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9: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창 42:1-1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2-13 12:45
조회
430


구약인물(요셉) 강해 9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창 42:1-17)
2022. 2. 13.


프롤로그

-요셉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은, 요셉으로 하여금 꿈을 이루게 하셨다.
↳요셉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요셉을 어떻게 다루어 가셨는지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두 가지 극한 상황을 겪게 하셨다.

-첫째는 인간 이하의 삶이었다.
↳종살이와 옥살이를 통해서, 극한 상황에 처하게 하셨다.
↳요셉은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켰다.
↳그 역시 사람이었으니까, 신앙이 흔들릴 때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그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상황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때 그는 어리석게 입을 벌려,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침묵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살폈다.
↳조용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렸다.

-애매한 고난을 당할 때,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요셉은 잘 보여주고 있다.

-둘째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부, 명예, 권력을 한꺼번에 소유한 일이었다.
↳그것도 하루아침에 말이다.
↳이것은 요셉에게 또 다른 시험거리였다.
↳하나님은 사람을 가난을 통해 시험하실 때가 있다.
↳때로는 부를 주셔서 사람을 시험하실 때도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고통을 주어 시험하실 때가 있다.
↳때로는 평안을 통하여 사람을 시험하실 때도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질병을 통해 시험하실 때가 있다.
↳때로는 건강을 통하여 사람을 시험하실 때도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실패를 통해 시험하실 때가 있다.
↳때로는 성공을 통하여 사람을 시험하실 때도 있다.

-가난 가운데서 자신을 지키기가 어렵다.
↳고통 가운데서 자신을 지켜내는 것도 쉽지 않다.
↳질병 가운데서 자신을 지켜가는 것도 힘들다.
↳실패 가운데서 자신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부요할 때, 평안할 때, 건강할 때, 성공했을 때, 자신을 지키는 것은 그보다 더 힘들다.

-성군(聖君)으로 불리는 다윗을 보라.
↳그가 남의 아내를 범할 때가 언제였는가?
↳부요할 때였다. 평안할 때였다. 건강할 때였다. 성공했을 때였다.
↳다윗이 사울에게 도망을 다닐 때는, 오히려 철저하게 자신을 지켰다.
↳사울을 처치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조금도 신앙적으로, 윤리적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능하고 존경받는 왕이 된 후에, 죄의 덫에 걸려들고 말았다.
↳그동안 목숨처럼 지켜오던 신앙이, 부요하고 평탄한 환경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요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노예로 있을 때보다, 죄수로 있을 때보다, 총리가 되고 난 후에,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은 후에,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이런 환경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켜냈다.
↳두 가지의 극한 상황을 맞았지만, 그 상황 때문에 넘어지지 않았다.
↳참 본받을 만한 신앙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그 때에 야곱이"
↳여기서 그 때는 요셉이 총리직에 오른 지 8년쯤 되던 해이다.
↳이때 야곱의 나이는 129세 가량이었을 것이다.
↳기근이 온 지면을 덮음으로, 미리 준비하지 못한 각 국에서는, 식량난에 허덕이게 되었다.
↳그래서 식량이 있다고 알려진, 애굽으로 애굽으로 몰려들었다.
↳우리는 여기서 요셉의 꿈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또 한 번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은 기근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요셉의 꿈을 이루어 가신다.

-다들 요셉의 꿈을 기억할 것이다.
↳형들의 곡식 단이, 요셉의 곡식 단에게 둘러서 절하는 꿈이다.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이다.
↳하나님은 요셉의 이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 기근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다.

-온 지면에 기근이 동시에 임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아무 때나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야곱이 살고 있는 가나안과 애굽은, 제법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고, 기후 조건도 서로 같지 않다.
↳애굽과 가나안이 동시에 기근이 든다는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기근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기근은 요셉의 형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하나님의 섭리 밖에서 보면, 기근은 분명 재앙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요셉의 꿈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의 과정이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우연을 믿지 않는다.
↳우연처럼 보이는 일이 없지 않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앞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길로 믿어야 한다.
↳우리는 처해있는 환경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다.
↳좋은 환경인 경우도 있지만, 되게는 곤경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곤경을 통해서, 우리의 무뎌진 양심이 회복되기를 바라신다.
↳우리의 무뎌진 영적 상태가, 회복되어지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세상줄을 놓고, 오직 하나님만 붙들기를 바라신다.

-야곱의 집에 양식이 다 떨어져간다.
1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그런데 양식 있는 곳을 알아냈다.
↳그곳은 역시 애굽이었다.
↳가나안에서는 돈이 있어도 양식을 살 수 없는 상황인데, 애굽에 가면 양식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이건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뉴스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양식을 사러 가는데 주저하고 있다.
↳요셉의 형들이 그 소문을 못 들었을 리 없고, 아마 듣고도 망설인 것 같다.

