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16: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창 46:28-34 47:1-12)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4-03 12:51
조회
448


구약인물(요셉) 강해 16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창 46:28-34 47:1-12)
2022. 4. 3.


프롤로그

-오늘 우리는 너무나 감격스런 장면과, 너무나 멋진 장면을 보게 된다.
↳감격스런 장면은, 꿈꾸는 사람 요셉이, 22년 만에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이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아버지,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를, 요셉이 드디어 만난 것이다.
↳또 멋진 장면은,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는 장면이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애굽인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여기는 바로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먼저 요셉이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이다.
창46: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요셉은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한동안 울었다.
↳요셉은 어쩌면 울보라고 할 수 있다.
↳형들을 만났을 때도 방성대곡했다.
↳베냐민을 보고도 울었다.
↳요셉은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남자였다.
↳그는 누구보다 감성이 풍부한 남자였다.

-우리는 감정이 메마른 시대에 살고 있다.
↳함께 울어줄 친구가 부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그런 시대를 살고 있어서, 요셉이 그리워진다.
↳문제는 그런 요셉을 우리가 이 땅에서 찾을 수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요셉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요셉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감성에 눈물을 간직한 요셉이 되어야 한다.
↳세상은 이런 요셉 같은 그리스도인을 찾고 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요셉처럼 될 수 있는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 안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비그리스도인들에게 궁극적으로는 전도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 그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좋은 이웃, 편안한 이웃으로 다가가야 한다.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 좋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걸 드러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믿음의 식구들 간의 사랑은, 비그리스도인들에게로 흘러가야 한다.

-요셉이 아버지 품에 안겼을 때, 지나간 22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을 것이다.
↳다시는 생각하기 싫었던 일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생각났을 것이다.
↳채색옷이 벗겨진 채 구덩이 빠졌던 일, 인신매매를 당했던 일, 노예 생활을 했던 일, 감옥에 갇혔던 일...,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일들이다.
↳그걸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럼 하나님은 왜 요셉을 그토록 연단시키셨을까?
↳왜 그토록 많은 시간을, 요셉으로 하여금 기다리게 했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는 꿈 때문이다.

-그 꿈이 무엇인가?
창46: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의 꿈은, 작은 부족에 불과한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씨로 요셉을 심으신 것이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할 때, 한 몇 명쯤 되었는가?

창46: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요셉 식구들까지 합쳐서 70명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는, 몇 명이나 되었는가?
출12: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군대라고 표현했다.

민1:45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46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성인 남성의 수만 60만명이 넘었으니, 다 합치면 약 300만명이란 큰 민족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큰 민족의 출발이,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처럼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예수님도 하나님나라가 작은 씨에서 시작됨을 말씀하셨다.

-작은 씨앗 속에서, 수천 그루의 나무를 보는 것이 비전이다.
↳작은 묘목 한 그루에서, 커다란 숲을 보는 것이 비전이다.
↳하나님은 작은 씨앗 속에서, 비전을 보는 사람을 찾고 있다.
↳작은 묘목을 키우기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우리가 그런 하나님의 눈에 띄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도구로, 남은 삶을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씨에서 출발하는 하나님의 꿈은, 먼저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다.
창15: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당장 자식도 없는 아브라함에게,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는 꿈이었다.
↳그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꿈을 덥석 붙잡았다.
창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꿈을 자기 꿈으로 삼았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소원을 갖고 계신다.
빌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갖고 계신 소원이, 바로 하나님의 꿈이다.

-우리는 이 꿈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혹 우리에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때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한다.
신1: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그런데 우리가 가만 앉아서, 천 배의 꿈을 꾼다고, 꿈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씨앗은 고난을 통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게 되기까지는, 고난의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씨앗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이를테면 우리는 각자가 씨앗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땅에 떨어지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떨어지는 고통, 깨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야곱의 자손 70명 곧 70개의 씨앗이 고센 땅에 조용히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서, 그 씨앗은 깨어지는 고통과 죽는 아픔을 경험했다.

요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게 열매 맺는 비결이다.
↳이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다.
↳하나님은 올리시기 전에 먼저 떨어뜨리신다.

-요셉을 총리에 올리시기 전에, 얼마나 떨어뜨리셨는지를 생각해 보라.
↳그는 구덩이에 떨어졌다.
↳그는 노예의 신분으로 떨어졌다.
↳그는 감옥에 떨어졌다.

