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8: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창 41:46-57)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2-06 12:34
조회
425


구약인물(요셉) 강해 8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창 41:46-57)
2022. 2. 6.


프롤로그

-요셉이 하루아침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바로가 요셉을 전격적으로 총리에 발탁했기 때문이다.
↳종살이로 11년, 옥살이로 2년을 보내고, 나이 서른에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이다.
↳사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다.
↳그가 총리가 되는데, 어떤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미리 준비해 왔던 것도 아니다.
↳무슨 행정경험도 전혀 없다.
↳감옥에서 간수 일을 돕긴 했지만, 거기서 뭘 얼마나 배웠겠는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를 했지만, 가정 총무하고 나라 총리하고,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요셉은 온갖 고생의 파도를 넘어, 총리직에 올랐다.
↳많이 고생한 사람의 경우, 때로는 그것이 좋은 경험이 되어서 인격이 성숙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비뚤어진 인격을 가질 수도 있다.
↳좌절을 많이 경험한 사람은, 마음에 한이 맺혀있을 수 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기 쉽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기 쉽다.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던 사람일수록, 더 더욱 그렇다.
↳그런 사람의 마음 한편에는, 미움이 자리하고 있다.
↳분노가 내면에 자리 잡고 있다.

-요셉처럼 억울한 일을 연이어 당한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갔다가, 형들에 의해 팔려 종이 되었다.
↳부잣집 사랑받는 아들에서, 졸지에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자기 인생을 노예로 만든 사람들이, 다름 아닌 그의 형들이었다.
↳그 때 그는 형들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을 것이다.
↳또 그는 노예 상인들에게도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보디발의 집에 갔을 때, 처음부터 주인이 잘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먼저 온 종들도 텃세를 부리면서, 그를 거칠게 다뤘을 것이다.
↳역시 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종살이 하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 자기 아내말만 듣고 자기를 버린 주인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을 것이다.
↳관직을 회복하고 나가면 요셉을 도와주겠다던 관원장이 자기를 잊어버렸을 때, 사람에 대한 불신의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약관의 나이에 총리가 되었다.
↳당시 세계 최강인 애굽 제국의 실세가 되었다.
↳그는 맘만 먹으면 복수할 수 있다.
↳그동안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
↳당장에 형들을 불러다가 복수할 수 있다.
↳이스마엘의 상인들을 찾아내어 혼내줄 수도 있다.
↳보디발의 아내에게 당한대로 갚아줄 수도 있다.
↳술 맡은 관원장을 호출하여 서운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개인의 원수 갚는데 사용하지 않았다.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에 대해 보상받거나 혹은 보복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건 거의 본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자기 안에 있는 상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섬기는 지도자가 되기 어렵다.
↳섬김의 지도자가 되기 전에, 먼저 상한 감정의 치유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남을 섬길 수가 없다.
↳자기 안에 아픈 상처가 있으면, 진정한 섬김의 삶을 살 수 없다.

-요셉이 만일 자신의 권력을, 지나간 과거의 원한을 갚는데 전념했다면, 그는 비극적인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그의 말로는 틀림없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존경받지 못하고, 역사에 부끄러운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차라리 꿈을 이루지 않은 것만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을 치유하셨다.
↳그의 상한 감정을 치유해 주셨다.
↳그의 고통스런 상처를 낫게 해주셨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지도자로, 백성을 섬기는 지도자로 살게 해주셨다.
↳아픈 과거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희망의 미래를 향해 전진하도록 해주셨다.

-하나님의 치유방법은 다양하다.
↳꼭 내적 치유 세미나를 통해서만, 치유하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그 분의 능력과 방법은 한계를 정할 수 없다.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으시며, 그분의 아이디어는 우리의 아이디어와는 견주어 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시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요셉을 어떻게 치유하셨는지에 대해서만 살펴보면 되지,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의 전부라고 보면 안 된다.

