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6: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창 41:1-16)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1-23 12:37
조회
498


구약인물(요셉) 강해 6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창 41:1-16)
2022. 1. 23.


프롤로그

-역사는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우리는 요셉의 삶을 통하여, 그걸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꿈을 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꿈을 성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들어 세상 역사를 움직이신다.
↳우리는 요셉의 생을 통하여, 그걸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요셉을 준비시키셨다.
↳그 준비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음으로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훈련을 시키는 거였다.
↳모든 사람을 불신하라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믿으면 언젠가 낭패를 보게 된다는 것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하셨다.
↳사람을 의지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셨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깨닫도록 하셨다.

-또 하나님은 요셉을 섬기는 지도자가 되도록 훈련시키셨다.
↳군림하는 지도자 상이 아닌, 섬김의 지도자 상을 보여주시고자, 요셉을 낮추고 또 낮추셨다.
↳노예로서 섬기는 훈련을 혹독하게 받게 하셨다.
↳그리고 훈련의 강도를 더해 가셨다.
↳이번에는 인생의 밑바닥인 감옥으로 인도하셨다.
↳그는 그곳에서 바로의 두 관원장들을 섬겼다.
↳그들이 처음에는 요셉을 어디 사람 취급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그는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그들을 섬겼다.
↳그 결과 그들은 요셉을 신뢰하게 되었고, 자기들의 속마음을 털어놓기까지 했다.

-또 하나님은 요셉에게 기다림의 훈련을 시키셨다.
↳40장 끝 절과 41장 첫 절 사이가, 비록 한 절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 공백은 요셉의 생애에서 가장 긴 공백일 것이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몽해주며, 복직하게 되거든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요셉의 해몽대로, 그는 감옥에서 나가게 되었고, 바로 삼일 후에 복직하게 됐다.

-요셉은 기대감을 가지고, 좋은 소식을 기다렸을 것이다.
↳‘길어봐야 며칠만 있으면 이곳에서 나갈 수 있을 거야’는 기대였다.
↳술 맡은 관원장이 출옥한 날, 요셉은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다음 날도 하루 종일 마음이 붕 떠 있었을 것이다.
↳온통 눈과 귀가 바깥소식에 가 있었을 것이다.
↳밖은 어둑어둑해지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
↳몇 번이고 간수장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겨우 참았다.
↳혹시 밤에라도 연락이 오려나 해서,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렸다.
↳그다음날도 그랬다.
↳며칠 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업무에 ‘바빠서 그러겠지’ 하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큰맘 먹고 간수장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술 맡은 관원장님에게서 무슨 소식이 없었습니까?”
↳“아니, 없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반년이 지나고, 해가 바뀌었는데도 감감무소식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40: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요셉의 기다림은 계속된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감옥에서 기다림의 훈련을 더 받게 하셨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만 이 년 후에”
↳햇수로 이 년이 아니다.
↳만으로 이 년이다.
↳감옥 밖에서 이 년은 짧게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감옥 안에서의 이 년은, 밖에서의 이십 년만큼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자기가 잠깐이라도 사람을 의지했던 것에 대해, 깊이 뉘우쳤을 것이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있다.
↳하나님은 요셉으로 하여금, 그 때를 기다리게 하셨다.
↳때를 기다리라는 것은,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를 정해놓으셨다.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정하신 방법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우리는 그 때를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어쩌면 요셉은 충분할 만큼 기다렸다고 볼 수 있다.
↳10년이 넘게 노예생활을 하면서, 섬김의 훈련을 받아왔다.
↳그것도 모자라 2년 동안, 감옥 안에서 섬기는 훈련을 보충했다.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11년의 섬김 훈련을 받았으면 됐지, 왜 굳이 감옥에서 2년의 훈련을 더하셨을까?
↳요셉이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나이가 몇 살인가?
↳스물여덟 살이다.
↳요셉이 총리에 오를 때의 나이는 서른 살이다.

