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강해 02: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골 1:3-8)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5-22 12:22
조회
381


골로새서 강해 02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골 1:3-8)
2022. 5. 22.


프롤로그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특권 중에 하나가 기도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능력을 주시고 기적을 베푸신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에 접속하는 코드다.
↳기도는 하나님의 기적에 접속하는 코드다.

-미국에 소냐 카슨이라는 흑인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고아로 자라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13세에 처음 동거를 시작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동거남이 유부남이었다.
↳곧 그 남자는 도망갔고, 그녀는 절망 중에 몇 번이나 죽으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새 삶이 시작되었지만, 환경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항상 꼴찌만 하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11살 때 친구와 말다툼 끝에 칼로 친구의 배를 찔렀다.
↳다행히 친구는 죽지 않았고, 그는 학교에서 살인미수자로 낙인찍혔다.
↳그래도 소냐 카슨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아이가 없을 때는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고, 아이가 있을 때는 웃으면서 아이를 위로했다.
↳"벤! 너는 공부를 잘 할 수 있어! 힘들면 하나님께 기도해라!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를 도와주실 거야!"

-결국 아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그 후 아들에게 꿈과 비전이 생겼다.
↳꿈과 비전이 생기니 공부할 마음이 생겼고, 공부를 잘 하는 지혜와 집중력도 생겼다.
↳결국 그는 예일대학과 미시간 대학의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병원인 존스 홉킨즈 대학병원의 소아외과 과장이 되었다.
↳그가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수술에 성공한 벤 카슨 박사이다.
↳미국 언론은 그를 '기적의 손'이라고 하는데, 그는 지금도 수술에 들어갈 때마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한다.
↳기도의 손이 기적의 손임을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이다.

-바울은 기도의 사람이다.
↳그가 기적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결정적인 게 기도에서 나왔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도, 유대교인으로서 기도의 삶을 살았다.

-그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교회를 핍박하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메섹의 어떤 집에 도착했다.
↳앞으로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 때 그가 한 일이 기도였다.
행9:10 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11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바울이 전도여행 중에, 귀신 들린 한 여자 아이를 고친 일이 있었다.
↳그 일로 바울은 관리들에게 붙들려, 옷이 찢기고, 매를 많이 맞았다.
↳그것도 모자라,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 때 그가 한 일이 기도였다.
행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어 가던 중에,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랑을 만났다.
↳몇 시간이 아니다.
↳보름 정도 겪으며, 초죽음이 되어,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밥 한 술도 못 먹었다.
↳배마저 파선이 되었고, 간신히 한 섬에 도착하였다.
↳순박한 섬사람들의 친절로 목숨은 건졌으나, 다들 탈진하여 기진맥진하였다.
↳그들과 함께 지내던 중, 추장의 아버지가 병들었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 때 그가 한 일이 기도였다.
행28: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이처럼 바울은 결정적일 때마다 기도했다.
↳바울이 결정적일 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보통 때 기도의 삶을 살았기에 가능했다.

-사실 기도는 잘 표가 나지 않는다.
↳기도 며칠 안 한다고, 삶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기에 기도를 쉬고 있으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혼의 호흡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산다.
↳그러다 어느 날 자가 호흡이 안 될 수 있으니, 기도생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왔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에바브로를 통해서 교회 상황을 듣고는, 자연스럽게 기도가 나왔다.
↳에바브로를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기도가 나왔다.
↳목회자의 눈에 자주 띄면, 자연스럽게 기도가 나온다.
↳목회자와 멀어지면, 기도에서도 멀어진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교인은 목회자에게 사랑의 빚을 지우는 게 지혜이다.
↳목회자는 사랑의 빚을 기도로 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떤 교인을 위해서 기도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어떤 교인을 위해서 기도할 때는, 감사와 기대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마음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사와 기대의 마음이 들 게 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는 기쁨이 생긴다.

-바울에게 골로새교회 성도들은 감사의 마음이 들게 했다.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 감사부터 나왔다.
↳골로새교회 성도들의 어떤 점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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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어떻게 살았기에, 바울이 그렇게 감사하다고 했을까?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그들의 믿음 때문이다.

-그들의 어떤 믿음인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이다.
↳믿음의 정도도 중요하다.
↳믿음의 크기와 믿음의 깊이의 정도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게 믿음의 대상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성경은 그냥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하지 않는다.
행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단순한 믿음, 뭐라도 잘만 믿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를 믿어야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강조되지 않는 믿음은 의미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난 믿음은, 신앙이라기보다 신념에 가깝다.
↳물론 신념도 필요하고, 신념도 중요하다.
↳어떤 일에 성공한 사람치고, 신념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신념은 미신에서 나올 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게 신념이 아니었는데, 누구에게 듣고 그게 신념으로 굳어질 수 있다.
↳자기에게 말해주는 사람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

-무엇을 듣느냐가 중요하다.
↳무엇을 반복해서 듣느냐가,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가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복해서 들어야 할 이유가 그것이다.
↳날마다 오직 예수 신앙에 견고하게 서있기를 바란다.

