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 강해 8:여호와 체바오트 :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십니다.(시 84:1-12)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19-10-13 13:18
조회
1494



하나님의 이름 강해 8
여호와 체바오트 :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십니다.(시 84:1-12)
2019. 10. 13.

프롤로그

-대한민국 헌법 39조를 보면
1.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2.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누구나 군필을 해야 한다.
↳군필은 군대를 다녀오거나, 정당한 사유로 면제받은 것도 포함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정당한 사유다.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 국가에서, 우리나라처럼 지도자들이 불분명한 사유로 군대를 갔다오지 않는 경우도 드물다.
↳불분명한 사유로 군대를 피한 사람이, 어느 날 대통령이 되어 국군통수권자가 되는 것도 이상하고, 무슨 낯으로 군대 사열을 받을까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또 그 자녀들은 어떤가?
↳청문회를 하거나, 중요한 선출직에 나갈 때, 꼭 걸리는 것이 자녀 군대 문제다.
↳하긴 자기도 안 갔다 왔는데, 자녀를 군대 보내고 싶겠는가?

-용훈이가 예람이 신랑으로 확정되기 전, 나와의 첫 만남 첫 마디가 뭐였냐면...“너 군대 갔다 왔니”였다.
↳그러니까 곁에 있던 예람이가 빵 터졌다.
↳“어떻게 첫 만남 첫 마디가 “너 군대 갔다 왔나”냐고...아빠는 그렇게 물어볼 게 없냐”고...

-나는 예준이가 현역으로 군복무하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
↳예준이는 전방인 연천의 모군단 특공연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놀이기구인 바이킹도 못 타는 놈인데, 헬기를 타고 점프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는 시호도 군대 빨리 보내라고 한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인데 말이다.

-예준이가 군입대를 앞두고 기도할 때, “좀 고생이 되는 부대에 보내주세요” 했는데, 막상 특공대에 뽑혔다길래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군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을 보면서, 안심이 되고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들이 모여서, 군대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모여 군대 이야기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지만, 남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한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에, 목을 매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만큼 그 시간들이 특별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그만한 자극적인 경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성찬의 유머집 <너희가 군대를 아느냐?>에 훈련의 유래가 나온다.
↳뺀질거리는 서울 군바리들 때문에 인원파악이 생겼고,
↳동작 느린 충청도 군바리들 때문에 선착순이 생겼고,
↳탈영하는 호남 군바리들 때문에 불침번이 생겼고,
↳말 안 듣는 경상도 군바리들 때문에 줄 빳다가 생겼고,
↳물에 사는 제주도 군바리들 때문에 도하훈련이 생겼고,
↳비탈진 곳에 사는 강원도 군바리들 때문에 유격훈련이 생겼다.”.

-군바리 10대 불만이란 게 있다.
↳“잠들 만하면 기상, 먹을 만하면 식사 끝, 쉴 만하면 집합, 움직일 만하면 동작 그만, 놀 만하면 휴식 끝, 정들 만하면 전출, 휴가갈 만하면 비상, 편지 쓸 만하면 소등, 공부할 만하면 작업, 편할 만하면 전역”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오래전 군대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깊은 공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성경에도 군대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하나님을 “여호와 체바오트” 만군의 여호와, 모든 군대를 거느린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다.
↳성경에는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이 271회나 등장한다.

-모든 군대를 거느린 하나님이라고 해서, 옛날 군사정권 생각하면 안 된다.
↳옛날 정치 군인들이 무력으로 정권을 잡고, 독재까지 해서, 군인들 이미지를 버려 놓은 면이 있다.

-본래 군대는 백성을 돌보는 사람들이다.

-군가 <진짜 사나이> 노랫말처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그런데 백성을 지키라고 손에 들려준 총칼로, 백성들을 위협하여 지배했던 암울했던 시절이 있었다.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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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군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시인은 만군의 여호와를 돌보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은 돌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 순간 한 순간을 돌봐주실 뿐 아니라, 우리의 전 생애를 돌봐주시는 분이시다.

