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5-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2-06-05 12:18
조회
349


성령강림주일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5-21)
2022. 6. 5.


프롤로그

-그리스도인이 하루를 시작하면서 드려야 할 기도가 있다.
↳“오늘 하루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주세요.”

-그리스도인이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래야 세상과 타협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세상을 변화로 이끌 수 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그 안에 성령이 임한다.
고전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내 안에 성령이 거하신다는 말이다.
↳문제는 성령으로 충만하냐는 것이다.
↳내 안에 성령이 계시기는 하지만, 충만하지 못할 수 있다.
↳물론 그 문제의 원인은, 성령이 아닌 나에게 있다.
↳성령은 충만하고 싶어 하신다.
↳내 안에서 충만한 형태로 거하고 싶어 하신다.
↳그런데 내가 그걸 거부한다.

-아니 그럼 성령이 거부하는 내 의지를 꺾으면 될 거 아닌가?
↳성령은 그렇게 역사하지 않는다.
↳그건 성령의 인격성 때문이다.
↳성령은 인격적인 하나님이다.
↳안 되면 강제적으로 몰아붙이는 폭군이 아니다.
↳내가 원하지 않으면 기다리신다.
↳내가 인정하고 환영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 순간, 내 주인이 나에서 예수님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인이 안 바뀐 사람은, 예수 믿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에 제 맘대로 사는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일 수 있겠는가?
↳시간도 제 맘대로 쓰고, 물질도 제 맘대로 쓰고, 재능도 제 맘대로 쓰고, 에너지도 제 맘대로 쓰고, 건강도 제 맘대로 쓴다.
↳그럼 자기가 주인인 것이다.
↳그가 아무리 예수님을 “주님” 이라고 불러도, 여전히 자기가 주인인 것이다.
↳실제로는 예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사람도 기도한다.
↳자기 일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
↳그런 사람은 주의 뜻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자기 뜻에 관심이 있다.
↳자기 뜻을 이루는데, 주님의 도움이 필요하여 기도한다.

-성령 충만이 무엇인가?
↳성령이 나를 다스리는 상태이다.
↳성령이 나를 완전히 다스리는 것을 성령으로 충만하다고 한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주세요”와,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어 나를 온전히 다스려 주세요”는 사실상 같은 의미이다.
↳성령충만을 위한 기도는, 하루를 시작하는 최고의 기도요 필수적인 기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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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하루를 시작하면서 드려야 할 또 다른 기도가 있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우리가 왜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가?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갈등이, 지혜의 부족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종교의 다름과 믿음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혜롭지 못해서 생긴다.
↳성격의 차이나 가치관의 다름에서 비롯되는 갈등도 있지만, 그것보다 지혜의 부족에서 생긴다.
↳그리스도인이 겪지 않아도 될, 괜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명절 같은 때 그렇다.
↳직장 내에서도 그렇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지혜는 잔머리와 다르다.
↳지혜는 자기 꾀와도 다르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 나온다.
↳지혜는 겸손한 기도에서 나온다.
↳지혜는 말씀 묵상에서 나온다.

-주님은 시험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지혜를 구하라고 하셨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기도만 하면 곧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기도는 많이 하는데, 영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특징이 있는데, 자기 고집이 세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기도로 직통 계시를 받으려고 한다.
↳기도하는 중에 자기가 “뭘 들었다”고 “뭘 보았다”고 한다.
↳그러니 자기 확신이 얼마나 강하겠는가?
↳다른 사람이 해주는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만무하다.
↳더구나 자기보다 기도를 적게 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하찮게 들린다.

-기도가 무엇인가?
↳기도를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기도를 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하나만 선택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기도란 먼저 비우는 것이다.
↳기도란 자기 뜻을 비우는 것이다.
↳기도란 자기 욕심을 비우는 것이다.
↳비움이 없는 기도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기 쉽다.
↳먼저 비움이 없이는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 뜻으로 충만해 있는데,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있겠는가?
↳자기 욕심으로 채워져 있는데, 하나님의 뜻을 담을 수 있겠는가?

-기도와 간구는 다르다.
↳기도가 곧 간구는 아니다.
↳간구는 기도의 전부가 아닌 일부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간구가 기도의 전부로 통용된다.
↳그게 기도에 있어 결정적인 문제이다.

-어떤 사람은 물건을 사기는 하는데 버리지는 못한다.
↳버리자니 아깝다.
↳버리려고 하는데, 나중에 쓸데가 있을 거 같다.
↳그러다 보면 집이 자꾸 복잡해진다.
↳정리하지 않고 수집하기만 하면, 집이 아닌 고물상이 된다.
↳자기의 심령을 고물상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비둘기 같이 순결하기만 해서는 이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마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세상에서 승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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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십자가를 앞두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다.
요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로 들렸을 것이다.
↳요즘 예수님의 표정이 좀 안 좋은 것 빼고는, 모든 게 그대로다.
↳예수님이 떠나간다고 할 때, 그 말이 죽음을 뜻하는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말씀을 하시는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도, 말씀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제자들은 십자가와 부활, 성령강림에 대한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이 부족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덜컥 죽으셨다.
↳그러니 제자들은 앞이 캄캄했다.
↳결혼한 지 몇 년 되지 않았고, 어린 애들까지 딸려있는데,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을 맞이한, 아내의 심정 같았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 후 공황상태에 빠졌다.
↳수제자 베드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요한도 다르지 않았다.
↳모든 제자들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같은 심정이었다.

