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강해 10: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고자 하십니다.(호 7:1-16)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8-06-24 00:00
조회
805
호세아 강해 10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고자 하십니다.(호 7:1-16)2018. 6. 24. 프롤로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결국은 망하게 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자신을 바로 알지 못한다.
자신이 어떠한 상태에 처해 있는지 도무지 깨달을 수 없다.
자신의 상태를 모르니 자신이 치료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알 리가 만무하다.

-결국 이런 사람은 치료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제안을 뿌리치게 된다. 7: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하나님은 치료하려고 하는데, 이스라엘은 사실상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점점 더 큰 악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하나님이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지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게 문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을 찾긴 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기도 소리를 듣고 막상 찾아와서 보니까, 그들의 부르짖음 중에 정말 부르짖어야 할 내용이 빠져 있었다.
그들은 참으로 기도해야 할 것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았다.
그들이 소리 지르며 구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이었다.
정말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들은 다 감추어 두고, 원인과는 거리가 먼 작은 어려움들과 좀 힘든 것들을 가지고 와서, “죽는다”고 “죽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입으로만 예수 믿는다고, 말로만 회개한다고 하면 될 것 같으냐는 말이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그들은 회개를 하면서, 여전히 거짓을 행했다.
남을 속이고, 다른 사람을 기만했다.
또한 거짓 증언을 했다.
힘없는 사람을 학대하고, 빽 없는 사람을 사기 쳐, 땅을 빼앗았다.
그러면서도 입에 발린 소리로, 하나님 앞에 우는 소리를 했다.
이것은 회개가 아니라, 청승 떠는 것이다.

-문제는 하나님이 안 속아준다는 것이다.7:2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열심히 속이는데 속아주지 않으면, 얼마나 머쓱한지 모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성경은 한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렇게 표현한다.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그들이 마음에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조금만 생각이 있어도,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씩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포장하지 않은 실제로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화장을 지운 민낯을 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린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자신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간다.
무엇을 위해 바쁜지도 모르면서, 바쁘게 살면 무조건 좋은 줄 알며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생각하는 게 두려운 사람이 있다.
그래서 자기를 드러내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왜 마음에 생각하기를 싫어하는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그들의 악한 행위가 완전히 둘러싸여서,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악에 포위되어서 아무것도 쳐다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그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불꽃같은 눈으로 그들을 살피시고 계셨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다.
다른 이유가 아닌,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실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관심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가 뭘까?
잘 먹고 잘살라고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 축복의 통로로 삼으시려고 선택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실종되고 없다.7:3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

-의와 거룩은 출장 가고 없다.
그저 왕과 지도자들은 뇌물에 눈이 어두웠다.
본문에서는 왕과 지도자보다는 백성들을 더 책망하고 있다.
지도자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지도자만 탓하지 말라는 말이다.
백성들더러 지도자의 잘못을 보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주님 내 잘못입니다.” “내 탓입니다.” “지도자가 저렇게 된 것은 순전히 제 기도가 부족한 탓입니다”고 엎드리라는 것이다.
그런 백성을 둔 지도자는 잘못 될 수 없다.

-왕은 받은 뇌물로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엄청난 잔치를 벌였다. 7:5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날 정도다.
술이 알코올이잖은가?
실제로 도수가 높은 술은 불이 붙기도 한다.
이런 술을 마셔대니, 그 뜨거움으로 위장병이 날 수 밖에 없다.
술의 뜨거움으로 간에 화상을 입어 간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몇 가지로 비유하고 있다.

-첫째가 달궈진 화덕에 비유하고 있다. 7:4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그가 반죽을 뭉침으로 발효되기까지만 불 일으키기를 그칠 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 간음하는 자라고 하신다.
그걸 비유로 마치 과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달궈진 화덕 같다고 하신다.
여기서 “달궈진 화덕”은 죄지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상징한다.
화덕은 늘 불을 피워놓는다.
그래서 항상 달궈져 있다.
그 위에 밀가루 반죽만 올리면 즉각 과자를 구워낼 수 있다.

-죄지을 준비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가, 기회만 오면 죄의 과자를 만들 태세다. 7:6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 같도다7 그들이 다 화덕 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본색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자신의 욕정과 탐심을 언제까지 감추고 있을 수 없다.
어떻게든 달궈진 화덕을 식혀야 한다.
그래서 죄의 과자를 구우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구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는 달궈진 화덕이, 쉽게 식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자신을 통제하고, 자기를 조절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그러려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누구 한 사람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았다는 것이다.
달궈진 화덕이 재판장들을 삼키고 왕들을 엎드러지게 했지만,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는다.
혀만 끌끌 찼지, 아무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

-이래서 망하는 것이다.
망할 때 보면, 그리스도인이 기도하지 않는다.
몇 사람이라도 기도해야 하는데, 몇 사람은 고사하고 한 사람이도 기도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망한다.
유다도 망할 무렵에 그랬다.
예루살렘에 의인 한 사람만 있어도 그 도성을 살리겠다고 했는데, 결국 그 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다른 사람 기도 안 하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나라도 기도해야 한다. “나라도 기도하자.” “나부터 기도하자.”