-예수님을 만유로 주로 올리시기 전에, 얼마나 떨어뜨리셨는지를 생각해 보라.
↳그는 땅으로 떨어졌다.
↳그는 십자가로 떨어졌다.
↳그는 음부에까지 떨어졌다.

-혹 인생의 바닥에 떨어져 본 적이 있는가?
↳우리를 올리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기 바란다.
↳그러므로 떨어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언젠가는 높여주실 거라고 기대하며, 끝까지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

-또한 70개의 씨앗은 고센 땅에 감추어져야 했다.
↳씨앗은 눈에 보이지 않게 감추어져야 한다.
↳그래야 훗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숨어 지내야 할 때가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숨겨진 삶을 통과해야 할 때가 있다.
↳광야의 밤을 거쳐야 하고, 잊힌 존재로 살아야 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셨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감춰진 채로 오래 기다렸던 사람들이다.

-요셉이 그랬다.
↳그는 형제를 떠나 애굽에서 총리에 오르기 전, 13년 동안 철저히 잊힌 존재로 살았다.
↳참으로 고독한 시기였다.
↳너무나 눈물겨운 고통의 시기였다.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광야의 밤 같은 시기였다.

-모세가 그랬다.
↳그는 애굽의 궁궐을 떠나,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잊힌 존재로 살았다.
↳바로가 될 수도 있던 자리에서, 졸지에 남의 양이나 치는 무명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 때는 절망의 시기였다.
↳그곳은 눈물을 곱씹는 자리였다.

-혹 잊힌 존재로 살고 있는 분이 있는가?
↳감추어진 채로 지내고 있는 분이 있는가?
↳이 시기를 잘 통과해야 한다.
↳도리어 이때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목사 시절, 몇 달 동안 감추어진 생활을 해야 할 때가 있었다.
↳출근하여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있다가, 때론 점심도 거르고,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퇴근을 해야 할 때가 있었다.
↳처음엔 참 힘들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쩌면 이게 부목을 청산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자 생각이 바빠지고, 마음이 급해졌다.
↳퇴근하면, 다음날 출근시간이 기다려졌다.
↳하나님이 언제 담임으로 내보내실지 모르니,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목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목회의 밑그림을 그 때 그렸다.
↳목회 자료를 열심히 모았다.
↳내 사정을 아는 분들이, “목사님, 요즘 힘드시죠” 하고 위로하면, “아뇨, 요즘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게 대답했다.
↳하나님은 내 참을성이 길지 못하다는 것을 아시고, 그 기간을 몇 달로 줄여서, 36살의 나이에 담임이 되게 하셨다.

-우리는 잊힌 존재로 있을 때, 무척 힘들어 한다.
↳견디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 때 허송세월을 보내면 안 된다.
↳그 기간을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인 모소대나무는, 싹이 나고 4년 동안은 3Cm 정도의 죽순이 하나 올라오는 것을 빼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4년 동안 모든 성장은 땅 속에서 이루지기 때문이다.
↳4년 동안 보이지 않는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며,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 6주 만에 15m 이상 자란다.

-지금 자신이 드러났다고,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지금 감추어져 있다고, 낙심하지도 말아야 한다.
↳먼저 승진했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승진이 미뤄졌다고, 고개를 떨구지도 말아야 한다.
↳현재 조금 앞서 있다고, 거만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조금 뒤쳐져 있다고, 좌절하지도 말아야 한다.

-진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특히 가능성이 열려 있는 다음세대에게 부탁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성품을 갖추기 바란다.
↳깊은 영성과 탁월한 전문성을 소유하기 바란다.
↳그렇게 하고 기다리면, 하나님이 때를 따라 부르실 줄 믿는다.

-하나님은 야곱의 가족 70명을 고센 땅에 머물게 하시되, 애굽인들과 섞이지 않게 하셨다.
창46: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꿈을 가진 사람들을, 철저하게 구별시키신 것이다.
↳사실 야곱 일행들은 얼마든지 도심에서 살 수 있었다.
↳애굽의 실세인 요셉이, 그 정도의 식솔은 얼마든지 먹여 살릴 수 있다.
↳그런데도 요셉이 아버지의 가족에게 목축이 직업이라고 말하게 함으로, 애굽의 변방인 고센을 정착지로 삼게 했다.
↳하나님은 자신이 택한 씨앗이, 좋지 않은 씨앗과, 섞이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것이다.

