파로 구성된 공동체이다.
↳열두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에 기원을 두고 있다.
↳레아가 낳은 여섯 아들 :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라헬이 낳은 두 아들 : 요셉, 베냐민
↳레아의 종 실바가 낳은 두 아들 : 갓, 아셀
↳라헬의 종 빌하가 낳은 두 아들 : 단, 납달리

-그런데 열두 아들이 그대로 열두 지파로 불리지는 않았다.
↳그 중 레위와 요셉이 열두 지파에서는 빠지게 된다.

-물론 레위 지파도 지파로 불리긴 한다.
↳어쩌면 지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파라고 할 수도 있다.
↳그들은 성막을 관장하고, 제사를 주관하며,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
↳다른 지파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일을 감당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지파처럼 땅을 기업으로 분배 받지 않았다.
↳당연히 어느 한 지역에 모여 살지 못하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다른 지파들을 섬겨야 했다.
↳다른 지파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 수 있도록, 율법을 가르치고 안내하는 일을 해야 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모세를 이어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었다.
↳그런데 여호수아 이후가 없다.
↳여호수아를 이어 지도자가 세워지지 않았다.
↳그런데 사사기에 보면, 레위 지파가 지도자 역할을 해야 했는데, 레위 지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요셉은 조금 다른 이유로 열두 지파에서 빠지게 된다.
↳요셉이 장자로 인정을 받아, 두 몫을 받게 되면서였다.
↳본래의 장자였던 르우벤이 사생활 문제로 탈락했고, 둘째 셋째는 성격 문제로 탈락했다.
↳야곱은 고심 끝에, 어느 특정한 아들에게 장자권을 물려주지 못하고, 레아의 아들 중에서 유다에게 정치적인 장자권을 물려주고, 라헬의 아들 중에 요셉에게 경제적인 장자권을 물려주게 된 것이다.

므낫세 지파의 기원

-하나님은 같은 야곱의 아내였지만, 레아가 라헬에 비해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열어주셨다.
창 29: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그로부터 레아가 네 아들을 낳았다.
↳라헬이 종 빌하를 통해 두 아들을 낳았다.
↳레아의 종 실바를 통해 두 아들을 낳았다.
↳레아가 또 두 아들을 낳았다.
↳다른 세 여자는 아들을 잘 낳기만 한데, 어찌된 영문인지 라헬의 태는 굳게 닫힌 무덤문처럼 닫혀 있다.
↳물론 빌하를 통해 두 아들을 품에 안아 보긴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그래서 라헬이 어떻게 했는가?
창 30: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라헬이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었다.
↳이전과 달라진 라헬의 모습이다.
↳예전에 라헬은 남편에게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렸다.
창 30: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그리고 화를 내는 남편에게, 자기 종에게 들어가서라도 자기 아들을 낳아달라고 했다.
30: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이랬던 라헬이다.

-그런 라헬이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었고, 하나님은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열어주셨다.
↳하나님이 깜박 잊고 있다가 라헬이 소원을 아뢰니까,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 게 아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라헬을 생각하고 계셨다.
↳야곱이 레아보다 라헬을 편애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의 태부터 열어주셨고, 라헬의 태는 잠시 닫아두셨던 것이다.
↳그걸 알 리 없는, 라헬은 자기 머리를 써봤지만, 그래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얻었지만, 참 만족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었다.
↳라헬이 소원을 아뢰자 말자, 하나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태를 열어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좋은 것을, 미리 준비해두셨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기만을 기다리고 계신다.

-그렇게도 아들이 생기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태를 열어주시자, 라헬은 거짓말처럼 아들을 낳았다.
2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24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라헬은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아들을 낳고는 이렇게 외쳤다.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라헬이 얼마나 감격스러웠고, 한편으론 얼마나 후련했을까?
↳그러면서 자기에게 아들을 더해주기를 소원했다.
↳요셉이란 이름의 뜻이 더함이다.
↳그의 소원대로 하나님은 요셉에게 동생을 더해 주신다.

