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지파 강해 09:스불론 지파에 대해(창 49:13-13, 신 33:18-19)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1-10-31 12:14
조회
555


열두지파 강해 09
스불론 지파에 대해(창 49:13-13, 신 33:18-19)
2021. 10. 31.


프롤로그

-몇 주 전 시호가 물었다.
↳아빠, 아빠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어요?
↳“음...엄마하고 결혼한 날이지. 그리고 예람이, 예준이, 그리고 너 태어난 날이지.”
↳그러자 시호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정말요?” 했다.
↳아빠한테 그런 대답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나 보다.

-물론 시호 기분 좋으라고 그렇게 대답한 것이 아니다.
↳그건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 집 애들도, 남의 집 애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 눈에 착하고 순한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거저 크지는 않았다.
↳부모에게 기쁨도 주었지만, 아픔을 줄 때도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감히 말할 수 있다.
↳“자식은 부모의 보물이다” 라고 말이다.
↳누가 뭐래도, 자식은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보물이다.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에 의하면...,
↳지난 30년 사이에, 만40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 비율이 10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0% 표본자료를 분석한 결과, 1974년생 여성(당시 만40세) 중 비혼 비율이 12.1%였다.
↳반면 1944년생(당시 만70세) 여성이 40세 때까지, 초혼 경험이 없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1954년생은 2.6%, 1964년생은 4.2%로 비혼 비율이 점차 늘어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향후 40세 여성의 비혼율이 18.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혼율이 늘어나는 게,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2017년 10월 통계청이 ‘혼인 상태 인구 구성비’를 통해 발표한 남성의 미혼율도 그렇다.
↳통계청은 남성의 미혼율이 2015년 10.9%에서 2025년엔 20.7%, 2035년 29.3%로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혼을 하지 않으니, 아이가 생길 리 없다.
↳그런데 결혼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무자녀 가구가 많다.
↳분석 결과에 다르면, 1980년생 기혼 여성의 무자녀 비율은 12.9%였다.
↳결혼하고도 자녀가 없는 가구가, 100 가구 중 13 가구나 된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나라와 사회에 검게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이다.

-지금은 이런 현실이지만, 잠시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도록 하겠다.

-온 국민이 가난에 허덕이던 1960년대,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에 사활을 걸었다.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라는 구호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외쳤다.
↳“3 · 3 · 35 운동”도 벌였다.
↳3명 자녀를 3년 터울로 낳고, 35세까지 단산하자는 뜻이다.

-1970년대에도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은 계속됐다.
↳자녀를 적게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아선호 사상으로 아들을 낳기 위해 출산을 계속하는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나온 표어가 “딸 ·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였다.

-1980년대에는 두 자녀에서 한 자녀로 변화됐다.
↳특히 이 시기 표어에서는, 남아선호 사상에 대한 반대 메시지가 강하게 표현되고 있다.
↳“하나 낳아 젊게 살고 좁은 땅 넓게 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사랑으로 낳은 자식, 아들딸로 판단 말자” 등이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출산정책은 전면적으로 수정됐다.
↳정부는 1989년 피임사업을 중단하고 사실상 산아제한 정책을 중단했다.
↳“아이가 미래입니다”, “아기의 울음소리, 미래의 희망소리”, “가가호호 둘셋 출산 하하호호 희망한국”, “허전한 한 자녀, 흐뭇한 두 자녀, 든든한 세 자녀”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으로 급선회했다.

-1.5명 내외에서 머물던 출산율은 극적으로 떨어져, 급기야 2005년 1.08명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출산 시대에 대한 위기의식이 급속하게 고조되면서, 출산정책은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형제입니다” 등 많이 낳아 잘 기르자는 메시지로 전환됐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작년(2020년) 0.84명까지 떨어졌다.
↳2018년(0.98명)부터 3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데, 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0명대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는, 앞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도시라고 예측했다.
↳2400년이 되면 도시 기능이 상실되어가는 부산에서는, 도시 기능이 남아있는 경기권으로 인구 탈출 행렬이 일어날 것이며, 2413년에는 부산에서 마지막 출생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레아와 라헬의 출산 경쟁이 부럽게 다가왔다.
↳결혼 전부터 사랑을 받았던 라헬과 달리, 레아는 출산에 목을 걸 수밖에 없었다.
↳레아는 외모에서 라헬에게 밀려, 야곱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지만, 아버지와 짜고 야곱과 먼저 첫 날 밤을 보내는 데는 성공했다.
↳정식 아내의 위치를 선점하게 된 것이다.
↳선점했다는 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선 것이다.