-부모님 팔순 잔치에서, 막내가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다.
↳분위기가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울컥했지만 겨우 눈물을 참았다.
↳편지 내용 중에, 부모님께 감사하는 이유로 5남매에게 믿음을 물려준 거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물려줄 만한 유산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최고의 유산을 물려주셨다.
↳바로 믿음의 유산이다.

-목회자인 나 역시도, 3남매에게 물려줄 유산이 없다.
↳믿음의 유산이 전부이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특별히 바라는 것도 없다.
↳유일하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들이 예수 잘 믿는 것이다.
↳그들이 모든 것을 소유해도, 예수를 잃는다면, 기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인생을 헛산 거 같은 슬픔을 한 채, 하나님 앞에 가게 될 것이다.
↳자녀들이 예수 잘 믿는 것은, 부모된 나의 최고의 소원이다.

-예수를 믿되 잘 믿어야 한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단 개인적인 믿음이어야 한다.
↳누가 날 대신하여 믿어줄 수도 없고, 내가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믿어줄 수도 없다.
↳내 믿음으로 구원받고, 내 믿음으로 천국 간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그때부터 믿음의 공동체에 속하게 된다.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믿음의 식구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 믿는 것과 교회 다니는 것은, 사실상 같은 뜻이어야 한다.
↳교회는 다니는데 예수는 믿지 않으면 안 되고, 예수는 믿는데 교회는 다니지 않아서도 안 된다.
↳현실에서 어쩌다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결코 정상이 아니다.
↳예수 믿는 것과 교회 다니는 것이 일치해야 정상이고, 그게 건강한 신앙이다.

-간혹 어떤 유명인이 예수 잘 믿는 사람이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 저 분이 예수 믿는 사람이어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반대인 경우도 있다.
↳‘저 인간은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니면 좋겠다’ 싶어서 알아봤는데, 예수 믿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 시간 우리 자신을 생각해 보자.
↳내가 예수 믿는 사람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을 들을까?
↳“저 사람이 예수 믿어서 감사하다” 하는 말일까?
↳아니면 “아, 저 인간은 예수 믿는 사람이길 바랐다” 하는 말일까?

-우리의 믿음이 예수님의 자랑이 되고, 우리의 자랑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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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어떻게 살았기에, 바울이 그렇게 감사하다고 했을까?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그들의 사랑 때문이다.

-믿음의 공동체는 사랑으로 유지된다.
↳믿음이 신앙의 뿌리라면, 사랑은 신앙의 열매이다.
↳처음 그리스도인이 되는 출발이 믿음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완성이 사랑이다.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사랑과 율법의 관계를 이렇게 말했다.
롬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사랑은 신앙의 완성이다는 말과 같다.

-누군가는 믿음과 사랑의 관계를 이렇게 말했다.
↳“믿음이 천국 문을 여는 열쇠라면, 사랑은 천국을 경험하게 하는 삶의 방식이다.”
↳적절한 비유인 거 같다.

-사랑의 대상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우리의 사랑의 대상은 하나님만이 아니다.
↳모든 성도가 그 대상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수도 없이 대할 수 있다.
↳하도 많아서 예를 드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그런데 사람 사랑에 대한 말씀도 수도 없이 많다.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의 관계에 대해, 요한은 이렇게 말했다.
요일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일3:10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그렇지 않다면, 참된 사랑이 아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사랑할 것을 말씀하신다.
↳교회 밖에 있는 이웃을,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다.
↳나와 별 상관이 없는 사람,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도 사랑해야 하지만, 더 급한 것은 형제 사랑이다.
↳여기서 형제 사랑은, 부모의 피를 나눈 형제 사랑과, 예수님의 피를 나눈 형제 사랑, 둘 다를 포함하고 있다.

-육신의 형제 사랑도 쉽지는 않다.
↳하물며 믿음의 형제 사랑, 쉬울 리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둘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적당히 숨어서 믿음생활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대형교회를 선호하는지 모른다.
↳한 동안 코로나로 인해, 교회 내 소그룹 모임이 사실상 사라졌다.
↳사랑은 단체로 할 수 없다.
↳일대일 혹은 소그룹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믿음의 형제 사랑이 더 어려워졌다.

-전영택 목사님은 지상천국을 이렇게 묘사했다.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자주 소그룹 만남을 갖고, 자주 만나서 식탁교제를 나눌 때 친밀해진다.
↳서로 간의 친밀함은 사랑의 기본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할 대상이 있고, 또 그 대상을 사랑할 능력을 가진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두 가지를 다 주셨다.”

-테레사 수녀는, 혹시 “나는 사랑할 대상이 마땅하지 않다. 나는 사랑할 능력을 가졌는지 그것도 확실하지 않다”고 할까봐,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두 가지를 다 주셨다고 쐐기를 박았다.

-우리는 그 대상을 사랑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인격으로는, 사랑 못할 사람 많다.
↳사랑은커녕 이해 안 되는 사람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진다면, 그러면 못할 것도 없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졌다고 선언하고 있다.
롬5: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 한계를 잘 아신다.
↳우리가 얼마나 속아지가 좁은지도 잘 아신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셨다.
↳그리고는 네 능력으로 말고, 내 능력으로 사랑하려무나 하신다.

