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17: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창 47:13-26)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4-24 12:36
조회
440


구약인물(요셉) 강해 17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창 47:13-26)
2022. 4. 24.


프롤로그

-강철왕 카네기의 일화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초년 시절, 그가 철도 기사로 일하던 때였다.
↳어느 날 아침 출근을 해보니, 기차역이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열차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모든 기능은 마비되어 있었고, 자신의 상관 스콧은 아직 출근하지 않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태였다.
↳긴박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누군가 빨리 이 혼잡을 수습할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자신의 직위로는 총지휘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지만, 그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는 상관인 스콧의 이름으로 명령을 내렸다.

-그는 그날 아침의 심정을, 훗날 자서전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죽느냐 사느냐의 심경이었다. 만일 잘못되는 날이면 모든 책임을 나 혼자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직장은 고사하고,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기계 앞에 앉아, 역에서 역으로 진행되는 열차들을 주시하면서, 신중히 명령을 내렸고, 열차들은 나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 갔다. 그 와중에 그렇게 냉철할 수 있었던 나 자신이 신기하기만 했다.”

-뒤늦게 상관들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모든 일이 수습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카네기는 크게 신임을 얻게 되었고, 열차 운행의 총책임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훗날 그를 강철왕으로 발돋음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그래서 위기를 위험과 함께 찾아온 기회라고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종류의 위기와 맞닥뜨리게 된다.
↳건강을 잃을 때가 있다.
↳사업에 실패할 때가 있다.
↳가정이 흔들릴 때가 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때가 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한 집단의 위기를 맞을 때도 있다.

-사실 위기란 항상 있어왔다.
↳하지만 위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너무나 달라질 수 있다.
↳위기의 순간들을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위기의 상황에서 침몰해버릴 수 있다.
↳실패의 순간을 성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실패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수 있다.

-지금 요셉이 처해있는 환경은, 분명히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애굽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경제적 위기에 봉착하여, 자칫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위기에서, 요셉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구하고, 백성들을 살려냈다.

-당시의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몇 년째 기근이 들었다.
↳계속된 가뭄으로, 사람들은 농사도 못 짓고, 가진 양식은 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사방에 먹을 것이 없다.
↳그 어디를 돌아봐도, 양식을 찾아볼 수 없다.
↳애굽 땅은 물론이고,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다.
↳거듭된 극심한 흉년으로 인하여, 굶주림에 지친 사람과 짐승들이, 기력을 상실하고, 농작물들은 바닥을 드러내었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인데도, 기근이 들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 하나님의 말씀이 머물러 있는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 수 있다.
↳마치 예수 믿는 가정에도 고통이 있고, 예수 믿는 사업장에도 어려움이 있듯이 말이다.
↳가나안에 거하는 야곱 일행이, 처음엔 견딜 만 했을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들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그 때 하나님이 손을 쓰셨다.
↳가나안에 거하는 그들을 번쩍 들어서, 고센 땅으로 옮겨주신 것이다.

-여기서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의 말씀을 생각해봤다.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피할 길을 주신 것이다.
↳가나안 땅에 있으면서 그 기근을 견뎌낼 수 없으니까, 고센 땅으로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차적으로 이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믿어야 한다.
↳내가 견뎌낼 수 있는 아픔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나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시든지, 아니면 나를 옮겨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7년 흉년이 애굽과 가나안 땅 전체에 들었다면, 그 전의 7년 풍년도 애굽과 가나안 땅 전체에 들었을 것이다.
↳7년 째 대풍이 들 때, 그들은 저축하지 않았다.
↳그저 먹고 마시고 쓰기에 바빴다.
↳아껴 쓰고, 비축하려고 하지 않았다.
↳저축은 꿈도 안 꾸고, 버는 즉시 다 써버렸다.

-결국 기근이 닥쳤을 때, 그들은 견뎌내지 못했다.
↳양식을 사먹어야만 했다.
↳그들은 기근이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 몰랐을 것이다.
↳한두 해 후에, 그치지 않겠나 생각했다.
↳그런데 끝이 보이질 않았다.
↳백성들은 바로에게 정부구호미를 신청했다.
↳그러면 정부는 백성들에게 양식을 나누어줄 줄 알았다.