-경제용어 중 ‘선점 효과’라는 것이 있다.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먼저 출시함으로써, 손쉽게 큰 폭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선점된 제품에 익숙해짐으로써, 더욱 개선된 후속 제품이 나와도 이를 외면하는 행태를 보인다.

-그런데 레아는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야곱이 라헬 바라기였기 때문이다.
↳야곱의 눈에는 오직 라헬밖에 안 보였다.
↳삼촌 라반도 어쩔 수 없어서 라헬까지 아내로 주었다.
↳분명히 레아가 야곱과 먼저 결혼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야곱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라헬은 사랑하는 사람을 언니한테 눈뜨고 빼앗길 뻔했는데, 천신만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그래서 야곱은 일주일 사이에 결혼을 두 번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야곱 입장에서는 그래도 다행인 게, 어떻게든 라헬과 결혼하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처음엔 야곱도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한 남자와 두 여자가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으니,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있었다.
↳거기다 야곱이 라헬을 표나게 편애했다.
↳레아는 결혼을 하고 더 불행해진 거 같았다.
↳차라리 결혼하지 않았으면 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결혼하여 남편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신 하나님이 레아를 편들어주셨다.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남편 사랑을 덜 받는 레아가, 라헬을 제치고 첫아들을 낳게 되었다.
↳아들 중에서도, 장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레아가 장자 르우벤을 낳고, 연달아서 시므온, 레위, 유다를 낳았다.
↳네 아들을 얻은 야곱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표정관리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라헬의 초조함은, 날이 갈수록 더해갔다.
↳이러다 남편 사랑을 빼앗기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엄습했다.

-계속 쌓여가던 스트레스가 어느 날 폭발하고 말았다.
↳라헬은 야곱에게 말 같지도 않은 투정을 부렸다.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야곱은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라헬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 순간 욱하고 말았다.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그렇게 나오는 야곱에게, 라헬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자기 여종 빌하와 동침해서라도, 자기 아들을 낳아달라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아들을 갖고 싶어하는 라헬의 절실한 심정을 알았기에, 야곱은 그 제안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아이 낳지 못할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하는 아내에게, “우리 더 기도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할 자신이 없었다.

-야곱도 라헬이 낳은 아들을 얻고자, 자기로선 할 만큼 해왔다.
↳그런데도 감감무소식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임신을 못하게 하신 거다’라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망설임 끝에 라헬의 제안을 수용하고 말았다.

-빌하는 주인과 달리 너무나 쉽게 두 아들을 낳았다.
↳라헬은 드디어 단과 납달리를 자기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라헬은 자기가 직접 낳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많이 풀렸다.

-이번에는 레아가 조급해졌다.
↳그래서 동생이 쓴 수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자기 종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한 것이다.
↳실바를 통해 아들을 낳아달라는 말은 안 했지만, 사실상 그런 의미였다.
↳실바 역시 두 아들을 낳았다.
↳레아는 갓과 아셀을 안고는 무척이나 기뻐했다.
↳그렇지 않아도 4:2로 앞서고 있던 차에, 두 명의 아들을 더하게 됐으니, 라헬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레아는 라헬의 추격에서 벗어나, 이제 한시름 놓게 되었다.

스불론 지파의 기원

-그러던 어느 날 르우벤이 밭에 따라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했고, 그걸 갖고 들어왔다.
↳아무리 봐도 기특한 르우벤이다.
↳레아는 합환채를 보며, 희망의 꿈을 꾸었다.
↳그런데 그걸 어디서 봤는지, 라헬이 득달 같이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합환채를 자기에게 넘기라고 요구했다.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레아는 순간 끓어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했다.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보통 때 같으면 절대 지지 않았을 라헬인데, 이번에는 대꾸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생글생글 웃으며,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면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레아는 라헬의 나쁘지 않은 제안을 수락했다.
↳그래서 야곱은 그 날 밤 레아에게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여인들의 은밀한 거래를 알 리가 없는 야곱이다.
↳야곱이 들에서 돌아올 때면, 늘 상 라헬이 영접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레아가 자기를 영접하러 왔다.
↳야곱은 속으로 ‘이상하다. 왜 레아가 나왔지? 혹시 라헬에게 무슨 일이 있는가...?’ 생각할 때, 레아가 야곱의 팔짱을 끼었다.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말을 듣고, 야곱이 얼마나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을까?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남편으로서 자괴감이 들었을 것이다.

