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요셉) 강해 15: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창 45:16-28)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3-27 12:29
조회
548


구약인물(요셉) 강해 15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창 45:16-28)
2022. 3. 27.


프롤로그

-벤진 나무와 바나나 나무는, 같은 열대성 나무지만, 그 성장 과정과 결과는 정반대라고 한다.
↳벤진 나무는 그 모양새가 다른 나무와는 비교가 안 되는, 아주 대단한 나무이다.
↳뿌리가 약 8Km ~ 10Km 뻗어나가서, 거대한 숲을 만들 정도로 굉장한 나무이다.
↳가지를 옆으로 내뻗으며 자라는데, 뻗은 가지가 땅에 닿게 되면, 그 가지는 땅속으로 뿌리를 낸다.
↳그러면서 그 주변에 있는 모든 나무를 다 죽게 만든다.
↳주변의 영양을 모두 흡수해서, 그 밑에서는 단 한 포기의 풀도 자라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고목이 되어 쓰러지게 되면, 그 나무가 자라났던 자리는 황무지가 되고 만다.

-그런가 하면, 바나나 나무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자라간다.
↳6개월이 되면 옆에 싹을 내고, 싹이 나오면 그 싹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모수는 계속해서 영양을 공급해준다.
↳일 년만 지나면 그 싹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가 자라면서도, 계속해서 새싹을 만들면서 자라고, 그 새싹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뒷받침을 계속해 준다.
↳그래서 나중에 그 나무를 베고 나면, 그 주변에는 많은 싹들과 새로운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두 나무 이야기를, 인생의 성공에 비유해 볼 수 있다.
↳한 종류의 성공은, 자기는 잘되지만 남에게 해를 주는 성공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 경우이다.
↳친구나 지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오로지 눈에 자기 성공만 보인다.
↳아마 세상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성공이, 여기에 해당될지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자기 자신도 잘되지만, 남에게도 유익을 주는 성공이 있다.
↳그 사람이 성공함으로, 주위 사람들이 더불어 잘되는 것이다.
↳그 사람 곁에 있으면 자기도 잘된다.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이 그의 성공을 기원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인생의 진정한 성공자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성공을 선호하는가?
↳어떤 성공을 꿈꾸고 있는가?

-성경이 말하는 성공은, ‘벤진 나무형’의 성공이 아닌 ‘바나나 나무형’의 성공이다.
↳아브라함이 성공함으로 가나안이 복을 받고, 이삭이 성공함으로 브엘세바가 복을 받고, 야곱이 성공함으로 밧단 아람이 복을 받고, 요셉이 성공함으로 애굽이 복을 받는 것이다.
↳나의 성공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성공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나의 잘됨을 통하여, 덩달아 타인도 잘 되게 하는 성공자가 되는 걸, 기쁘게 꿈꾸기 바란다.

-요셉의 성공을 확인한 형들은, 그걸 믿지 못했다.
↳분명히 자기들의 두 눈으로 보고 있지만,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꿈같은 현실이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인 걸 어떻게 하겠는가?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명백한 현실인데 어떻게 하겠는가?
↳그들은 너무나 놀라서 입은 있으나, 한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다가온 충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이번에 식량을 얻어 가면, 다시는 애굽에 발도 붙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다.
↳흉년이 앞으로도 5년이나 남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양식을 많이 사가도, 5년을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형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들은 요셉 앞에서 마치 고양이 앞에서 생쥐 꼴이 되었다.
↳요셉의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요셉의 말 한 마디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불쌍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요셉의 마음도 편치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죄스럽게 여겨졌을 것이다.

-그래서 요셉이 어떻게 했는가?
창45: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먼저 자기 아우 베냐민을 안고 울었다.
↳베냐민과 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그려볼 때, 위엄 있는 애굽 총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가 얼마나 정에 굶주린 삶을 살아왔는가를, 능히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광경을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형들에게, 요셉이 다가와 한 사람씩 차례로 보듬어 안고 울었다.
↳그들은 알았다.
↳요셉의 진심을 말이다.
↳요셉이 쇼맨십을 부리는 것이 아니란 걸, 그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고 알았다.

