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강해 06: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골 2:1-8)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6-26 14:37
조회
307


골로새서 강해 06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골 2:1-8)
2022. 6. 26.


프롤로그

-바울은 자신의 사역 원칙을, 1장 끝에서 이렇게 밝혔다.
골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사역 방법은 동역이다.
“우리가”

-사역 내용은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이다.
“그를 전파하여”

-사역 전략은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사역 목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것이다.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런 점에서 바울은 대단히 체계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세운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사람이었다.
골1: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이게 중요하다.
↳자기가 세운 계획이지만, 성령님이 개입하실 수 있는 여지를 두어야 한다.
↳성령님께서 막으시면, 자기 계획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은 전도여행을 아시아로 가려고 했다.
행16: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성령님이 그걸 막으셨다.

-바울도 처음에는 자기 계획대로 밀고 나가려고 했다.
행16: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성령님이 재차 막으신 것이다.

-그러자 바울은 멈춰 섰다.
행16: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성령님의 뜻을 깨닫고는 힘써 따랐다.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뜻을 분별한 후엔,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
↳힘을 다하여 수고하는 것이, 성령의 뜻을 앞서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

-바울은 자신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했다.
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바울이 힘쓰는 대상이 누구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여기서 “너희”는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가리킨다.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은 라오디게아교회 성도들을 가리킨다.
↳라오디게아는 골로새 근처 루카스 평야에 잇는 소아시아의 중요한 도시로, 문화와 예술이 발달했고,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은, 바울이 직접 사역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을 가리킨다.
↳골로새교회 성도들도, 바울이 직접 사역하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볼 수 있다.
↳교회는 지역교회와 우주적인 교회가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우주적인 교회도 그리스도의 몸이고, 지역교회도 그리스도의 몸이다.
↳지역교회만 생각하면, 개교회주의에 빠지게 된다.
↳내 교회, 우리교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교단이 중요하지만 교단주의에 빠지면 안 되고, 교파가 중요하지만 교파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천국에는 장로교인도 감리교인도 없다는 말이 있다.
↳천국엔 오직 그리스도인만 있다.

-해마다 경주에서 열리는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가 있다.
↳고등학교 선수들이, 마라톤 풀코스를 6구간으로 나눠서 달리는 대회이다.
↳자기 구간을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구간을 달리는 사람도 잘 달려야, 팀으로 우승할 수 있다.

-지역교회인 한꿈교회는 내가 달리는 구간이다.
↳우리 주위에는, 자기 구간을 달리는 여러 교회들이 있다.
↳그들이 자기 구간을 잘 달릴 수 있도록, 우리는 서로 독려하고 응원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자신이 그렇게 힘쓰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들이 마음에 위안을 받게 하고 싶어서였다.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새번역은 “마음에 격려를 받고”로, 공동번역은 “마음에 힘을 얻고”로 번역했다.

-말씀의 기능은 다양하다.
딤후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말씀의 결정적인 기능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을 준다.

-그와 함께 말씀의 또 다른 기능이 있다.
↳그건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이다.
↳매번 말씀을 듣는데, 책망만 있고, 경고만 있다?
↳그러면 낙담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위안을 받기 바란다.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격려를 받기 바란다.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힘을 얻기 바란다.
↳물론 마음의 위안이, 신앙생활의 목적이 돼선 안 된다.
↳다른 종교에서도, 얼마든지 마음의 위안을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이 개인의 마음에 위안을 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과,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신앙이 공동체성을 띄어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사랑의 연합체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사랑으로 엮어진 사랑의 연합체이다.

-또한 교회는 진리의 공동체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는 곳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심오한 진리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는 곳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통로를 말해준다.
요삼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그 통로는 진리와 사랑이다.
↳우리가 진리와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에 속해 있어야 할 이유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달아야 할 이유를 밝히고 있다.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비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비밀인 것은 아니다.
↳비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려져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밝히 드러났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비밀이요, 그 안에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음을 안다.
↳세상의 많은 비밀을 알고 있어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면 소용없다.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
↳예수님 빼고 모든 것을 가졌어도, 예수님이 없으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것이다.
↳다른 것을 가지지 못했어도, 예수님을 가졌다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살면서 예수님 이외에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분명한 건, 예수님으로 충분하지 못하면, 그 어떤 것으로도 충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고 부족한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가?
↳“예수님, 저 이것도 필요해요. 저것도 필요해요. 저에게 이것도 주세요. 저것도 주세요.”

-아니면 구하는 것이 점점 단순해지고 있는가?
↳“예수님, 저는 예수님이 필요해요. 저에게는 예수님이면 충분합니다.”

-바울이 예수 안에 모든 보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이유가 있다.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보화가 있다.
↳보화 중에서도 최고의 보화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다.
↳구원의 길, 유일한 진리, 영원한 생명, 이보다 귀한 진리가 있겠는가?