-레아는 동생의 수법을 따라 종을 통해 아들을 얻었지만, 마음은 편치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소원을 올렸다.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어주심으로, 레아는 다섯째 아들을 낳게 되었다.
↳값을 지불했다는 의미를 담아서, 아들의 이름을 잇사갈이라고 지었다.

-값을 지불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거듭난 것도 다르지 않다.
↳우리가 그냥 거듭난 게 아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려고, 예수님의 목숨값을 지불하셨다.
↳하나님이 그 엄청난 값을 지불함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게 됐으니, 우리는 값있게 살아야 한다.
↳우리는 결코 싸구려 인생이 아닌 값어치 있는 인생, 비품 인생이 아닌 정품 인생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레아에게 또 임했다.
19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레아가 여섯째 아들을 낳게 된 것이다.
↳레아는 자신이 낳은 아들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였다.
↳여섯째 아들까지 낳았으니, 후한 선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럼에도 레아에게는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남편과 함께 거하는 시간이 부족해서다.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지금도 한 집에서 함께 살기는 한데, 함께 사는 거 같지 않아서였다.

-오늘날 한 집에 살면서, 남남 같은 부부가 제법 있다.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고 살아간다.
↳레아의 경우를 보더라도, 자식 숫자와, 자식 유무와 크게 상관없다.

-부부의 행복을, 자식에서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식은 부부의 행복을 더해줄 수는 있어도, 부부 행복 자체는 아니다.
↳부부 행복의 핵심은 같이 거하는 것이다.

-신앙의 핵심도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서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두고,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떠나서 뭐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리스도와 무관한 사람이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이,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한다.

스불론에 대한 야곱의 축복

-야곱은 죽기 전 스불론을 축복했다.
창 49:13 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시돈까지리로다

-스불론이 해변에 거주하리라고 했는데, 실제로 훗날 지중해와 갈릴리 호수 사이에 거주한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야곱이 예언했는데, 400년이 더 지나 여호수아의 땅 분배 때 이루어졌다.
↳여호수아가 알아서 나눠준 게 아니라, 제비 뽑기를 했는데도 말이다.

창 49: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야곱이 하나님의 영에 붙들려, 축복 예언기도를 했기에 가능했다.
↳우리가 별생각 없이 자녀들에게 축복기도하면 안 된다.
↳부모의 축복기도가 자녀의 인생, 자식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

-스불론에 대한 야곱의 축복은, 스불론이 배로 시돈까지 다니며 무역을 하게 될 거라는 것이다.
↳스불론이 형인 잇사갈에 비해 활동적이었던 모양이다.
↳야곱이 각 사람의 성향에 맞게 축복했던 거 같다.

-물론 야곱이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창 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각 사람의 분량에 성향, 기질도 다 포함되었다고 봐야 한다.

-자기에게 맞는 옷이 있다.
↳그 옷을 찾아야 하는데, 어릴 때는 부모가 도와줄 수 있지만, 자라면서 자기가 찾아가야 한다.
↳아직 자기에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한 학생들은 그 옷을 찾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바란다.

스불론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모세도 죽기 전 열두 지파를 축복했다.
신 33:18 스불론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스불론이여 너는 밖으로 나감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스불론은 밖으로 나갈 때 기쁨이 있을 거라고 했다.
↳그의 형인 잇사갈에 대해서는 장막에 있을 때 즐거움이 있을 거라고 했다.

-나가서 사람을 만날 때 힘을 얻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까 나가는 것이 기쁘다.
↳어떻게든 건수를 만들어서 나가려고 한다.

-반대로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오면, 힘이 빠지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까 나가는 것이 꺼려진다.
↳웬만하면 안 나가려고 한다.
↳타고난 성격과 기질이 그런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도, 교회 안에서 잘하는 사람이 있다.
↳교회에서 하는 사역이 힘들어도, 정말 잘 감당하는 이들이 있다.
↳참 귀한 분들이다.

-그런데 같은 그리스도인들이라도, 교회 밖에서 잘하는 사람이 있다.
↳교회 안에서의 사역은 별로인데, 교회 바깥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칭찬받는 이들이 있다.
↳역시 귀한 분들이다.