-주님은 그 후 성경대로 부활하시어, 먼저 마리아를 만나주시고, 베드로와 나머지 제자들을 만나주셨다.
↳제자들을 만나서 첫마디가 평강이었다.
요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스승을 잃었다.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던 예수님이 죽고 말았다.
↳그러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의 부활이고 평강이었다.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 앞에 나타났을 때, 그 때서야 부활을 믿었다.

-주님은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성령을 말씀하셨다.
요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제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평강이었고,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요 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그건 제자들의 사명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심심해서 같이 놀려고, 제자들을 부르신 게 아니다.
↳그들을 밤낮으로 양육하신 것은, 그들을 보내시기 위해서였다.
↳그들을 사명자로 쓰시기 위해서였다.

-제자의 사명은 생명을 걸어야 감당할 수 있다.
↳누가 사명에 생명을 걸 수 있는가?
↳성령 받은 자이다.
↳열심만으로는 안 된다.
↳강인한 의지만으로도 안 된다.
↳그 안에 성령이 있어야 가능하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40여일을 함께 있다가, 아버지께로 가기 직전에, 제자들을 붙들고 신신당부하셨다.
행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그래도 말귀를 못 알아먹고, 엉뚱한 소리하는 제자들에게 힘주어 말씀하셨다.
행 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제자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일단 한 자리에 모였다.
↳열 한 제자와 그 외 남녀 제자들,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까지, 1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
↳그들은 정말 오로지 기도했다.
↳그들은 기도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하루 이틀이 아닌 열흘간 기도에 올인했다.
↳그래서 드디어 오순절에 성령을 받았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은 달라졌다.
↳그럼 이전의 제자들의 모습이 어떠했는가?
요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자신들도 행여 붙잡혀 갈까봐서, 문을 잠그고 벌벌 떨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문을 박차고 나가 소리쳤다.
행2: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 인간들이 술 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
↳이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문을 잠그고 불안에 떨고 있던 제자들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로 바꾼 것은 성령이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그들에게 권능이 임했고, 그들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

-그래서 제자들은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했고, 뒤늦게 믿은 바울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이방 지역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에베소교회는 바울의 동역자였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에베소교회는 후에 바울의 아시아 선교의 중심지 역할을 감당하기에 이른다.

-바울이 옥중에서 보낸 편지에서,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엡 1: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가 나왔다.
↳바울이 지금 감사할 때인가?
↳지금 그는 로마 감옥에 갇혀있다.
↳무슨 잘못을 해서가 아니다.
↳무슨 대단한 죄를 범해서가 아니다.
↳더구나 정해진 형량도 없다.
↳언제 나오게 된다는 보장도 없다.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썩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위해 기도하면, 그치지 않는 감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에베소는 항구도시다.
↳소아시아의 교통,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지이다.
↳항구도시는 개방적이다.
↳복음에도 개방적이지만 죄에도 개방적이다.

-그래서 힘든 옥중생활을 하면서도, 그들에게 애정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그 중의 일부가 오늘 본문 말씀이다.

-바울은 본문 직전에 그리스도의 빛에 대해 말했다.
엡5: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에베소교인이긴 하다.
↳에베소교회에 다니는 사람이긴 하다.
↳그러나 아직 그리스도가 자신의 주인이 아니다.
↳여전히 자기가 자신의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
↳제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제 쓰고 싶은 대로 쓴다.
↳제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왜? 자기가 주인이니까...

-바울이 그런 그들을 뭐라고 호칭했는가?
↳“잠자는 자여”
↳이어지는 말씀에 의하면, “죽은 자”로 칭하기도 했다.
↳이게 어디 에베소교회 교인들에게만 해당되겠는가?
↳우리가 그들의 신앙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그 때는 목숨을 걸고 믿는 시대였다.
↳예수 믿으면 직접적으로 손해 보는 시대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잠들 수 있었다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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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감옥에서 애절한 마음을 담아, 에베소교회에게 지혜 있는 자가 되라고 호소했다.
엡5: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왜 지혜 있는 자가 되어야 하는가?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
↳때가 악할수록,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월을 아껴야 한다.

-처음에 성령 충만을 받으면, 모든 곳이 천국이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그러나 그런 감동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런 감동이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바로 천국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발을 딛고 있는 한,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와, “구속한 주는 간 곳 없고 세상과 나만 보이도다”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 때 세월을 아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세월은 우리에게 영원하지 않다.

-어떤 가수가 노래했듯이...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흐르는 세월을 자기 곁에 붙잡아둘 수 없다.
↳그러기에 아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현세와 내세가 연결되어 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저 하늘에서의 삶으로 연결된다.
↳이 세상에서 주를 위한 삶이, 저 천국에서 주와 함께 하는 삶으로 연결된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면서,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해야 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지혜 있는 삶이다.