-둘째로 뒤집지 않은 전병에 비유하고 있다. 7: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러 민족 가운데 혼합되었다.
순수성이 사라졌다.
영적인 순결을 잃은 것이다.
하나님과 이방신들을 혼합해 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필요에 따라 이방신을 찾았다.
성적인 만족을 누리고 싶으면, 여신 아스다롯을 찾았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바알을 찾았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뒤집지 않은 전병이라고 한다.
여기서 “전병”은 얇게 구운 빵 또는 과자를 말한다.
전병을 구울 때에는, 이쪽저쪽을 잘 익도록 구워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전병을 뒤집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한쪽은 아직 익지 않아서 생 밀가루 그대로 있고, 다른쪽은 타서 새까맣게 된다.
그러면 먹을 수가 없다.

-전병은 하나님께 바치는 떡으로서, 이스라엘의 전적인 헌신을 의미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첫 곡식을 빻아서 전병을 만들어, 하나님의 전에 바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상한 떡을 바치기 시작했다.
이 떡이 앞뒤가 달랐다.
앞은 흰색이고, 뒤는 검은 색이다.
겉과 속이 다른 것이다.
예배와 생활이 분리된 것이다.
앎과 삶이 믿음과 행위가 별개인 것이다.

-이 뒤집지 않은 전병은, 어디에도 쓸 수 없다.
쓰임 받지 못하는 인생은 불쌍하다.
쓰임 받지 못한 신앙인은 비참 그 자체다.
쓰임 받는 인생이 행복하다.
내가 주님께 쓰임 받고 있다면 행복해 해야 한다.
사역이 많다고 불평하기보다, 내가 주의 일에 쓰임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쓰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7:9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하나님 앞에 쓰임 받지 못하면, 이방인에게 삼켜진다.
그래서 고생고생하게 된다.
사람이 고생을 심하게 하면 어떻게 되는가?
백발이 무성해진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자기 상태를 모른다.
그렇게 살다가 죽어가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고집불통이었다. 7: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아무도 기도하지 않았다.
이게 교만이다.
아직은 살만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자기 입에 밥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어떻게 되겠지”
그리스도인이라고 별 다르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다.
이건 쓸데없는 고집이다.
괜한 객기다.
더 크게 망하는 길이다.
하나님은 지금이라도 돌아와 구하기를 원하신다. “이제부터라도 기도하자.”

-셋째로 어리석은 비둘기에 비유하고 있다.7:11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리석은 비둘기처럼 지혜가 없었다.
영어 성경에서는 “센스가 없다”고 번역했다.
즉 판단력이 흐리다는 말이다.
어리석은 비둘기는 두 가지 바보스런 짓을 잘 범하는데, 사람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거의 백발 백중으로 걸려 든다.
또한 근시안성 때문에 새끼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눈앞의 먹이에 마음이 빼앗겨, 더 중요한 새끼를 잃어버리곤 한다.
그처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앞의 이익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기대서도 안 되고, 앗수르를 의지해서도 안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하나님을 붙들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확실히 책임져 주실 것으로 믿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놔두고, 엉뚱한 곳으로 달려갔다.
애굽에 가서 살려달라고 했다가 안 될 것 같으니까, 앗수르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가? 7:12 그들이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회중에 들려 준 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라

-하나님이 그들을 가로막았다.
사람에게 운명을 맡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사람은 우리 문제를 다 해결해주지 못한다.
자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돌아올 때,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때,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통하여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에게 도움을 줄만한 사람을 만나게 하신다. “충분히 기도 후에 사람을 만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갔다. 7:13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그렇게 돌아오라고 하는데도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
그러자 하나님이 무척 화를 내신다. “화 있을진저...” “패망할진저...”
결국 말씀대로 되고 만다.
기울어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정상으로 돌려놓지 못하고 결국 망하고 만다.
하나님의 백성이 끝끝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망하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끝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계신다.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받아주시려고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망하는 것을 선택하고 말았다.“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그들의 회개조차도 믿을 수 없게 됐다.
당장 힘들면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하지만, 회개에 거짓이 섞여 있었다.

-또한 그들은 건성으로 기도했다. 7:14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성심으로 하나님을 부르지 않았다.
그들은 애초에 하나님께 돌아올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이 어쩌다 기도해도 곡식과 새포도주 때문에 한다는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들 때, 기도 시늉 낸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성심으로 기도하는 자를 찾으신다.
우리의 기도는 어떤가?
나부터도 건성으로 기도할 때가 없지 않다.
예를 들어 식사기도 같은 경우 말이다.

-성심으로 기도하는 우리가 되자.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하소연으로 들린다. 7:15 내가 그들 팔을 연습시켜 힘 있게 하였으나 그들은 내게 대하여 악을 꾀하는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가 마음껏 쓰실 수 있는 도구로 삼기 위해 강건하게 하셨다.
하지만 도리어 하나님께 악을 꾀하고 있다.

-하나님을 떠난 그들은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7:16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전장에서 구부러진 활로 쏘면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없다.
쏘는 화살마다 빗나간다.
그게 조롱거리가 아니고 뭐겠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진심으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하나님께 성심으로 구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 힘 있게 쓰임 받는 선한 도구로 살기를 바라신다.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활이 되어 과녁을 명중시키는 삶이 되기를 바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