-안 봐도 뻔하다.
↳야곱이 요셉을 얼마나 예뻐했을지를...
창 37: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요셉을 보는, 형들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했다.
↳거기다 요셉이 얼마나 고자질을 잘했는지 모른다.
↳그러다 결국 사고가 나고 말았다.
↳형들이 자기들을 보러온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아버렸다.
↳그래서 요셉은 애굽의 권력자인 보디발의 집에 팔려가게 되었다.
↳성실했던 요셉은 보디발의 눈에 들게 되고, 가정 총무로 발탁되게 되었다.
↳그러다 행실이 나쁜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게 되고, 그걸 뿌리쳐서 감옥에 가게 되었다.
↳요셉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 간수에게 은혜를 입어 권력자 죄수를 섬기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 때 만난 권력자들이, 바로의 떡과 술을 담당하는 관원장들이었다.
↳하루는 그들의 꿈을 해몽해주었는데, 해몽대로 떡 굽는 관원장은 죽게 되고,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하게 되었다.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하게 되어 떠나면서, 내 너를 잊지 않으리라 했지만, 요셉의 기대와는 달리 복직 후 요셉을 잊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바로가 꿈을 꾸게 되고, 해몽할 사람이 없자, 술 맡은 관원장이 그 때서야 요셉을 떠올리게 되고, 그의 소개로 바로 앞에 서게 된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몽한 후, 나이 서른에 전격적으로 애굽의 총리로 발탁된다.
↳제사장의 딸과 결혼하게 된 것은 덤으로 주어졌다.
창 41: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요셉이 아스낫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 아들이 므낫세이고, 둘째 아들이 에브라임이다.
↳요셉은 므낫세를 낳고, 하나님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자기를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떠올린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난의 기억도, 아버지 집에서의 기억도, 이제는 잊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는 하나님 앞에서의 고백이다.
↳요셉은 에브라임을 낳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한다.
↳그가 말하는 “내가 수고한 땅”이란, 가나안에서 노예로 팔려온 애굽 땅을 가리킨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종살이로 수고한 땅에서, 자신을 번성하게 하셨다는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이다.

-요셉의 장인이 온 제사장 보디베라이다.
↳“온”은 ‘태양의 성’이란 뜻을 가진 애굽 제2의 도시이다.
↳“보디베라”는 ‘태양신 라에게 바쳐진 자’라는 뜻이다.
↳요셉의 아내 “아스낫”은 ‘나이드 신의 총애를 받는 자’라는 뜻이다.
↳그 견고한 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신앙에 전혀 흔들림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요셉의 신앙은 환경에 지배 당하지 않았던 것이다.

므낫세에 대한 야곱의 축복

-야곱은 죽기 전 열두 아들을 축복했다.
↳그런데 보면 그 전에 요셉의 두 아들을 먼저 축복했음을 볼 수 있다.
창 48:1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요셉은 야곱이 병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 때 야곱의 병은 노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요셉은 야곱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랬기에 아버지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 자기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갔다.

-야곱은 다른 어떤 손자들보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특별히 사랑했을 것이다.
↳어떤 다른 이유보다, 그들이 라헬이 낳은 요셉의 아들들이기 때문이다.
↳요셉이 자기 두 아들을 야곱에게 데려간 목적이, 단순히 할아버지가 죽기 전에, 손자들 얼굴 한 번 보여주기 위해서였을까?
↳물론 그 이유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할아버지의 축복을 받게 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야곱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을 다시 만나, 노년의 복을 누리고 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총리를 아들로 둔 부친으로서의, 극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하루하루의 삶이, 마치 꿈꾸는 거 같았을 것이다.
↳뭐하나 부족한 거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야곱도 흐르는 세월 앞에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노환으로 눕게 되었다.

-아버지가 몸져누웠다는 소식을 듣고, 요셉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2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분명히 얼마 전까지 누워 꼼짝도 못했던 야곱이다.
↳그런데 요셉이 왔다는 말을 듣고는,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았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 싶다.
↳그가 죽을힘을 내서였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족장으로서의 책임감에서 나오는 힘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잘 보면, 야곱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았다고 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그랬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쇠약한 몸을 이끌고, 요셉을 축복했다.
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야곱은 먼저 자신에게 나타나 복을 주신 하나님, 자신에게 자손과 땅을 약속해주신 하나님을 말했다.
↳자손과 땅은. 구약에 나오는 축복의 핵심이다.
↳아브라함에게도, 이삭에게도, 야곱에게도 동일한 축복이었다.
↳축복을 받을 당시 야곱은 에서의 칼날을 피하여, 외삼촌에게 도망하는 중이었다.
↳그는 도망자요, 홀몸이요, 빈털터리이다.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생육하고 번성하게 될 거라는 것도, 땅을 차지하게 될 거라는 것도, 현실이 아닌 약속으로 주어졌다.
↳현실과는 거리가 먼 축복이었다.