-그런데 요셉은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요셉은 백성들로 하여금, 양식을 돈 주고 사먹게 했다.
↳무료로 급식하지 않은 것이다.
↳백성들이 식량을 사느라, 돈이 다 떨어져 가지만, 기근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근이 점점 더 심해져갔다.
↳비상금으로 숨겨두었던 돈까지 다 털어 양식을 샀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이제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은 씨가 말랐다.
↳모든 돈이 애굽의 궁에 들어가게 되었다.
↳돈이란 돈은 바로의 궁에 쌓이게 된 것이다.

-백성들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한 기근은 계속된다.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이제 그들의 손엔 땡전 한 푼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산 입에 거미줄을 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그들은 요셉을 찾아와서 사정한다.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식량을 달라고 간청을 하는데, 보통 간청이 아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들의 요구를 거절한다.

-그들에게 또 다른 것을 요구했다.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그게 어떤 것이었는가?
↳짐승과 양식을 바꾸어 주겠다는 것이다.
↳백성들은 속으로 생각하기를, ‘참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여겼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당장 먹어야 살기 때문에, 그들은 할 수 없이 요셉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집 안에 있는 짐승을 가져다주고, 양식과 바꿔먹었다.
↳그런데도 양식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제 해가 바뀌었다.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백성들은 다시 요셉에게로 왔다.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무슨 말인가?
↳처음에는 할 수 있는 대로 돈을 숨기려고 했고, 곡식을 감추려고 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감추어둔 것이, 얼마나 오래가겠는가?
↳금방 바닥나고 만다.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그들은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토지와, 자기들의 몸을 담보로 하고, 대신 식량과 농사지을 종자를 달라고 사정하기에 이르렀다.
↳바로의 종이 되겠다는 말은, 앞으로는 바로의 소작인이 되겠다는 말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그렇게 해서라도, 일단 살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요셉은 애굽의 토지는 물론이고 사람까지 다 사들였다.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이제 애굽의 모든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
↳토지의 국유화가 이루어진 셈이다.

-요셉은 백성들을 한 곳에 모았다.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왜 그렇게 했을까?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양식을 배급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애굽 백성들을 한 곳으로 이주시켰던 것이다.

-요셉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총리라는 막강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평범한 위치에 있었다면,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꼭 높은 자리에 있다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겐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있었다.
↳그 지혜로 말미암아 실력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그에겐 복잡한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통찰력이 있었다.
↳그에겐 다양한 백성들을 통솔하는 지도력이 있었다.
↳그에겐 새로운 제도를 창안해내는 창의력이 있었다.
↳그에겐 전통을 과감히 개혁하고자 하는 결단력이 있었다.
↳요셉은 이른바 실력을 갖춘 지도자였던 것이다.

-지도자를 영어로 leader라고 한다.
↳앞장서서 인도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지도자란 무엇보다 앞장서서 인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라는 뜻도 되지만, 세상을 선도하라는 뜻도 된다.
↳선도하는 것은, 세상을 변화에로 이끄는 것을 말한다.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앞서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야 가능해진다.

-하나님은 우리가 머리가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꼬리가 되지 않기를 원하신다.
↳왜 그런가? 무엇 때문에 그런가?
↳보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기 위함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기 위함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간혹 앞차 때문에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앞차가 잘 가면, 뒤차도 잘 갈 수 있다.
↳그러나 앞차가 자꾸 브레이크를 밟으면, 뒤차가 불안해진다.
↳앞차가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앞차가 적색등 신호에 따라 정지하면, 뒤차도 신호를 지킬 수밖에 없다.
↳앞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뒤차가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러나 뒤차는 앞차에게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앞서야 한다.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선두에 서야 한다.
↳그렇다고 꼭 일등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물론 일등하면 좋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일등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앞서라는 말이나, 선두에 서라는 말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서라는 말이다.