-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순결을 지키려고 한다.
↳거룩한 삶을 살고자 애쓴다.
↳오염된 세상에서, 그렇게 사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남 밑에 있으면서, 부정한 일을 거부하는 것은, 보통 용기를 갖고는 힘들다.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별된 삶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고센 땅은 애굽 사람들이 계속되는 기근으로 밭을 팔아야 했지만, 그곳은 안전했다.
↳또 그곳은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 열 재앙이 임하지 않아 안전했다.
↳또 나중에 출애굽을 할 때도, 그곳은 아주 편리한 곳이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몇 수를 내다보신 것이다.
↳이것 저것을 다 고려하여, 고센땅에 거하게 하신 것이다.
↳그때 그들은 왜 자신들을 그곳에 머물게 했는지를 깨달았을 것이다.

-지금 이해가 되지 않아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이유가 그것이다.
↳그 때가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훗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밝히 깨닫게 된다.
↳아니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요셉은 구별된 삶의 중요성을 알았다.
↳그건 자신의 체험에서 체득한 것이다.
↳자기도 애굽에서 우상숭배의 유혹을 받으면서 살았다.
↳그걸 이겨내고 버텨내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을 것이다.
↳형제들에게 그런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들을, 고센 땅에 살도록 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요셉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별된 삶을 살아야 함과 동시에,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물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항상 첫 번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한다며, 자신은 계획도 세우지 않고, 준비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큰 꿈을 가진 사람일수록, 계획도 철저해야 하고, 전략도 치밀해야 한다.
↳엉성한 계획과 조잡한 전략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요셉의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창 47: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요셉은 바로에게 나아갈 때, 형제들을 다 데리고 가지 않았다.
↳다섯 명만 택하여 데려갔다.
↳그들을 택하는 기준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요셉이 다섯 명을 어떤 기준으로 뽑았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좋은 인상을 가진 형들을 택했을 것으로 본다.
↳첫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첫인상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한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10분 안에 결정되고, 그 선입견을 고치는 데는 10년이 걸린다.”

-첫인상이, 그렇게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을 것이다.
↳요셉은 노예생활과 감옥생활과 총리생활을 통해서, 인간관계의 원리를 터득했던 것이다.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하고, 선입견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바로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형제들 중에서 다섯 명을 뽑았던 것이다.
↳이왕이면, 보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형들은 요셉이 시킨 대로 했다.
↳요셉은 바로를 만나기 전에, 형들에게 예행연습도 시켰을 것이다.
↳왜 그렇게 했을까?
↳언어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이, 첫인상은 물론이고, 언어에 있음을 알았다.

-설득력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실제 말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또 설교를 잘하는 분들을 봐도, 실제 내용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런데 설득력이 있는 사람들과, 설교를 잘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언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들은 똑같은 말인데도, 표현을 기가 막히게 한다.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보다, 어떤 식으로 말할 것인가를 알고 한다.

-잠언에 보면 재미있는 말씀이 나온다.
잠27:14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이웃을 축복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축복조차도 시의적절하지 못하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하다.
↳우리는 표현력도 길러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덜 주게 된다.
↳표현을 잘못 하면, 사실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괜한 오해를 살 수가 있다.

-다시 잠언의 말씀을 보겠다.
잠15: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여기서 “때에 맞는 말”이란, 말의 내용과 함께 말의 표현도 해당된다.
↳말의 표현을 잘해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기쁨이 풍성하기를 바란다.

-요셉의 의중은 적중했다.
↳바로는 요셉에게 식구들을 고센 땅에 거하게 했다.
↳이번에는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했다.
↳왕에게 부친을 소개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참으로 멋진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일개 촌 늙은이가, 애굽 제국의 바로를 축복하고 있다.
↳사실 요셉은 소심했던 사람이다.
↳통 큰 사람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바로 앞에서, 그처럼 당당하게 축복할 수 있었을까?
↳130세라고 하는 나이 때문이었을까?
↳그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사실 축복은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타인을 축복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야곱은 대제국을 통치한 바로보다 더 여유가 있다.
↳진정한 부요는 물질의 양으로 따질 수 없다.
↳꿈이 큰 사람이 진정으로 부요한 사람이다.

-세상의 누구보다도, 더 부요한 자가 되기를 축복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향해 맘껏 축복하기 바란다.
↳좀 맘에 들지 않아도, 마음을 넓혀 축복하기 바란다.
↳축복의 범위를 점점점점 확장해가기 바란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했듯이,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축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