-이 보화 중의 보화가,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런데 골로새 지역에는, 교묘한 말로 속이는 자들이 있었다.
↳이단이요 사이비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우리가 이단’이라고 ‘우리가 사이비’라고 밝히지 않는다.
↳교묘한 말, 그럴듯한 말로 다가온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신앙생활하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누가 한다?
↳그럼 이단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지금까지 신앙생활하면서,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씀 풀이를 누가 한다?
↳그럼 사이비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우리의 문제는, 새로운 말씀을 듣지 못한 것이 아니다.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순종하지 않은 데 있다.

-우리 주위에는, 교묘한 말로 우리를 속이려고 하는 자들이 있다.
↳우리를 낚아채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이단들이 있다.
↳이단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신천지가 그렇다.

-지난 3월에 신천지의 ‘모략전도’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모략전도는 신천지인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속이고, 거리 설문조사나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은 뒤, 성경공부를 하자며 복음방과 센터로 유인하는 포섭 활동이다.
↳재판부는 “선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의 한 내용이지만,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고, 사회 공동체의 질서 유지를 위한 범위 내에서 제한받아야 한다”며, “목적과 방법을 비춰볼 때 사회적으로 정당한 범위를 벗어난 경우는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그래서 그들이 전도방법을 이렇게 바꿨다고 한다.
↳대놓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 신천지라고 밝히고 한다.

-앞으로 신천지보다 더 악질 이단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정말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고, 교회만 진리의 공동체라고 믿어야 한다.
↳특히 “너희 목사님한테는 비밀로 해야 한다”고 하면, 100% 의심해야 한다.

-바울은 골로새교회 교우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교묘한 말로, 골로새 교회 교우들을 속이려고 했던 자들이, 이런 말도 했을 것이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을 두고는 ‘아니 그가 괜히 갇혔겠냐고, 죄를 지었으니까 갇혔지...’ ‘주의 종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데, 그게 올바른 주의 종이겠냐...’

-메시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사실은 이런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전하는 메시지를 믿을 수 있겠느냐’ 하는 식이다.

-골로새 교회 교우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이 에바브라이다.
↳에바브라가 누구인가?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회심하여, 고향인 골로새에 와서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친 사람이다.
골1: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에바브라가 지금 바울과 함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이단들은 에바브라와 바울을 동시에 공격했다.

-바울은 그들이 그런 상황을 잘 대처한 것을 칭찬하고 있다.
“질서 있게 행함과”

-“질서 있게 행함과”의 헬라어 ‘탘신’은, ‘군대에서 군인들이 질서 정연하게 정렬하는 것’을 가리킨다.
↳잘못된 가르침 앞에서, 훈련을 잘 받은 군인들처럼, 골로새 교회 교우들이 교묘한 말로 속이려는 자들을 향해, 질서 정연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훈련이 부족하면, 질서가 깨져 전열이 흐트러진다.
↳그러면 강력함을 잃어버린다.

-한 때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런데 지금은 훈련이 줄어들었고, 그 강도도 약해졌다.
↳언제부터인가 성경읽기가 한국교회의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성경읽기는 더 없이 좋고 필요하다.
↳그럼에도 그걸 훈련이라고 보기는 좀 애매하다.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굳건한 것의”의 헬라어 ‘스테레오마’는, ‘확고하게 만들다’는 의미이다.
↳적의 공격에 언제든지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군인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가?
↳적의 공격에 언제든지 맞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럼 적보다 강한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훈련이 강해도 깨어 있지 않으면 소용없다.
↳영혼의 깊은 잠을 자고 있으면, 마귀가 와서 업어 가도 모른다.
↳우리는 코로나 핑계로 신앙생활이 느슨해진 게 사실이다.
↳지금은 한동안 풀어놓았던 기도의 고삐를, 힘차게 잡아당겨야 할 시기이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 교우들이, 질서 있게 행함과,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뻐했다.
↳소수의 사람들은 교묘한 말에 속아 넘어갔지만, 대부분의 교우들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권면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는 것이 신앙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님을 자기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기가 추구하는 것, 자기가 매여 있는 것, 자기가 지배를 당하는 것이, 자신의 주인이다.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그것이 야망일 수도 있다.
↳그것이 명예일 수도 있고, 그것이 쾌락일 수도 있다.
↳그것이 가족일 수도 있고, 그것이 집단일 수도 있다.
↳그것들이 자기 가치 판단의 우선순위였다.
↳그것들이 자기가 무엇을 결정하는데 우선 고려 대상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자기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사람은 체질상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자기 안에 주인이 둘이라면, 당연히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 마음의 평안을 기대할 수 없다.
↳늘 속에서 갈등과 번민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예수 믿으면서, 갈등이 많다? 번민이 크다?
↳그건 거의 하나님과 무엇을 겸하여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 자신에게 종종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나의 주인이 예수님이 맞는가?’이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입술로는 고백하면서, 실제로 행동은 그렇지 못할 수 있어서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것이, 진정한 신앙의 출발이다.
↳그 안에서 행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고,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것이 먼저라는 말이다.
↳여기서 “행하되”의 헬라어 ‘페리파테이테’는, ‘어떤 특별한 행위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을 가리킨다.
↳예수님이 주인이니까, 우리에게 어떤 것이라도 요구하실 수 있다.
↳주께서 쓰시겠다 하면, 우리는 어떤 것이라도 내어드려야 한다.
↳그게 로드십의 원칙이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일반 주인과는 다르다.
↳주인 노릇하는 것 좋아하고, 주인 행세하는 것 즐기는, 그런 분이 아니다.
↳우리를 종으로 못 부려먹어서 안달하고, 우리가 편히 지내는 꼴을 못 보는, 그런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주인이시면서, 종된 우리를 대신하여 죽어주셨다.
↳종이 주인을 위해 죽을 수는 있어도, 주인이 종을 위해 죽을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를 더 이상 종 취급하지 않으신다.
요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정리하자면, 신앙의 출발은 예수를 주로 받는 것이다.
↳즉 내 안에 주인을 나에서 예수로 바꾸는 것이다.
↳그 주인은 보통 주인과 달라서 종을 대신하여 죽어주셨다.
↳그리고는 종이 아닌 친구로 받아주셨다.

