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설립기념주일, 골로새서 강해 07: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골 2:9-15)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7-10 12:23
조회
319


골로새서 강해 07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골 2:9-15)
2022. 7. 10.


프롤로그

-우리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 헌법에, 몇 개의 신조와 신앙고백이 실려 있다.
↳그 중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부분만 골라서 소개하겠다.

사도신경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381)
-우리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은 영원히 아버지로부터 나신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빛으로부터 오신 빛이시요, 참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참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피조된 것이 아니라 나셨기 때문에, 아버지와 본질이 동일하십니다.
↳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류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사,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성육신하셔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사, 고난을 받으시며 장사지낸 바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성경대로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사 하늘에 오르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분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하여 영광 가운데 재림하시고, 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할 것입니다.

12신조
-7. 하나님이 인류의 죄와 부패함과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고자 하셔서, 무한하신 사랑으로 그의 영원하신 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으니, 그로만 하나님이 육신을 이루셨고, 또 그로만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그 영원한 아들이 참사람이 되어, 그 후로 한 위에 특수한 두 성품이 있으니, 영원토록 참하나님이시며 참사람이시다.
↳성령의 권능으로 잉태하셔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났으되, 오직 죄는 없는 분이시다.
↳죄인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복종하시고, 몸을 드려 참되고 온전한 제물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하게 하시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장사한 바 되었다가, 주검에서 삼 일 만에 부활하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고, 그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시다가, 그곳으로부터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고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재림하신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8장(중보자이신 그리스도)
-2. 삼위 중의 둘째 위가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은, 참 하나님인 동시에 영원하신 하나님으로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에서 나왔으며, 따라서 아버지와 동일하시다.
↳그는 때가 차매 사람의 본성을 입으셨다.
↳사람이 가지는 모든 근본적 요소와, 거기서 나오는 일반적 결점을 가졌으나, 죄만은 가지지 않으셨다.
↳그는 성령의 힘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그 여인의 몸에서 탄생하셨다.
↳이와 같이 온전하고 독특한 두 본성, 즉 신성과 인성이 끊을 수 없게 한 인격 안에 결합되어, 변경되거나 혼성되거나 혼동될 수 없게 되었다.
↳이 분은 참 하나님인 동시에 참 사람이시며, 한 그리스도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있는 유일한 중보자가 되신다.

대한예수교장로회신앙고백서 제3장[예수 그리스도]
-1.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과(요 1:14), 그가 하나님이시요, 또한 사람이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의 중보자가 되신 것을 믿는다(엡 2:13­16, 딤전 2:5).
↳그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나시사 완전한 사람이 되어, 인류 역사 안에서 생활하셨다(마 1:23).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단 한 번으로써 완결된 사건이요, 최대의 기적에 속하는 사건이다(히 9:28).

-종합 정리해보면, 예수님은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우리는 인성을 가졌고, 예수님은 양성 곧 신성과 인성을 가지셨다.
↳우리는 사람이고,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참 사람이시다.
↳우리는 100% 사람이고, 예수님은 100% 하나님이시고 100% 사람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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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상고할 말씀에서도, 그걸 확인할 수 있다.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충만함이 육체로 거하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본성이 육체에 머물고 계신다.
↳사실 이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이다.

-그러다 보니, 숱한 이단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영지주의가 대표적이다.
↳그들이 주장한 가현설은, 예수님이 육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유대교 전통에서는, 천사들도 신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의 주장을, 이런 말로 단호히 배격한다.
↳그건 4절 ‘교묘한 말’이라고 했다.
↳그건 8절 ‘철학과 헛된 속임수’라고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신성의 모든 충만은, 예수 안에 있다.
↳신성의 모든 충만이, 예수 안에서 육체로 거하신다.
↳다른 말로 예수님만이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이시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주로 보내심을 받으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예수님은 자기 안에 신성이 충만하심에도, 기꺼이 육체에 거하셨다.
↳성육신 하신 것이다.
↳성육신은 당시 신관으로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하나님이 사람이 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에서, “거하시고”의 헬라어 ‘카토이케이’는 현재시상이다.
↳계속적으로 거주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도 부활하실 때도, 인성을 버리지 않으셨다.
눅24: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실제로 보이기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렸을 때,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또한 승천하실 때도 마찬가지였다.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지금 우리의 육체와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육체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게 중요한 이유가 있다.
히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해주실 수 있어서이다.
↳육체를 가진 우리 사정을 이해해 주실 수 있어서이다.