-하나님은 꿈의 성취를 통해 요셉을 치유하셨다.
41: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이건 누구나 바라는 방법이다.
↳꿈의 성취를 통한 치유가,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란다.
↳꿈이 이뤄짐을 통한 상한 감정의 치유를, 올 한해 우리 모두 경험하기를 바란다.

-꿈이 성취 때까지는, 많은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아픔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꿈을 이룬 후에도, 그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꿈의 성취를 통해, 치유하시기를 원한다.
↳꿈을 이루고도 아픈 과거에 매여 있는 것을, 결코 원하시지 않는다.

-꿈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기 바란다.
↳절대로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하나님은 우리의 꿈을 이뤄주신다.
↳좀 늦어질 수는 있어도 결국은 이뤄진다.
↳꿈을 위한 우리의 기도제목도 반드시 응답된다.
↳지체될 수는 있어도 결국은 응답된다.

“좀 늦어질 수는 있어도 결국은 이뤄진다.”
“지체될 수는 있어도 결국은 응답된다.”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 요셉을 치유하셨다.
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환경이 좋아지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마음도 한결 편안해진다.
↳환경을 초월한 사람도 없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환경이 변화되야 한다.
↳환경의 변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누구도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
↳환경을 초월하는 것하고, 환경을 무시하는 것하고는 다르다.
↳환경을 초월하며 사는 사람도, 그가 처음부터 그렇게 살 수는 없었을 것이다.
↳환경의 지배 아래 몸부림치다가, 결국 그걸 극복해 낸 것이다.

-요셉이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 처음에는 참았을 것이다.
↳그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을 때, 처음에는 견뎠을 것이다.
↳그가 참고 견디었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셨다.
↳문제는 하나님이 환경을 변화시켜 주실 때까지 참고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치유가 일어난다.
잠13:19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

-소원이 이뤄지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마음이 즐거워지면, 치유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물론 소원을 성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그 과정은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
↳여인의 해산의 수고를 요구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달콤하다.

요16:21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여자가 출산을 기다릴 때는 근심이 된다.
↳해산을 하는 과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그러나 해산한 후에는 기쁨이 있다.
↳소원의 성취가 고통을 치유한다는 말이다.
↳만약에 해산의 고통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아이를 갖지 못할 것이다.
↳대개 출산한 여인들은, 해산의 고통이 힘들어, 다시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기쁨이, 그 전의 고통을 잊고 다시 아이를 낳게 만든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일곱 해 풍년을 허락하셨다.
↳얼마나 농사가 잘되었는가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일 년도 아니고, 칠년 째 풍년이 계속되었으니, 과장된 것도 아닐 줄 안다

-거기다 자식까지 주셨다.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요셉은 맏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다.
↳므낫세란 이름의 뜻은 ‘잊게 하다’이다.
↳본문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내 모든 고난을 잊었다’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요셉의 아픈 과거가 치유되었다는 말이다.
↳그의 마음의 상처가 나았다는 말이다.

-상처가 낫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다치고 나서 금방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의 상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그렇다.
↳상한 감정을 치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야 해결 된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요셉이 아들을 낳고 좋은 뜻을 놔두고, 하필 므낫세라고 이름 지은 것을 보면, 그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셉은 총리에 오르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동안, 그는 아픈 과거를 잊고, 아버지의 온 집일을 잊게 된 것이다.
↳그 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럼 단순히 시간만 흘러가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지는 않다.
↳요셉이 당한 일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혀질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그가 어떻게 그 모든 일을 잊을 수 있었을까?
↳그 모든 일을 당하면서 겪게 되었던 사람들을 용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용서의 길을 걸을 때, 아픈 과거를 잊을 수 있다.
↳용서가 없이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상한 감정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는, 고요히 가라앉았다가도, 그가 눈에 보이면 다시 올라온다.
↳기도할 때는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막상 그 사람을 보면 전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용서가 없이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잠시 묻힐 뿐이지, 어떤 계기가 되면 드러난다.
↳“잊음”은 “용서”를 전제한 것이다.
↳용서와 잊는다는 것은 함께 간다.
↳상한 감정의 치유는, 용서와 잊음, 둘 다 필요하다.