-어느 목사님의 유학 시절의 간증을 소개하겠다.
↳그가 유학 시절에 걱정이 되는 문제가 십일조 문제였다고 한다.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는 입장인데, 그것으로 생활하기가 빠듯한데, 거기서 십일조를 낸다는 것은 너무 힘겨웠다.
↳첫 번째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걸로 녹음기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의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십일조를 내고 나면, 녹음기를 살 여유가 없어서, 당분간 십일조를 보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주일 아침이 되었다.
↳예배 중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비록 녹음기는 못 사는 한이 있어도, 말씀대로 십일조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십일조를 드렸다.
↳그런데 예배가 끝난 후, 목사님께서 한국 부인 한 분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그 분이 자기 집으로 초청하여 식사를 마친 후에, “혹시 녹음기가 필요하지는 않으세요?” 물었다.
↳자신이 유학시절 쓰던 것인데 없으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날 밤 기숙사에 돌아와서,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다고 한다.
↳자기는 어느 누구에게도 녹음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말씀에 순종하여 십일조를 했더니, 자기가 필요한 것을 구체적으로 이루어 주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 앞에 감격했던 것이다.
↳중고 녹음기를 주셨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까지 헤아리고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감격하여, 힘든 유학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
↳그래서 때를 따라 돌봐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만군의 여호와”를 처음으로 부른 사람은,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다.
↳한나는 사사시대의 말기에, 제사장인 엘가나의 사랑 받는 아내였다.
↳하지만 아픔이 있었다.
↳멀쩡한 몸으로 아이를 낳지 못했던 것이다.
↳요즘에는 결혼을 하고도, 부부가 합의하여 일부러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는 아이를 낳지 못하면 큰 흠이었다.
↳한나는 남편의 또 다른 아내 브닌나로부터, 많은 멸시와 괴로움을 당해야 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래서 한나가 어떻게 했느냐다.
↳그녀가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만 있었는가?
↳자신을 향한 한탄과, 타인을 향한 원망으로, 귀한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는가?
↳결코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갔다.
↳자신의 고통을 돌보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나아갔다.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아이를 못 낳는 것은, 자기 힘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나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게 바로 기도였다.
↳그녀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돌보시고,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고통을 돌봐주시고 기억해 주셨다.

-그래서 기도한 사무엘 뿐만 아니라, 구하지 않았던 두 아들과 두 딸까지 덤으로 주셨다.
↳물론 한나가 사무엘을 받고는, 자신이 한 서원을 갚는 것을 확인하시고, 다른 아이들을 주신 게 분명하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마 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기꺼이 돌보아주시겠다는 말이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이다.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하게 하고, 하루하루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라는 것이다.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돌아서서 남몰래 흘리는 눈물까지도 지켜보시는 분이다.
↳고통을 혼자 감내하면서 삭이려고 하지 말라.
↳그건 하나님을 의붓아버지 취급하는 것이다.
↳그건 하나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해드리는 것이다.
↳우리를 돌보시는 만군의 하나님을 의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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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군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만군의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다.
↳그분은 우리를 돌보시되,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신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는 사람은 기도한다.
↳하나님이 내 고통을 돌보시는 분이라고 믿으면,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일단 기도부터 하고 보는 사람이다.
↳만군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삶의 우선순위에 놓고 사는 사람이다.

-세계적으로 많이 읽혔던 <치킨 숲(Chicken Soup)>이라는 실화집에 실렸던 이야기다.
↳미국에서 고든과 신디라는 부부가 있었다.
↳이들 부부에게는 어린 딸 타냐가 있었다.
↳어린 딸 타냐가 어느 날 자신의 집 부엌 오븐 옆에서 놀다가, 마침 오븐 위에 올려놓았던 펄펄 끓는 물 냄비를 건드려서, 그 물이 얼굴에 쏟아져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 딸 타냐는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수술을 받았다.
↳대 수술이었다.
↳수술 시간도 길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부부에게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은, 큰 화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뉴스뿐이었다.

-수술실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다급해진 엄마 신디는 소파에 엎드려서, 이런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 어떻게 해요. 예수님이 직접 들어가 주세요. 예수님이 만져 주셔요. 예수님이 고쳐주세요. 예수님이 직접요."

-한 참 기도를 하는데, 누가 와서 툭 건드렸다.
↳눈을 들어보니 자기 교회 목사님이셨다.
↳목사님이 교인 두 사람과 함께 와 있었다.
↳"소식을 듣고 기도하러 왔습니다."
↳부부의 손을 잡고 기도하던 목사님이, "제가 들어가 보지요." 하고, 자신이 목사라고 신분을 밝히고, 잠시 수술실의 허락을 받아, 목사님이 교인 두 사람과 함께 들어갔다.