-예수 안에 신성의 모든 충만이 있다는 말은, 예수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예수님에 무엇이 더해져야 한다면, 그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아니다.
↳예수만으로는 충만하지 않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구원받는데, 예수님이면 충분하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다가 천국 가는데, 예수님이면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예수님이 다입니다.”
“예수님이면 충분합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충만하여졌다.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그런데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예수 안에 완전히 있지 않아서 그렇다.
↳예수를 믿기는 한데, 예수 안에 거하지 않아서 그렇다.
↳예수 안에 있기만 하면, 우리도 충만해진다.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면, 그 땐 예수님께 구하면 된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인 예수님을 주셨고, 예수님 안에 모든 충만이 있다.
↳그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주님으로 받아들였다.
↳그럼 충만해야 정상이다.

-그런데도 충만을 느끼지 못하면,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면 된다.
히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그리스도인은 예수 안에서 모든 양식을 공급받을 수 있다.
시78:24 그들에게 만나를 비 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우리는 예수 안에서 영의 양식을 공급받는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육의 양식을 공급받는다.

-우리는 영의 양식을 위해,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말씀을 듣기 위해, 시간을 내야 한다.
↳말씀을 읽기 위해, 시간을 정해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우리는 육의 양식을 위해서도, 매일 기도해야 한다.
마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동시에 우리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살후3: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예수님은 우리의 머리이시다.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통치자와 권세”를, 공동번역에서는 “하늘의 어떤 권세나 세력”으로 번역했다.
↳당시 유행했던 천사 숭배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인다.
↳모든 것의 머리이신 예수님이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시다.
↳그 예수님이 우리의 머리가 되신다.

-몸의 지체인 우리는, 머리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몸으로서,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세상의 누구도, 우리에게 주인 노릇을 할 수 없다.
↳예전엔 사탄이 우리의 주인 노릇을 하며, 우리를 종으로 부려먹었다.
↳내가 주인으로 산 것 같으나, 실제로는 사탄의 조종을 받으며 살았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는, 우리에게 새로운 주인이 생겼다.
↳예수님이 우리의 유일무이한 주인이시다.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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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 표식을 두 가지로 들고 있다.

-먼저 할례이다.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골로새 교회는 영지주의의 영향도 있었지만, 율법을 강조하는 유대주의의 영향도 그에 못지않게 컸다.
↳유대주의자들은 예수를 믿되 할례를 받아야, 온전한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본래 할례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소유인 표를 몸에 가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부패한 본성을 잘라낸다는 상징이다.
↳그 의미만 놓고 보면, 얼마나 좋은가?

-그럼에도 바울은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건 골로새교회 교우들이,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그리스도의 할례가 무엇인가?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할례, 곧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킨다.
↳골로새교회 교우들이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다는 말은, 그들이 예수를 믿음으로, 아담 안에 있는 모든 부패한 본성이 십자가에서 잘려지고, 성령으로 인침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다.
↳그러니 굳이 손으로 하는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방인인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다.
↳하나님의 소유인 표를, 자기 몸에 새길 필요가 없다.
↳부패한 본성을 잘라내기 위해, 몸에 고통을 가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면 충분하다.

-다음은 세례이다.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로새 교인들은 손으로 하는 할례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례는 받았다.
↳세례는 이방인이 유대교로 개종할 때 했다.
↳세례 요한의 경우는 회개의 세례였다.
↳둘 다 물로 받았다.
↳골로새 교회 교우들도, 물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 의미는,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는 거였다.
↳예수와 함께 죽음에 동참하고, 예수와 함께 다시 산다는 의미의 세례를 받았다.

-우리도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과 함께 죽음으로 죄를 씻음 받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함으로 의롭게 되었다.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이 되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이를 잘 표현해주는 말씀이 있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세례를 받고도, 교회를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세례를 받고도, 교회 밖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세례를 받고도, 예수님을 완전히 떠나버린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그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전해줘야 할 사명이 있다.
↳그들이 훗날 심판대에서, “내가 교회를 쉬고 있을 때, 내 주위에 있는 누구도 나한테 교회에 다시 나가자고 말해주지 않았다”는, 증언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그 사람 주위에 있던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그 사람 주위에 있으면서, 교회 가자는 말을 안 했던 사람이 될 수 있다.
↳도시락 싸들고 전도하러 나가지는 못해도, 눈을 들어 주위를 살피기는 해야 한다.

-우리는 죽었던 자들이다.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자들이다.

-13절을 공동번역성서로 다시 읽어보겠다.
13 여러분이 전에는 잘못을 저질렀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으로서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때의 죽음이 영적으로 죽은 것임을 말해준다.
↳실제로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거라”고 하셨다.
창3: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그 열매를 먹고도 죽기는 웬걸, 900살도 넘게 살았다.
창5:4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그럼 아담이 진짜 안 죽었냐 하면 죽었다.
창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하나님이 아담을 대신하여, 짐승을 죽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담은 하나님과 분리되고 말았다.
창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아담이 영적으로 죽은 것이다.
↳하나님과 분리됨, 하나님과 단절됨, 이게 영적인 죽음이다.