-그러자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놓고 뭐라고 했다.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야곱의 눈에는, 이들이 서로 바라보고만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얼굴만 쳐다보고 있을 뿐,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고 있지 않기에, 다 큰 아들들을 책망했다.

-그래도 머뭇거리는 아들들을 향해, 야곱이 다시 재촉했다.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급하긴 급했나 보다.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서, 그 절박함이 느껴진다.
↳며칠 내로 양식을 사오지 않으면, 식구들이 굶어죽게 된다는 절박함이 묻어나고 있다.

-다들 굶어죽게 생겼는데, 왜 관망만 하고 있었는지를,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애굽으로 가는 게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애굽으로 가는 길목에, 강도들이 출현한다는 소문이 나 있을 수 있다.
↳양식을 구하러 가다가, 양식은커녕 돈도 다 빼앗기고,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또 애굽 사람들이 타국인을 좋지 않게 대한다는 소문을 들었을 수도 있다.
↳전에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당했던 일은, 전설처럼 전해내려 오며, 애굽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심겨져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뇌리에는, 애굽은 갈 곳이 못되고, 가서도 안 되는 곳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둘째는 뭐라고 특별한 이유를 댈 수는 없지만, 왠지 꺼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십 수 년 전에, 동생을 팔아넘긴 곳이 애굽이었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
↳아직까지 그의 생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에 그곳에 가서 동생이라도 만나는 날에는, 어떻게 되겠는가?
↳뭐 총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지만, 혹시라도 살아있다면 만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가 잘되어 있어도 그렇고, 그가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어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들도 양심은 있어서, 동생이 노예로 팔려간 곳을,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도 선뜻 자기가 다녀오겠다는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기들도 배가 고프지만, 연로하신 아버지의 성화와, 또 배고프다며 채근거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그들은 짐을 챙겨 애굽으로 떠났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양식을 사러 한두 명만 가도 될 것 같은데, 열 아들이 한꺼번에 갔다.
↳야곱이 그렇게 시켰는지, 아니면 자기들이 그렇게 했는지 몰라도, 그들의 맘속에 애굽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사람 안에 있는 죄의식은, 쉬 사라지지 않는다.
↳잠시 묻혀있을 뿐이지,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다시 기억나게 된다.
↳내가 알고 있고,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죄를 지었던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옛날에 지었던 죄가 그대로 떠오른다.
↳요셉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갈 때, 자기들에게 애원하던 모습이 떠올랐을 거고, 그러니 애굽으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리가 없다.

-지금까지 그들은 양심이 괴롭기는 했지만, 별 탈 없이 지내왔다.
↳어려움이 간혹 있었지만,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지내왔다.
↳처음에 얼마간은 아버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죄스러워, 눈을 피할 때가 있었으나, 이제는 다 지난 일이었다.

-그런데 오늘이 온 것이다.
↳곤란한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요셉의 형들을 부르신 것이다.
↳결국은 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죄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중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사람에게 찾아가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한다.
↳사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짓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살인했다면, 그건 사람에 대한 죄일 뿐 아니라, 그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죄이다.
↳다른 사람의 아내나 남편을 가로챘다면, 단순한 외도나 불륜이 아닌, 가정을 만드시고 부부로 짝지어주신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죄는 하나님 앞에서 해결받아야 한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마음속으로 지었다면,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으로 끝난다.
↳마음속으로 옆집 순이 아빠를 사모했다고, 순이 엄마를 찾아가서 내가 순이 아빠를 마음으로 사모했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그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실제 행동으로 나타났다면, 반드시 당사자와 해결해야 한다.
↳피해를 입힌 만큼,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율법에 보면, 그 보상 기준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이제 요셉의 형들은, 애굽으로 죄 값을 치르러 떠나는 셈이다.
↳애굽으로 떠나는 그들의 머릿속은, 아마 복잡 미묘했을 것이다.
↳애굽이 점점 가까워지자, 마치 큰 돌에 눌린 듯 마음이 무겁기만 했을 것이다.
↳와서는 안 될 곳에 온 것 같았고,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들은 양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선 줄에 섰다.

-요셉과 형들이 애굽에서 만날 확률은 희박하다.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사실 애굽이 얼마나 큰 나라인가?
↳또 곡식을 판매했던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전국 각지였다.
창 41: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었다고 하지 않은가?
↳요셉이 어떻게 모든 창고를 일일이 관리할 수 있겠는가?
↳혹 외국인 전용 판매처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볼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해도, 단 한 군데는 아니었을 것이다.
↳요셉도 형들이 올 것이라고 예측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온다는 전갈을 미리 받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요셉과 형들과의 만남은, 결코 우연일 수 없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어느 날 요셉의 눈에 아는 얼굴들이 나타났다.
↳그들이 자기 형들임을 요셉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형들, 자기를 구덩이에 빠뜨렸던 형들, 자기를 노예 상인들에게 팔아 넘겼던 형들, 그리고 그가 그 이후에 겪어야 했던 모진 고생들,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다.