-왜 하나님은 요셉을 총리로 세우실 때, 스물여덟 살이 아닌 서른 살을 채우게 하셨을까?
↳한 나라의 총리를 하려면, 아무래도 20대는 아직 정신적으로도 어리고, 인생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적어도 30대는 돼야 해서였을까?
↳요셉을 30살에 총리로 세우신, 하나님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때가 하나님의 때였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때는 절대 주권에 속한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비밀에 부쳐져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자꾸 이 하나님의 때를 알고 싶어 한다.

-사도행전에 보면, 제자들이 때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을 한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때이다.
행 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둘째는 세상이 끝나는 때이다.
마 24: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의 두 가지 질문에 예수님의 답은 똑같다.
↳모른다고 하셨다.
마 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냥 모른다고만 하셨는가?
행 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그 때는 우리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알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하신다.

-이건 우리 개인의 생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나님은 ‘네 고통이 언제쯤 끝날 것이다.’ 말해주시지 않는다.
↳‘네가 지나는 고통의 터널이 얼마나 길 것이다.’ 알려주시지 않는다.
↳‘네 꿈이 언제쯤 이뤄질 것이다.’ 가르쳐주시지도 않는다.
↳‘네 꿈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성취될 것이다.’ 보여주시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이것만은 확실히 믿을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시라는 사실 말이다.
↳그 믿음만 확실하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것은, 평소 인내심 많은 사람을 골라서 요구하신 것이 아니다.
↳모든 걸 잘 참아내는 무던한 사람에게, 특별히 부탁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믿음 생활의 본질에 해당되는 것이다.

-주님은 베드로를 통하여, 시련을 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벧전 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이 말씀에서 강조점은 “때가 되면”에 있다.
↳겸손해졌다고 해서, 당장에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때가 되면”이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그분이 높여주신다는 말이다.
↳정하신 때에 우리를 높이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그분이 정하신 때까지 겸손하게 기다리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

-하나님은 고대 근동 지방에, 엄청난 기근을 계획하셨다.
↳수리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는 당시에, 기근은 엄청난 재앙이었다.
↳1년만 기근이 들어도 보통 일이 아닌데, 무려 7년 동안이나 기근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이런 재앙을 내리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죄가 일정 수준을 넘었을 거라는 것이다.
↳그런 중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백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과 함께 멸하실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으로 미리 보내서, 당신의 택한 백성을 살리도록 준비시키셨다.

-또 하나님이 요셉에게 곧바로 바로의 꿈을 해몽하게 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관원장들의 꿈을 일차로 해몽하여, 성취여부를 확인하게 하셨다.
↳해몽한대로 이뤄지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지켜보게 하셨다.
↳그 후에 바로의 꿈을 대하게 하셨다.
↳그래서 요셉은 바로 앞에 서서도, 조금도 어색하거나 떨지 않고, 그의 꿈을 해몽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시기에 앞서, 사람을 먼저 준비시키신다.
↳그렇다. 일보다 사람이다.
↳인물이 되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데 우리는 뒤집어 생각하려고 한다.
↳흔히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한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영~ 깜(?)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업무를 잘 감당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러나 그건 하나님의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다.
↳하나님은 자리에 오르기 전에, 먼저 인물이 되기를 원하신다.
↳준비된 사람이, 그 자리에 앉기를 원하신다.

-준비가 덜된 사람들에게 직분을 맡기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있었다.
↳사회적인 지위만 보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직분을 맡김으로서, 세상적인 가치관이 교회에 유입되었고, 결국 교회의 세속화를 불러오게 되었다.

-먼저 인물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먼저 믿음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
↳믿음을 주님 앞에서 착실히 다져가야 한다.
↳우리는 순종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믿음이 있다는 것을 순종함으로 증명해 내야 한다.