-아담의 후예들은, 영적 죽음 상태로 태어나게 되었다.
↳이게 하나님께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다.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들었는데, 태어나자말자 영적 죽음 상태에 있으니, 하나님이 너무 고통스러우셨다.
↳그래서 제사 제도를 만드셨다.
↳하지만 그건 영원한 제도가 아니었다.
↳그러기에 제사는 어쩔 수 없이 반복되어야 했다.

-그래서 아들을 제물로 단번에 드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게 하셨다.
히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이게 하나님의 최고의 승부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승부수에, 놀라운 수혜를 입게 되었다.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하여졌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죄인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사로잡고 있던 그 죄가, 우리를 저주로 몰아가던 그 죄가,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가던 그 죄가, 이제 우리와 상관없게 되었다.
↳죄는 더 이상 우리를 간섭할 수 없고, 우리를 다스릴 수 없게 되었다.
↳죄는 더 이상 우리에게 권세를 부릴 수 없게 되었다.
↳죄는 더 이상 법조문으로 쓴 증서로, 우리를 얽어맬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되었다.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을 받게 되었다.

-이 일에 우리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이 다 하셨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최고의 선물이다.
↳구원은 우리 신앙의 출발이다.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신앙생활이란, 구원 받은 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구원받은 것에 감사하여, 적은 것으로라도 보답할 양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인도 어느 부락에서 선교활동 중이던, 한 선교사가 수 차례 전도하려 했던 여인을 어느 날 아침 만났다.
↳그녀는 두 아들을 그녀의 손에 잡고, 어디론가 급히 향하고 있었다.
↳그 중 한 아이는 아주 잘 생기고 똑똑해 보였으며, 매우 건강해 보였다.
↳더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는 아이는, 몸을 떨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한눈에 정상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선교사는 여인에게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선교사에게 충격적이었다.
↳"저는 저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우리 부족의 신에게 이 아이들 중 한 아이를 제물로 드리려 합니다. 그래서 강으로 가고 있지요."

-선교사는 그녀를 말려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선교사는 참으로 답답한 며칠을 보낸 후, 여인을 찾아가 조심스레 말을 건넸으나, 아이들에 대해서 차마 물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때 마침 방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몸을 흔들며 나오는 큰애의 모습이 보였다.
↳선교사는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서, 여인에게 물었다.
↳"작은 애는 어디 놀러갔나 보네요?"

-이내 여인의 표정은 굳어 버렸다.
↳선교사는 자신이 실수한 것을 깨닫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여인이 말문을 열었다.
↳"기억 못하세요? 지난번에 만났을 때, 제가 우리의 신들에게 아이 중 하나를 제물로 드리러 강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선교사는 깜짝 놀랐다.
↳정말로 자기 아이를 신에게 제물로 드린 것이다.
↳그런데 왜 큰 아이가 남아 있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의 아이 중 하나를 신들에게 드려야 했다면, 왜 큰 아이가 아닌 작은 아이를 제물로 드렸습니까?"

-이에 그 여인은 놀라며 대답했다.
↳"당신은 당신의 신에게 그렇게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 신에게 가장 좋은 것을 바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때,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내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인가?”
↳자신도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구해야, 양심적인 신앙이다.
↳자신에게는 인색하고, 자식에게는 인색해도, 하나님께는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

-예수님은 우리의 빚을 다 갚아주셨다.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우리는 지은 죄에 대해, 죗값을 지불해야 했다.
↳그 죗값이 증서에 적혀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셨다.
↳무슨 방법으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심으로...

-이제 우리가 갚아야 할 죗값은 한 푼도 없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완전히 지워졌고 완전히 제하여졌다.
↳사탄은 그 증서를 무기로, 그 동안 우리를 지배해왔다.
↳그런데 그 증서를 지우고 제하여 버리자, 사탄은 무력화 되었다.

-사탄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자신이 승리한 줄 착각했다.
↳사탄과 그의 하수인들인 종교지도자들은, 소리 높여 승리의 개가를 불렀다.
↳하지만 하나님은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그들은 구경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제 더 이상 사탄이 우리를 고소할 수 없다.
↳하나님이 그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셨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요, 부활은 하나님의 승부수였다.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우리는 이렇게 노래할 수 있다.
십자가 단단히 붙잡고 날마다 이기며 나가세
머리에 면류관 쓰고서 주 앞에 찬양할 때까지
예수는 우리를 깨끗게 하시는 주시니
그의 피 우리를 눈보다 더 희게 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