-말씀을 잘 보라.
↳요셉이 베냐민은 목을 안고 울었다.
↳형들과는 입맞추며 안고 울었다.
↳입을 맞추었다는 말은, ‘나는 더 이상 당신에게 악의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당신을 원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표시인 것이다.

-닫혔던 형들의 말문이 그제야 열렸다.
↳그들의 굳었던 혀가 드디어 풀렸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2년 동안 단절되었던 형제간의 대화가 이어졌다.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이 사실은 금방 궁중에 알려졌다.
16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바로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사실 이건 앞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한다.
창45: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총리의 방성대곡이 바로의 궁중에까지 들렸기에, 그 진상을 알아보게 했을 것이고, 총리의 형제들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은, 금방 밝혀졌을 것이다.
↳총리의 형제들이 애굽에 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궁궐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것이다.
↳바로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다.
↳대신들도 좋아 어쩔 줄 몰라 한다.
↳요셉이 받은 축복은, 자기 한 사람만의 축복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축복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성공은, 자기 한 사람의 성공으로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성공병에 걸린 이 시대에, 과연 성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성공이 참된 성공인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나는 기쁘지만 남들이 슬퍼한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다.
↳나는 웃고 있는데 남들은 울고 있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다.
↳내겐 유익이 되지만 남에겐 해가 돌아간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다.
↳내겐 이문이 남지만 남에게는 손실이 된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남의 아픔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성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안겨다주는 것은,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건, 그가 어떤 자리에 올랐건, 그건 결코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여 쌓은 성공의 탑은, 반드시 무너지게 된다.
↳아무리 공들여 쌓은 탑이라고 해도, 결국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하나님이 무너뜨리고자 작정하시면, 천하의 공든 탑도 어쩔 수 없다.
↳하나님의 공이 들어가야 무너지지 않지, 자기 공만 들어간 탑은 언젠가는 무너지게 된다.

-참된 성공은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여져야 한다.
↳성령님을 평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주의 몸된 교회의 덕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돌아가야 한다.
↳타인에게 축복이 흘러가게 해야 한다.
↳내가 받은 축복이, 다른 사람에게도 축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시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이게 기독교의 축복관이다.
↳수고한 대로 먹는 것이다.
↳수고한 만큼 거둬들이는 것이다.
↳수고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고하지 않고 먹게 된 것은 축복이 아니다.
↳따라서 그건 성공도 아니다.
↳그렇게 해서 무엇인가를 이뤘을 때, 남들은 성공했다고 말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런 성공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고전10: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남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투자여야 한다.
↳남이 잘못되어야만 내가 잘되는 투자는, 기독교적인 투자관이 아니다.

-바로는 요셉을 불러놓고 말한다.
17 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 이제 명령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 오라
20 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바로는 요셉의 일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요셉이 특별히 요구하지 않았는데, 바로가 알아서 조치를 취해준다.
↳요셉이 바로에게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요셉은 이렇게 가는 곳마다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가 가기 전까지와 그가 간 이후는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히 요셉 혼자 잘된 것이 아니다.
↳그가 머문 자리가 바뀌었다.
↳그가 거한 환경이 바뀌었다.