-요셉은 지금 애굽의 2인자로서, 그들을 얼마든지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형들은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나아와 넙죽 엎드려 절했다.
↳코가 땅에 닿도록 절했다.
↳저 사람 눈 밖에 나면, 양식을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정성껏 절했다.
↳요셉도 사람인데, 그 순간 감정의 동요가 있었을 것이다.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어금니를 깨물고 있지만, 표정관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그들에게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단순히 위엄있는 목소리 정도가 아니다.
↳“엄하다”는 말의 원어 ‘카쉐’는, ‘잔인한’ ‘야비한’ 이란 뜻이다.
↳출애굽기 6장 9절에서는 “혹독하게”로, 사무엘하 2장 17절에서는 “맹렬하게”로, 열왕기상 12장 13절에서는 “포학하게”로 번역되었다.

-요셉은 그들을 심문하듯 말했다.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양식을 사가지고 갔지만, 누구에게도 그런 것을 물어본 적이 없다.
↳그냥 돈만 받으면 양식을 내주었다.
↳그런데 요셉이 난데없이 호통을 치니까, 옆에 있던 직원들이나, 양식을 사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도, 괜히 겁에 질리게 되었다.

-형들은 다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이들도 풍족할 때엔,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양식을 사러왔기에, 자기 나라 총리도 아니고, 남의 나라 총리한테 절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오늘날도 그렇다.
↳가난이 부끄러운 시대이다.
↳청빈을 자랑으로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정당한 과정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우리는 올바른 방법으로 재물을 많이 모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일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는 말은 반쪽 진리이다.
↳하나님의 일에서 돈보다 우선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돈이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

-물질은 은사로 봐야 한다.
↳물질의 은사가 있는 사람은, 물질로 봉사해야 한다.
↳시간과 건강이 안 되니, 물질로라도 봉사하겠다는 사람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볼 일이 아니다.

-우리 교우들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잘 되기를 위해서 기도한다.
↳돈을 벌 수 있을 때,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러나 돈 버는 목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느냐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어떤 목사님의 칼럼 제목이, <십일조를 안내면 받으러 가자>였다.
↳그렇게 못하지만, 그 목사님 마음에 공감한다.
↳십일조는 신앙생활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교회를 나오지 않아서, 십일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교우들은,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엔 해야 한다.
↳‘빚을 내서라도 십일조는 해야 한다’는 말이 잘못된 말이 아니다.
↳빚낸 돈에서 십일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십일조를 한 것 때문에 빚내게 되었다면, 그건 맞다.
↳십일조를 하지 않고 적금 들고 사는 것보다, 십일조하고 적금 들지 못하고 사는 것이, 하나님 중심적인 삶이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삶이다.

-십일조를 축복받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복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십일조를 한다면, 올바른 신앙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이다.

-십일조하면 록펠러를 뺄 수가 없다.
↳록펠러에게 엄청난 위기가 닥쳤다.
↳친구의 권유로 광산업을 시작했으나, 사기를 당해 원금을 모두 날렸다.
↳광부들은 폭도로 변해 밀린 임금을 요구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록펠러'는, 너무 괴로워 자살을 떠올렸다.
↳기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철저한 십일조 생활을 해온 록펠러는, 황량한 폐광에 엎드려 기도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는 줄 믿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왔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보여 주십시오."

-록펠러의 기도는 차츰 통곡으로 변해갔다.
↳그 때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다.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더 깊이 파라."

-록펠러는 이 말씀을 믿고 폐광을 더 깊이 파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록펠러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수군거렸다.
↳그때, 갑자기 황금 대신 '검은 물'이 분수처럼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다.
↳그것은 바로 석유였다.
↳자살 직전의 록펠러는 유전을 발견해 일약 거부가 되었다.

-십일조 생활을 안 하다가 하면, 한 동안 힘들 수 있다.
↳십일조 한만큼, 생활비 펑크가 나는 게 정상이다.
↳그래도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결국 하나님께 드린 것만 남는다.
↳하나님 앞에 “돈을 많이 벌게 해주세요” 구하기 전에, 먼저 십일조부터 하는 게 순서다.
↳“나한테 물질이 많이 모이게 해주세요” 기도하기 전에, 먼저 십일조부터 드리는 게 하나님의 방법이다.