-그리스도인들 중에 교회의 본질을 예배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교회의 존재 이유가 예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교회가 예배를 위해서 재정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의 본질을 선교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선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교회가 선교를 위해서 재정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 다 옳은 생각이다.
↳교회는 예배를 위해 존재하고, 또한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
↳교회는 예배를 위해서 재정을 써야 하고, 또한 선교를 위해서 재정을 써야 한다.

-우리교회 안에 스불론 같은 사람이, 많이 일어나기를 축복한다.
↳또한 잇사갈 같은 사람도, 많이 일어나기를 축복한다.

스불론 지파의 지리적 위치

수 19:10 셋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사릿까지이며
11 서쪽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을 만나 욕느암 앞 시내를 만나고
12 사릿에서부터 동쪽으로 돌아 해 뜨는 쪽을 향하여 기슬롯 다볼의 경계에 이르고 다브랏으로 나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13 또 거기서부터 동쪽으로 가드 헤벨을 지나 엣 가신에 이르고 네아까지 연결된 림몬으로 나아가서
14 북쪽으로 돌아 한나돈에 이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 끝이 되며
15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열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16 스불론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스불론 지파와 잇사갈 지파는, 형제 지파로서 인접한 지역의 땅을 분배받았다.
↳가나안 최대 곡창지대인 이스르엘 평원이, 잇사갈과 스불론까지 연결되어 있었기에, 적들로부터 공격을 많이 받았다.
↳스불론 지파는 기름진 땅을 분배 받은 대신, 출중한 인물도, 변변한 도시도 남겨 놓지 못했다.
↳대개 큰 인물은 억센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불론 지파는 앗수르의 침공 때 많은 사람들이 변방으로 끌려 갔고, 그곳에 이방인들이 들어와 혼혈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런 스불론 지파의 땅이, 후에 예수님의 사역의 무대가 되었다.
마 4: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흑암에 앉은 백성이 돼버린 그들,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인 그들에게, 예수님이 복음의 빛을 비춰주셨다.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켜주신 것이다.

-앞서 스불론 지파는 변변한 도시도 남겨놓지 못했다고 했다.
↳그나마 가장 유명한 곳은 나사렛이다.
↳그 유명한 나사렛이라고 할지 몰라도, 사실 나사렛은 구약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나사렛은 스불론 지파에 속한 열두 개의 도시와 여섯 개의 마을 명단에도 빠졌다.

-신약에 와서 나사렛이라는 마을이 등장한다.
↳예수님이 자라나신 곳으로 말이다.
↳나사렛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예수님께서 30여년 동안 목수 일을 하시며, 어머니를 모신 동네이다.

-유대학자 요셉 하레비는, 1세기의 나사렛 동네에 목수를 중심으로 몇 십 가구가 몰려 살았음을 고고학적으로 밝혀냈다.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였다는 것이, 이 고고학적인 진술과 정확히 맞는다.

-나사렛은 예수님 당시에도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갈릴리 지리에 탁월한 나다나엘이 뭐라고 했는가?
요 1: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그랬던 나사렛이 오늘날 북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다.
↳순전히 예수님 덕 아닐까???

스불론 지파의 상징 보석

출 28: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스불론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은, 첫째줄 세 번째 위치한 녹주옥이다.
↳녹주옥의 히브리어 본래의 뜻은, ‘반짝 반짝 빛난다’는 뜻이다.
↳등대 불빛과 같은 보석이다.
↳영어성경은 carbuncle 카벙클로 번역했다.
↳카벙클이란 보석은 어두운 내부에 자체 조명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딱 등대이다.

-해변에 거주하게 되리라는 야곱의 축복과, 밖으로 나감을 기뻐하라는 모세의 축복과, 등대 불빛 같은 카벙클은 일맥상통한다.
↳등대는 장막에 거하는 잇사갈 지파와는 무관하다.
↳등대는 해변에 거주하며 밖으로 나감을 기뻐하는 스불론 지파에게 필요하다.
↳하나님은 해변에 거주하는 스불론 지파를, 등대 불빛으로 보호해주신다.
↳하나님은 밖으로 나감을 기뻐하는 스불론 지파를, 카벙클로 비춰주신다.

-우리는 복음을 누리기 위해, 주의 장막에 거해야 한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밖으로 나감을 기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