-말씀을 많이 아는 것도 좋지만, 순종이 따라야 한다.
↳우리는 아는 만큼은 순종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인물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비록 탁월하지는 못해도 성실한 것만은 인정받아야 한다.
↳우리는 현재의 일에 최선의 다하는 충성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
↳현재의 일이 규모가 크든 작든, 그 일이 가정 일이든 교회 일이든 직장 일이든,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인물이 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주신다.
↳직분을 받기 위해서, 교회 다니는 사람은, 참 불행한 사람이다.
↳직분자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교회를 옮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직분을 하찮게 여기는 것도 문제지만, 직분에 목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 잘 다니다 보면, 주의 일에 충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직분을 받게 된다.
↳뭐든지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그게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요셉이 잊혀진 존재로 감옥에서 2년을 복역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요셉을 위해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었는가?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은, 바로의 꿈이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화려한 역사의 무대로 올리시려고, 바로에게 꿈을 꾸게 하셨다.
↳감옥에 있는 요셉에게는, 정말이지 괴로운 일이었다.
↳면회 올 가족 하나 없는 형편 아니었는가?
↳홀로 있어야 하는 고독한 나날이었다.
↳아마 많은 시간을 기도로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았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때 요셉을 위해 준비하고 계셨다.

-기도 응답이 지체된다고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기 바란다.
↳열심히 기도하지만 응답이 지연되고 있는가?
↳하나님이 응답의 그릇을 빚고 있는 중이라고 믿기 바란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문이 닫혔다고 해서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문이 닫히고 나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리게 되어 있다.
↳이게 하나님의 법칙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린다.”

-또한 모든 문이 한꺼번에 닫히지는 않는다.
↳우리가 침착함을 잃어서 그렇지,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 쪽엔가는 문이 열려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나님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새로운 문을 열어주시곤 한다.
↳우리에게 마지막이란 없다.
↳“끝장났다”는 말만큼 불신앙적인 말은 없다.
↳우리의 호흡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길이 있고 방법이 있다고 믿으라.

-요셉을 생각해 보라.
↳아버지의 집 문이 닫힐 때,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그런데 그에게 보디발의 집 문이 열렸다.
↳보디발의 집 문이 닫힐 때,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런데 그에게 감옥의 문이 열렸다.
↳감옥의 문이 닫힐 무렵에, 요셉에게 왕궁의 문이 활짝 열렸다.

-우리 인생의 문이 열리고 닫힘이,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믿기 바란다.
↳우리 자녀의 앞길이 열리고 닫힘이, 학연이나 지연이나 혈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믿기 바란다.

-하나님은 꿈에도 개입하실 수 있는 분이다.
↳바로는 아름답고 살진 암소가, 흉하고 파리한 암소에게 잡아먹히는 꿈을 꾸었다.
↳꿈이었지만 너무나 생생하여,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상하다, 이게 무슨 꿈일까?’
↳‘이 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바로는 한 동안 잠이 오질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또 꿈을 꾸었다.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이번에는 가늘고 마른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이삭에게 삼키는 꿈이다.
↳이 꿈에 대한 해석을 알고 있는 우리에게는, 번민하는 바로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바로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 지경이다.
↳바로는 자기 꿈이 예사롭지는 않은 거 같았다.
↳무슨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해몽 전문가들을 불렀다.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지금까지 바로가 꾼 꿈은, 이들이 풀어주었다.
↳이들은 그 당시의 모든 학문에 정통했던 사람들이다.
↳뿐만 아니라, 해달별들의 움직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내는 사람들이었다.

-바로가 꾼 꿈은, 누구도 시원하게 풀지 못했다.
↳그건 하나님이 막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점술가와 현인들의 눈과 귀와 생각을 막으신 것이다.
↳바로가 꾼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 요셉을 통해서만 풀 수 있게 하셨다.

-기록된 말씀인 성경은, 많이 배웠다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겨우 한글만 깨친 사람보다, 오히려 더 모를 수 있다.
↳그 안에 성령이 없는 사람은, 석․박사 학위를 가졌다고 해도, 성경을 보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이 아니고는 알 수 없다.
↳하나님이 조명해 주셔야만,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있다.

-말씀을 들으면서 깨달을 때가 있는가?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것이다.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많을수록, 성령의 은혜를 많이 받은 것이다.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해 쩔쩔매는 점술가와 현인들에게, 한 사람이 불쑥 등장한다.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그는 술 맡은 관원장이다.
↳그는 2년 전 감옥에서 요셉의 해몽대로 출옥하여 복직된 사람이다.
↳그는 이런 극적인 순간에, 꿈을 기가 막히게 풀어내었던, 히브리 청년을 기억해냈다.
↳사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
↳요셉에게 잔뜩 기대만 부풀려놓고, 2년 동안이나 까맣게 잊어버렸던 사람이다.
↳사실 그가 조금만 신경썼다면, 요셉이 얼마든지 감옥에서 일찍 나올 수 있었다.