우리는 자기 삶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신앙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가?’
↳‘내가 제대로 된 목사인가?’
↳‘내가 디딤돌인 장로인가?’
↳‘내가 섬기는 집사인가?’
↳‘내가 위로하는 권사인가?’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가?’
↳이런 질문이 자기 안에 계속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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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이어서 성령의 충만을 말하고 있다.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제자들이 오순절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을 때에,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그랬다.
행2: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성령으로 충만한 현상과, 술에 취한 현상이 비슷했기 때문에 그렇게 반응했을 것이다.
↳과거에 한 잔 해보신 분들은, 이해가 빠를 듯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에베소는 항구도시다.
↳소아시아의 교통,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지이다.
↳술 취하는 일이 흔했다.
↳교인 중에도, 술과 친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술과 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수하게 되고, 그럼 주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고, 교회의 덕도 못 세우게 된다.

-그런 소식이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까지 들려온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따끔하게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라고 했다.
↳술 취하는 것을 방탕한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님들의 잘 한 일 중 하나가, 교인들에게 금주 금연시킨 것이다.
↳요즘은 교회 내에 애주가, 애연가가 없지 않다.
↳혹시 그들이 이런 항변을 할지 모르겠다.
↳“나는 술은 마셔도 애주가는 아닙니다. 못 끊어서 마십니다.”
↳“나는 담배는 피워도 애연가는 아닙니다. 끊을 때까지만 피겠습니다.”
↳글세...가능한 빨리 끊고 술값 담배값 아껴서 하늘에 저축하는 게 이득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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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노래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못 간다고 전해라”는 노래를 기억하는가?
↳한 때 히트했던 <백세인생>이란 노래인데 유머스럽긴 한데 발칙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죽음의 천사가 와서 “하나님이 OOO를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이제 가시죠” 하면, “아멘,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면서 가야 복된 인생이다.
↳백세 인생이 아닌 복된 인생을 위해 기도하기를 바란다.

-오래된 복음성가 중에 좋아하는 찬양이 있다.
내 인생 여정 끝내어 강 건너 언덕 이를 때 하늘 문 향해 말하리 예수 인도하셨네 매일 발걸음마다 예수 인도하셨네 나의 무거운 죄짐을 모두 벗고 하는 말
예수 인도하셨네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른다.
↳나는 죽음 직전에 힘이 있다면, 이 찬양 부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살아 있을 때, 노래할 힘이 있을 때, 하나님께 노래하는 인생을 살기 바란다.

-예배 때 찬양 부르는 것 보면, 성령 충만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예배 때 마스크 뒤에 숨어서 성의없이 노래하고 박수치는 분들이 있다.
↳혹시 그 모습을 모시는 하나님이 속 터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성령의 임재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날 때가 찬양 시간이다.
시 22: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매주 예배 때마다 찬양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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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사하는 것 보면 알 수 있다.
↳불만 가득한 사람을 보며, “야, 저 사람 성령 충만하구나” 할 수 있을까?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해도 불평이 많은 사람은, 성령 충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성령은 감사의 영이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감사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런 사람은 매 주일 감사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
↳매주일 감사 헌금한다고 무조건 성령 충만한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겠지만, 성령 충만한 사람은 매주일 어떻게든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 하는 건 확실하다.

-가장 짜증나는 사람이 누군가?
↳불평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 곁에 있으면, 기분이 상한다.
↳무조건 참고 넘어가라는 말이 아니다.
↳눈감고 살라는 말도 아니다.
↳말할 수 있다.
↳불평으로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쿨하게 넘어가라는 말이다.

-범사에 때가 있다.
↳지금은 내 때가 아닐 뿐이다.
↳그 일로 마음 상해봤자 나만 손해이다.
↳잘 보면 열 개 중 아홉 개가 나빠도, 한 개가 좋을 수 있다.
↳나쁜 아홉 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되, 좋은 한 개로 인해 감사하자는 것이다.
↳누구를 위해서? 우리 자신을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감사를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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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피차 복종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어느 한 쪽의 일반적인 복종이 아니다.
↳피차 복종하라는 것이다.
↳즉 서로 섬기라, 서로에게 봉사하는 말이다.

-성령 충만하면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다.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온유와 겸손은 예수님의 성품이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지배욕이 사라진다.
↳누구를 강압적으로 정복하려고 하지 않는다.
↳피차 복종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그리스도를 경외하기 때문이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내가 하루에 기도를 몇 시간이나 한다.’
↳‘내가 매년 성경을 몇 독이나 한다.’
↳‘내가 매년 전도를 몇 명이나 한다.’
↳‘내가 매년 헌금을 얼마나 한다.’

-누가 물어봐도 조심스럽게 답한다.
↳‘더 많이 기도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부끄러워한다.
↳‘더 많이 성경 읽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죄송해한다.
↳‘더 많이 전도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고개 숙인다.
↳‘더 많이 헌금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가능하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으로 받아, 자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