-회사에서도 제때 진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제때 승진하는 것이 좋다.
↳왜? 월급 많이 받기 위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이다.
↳그럼 자리만 높아지면, 자동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저 높은 자리에 앉기만 하면 되는가?
↳아니다. 실력이 있어야 한다.
↳그 자리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신앙만 좋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신앙 좋은 것은 기본이고, 실력이 좋아야 한다.
↳믿음 뛰어난 것은 기본이고, 전문성이 뛰어나야 한다.
↳하나님은 신앙과 실력을 고르게 갖추고, 믿음과 전문성을 고르게 갖춘 사람을 사용하신다.

-우리는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이 자리에 보내셨다고 믿어야 한다.
↳내가 특별한 사명을 갖고, 이 자리에 파송받았다고 믿어야 한다.

-요셉은 실력 있는 지도자일 뿐 아니라, 정직한 지도자였다.
↳그는 일처리를 하면서, 정직을 잃지 않았다.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직이란 품성이다.
↳실력과 정직은, 어느 하나를 포기할 대상이 아니다.
↳실력과 정직은, 반드시 함께 갖추어야 한다.
↳실력은 있는데 정직하지 못하다거나, 정직하긴 한데 실력이 없다면 문제이다.

-요셉이 앉아 있는 자리는...,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정을 행할 수 있다.
↳정직하게 행하기가, 참 어려운 자리이다.
↳그 자리는 부정한 돈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자리이다.
↳언제라도 손만 뻗치면 검은 돈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이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가?
↳우리도 요셉처럼 정직을 지킬 수 있었을까?
↳특히 요셉이 제직하고 있던 시기는, 극도로 혼란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란기를 틈타 한몫 챙기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을, 생활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무서우리만치 정직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정직의 기준을, 하나님께 두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하나님을 의식한 삶이, 몸에 배어있었던 것이다.

-그의 삶 전체가 정직으로 일관되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정직했다.
↳그는 노예로 팔려가서도 정직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정직했다.
↳가정 총무를 맡았을 때도 정직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 앞에서도 정직했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서도 정직했다.
↳그랬기에 그는 총리가 되어서도 정직할 수 있었던 것이다.

-평소에 정직하지 않던 사람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더 정직하기 어렵다.
↳평소에 정직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직분을 맡기지 않아야 하지만, 혹 직분을 받았을 때 정직하지 못한 버릇이 나올 수 있다.
↳그러니까 교회 직분은, 일을 잘 한다고 받아서는 안 된다.
↳봉사 많이 한다고 세워서도 안 된다.
↳인간관계를 잘 한다고 뽑아서도 안 된다.
↳직분자에게 먼저는 인품이다.
↳인품 다른 말로 사람의 됨됨이다.

-그리스도인이 시급하게 회복해야 것이 정직이다.
↳정직에 있어서,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차이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리스도인이 정직한 사람의 대명사로 불리던 시절은, 지나 간 것 같다.
↳그리스도인도 사소한 거짓말은 기본이고, 자신에게 조금만 불리할 것 같으면 능숙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전에는 그래도 눈물엔 진실이 있었는데, 요즘엔 눈물을 흘리면서 거짓말을 하곤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정직을 회복하지 않고는, 세상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주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을 회복하지 않고는, 가정의 행복도 교회의 부흥도 요원한 꿈일 뿐이다.

-이제 요셉의 토지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요셉은 백성들에게 땅을 배분하고, 종자를 나누어주어, 농사를 짓게 했다.
↳대신 소출의 1/5은 세금으로 걷고, 나머지는 농사를 지은 사람이 먹도록 했다.
↳요셉은 백성들에게, 어떠한 경우로도 곡식을 공짜로 나누어주지 않았다.

-그가 왜 그렇게 했을까?
↳먼저 생활의 눈높이를 낮추고자 한 것이다.
↳요셉이 인정머리가 없어서, 백성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기본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삶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경기가 좋을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벌이가 좋을 때와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생활규모를 줄이지 않는 한, 아무리 창고에 곡식이 많이 있다고 해도, 흉년을 감당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요셉은 오해를 무릅쓰고라도, 백성들의 살림 규모를 줄여 나가게 한 것이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수입이 줄여들면, 지출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수입은 일정한데,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지출 조정이 불가피하다.
↳어떤 곳에 기부를 하려고 한다면,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한다.
↳전 달에 사정이 있어서 좀 과하게 썼으면, 이번 달은 지출을 긴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빚을 지게 된다.