-그런데 성경은 요셉이 용서한 것보다는, 하나님이 잊게 하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 자기 아량으로 용서하기는 어렵다.
↳자신의 관용으로 용서를 베푼다는 것은 극히 힘들다.
↳아픈 과거가 눈에 선한데,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용서할 수 있다.
↳하나님이 잊게 해주실 때만 가능하다.

-그럼 하나님이 왜 요셉으로 하여금, 모든 과거와 아비의 온 집일을 잊게 하셨을까?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요셉을 번성하게 하고 싶어서였다.
↳요셉은 얼마 있지 않아, 둘째인 에브라임을 낳았다.
↳에브라임은 ‘두 배의 과일’ ‘풍성’ ‘창성’ ‘번성’이란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먼저 용서하지 못하는가?
↳용서하면 자기가 손해 본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과실 정도를 따지자면 상대방이 더 큰데, 왜 내가 먼저 용서해야 하느냐는 생각이다.
↳상대방이 사과해오면, 그 때 가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로 상대방이 먼저 사과해 오기를 기다리며 눈치만 보다 만다.

-그런데 그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하나님은 요셉으로 하여금 먼저 잊게 하셨다.
↳상대방은 가만있는데, 요셉이 일방적으로 용서를 한 것이다.
↳그렇게 했더니 그에게 번성이 찾아왔다.
↳기억하라. 므낫세가 있어야 에브라임이 있다.
↳잊어버림이 있은 후에, 창성함이 찾아온다.

-용서는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용서는 축복을 가져온다.
↳용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통로이다.
↳용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번성을 허락해 주신다.

-용서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파괴되기도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이 파괴된다.
↳용서란 말이 나올 때마다 강조한다.
↳용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우리는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치유의 능력이 있다.
약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라”는 말은, 서로 용서를 빌고 서로 용서를 베풀라는 말이다.
↳용서하는 곳에 치유가 발생한다고 하지 않는가?
↳용서할 때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용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풀어주는 것이다.
↳용서는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들에게 앞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앞에서는 다 풀었다고 하면서, 뒤에서 걸고넘어지는 것은 용서가 아니다.
↳말로는 “그런 것 없다”고 하면서, 앞길에 장애물을 놓는 것은 용서가 아니다.

-속이 꼬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다.
↳자기 인생이 풀리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을 풀어주어야 한다.
↳자기 인생의 앞길이 열리기를 바란다면, 상대방의 앞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게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정신이다.
마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눅11: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우리가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은 용서일 것이다.
↳이웃을 진정 섬기기 위해, 우리는 먼저 용서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복수하기로 마음먹은 자는 무덤을 두 개나 파는 격이다.”

-알란 패턴은 이렇게 말했다.
↳“한 가지 변함없는 법칙이 있다. 우리가 깊은 상처를 입었을 때, 용서하지 않는 한 치유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는 독나무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하면, 우리는 향나무가 된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는 독버섯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하면, 우리는 송이버섯이 된다.

-다른 사람을 죽게 만드는 독나무가 되려는가?
↳자기를 찍는 사람을 향해서도, 향을 발하는 향나무가 되려는가?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버섯이 되려는가?
↳자기를 찢는 사람을 향해서도, 향을 내는 송이버섯이 되려는가?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의 손에 들려진 권력은, 폭발물과 같다.
↳용서를 모르는 사람의 손에 들려진 물질은, 흉기와 같다.
↳용서에 무관심한 사람의 손에 들려진 성공은, 악의 도구와 같다.
↳용서하는 사람이, 자신의 권력을 섬김의 도구로 쓸 수 있다.
↳용서하는 사람이, 자기의 물질을 은사로 사용할 수 있다.
↳용서하는 사람이, 자신의 성공을 봉사의 도구로 쓸 수 있다.