-현대 물리학에서, 생물과 무생물을 막론하고, 모든 사물이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파동 에너지는,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방으로 퍼져나간다고 한다.
↳요셉은 가는 곳마다 축복의 파동을 일으켰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파동 에너지가,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맨 처음 하신 일이 무엇인가?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복을 주신 일이다.
↳비록 그 후에 사람이 타락했어도, 이 명령은 유효하다고 본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는, 우리가 복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는, 우리가 복은 고사하고 진노의 대상이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로, 우리는 다시 이 복의 수혜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엄청난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복이 어떤 복인가?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한 복이 전부가 아니다.
↳또 땅을 정복하는 것으로 끝나는 복이 아니다.
↳모든 생물을 다스려야 하는 복이다.
↳여기서 “다스린다”는 말을, ‘지배한다’는 의미보다는, ‘함께 한다’는 의미로, ‘더불어 산다’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
↳왜 내가 복을 받아야 하느냐,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기 위해서이다.
↳왜 내가 잘 되어야 하느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을 독차지하고, 어리석은 부자처럼 쌓을 곳이 모자란 창고나 더 지으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 우리가 복의 통로로 살기를 원하신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 때문에 세상이 복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 때문에 우리나라가 복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 교회 때문에 이 지역이 복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 때문에 우리 직장이, 사업장이 복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 때문에 시댁과 친정이 복 받고, 처가와 친가가 복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일’과 ‘환경’에, 축복의 파동이 연달아서 일어나기를 축복한다!!

-한편 가나안에 홀로 남아있는 야곱은, 하루하루를 걱정 가운데 보내고 있었다.
↳그건 베냐민을 떠나보냈기 때문이다.
↳요셉을 잃고, 그는 베냐민을 품에서 떼어본 적이 없다.
↳몇 대 독자처럼 금이야 옥이야 했다.
↳그런 아들이 형들의 손에 이끌려, 그 험한 길을 갔다.
↳‘혹시라도 잘못 되면 어떻게 하나...’
↳그는 베냐민을 보내놓고, 한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어떨 땐 불길한 생각이 들어, 몸서리가 쳐지기도 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어 보내긴 했지만, 그 때 내가 왜 보냈던가 하고, 괜한 후회가 들기도 했을 것이다.
↳이젠 어쩔 도리가 없고, 베냐민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빌고 또 빌었다.

-또 베냐민만은 아니겠지만, 시므온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그가 무사할까?’ ‘혹 감옥에서 죽지는 않았을까?’ ‘이번에 같이 돌아오면 좋으련만...’

-야곱은 아들들이 애굽으로 출발한 날부터, 날짜를 헤아렸을 것이다.
↳이제 돌아올 때가 지났다.
↳이 때부터 야곱의 마음은 걱정의 무게에 더 눌린다.
↳야곱의 하루는 기다림으로 시작해서 기다림으로 끝난다.
↳하루가 일 년 같이 길게 느껴진다.
↳오늘도 야곱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행여나 아들들이 돌아오나 싶어, 동구 밖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웬 이상한 행렬이 동네에 나타났다.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애굽의 수레 같아 보였다.
↳야곱이 보기에, ‘아주 귀하신 분이 지나가나보다’ 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한숨을 쉬며 탄식했을 것이다.
↳‘아이고, 기다리는 베냐민은 오지 않고...’
↳그런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라도, 동네를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수레가 점점 자신의 집으로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야곱은 혹시 길을 물으러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수레에서 내린 사람들을 보니, 분명히 자신의 아들들이다.
↳야곱은 처음엔 자기 눈을 의심했을 것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광경이, 자기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야곱은 놀란 표정으로 급하게 물었다.
↳“아니 이게 뭐 어찌된 일이냐?”

-아들들은 잠시 망설이더니, 아버지께 사실대로 말했다.
25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26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아마 유다가 말했을 것 같은데, 총리 앞에서도 할 말을 다하는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말을 더듬거렸을 것이다.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기록은 이렇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요셉이...”에서 중단되었을 것이다.
↳요셉...?
↳야곱이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인가?
↳요셉이 죽은지 22년이 지났지만, 야곱은 요셉을 가슴에 묻고 살았다.
↳꿈에라도 한번 그를 보고 싶은 한을 품고 살아왔다.
↳그런데 요셉이라니, 요셉의 시체라도 찾았단 말인가?
↳아니면 요셉의 무덤이라도 발견했단 말인가?