-형들이 요셉에게 고개를 숙인 것은, 단순히 가난 때문은 아니다.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요셉은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전에 꾼 꿈을 생각했다.
↳그가 자기 꿈을 배후에서 이루어 가신 하나님을 생각해낸 것이다.
↳요셉은 복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서둘러 자기 신분을 드러내고, 섣불리 화해의 악수를 청하며, “오랜만입니다”라며 붙들고 울지도 않았다.
↳꿈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생각했다.

-어떤 경우에도, 말씀이 먼저이다.
↳지난날의 아픔이 떠오르기도 하고, 상처가 기억나기도 하지만, 그때 요셉의 중심을 잡아준 것이 말씀이다.
↳말씀이 생각나면 살게 되어 있다.
↳어떤 위기에서도, 말씀에 붙들리면 사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사방팔방이 막혀 있어도, 말씀을 붙잡고 있으면 길이 열린다.

-요셉은 꿈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고민하고 있다.
↳그는 먼저 자기를 총리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에 대해 생각했다.
↳그건 분명히 살리는데 있다.
↳애굽은 물론이고, 주위의 여러 나라들을 살리는데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혹시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나를 먼저 애굽으로 보내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어떻게든 살리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비록 형들의 과거 행위는 밉지만, 그래도 그들이 아니었던들 내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나 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 양식을 주어 보내게 되면, 다시 못 만날 수도 있다.
↳요셉이 자기 신분을 밝히면, 자기들이 옛날에 한 짓이 있는데, 가나안에서 굶어 죽으면 죽었지, 다시 올 리가 없다.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한들, 사실대로 말을 꺼낼 수 없을 것이다.
↳요셉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그들을 더 심문해서 좀 더 정보를 캐내는 것이다.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아마 당시 애굽의 양식 창고를 노리는 도적 떼들이 있었나 보다.
↳양식을 사러왔으면 한 둘이면 될텐데, 열명씩이나 떼로 몰려왔느냐는 것이다.
↳정탐을 위해서가 아니고서야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증거도 없지만, 그렇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
↳그들은 이제 꼼짝 없이 죽게 되었다.

-만약 정탐꾼으로 몰린다면, 목숨을 건질 방법이 없다.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그래서 그들은 극구 부인했다.
↳그들은 양식은 두 번째고,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스파이로 몰려 타국에서 개죽음을 당하느니, 차라리 굶어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무리 아니라고 펄쩍 뛰어도, 요셉은 단호하게 안 믿어주었다.
↳자기들 스스로에 대해 “확실한 자들”이라고 하는데도, 도무지 알아주지 않았다.

-요셉은 오히려 더 확신을 가지고,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아갔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그들은 너무나 겁을 먹고, 모든 걸 솔직하게 말했다.
↳정탐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셉의 귀를 번쩍 띄게 하는 말이, 그들의 입에서 나왔다.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것과, 동생이 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 것이다.
↳참 이상하다.
↳그들이 그냥 형제가 열 한 명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열 두 형제 중에 하나는 없어졌다는 말까지 하고 말았다.

-여기서 “없어졌다”의 원어 ‘아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Living Bible에서는 “죽었다”로 번역했다.
↳자기들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동생이, 지금 자기들을 심문하고 있다는 걸, 어디 꿈엔들 생각했겠는가?
↳인생사, 참 모를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 살아야 한다.

-요셉은 아버지가 살아있고, 동생도 잘 있다는 말을 듣고, 내심은 기쁘고,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지만,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엄한 목소리로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았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너희들 말을 어떻게 믿냐”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뭐로 증명할 수 있냐”는 것이다.
↳상대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참 난감할 수밖에 없다.

-요셉은 계속해서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쳤다.
↳이제 형들은 참으로 곤란하게 되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요셉이 왜 이런 요구를 했을까?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형들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서, 요셉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아니 가족을 구원하는 것 하고, 막내를 데려오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가?
↳깊은 관계가 있다.
↳요셉은 앞으로도 기근이 얼마나 계속될지를 알고 있다.
↳그 기근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그들이 애굽으로 오는 것이다.
↳그런데 야곱이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오지 않을 게 뻔하다.
↳야곱을 애굽으로 오게 할 방법은, 막내를 애굽에 붙잡아 두는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 야곱과 형들은, 자연스럽게 애굽으로 오게 될 것이다.

-요셉의 형들은 양식을 얻으러 왔다가, 졸지에 정탐꾼으로 몰려 감옥에 갇혔다.
↳더더욱 난처한 것은, 막내를 데려와야 석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아버지한테 말해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 뻔하다.
↳그들의 앞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요셉과 형들과의 1차적 만남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분이다.
↳그분은 환경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도 한다.
↳이해되지 않는 특별한 환경 앞에 서 있는가?
↳혹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는가를 살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