-비그리스도인은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를 안 보는 척 하면서도 쳐다보고 있다.
↳우리를 손가락질하고 비판하면서도 보고 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서로 사랑’이 곧 ‘우리끼리 사랑’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끼리 사랑도 못하면서, 교회 밖 이웃 사랑이 가능하겠는가?

-우리끼리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들은 몇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부러워할 수 있다.
↳애써 못 본 체 할 수 있다.
↳지네들끼리만 사랑한다고 비판할 수 있다.
↳여기서 부러워하는 사람은, 일차 전도대상이다.

-우리교회가 믿음의 식구들 간의 풍성한 사랑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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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어떻게 살았기에, 바울이 그렇게 감사하다고 했을까?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그들의 소망 때문이다.

-모든 소망은 귀하다.
↳사람은 소망이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소망 없는 인생만큼 불쌍한 사람도 없다.
↳소망 없는 사람은, 살았으나 죽은 거나 다름없다.

-나는 아직 한 번도 복권을 사본 적이 없다.
↳복권을 사는 사람에 대해, 뭐라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만약 소망 없이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복권을 사서 한 주간 소망이 생긴다면,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복권에 대한 소망이, 모두가 가져야 할 소망은 아니지만, 그걸 죄악시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으로 뭘 주문하면 금방 온다.
↳3일 걸리면 오래 걸린 편이다.
↳해외에서 오는 경우, 보름도 좋고 한 달도 걸린다.
↳예약판매는 더 오래 걸린다.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것은, 거의 소망 수준이다.
↳그 물건이 도착했을 때, 상당한 행복감이 든다.

-오늘 바울이 말하는 소망은 그런 수준의 소망이 아니다.
↳하늘에 쌓아둔 소망이다.
↳하늘에 쌓아둔 소망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불완전한 것이 아니다.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것이다.

-하늘에 쌓아둔 소망은, 예수님을 말하는 게 아니다.
↳예수님을 하늘에 쌓아둔 소망이라고 표현하는 건 어색하다.
↳하늘에 쌓아둔 소망은, 천국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천국을 하늘에 쌓아둔 소망이라고 표현하는 것 역시 어색하다.
↳하늘에 쌓아둔다는 말은, 땅에 쌓아두는 것과 대조되는 표현이다.

-예수님이 그렇게 표현하신 적이 있다.
마6: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땅에 쌓아두면 없어지거나 사라지고, 하늘에 쌓아두면 영원히 간직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건 보물이다.
↳말씀하신 앞뒤 문맥을 볼 때, 보물은 재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에 마태복음 강해를 할 때, 보물을 하늘에 쌓는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교회 안에서는 헌금하는 것이고, 교회 밖에서는 구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헌금은 허비가 아니고, 구제는 낭비가 아니다.
↳내 지갑에서 나가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허비나 낭비는 아니다.
↳하늘에 차곡차곡 쌓는 것이다.
↳땅에서 자기를 위해서는 부유하나, 하늘에서 자기를 위해서는 빈곤하다면, 어리석은 부자와 다르지 않다.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기를 바란다.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은,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천국에서 받게 될 보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 이 땅에서 구원을 받았다.
↳구원받은 자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산다.
↳또한 천국에서 받게 될, 상급을 준비하면서 산다.

-그 때 우리가 받을 상급이 이것이다.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복음의 열매이다.
↳복음의 열매에는, 복음에 합당한 열매와 복음 증거의 열매로 나눌 수 있다.

-우선은 복음에 합당한 열매이다.
눅3:7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세례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오는 무리들을 향해 외친 말씀이다.
↳그들은 세례로 거듭나 새 삶을 살기 위해서 나온 게 아니었다.
↳장차 올 진노를 잠시 피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는 그날 그 열매를 들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다.

-다음은 복음 증거의 열매이다.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이 복음 증거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복음을 들어야 한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복음을 귀가 닳도록 들어야 한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복음은 듣는 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는다.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열매를 맺어 자라야 한다.

-복음증거의 열매는, 반드시 이 순서로 맺힌다.
↳열매는 과정을 건너뛰는 법이 없다.

-바울이 에베소의 두란노에서 2년 동안 복음을 전했다.
↳그 때 에바브라가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게 되었다.
↳에바브라는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다.
↳그리고는 고향인 골로새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 열매를 맺었다.
↳그 복음의 열매가 맺어 자라가고 있다.

-그러던 중 어떤 계기로, 에바브라가 바울에게 와 있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에바브라가 복음증거의 열매를 맺었다는 것이다.
↳바울을 만나서 복음의 합당한 열매를 맺었던 에바브라가, 복음 증거의 열매를 맺어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갖게 되었다.
↳이제 골로새교회 교우들이, 그 열매를 맺어야 할 차례다.
↳아니 오늘 우리가 그 열매를 맺어야 할 차례이다.
↳그래서 하늘에 쌓아둔 소망으로 말미암아, 더욱 견고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한꿈교회가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자랑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믿음의 사람, 사랑의 사람, 소망의 사람으로, 남은 삶을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