-하늘에 보화를 더 많이 쌓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럼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지출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나 자신을 위한 지출을 줄여나가야 실행가능하다.

-다음은 의식을 전환하고자 함이다.
↳요셉이 백성들의 돈과 짐승과 토지를 산 데는 이유가 있다.
↳의식의 전환이 없이는, 기근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7년 대흉년에 앞서, 7년 대풍년이 있었다.
↳사람들의 씀씀이가 어떠했겠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7년 동안 계속된 대풍으로, 사람들의 의식은 부자가 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은, 나사가 풀어질 대로 풀어져 있었다.
↳모든 것이 풍족하다보니, 무엇 하나 아까운 줄을 몰랐다.

-그런 의식을 가지고는, 7년 대흉년을 넘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요셉은 우선적으로 백성들의 의식을 바꾸는 작업을 했다.
↳돈과 짐승과 토지를 사들이고, 그 몸조차 바로의 종이 되게 했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빼앗길 때, 정신이 번쩍 든다고 한다.
↳요셉은 그들의 의식구조를 바꾸기 위해, 이런 충격요법을 쓴 것이다.

-의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삶이 새로워 질 수 없다.
↳삶이 바뀌려면,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고, 의식이 바뀔 때만 삶이 바뀔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말씀을 가까이 하는데, Q.T 만한 것도 없다.
↳QT를 하는 이유는, 말씀 묵상 자체에 있지 않다.
↳말씀 묵상을 통해, 내 의식을 바꾸는 데 있다.
↳내 삶의 태도를 바꾸고, 하나님 앞에서 내 인격을 다듬는 데 있다.

-오늘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것이 의식의 전환이다.
↳자신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말씀으로 자신의 의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기도로 자신의 생각을 주님께 향하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은 때를 분별하게 하고자 함이다.
↳요셉은 7년 대흉년 동안 백성들로 하여금, 논밭에 씨앗을 뿌리지 못하도록 토지를 다 사들인 것이다.
↳좀 이상하지 않는가?
↳누가 아는가?
↳또 최선을 다해서 씨앗을 뿌리고 농사를 지으면, 그나마 농사가 될지도 모르잖은가.
↳그런데 요셉은 토지를 다 사들여, 아예 농사를 짓지 못하게 했다.
↳왜 그렇게 했을까?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몽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창41: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7년 대흉년은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은,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고 반드시 그대로 된다다는 것을, 요셉은 믿은 것이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7년 대흉년의 기간이다.
↳그런데 농사를 짓는다며, 밭에 파종을 한다고 농사가 되겠는가?
↳곡식을 거두기는 고사하고, 씨앗만 허비하고 말 것이다.
↳한 사람에게는 그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도, 애굽 전 농토에 다 씨앗을 뿌린다고 생각하면, 그 양이 엄청나다.
↳그렇게 7년 동안 뿌린다고 상상해보라.

-요셉은 때를 정확하게 분별했다.
↳지금은 씨앗을 뿌릴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백성들의 토지를 양식과 바꾸어서, 곡식을 한 톨이라도 허비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때가 됐을 때, 씨앗을 뿌리도록 했다.
↳23절 맨 뒤부분을 보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흉년 7년째였기 때문이다.
↳기근이 다 끝난 해였기 때문이다.

-요셉이 그 지혜를 어디서 얻었는가?
↳하나님께로부터 얻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해 주셨다.

-오늘 우리에게도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때를 얻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잠잠히 서야 한다.
↳주님의 음성이 들릴 때까지, 조용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성령님은 어떤 방법으로든 말씀해 주신다.
↳누구를 통해서든 당신의 뜻을 알려주신다.
↳단,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때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위기가 있다.
↳그러나 위기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축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이 말했듯이, “위기의 끝에는 파멸과 축복의 두 결과가 언제나 매달려 있다”.

-현재의 크고 작은 위기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눈높이를 조절하며 살아야 한다.
↳말씀에 기초하여, 의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골방에서 무릎 꿇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