-호주가 지난 2001년에 독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아주 성대하게 100주년 행사가 진행되었다.
↳수상이 축사를 한 후에, 뒤이어 주 연사가 등장하는데, 그를 보자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그 주 연사는 15세의 소녀였다.
↳또 백인이 아니라 유색인종이었다.
↳호주는 거의 90%가 영국계 백인이다.
↳그러니 어린 유색인종이, 독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주 연사로 등장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소녀가 누구냐 하면, "헬리 에버스"라는 한국인이다.
↳이 소녀는 서울에서 어떤 학생이 탈선하여 낳은 미혼모의 아이였다.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는데,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호주로 입양되었는데, 좋은 양부모를 만났다.
↳그 양부모가 이 아이를 믿음과 사랑으로 아주 잘 키웠던 것이다.
↳유색인종이었다.
↳친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버려진 아이였다.
↳하지만 이 아이가 잘 자랐다.

-독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주 연사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경쟁자가 있었다.
↳그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거기서 이 소녀가 1등을 했다.
↳이 소녀가 연사로 나와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어린 소녀입니다. 나는 이 사회가 변화된 것을, 여러분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나는 미래의 목소리입니다. 나는 어린 소녀로 여러분 앞에 서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호주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소녀는 자신의 과거를 극복한 것이다.
↳과거의 상처와 아픔과 수치를 극복했다.
↳그랬기에 이렇게 소리칠 수 있었다.
↳"나는 미래의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과 수치를 잊고, 미래를 향해 달려야 한다.
↳과거의 목소리가 아닌, 미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너는 안 되잖아.’ ‘너는 못 했잖아.’ ‘너는 전에도 실패했잖아.’
↳이건 과거의 목소리이다.
↳이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요셉에 대해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요셉은 꿈꾸는 사람이었지, 몽상가가 아니었다.
↳그는 매일 꿈속에서 헤매는 꿈쟁이가 아니었다.
↳그에게 꿈이 있었기에, 총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꿈만 가지고, 훌륭한 총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총리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현실감각이었다.

-그는 현실 문제를 직시했다.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그는 바로 앞을 떠나자 말자, 애굽 온 땅을 순찰했다.
↳그가 왜 애굽 전역을 순찰했을 것 같은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하면, 지금 안고 있는 문제와 앞으로 닥칠 문제를 둘러본 것이다.
↳그렇다. 꿈을 이룬 것이 중요하지만, 꿈을 이룬 다음은 더 중요하다.
↳꿈을 성취했으면, 현실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애굽 전역을 돌면서 느낀 점이 무엇이었는가?
↳창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통 때 같으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7년 흉년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서 맞이하는 7년 풍년이기에, 곡간을 더 지어야만 했다.
↳그리고 7년 풍년 때 생산되는 곡물의 1/5을 저장했다.
↳탁월한 현실감각이다.

-요셉의 말대로, 7년 풍년이 그치고, 7년 흉년이 시작되었다.
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언제까지 풍년이 들 것 같았는데, 언제 그런 풍년이 들었었나 싶을 정도로, 심한 기근이 들었다.
↳그 기근의 규모와 기근으로 인해 발생한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 지에 대해, 거의 매절마다 기근을 언급함으로 암시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기근으로, 애굽은 물론이고, 팔레스틴 전 지역이, 식량 부족 사태를 맞게 되었다.

-기근이 심하게 들자, 애굽인들은 바로에게 찾아와 양식을 구했다.
↳그러자 바로는 요셉에게 가보라고 했다.
↳요셉은 치밀한 계산을 해서 양식을 저장했고, 그것을 적절하게 분배했다.
↳요셉에게 이런 현실 파악과 현실적인 감각이 있었기에, 총리직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

-요셉은 꿈을 이룬 후에 용서했다.
↳그가 정상의 자리에 오른 후에, 전에 자기에게 아픔을 주었던 사람들을 용서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창성하게 하셨다.
↳그로 하여금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셨다.

-그러므로 용서는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밑지는 것이 아닌 크게 남는 장사이다.
↳용서는 하나님을 내편으로 만드는 고도의 전략이다.
↳속에 있는 좋지 않은 감정들을 속히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게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