-“너희들이 방금 요셉이라고 했니?”
↳“22년 전에 죽은 내 아들 요셉을 말하는 거냐?”
↳“예, 아버지, 아버지,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그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있어요.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어요.”
↳“아니, 뭐라고...”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야곱은 요셉의 생존 소식에, 너무나 놀라 기절할 뻔 했다.

-야곱이 정신을 차리자, 아들들은 요셉이 한 말을 아버지께 말했다.
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야곱은 그래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꿈에라도 한번 보고 싶었던 요셉이었는데도, 그가 막상 살아있다고 하니, 이상하게 믿어지지 않았다.
↳아들들은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여 주었다.
↳야곱이 연로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것일 것이다.

-“아버지 보세요. 이게 아버지가 타고 가실 수레에요. 아버지를 편하게 잘 모시라고, 요셉이 특별 주문 제작한 거랍니다. 그래도 못 믿겠어요?”
↳야곱은 그 수레를 본 후 기운이 소생했다.
↳역시 보고 만지게 했더니, 믿음이 생긴 것이다.

-야곱이 믿지 못할 때는 어리둥절했는데,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는, 믿음이 생겨, 기운이 소생했다.
↳믿으면 기운이 생긴다.
↳믿음은 신자에게 새로운 힘을 준다.
↳믿음은 그리스도인에게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준다.
↳그 에너지가 너무나 강력해서, 때로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좌절의 자리에 주저앉아있을 때가 있다.
↳어쩌다가 한 번은 몰라도, 이런 일이 자주 있으면 안 된다.

-베데스다 못가에서 38년 동안 누워있던 사람에게 하신 주님의 명령이, 우리 귀에도 들려지기를 원한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한복음 5:8)”

-주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하기 바란다.
↳지금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가?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서, 믿음의 병상에 누워있지 않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여러분의 자리를 들고 걸어가기 바란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반응을 보이기 바란다.
↳38년 된 중풍병자처럼 믿음으로 응답하기 바란다.
↳믿음으로 일어나시기 바란다.
↳믿음으로 자리를 들고 걸어가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체념한다.
↳너무나 쉽게 체념해버린다.
↳우리 속에 있는 체념을 몰아내기 바란다.
↳체념은 마귀가 주는 것이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신앙의 냉소주의를 버려야 한다.
↳신앙의 냉소주의는 마귀가 좋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다.
↳우리는 다름 아닌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는 힘이 거기서 나온다.

-요셉이 살았다는 말을 듣고, 야곱에게 희망이 생겼다.
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야곱이 희망을 갖자 비전이 생겼다.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희망은 이처럼 비전을 낳는다.
↳절망 중에 있을 때, 그에게는 하나님도 보이지 않았고, 비전도 없었다.
↳그러나 그가 희망을 품자 비전이 생겨났다.

-매일 믿음으로 이렇게 선포하라.
↳“우리 가정은 행복하다”
↳“우리 교회는 행복하다”
↳그러면 지금보다 행복이 배가 될 것이다.
↳혹 잃었던 행복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야곱은 22년 전에 이미 요셉을 잃었었다.
↳그런데 사실은 잃은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되찾게 해주셨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켜주고 싶어 하신다.
↳혹시 신앙 때문에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순수하게 예수 믿기 위해 잃은 것이 있는가?
↳그건 잃은 것이 아니다.

-비록 우리에게 허락받지 않고 가져갔을 지라도, 그건 주님이 잠시 빌려가신 것이다.
↳때가 되면 주님이 되돌려주신다.
↳돌려주실 땐 훨씬 좋은 것으로 돌려주신다.
↳이전 것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회복시켜 주실 줄 믿는다.
↳그러므로 현재 잃은 것 때문에 속상해 하지 말고,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알며, 앞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힘찬 믿음의 전진을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