-자기가 받은 은혜는 쉽게 잊어버린다.
↳누구 가릴 것 없이 대체적으로 그렇다.
↳반면에 자기가 받은 상처에 대해서는, 좀체 잊지 못한다.
↳이게 우리의 실체이다.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말이다.
↳또 자기가 베푼 은혜에 대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잊지 않는다.
↳반면에 자기가 준 상처에 대해서는, 큰 것도 금방 잊어버린다.
↳이게 우리의 실태이다.

-살면서 은혜를 저버리면 훗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
↳요셉이 총리로 등극했을 때, 술 맡은 관원장이 얼마나 미안했겠는가?
↳혹시 찾아가 사과를 했을지도 모른다.
↳요셉이 다 지나간 일이라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겠지만, 그게 무슨 망신인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술 맡은 관원장의 기억의 문을 여셨다.
↳요셉에게 감옥의 문이 닫히고, 왕궁의 문이 열리기 위해서는, 술맡은 관원장의 기억의 문이 열려야 했다.
↳사람은 이년 동안이나 잊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의 간구를 절대로 잊지 않으신다.

-이제 더 이상 열릴 문도 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무슨..., 아직 있다.
↳가장 확실한 문이 하나 남아있다.
↳그 문은 다름 아닌 하늘문이다.
↳모든 문이 다 닫혀도 하늘문만은 열려 있다.

-바로는 술 맡은 관원장의 말을 듣고는,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참 재미있는 사실은, 술 맡은 관원장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가 입을 다물어 버리면 감쪽같다.
↳그러나 그는 바로가 번민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자기의 허물을 들추어낸다.
↳그리하여 바로의 근심을 덜어준다.
↳결과적으로는 그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이 총리가 되는데 숨은 공로자가 된 것이다.
↳그가 만약에 출옥하자말자 손써서, 요셉을 감옥에서 나오게 했더라면, 아마 요셉이 총리가 되는 프로그램이 좀 꼬였을 것이다.
↳그는 적시에 감옥에 들어갔고, 적시에 요셉을 만났고, 적시에 바로에게 요셉을 소개했다.
↳그는 하나님의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 쓰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은 배은망덕한 술 맡은 관원장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누구라도 도구로 쓰실 수 있다.
↳그러나 이왕에 쓰임받을 거라면, 하나님께 선하게 쓰임 받아야 한다.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단순히 예수 믿고 천국가게 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역자로 부르셨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일꾼으로 부르셨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귀히 쓰임 받기를 바란다.

-바로가 요셉을 급하게 찾았다.
↳세상 사람들이 급하고 어려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을 찾았다는 사실이 통쾌하다.
↳사실은 이래야 정상이다.
↳교회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이 회복되면, 그들이 교회를 찾게 된다.

-드디어 요셉이 바로 앞에 섰다.
↳사실 요셉이 바로를 만날 확률은 전무했다.
↳도무지 가능성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나게 하시니까, 이처럼 만나게 되었다.
↳이게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우리가 꿈을 접지 말아야 할 이유가 그것이다.

마 19: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혹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문제를 붙들고 기도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에서 어긋나지 않다면,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응답해 주실 수 있는 분이다.
↳응답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요셉은 아무리 급해도 수염을 깎고 바로 앞에 섰다.
↳왜 그랬을까?
↳애굽 사람들이 털을 혐오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지만, 사람은 우선 외모를 본다는 걸 알았던 것이다.

-바로는 요셉이 들어와 채 예도 갖추기도 전에, 본론부터 급하게 꺼낸다.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이 말에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은가?
↳“예, 그렇습니다.” 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되었다.

-그런데 요셉은 뭐라고 대답했는가?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리이다”
↳요셉은 지금 형집행정지 중인 죄수이다.
↳말 한 마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라며, 오직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게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우리도 한 주간 삶의 한 복판에서, 요셉처럼 고백하면서 살아가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