-야곱이 살 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녀손은 꽤 된다.
↳아브라함이 이삭 한 명을 낳았고, 이삭이 에서와 야곱 두 명을 낳아 손이 귀했는데, 야곱은 열 두 아들에 손주들까지 하면 70명이나 된다.
↳그래도 많은 백성까지는 아니다.

-그럼 땅은 어떤가?
↳가나안에서 살 때도, 애굽에서 살 때도, 자기 땅 한 평 갖지 못했다.
↳그럼에도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고, 그 언약을 요셉에게 믿음으로 전해주고 있다.
↳그 언약을 주신 분이, 다름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야곱이 요셉을 축복한 내용이다.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요셉이 장자로서 두 몫을 받게 된 내용이 나온다.
↳본래는 야곱의 유산을 요셉도,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요셉의 몫으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받게 된다.
↳요셉의 몫을 반으로 나눠서 받는 게 아니다.
↳요셉의 형들이 자기 이름으로 한 몫씩 받는 것처럼, 므낫세 이름으로 한 몫 받고, 에브라임 이름으로 한 몫 받게 된다는 것이다.

-야곱은 나이로 인해 눈이 어두웠다.
↳한참이나 요셉의 아들들을 보지 못했다가, 이제야 발견하고는 그들을 축복했다.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
9 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요셉은 두 아들을 아버지에게로 이끌었다.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다시 만나, 그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 야곱도 감격스럽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 두 아들을 축복받게 하는 요셉도 감격스러웠다.
↳두 사람 다 눈시울이 붉어졌을 것이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에게 뭐라고 축복했는가?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먼저 야곱 자신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언급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섬기고 아버지가 섬기던 하나님이라고 했다.
↳자기의 출생부터 지금까지 자기를 기르신 하나님이라고 했다.
↳자기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길 기도했다.
↳그리고 이들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름으로 칭하여 주시길 기도했다.
↳더 나아가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길 기도했다.

-축복의 내용보다 축복의 장면이 멋있어 보인다.
↳가끔 라온이를 대제사장의 축복기도문으로 축복하곤 한다.
민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내 나이 50 중반에, 손자에게 축복하게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
↳기도가 끝나고, 손자가 서툰 발음으로 “아멘” 하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므낫세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모세도 죽기 전 열두 지파를 축복했다.
신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14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15 옛 산의 좋은 산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모세는 요셉을 축복하면서, 끝에 가서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를 구분했다.

-야곱이 요셉을 축복한 내용과 비교해 보자.
창 49: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내용이 흡사하다.
↳마치 모세가 야곱이 요셉에게 했던 축복기도문을 읽어보고, 그 기억을 더듬어서 한 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야곱의 축복기도가, 모세에게 그대로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야곱과 모세 간의 시간차가 400년이 넘는데도 말이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할 때, 그의 오른손을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얹고, 왼손을 장자인 므낫세에게 얹었다.
창 48: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므낫세보다 동생인 에브라임이 더 크게 될 거라는 뜻이다.

-그런데 모세의 축복도 그랬다.
17b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실제로 훗날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었을 때, 에브라임은 북왕국의 리더 지파가 된다.
↳하지만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는 갈등이 없었다.
↳에서와 야곱의 관계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사사기에 보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에브라임 지파는 트러블 메이커였다.
↳그런 에브라임 지파가, 므낫세 지파가 형지파라고 특별히 잘했을 거 같지도 않다.
↳그럼에도 갈등이 없었다는 것은, 므낫세 지파가 에브라임 지파를 시기하지 않아서였다.
↳앞에 서 있는 에브라임 지파를, 형인 므낫세 지파가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었다.
↳그래서 므낫세 지파가 큰 지파가 될 수 있었다.
↳시기는 멸망을 불러오고, 존중은 상생을 가져온다는 걸 보여주는 실례다.

므낫세 지파의 지리적 위치

수 17:1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
2 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들이며
3 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4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5 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6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
7 므낫세의 경계는 아셀에서부터 세겜 앞 믹므닷까지이며 그 오른쪽으로 가서 엔답부아 주민의 경계에 이르나니
8 답부아 땅은 므낫세에게 속하였으되 므낫세 경계에 있는 답부아는 에브라임 자손에게 속하였으며
9 또 그 경계가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남쪽에 이르나니 므낫세의 성읍 중에 이 성읍들은 에브라임에게 속하였으며 므낫세의 경계는 그 시내 북쪽이요 그 끝은 바다이며
10 남쪽으로는 에브라임에 속하였고 북쪽으로는 므낫세에 속하였고 바다가 그 경계가 되었으며 그들의 땅의 북쪽은 아셀에 이르고 동쪽은 잇사갈에 이르렀으며
11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마을들과 돌의 주민과 그 마을들이요 또 엔돌 주민과 그 마을들과 다아낙 주민과 그 마을들과 므깃도 주민과 그 마을들 세 언덕 지역이라