-그 내용을 바울은 6절로 표현한 것이다.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함께 있을 때, 편한 사람이 가장 친밀한 사이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을 편안해하는 사람이, 예수님과 친밀한 사이다.
↳관계는 친밀도만 필요한 게 아니다.
↳관계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과의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걸 바울은 골로새 교회 교우들에게 설명해준다.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그 안에 뿌리를 박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움을 받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뿌리를 박으라”는 것은 완료형이고, “세움을 받으라”는 것은 현재형이다.
↳그 안에 뿌리는 박는 것은 ‘회심’을, 세움을 받는 것은 ‘성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심은 신앙의 출발이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것이 회심이다.
↳회심한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이 성장이다.

-회심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는가?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교훈을 받아야 한다.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럴 때 믿음에 굳게 설 수 있다.

-우리의 마음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믿음도 순간순간 흔들리기 쉽다.
↳그래서 반복하여 교훈을 받아야 하고, 반복하여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게 주일예배이다.

-우리가 한 주간 교회 밖에서 살다보면, ‘내 믿음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때론 그런 의식도 없이, 세파에 이리저리 떠밀려 살아갈 때도 있다.
↳그러다가 주일에 예배의 자리에 선다.
↳예배를 통하여 교훈을 받는다.
↳말씀을 들으며, 자신의 믿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한 주간을 믿음으로 새 출발하는 것이다.

-바울이 성장하는 데 있어, 교훈을 받는 것과 함께 제시한 것이 있다.
↳그건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것이다.
↳“넘치게 하라”는 것도 현재형이다.
↳“넘치게 하라”의 헬라어 ‘페릿슈온테스’는, ‘강물이 제방을 넘쳐흐르는 것’을 의미한다.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은, 풍성한 감사를 하라는 뜻이다.

-인색하면 복을 받지 못한다.
↳인색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기 힘들다.
↳하나님께서 인색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나님이 복을 주시려고 해도, 인색한 사람은 받기 어렵다.
↳그릇이 조금 열려 있기 때문이다.
↳감사를 하는 사람은 그릇이 활짝 열려 있다.
↳사람에게도 열려 있지만, 하나님께 열려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그릇을 보시고 채워주신다.
↳우리가 알게도 채워주시고, 우리가 모르게도 채워주신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앙이 성장해가는 것이다.
↳‘아, 말씀이 맞구나! 내가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감사함을 넘치게 했더니, 하나님이 내 그릇에 복을 넘치게 하시는구나!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구나!’

-성장을 위해서는, 주의사항도 없지 않다.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사로잡을까”의 헬라어 ‘쉴라고곤’은, ‘본래 전쟁에서 포로로 사로잡아 그들을 노략물로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금 신앙의 손해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다.
↳잘못하면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전의 죄의 노예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오직 그리스도만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를 잘 따르려면, 그리스도에게서 눈을 떼지 않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곁눈질하다가는 사고 날 수 있다.
↳신앙생활에서도 전방주시 태만은 사고를 불러온다.

-우리의 모든 신경을, 그리스도께 집중하여, 남은 삶을 그리스도를 잘 따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