-므낫세 지파는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다.
↳요단강을 중앙에 두고, 므낫세 동부지파와 므낫세 서부지파로 나누어졌다.
↳서부 므낫세의 도단은 미디안 상인에게 요셉이 팔려나간 곳이다.
↳동부 므낫세의 길르앗에서 향료를 산 후, 요단 강을 건너 도단을 통과하여 해변 길로 내려가려던 중에 요셉을 사게 된다.
↳요셉이 팔려나간 두 장소가, 공교롭게도 므낫세 땅에 있다.
↳요셉의 자손인 므낫세 지파 땅에서, 이 두 곳은 늘 회자되었을 것이다.
↳우리 아버지 요셉이 팔려간 곳이라며, 비운의 장소로 기억했을 것이다.
↳므낫세 동부지파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헬몬 산을 소유했고, 므낫세 서부지파는 요단 강을 점유함으로서 다른 지파로부터 부러움을 받았을 것이다.

-므낫세 지파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므깃도이다.
↳므깃도는 최고의 곡창지대인 므깃도 평원이 있다.
↳그래선지 역사 상 가장 많은 전쟁을 치렀던 도시 중 하나다.
↳므깃도는 여호수아가 정복하지 못한 도시지만, 후에 다윗이 정복하여 솔로몬이 요새를 새웠다.
↳당시 므깃도는 마병장에 약 400마리의 말과 병거 150대를 수용할 규모를 갖춘 최고의 군사도시이기도 했다.
↳또한 므깃도는 유다의 요시아 왕이 애굽의 바로느고를 맞아 싸우다가 전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요한계시록에 아마겟돈이란 지명이 나온다.
↳종말에 그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곳이 므깃도 언덕인데, ‘할 므깃도’라는 히브리어 음역이 ‘아마겟돈’으로 변한 거라고 한다.

-다음은 가이사랴라는 도시가 있다.
↳가이사랴는 신약에만 나오는 로마식 도시이다.
↳주전 22-10년까지 세워졌기 때문에, 구약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위치상 므낫세 지파에 속한다는 것이다.

-가이사랴는 신약에서 예루살렘 다음으로 중요한 도시였다.
↳그곳에 로마 총독이 살았다.
↳헤롯 궁도 가이사랴에 있었다.
↳로마식 원형극장은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성지 순례 갔을 때, 그곳에서 아내와 같이 찬양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가이사랴는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고넬료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가이사랴는 헤롯에 의해 12년에 걸쳐 완공된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추후 예루살렘 멸망과 함께 끝이 나고 말았다.

므낫세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

-므낫세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에 대해 살펴보겠다.
출 28: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므낫세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은, 셋째 줄 두 번째 위치한 백마노이다.
↳영어 성경에서는 아가테(agate)이다.
↳백마노는 강철보다 강한 보석이라고 한다.
↳이 보석은 녹이 슬지 않기에, 오래 둘수록 더 좋은 보석이라고 한다.
↳차 중에 보이차도 관리만 잘하면, 오래될수록 값어치가 올라간다.
↳포도로 담근 술인 와인도 그런 것으로 안다.

-므낫세 지파가 그랬다.
↳므낫세는 에브라임에 비해, 시작은 미약했으나 갈수록 좋아지는 지파였다.
↳처음엔 주목 받지 못했으나, 후엔 사사 기드온 같은 용사가 배출되는 지파였다.
↳기드온이 처음에 얼마나 소심했는가?
↳하지만 끝내는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내는 용사가 되었다.

-기드온처럼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나아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진국이다.
↳그런 사람을 가까이 해야 복이 된다.

-또한 백마노는 채석된 상태로는 쓸 수 없다고 한다.
↳결이 강할 뿐만 아니라, 거칠기 때문이다.
↳백마노는 갈고 다듬을수록 아름다운 빛을 낸다고 한다.
↳물론 갈고 다듬는 시간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백마노는 인고의 보석인 셈이다.
↳인고의 세월만큼, 백마노는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이 된다.

-우리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기를 바란다.
↳우리교회가 지역으로부터, 세월이 흐를수록 좋은 교회라는 평판이 따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