-그리고 기도를 하고 나와서, "걱정하지 마십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다려 보십시다." 했다.
↳그리고 목사님 일행은 떠나갔다.
↳하루 밤을 지샌 다음, 그 이튿날 아침 부부는 타냐가 입원하고 있는 병실에 들어가 보았다.
↳타냐가 잠들어 있는데, 딸의 얼굴을 보고는 부부가 깜짝 놀랐다.
↳화상이 씻은 듯 흔적을 감추었다.
↳아주 얼굴이 깨끗했던 것이다.

-부부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이 놀라운 기적 앞에,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목사님께 달려갔다.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함께 와서 기도해 주신 두 분이 누군인가를 물었다.
↳그 두 사람한테도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목사님이 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집사님 한 분하고 들어갔었는데요."
↳"아닙니다, 목사님. 목사님과 두 분이 함께 오셨잖아요. 여보, 그렇잖아요?"
↳남편도 고개를 끄덕이며 확인해 주었다.
↳하지만 목사님은 아니라고, 자신은 집사님 한 분하고 들어갔다고 했다.

-두 사람이냐, 세 사람이냐를 놓고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목사님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아, 그렇군요. 또 한 분은 예수님이 직접 오셨거나, 예수님이 보내신 천사인 게 틀림없습니다."

-그러자 타냐 엄마 신디가 이렇게 대답했다.
↳"아참, 맞아요, 목사님. 저도 깜빡 잊었네요. 제가 기도하면서 예수님이 직접 오셔 달라고 했거든요."

-다시 다시 기도줄을 붙잡자.
↳언제부턴가 느슨해진 기도줄을 다시 붙잡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여호와 체바오트, 만군의 하나님이시다.
↳기도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분이 무력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약해져서이다.

-시인이 고백한 대로다.
“11b...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까지 내어주신 분이다.
↳무엇이 아까워서 주시지 못하겠는가?
↳혹시 기도의 통로가 막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라.
↳그리고 막혀 있으면 토해내라.
↳기도가 영혼의 호흡 아닌가?
↳기도를 쉬고 있는 상태를, 심정지처럼 심각하게 받아드려라.

-심정지 상태에서 골든타임을 4분으로 본다.
↳심정지 후 4분이 지나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도 뇌손상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다고 한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을 알라.
↳얼마간 기도를 쉬었다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럼 아무리 기도를 하려고 해도,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를 돌보시기를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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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군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싸워주시는 분이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오랜 숙적이었다.
↳블레셋에는 힘센 왕이 있어, 한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왕이었지만, 자기들에게도 인간 왕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사무엘에게 왕을 구했다.
↳사무엘은 속이 상했지만, 더 속상하신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했다.
↳그래서 사울이 초대 왕이 된 것이다.
↳사울이 처음에 제법 리더십을 발휘했을 때, 백성들은 왕을 구한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 줄 알았다.
↳하지만 골리앗을 앞세운 블레셋 앞에서는, 사울도 꼼짝하지 못했다.
↳무려 40일 동안이나, 거인 골리앗의 위세 앞에 벌벌 떨고 있었다.

삼상 17: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누구 한 사람 나타나 “내가 한 번 싸워보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결과가 너무나 뻔했기 때문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에서는 천불이 나지만, 어찌할 도리가 있었다.

-그 때 소년 다윗이 등장한 것이다.
↳그렇다고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아니다.
↳형들 안부를 알아보라는 아버지 심부름 왔다가, 얼떨결에 개입하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은 다 벌벌 떨고 있는데, 소년 다윗은 그렇지 않았다.
↳사울 왕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장수들과 모든 군대가 떨고 있는데, 소년 다윗은 용기백배했다.
↳이 차이가 어디서 왔는가?

-이스라엘 군대는 실제로는 만군의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 다윗은 만군의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믿었다.
↳이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다윗은 나무라는 큰 형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울 왕을 찾아갔다.
↳자기가 골리앗을 상대하겠다고 했을 때, 사울도 처음에는 말렸다.
↳아무리 나라가 위태한 상황이지만, 아직 앳된 얼굴의 소년을 백전노장 골리앗에게 보내는 것은, 어른으로서 못할 짓 같았다.
↳하지만 다윗과 면담을 한 후에, 마음을 바꿨다.
↳다윗을 이스라엘 대표 선수로 출전시키기로 했다.

-다윗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도구인 물매와 돌 다섯 개를 주어서, 골리앗 앞에 나아가며, 겁도 없이 소리쳤다.
삼상 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이런 무모할 정도의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다윗은 전쟁의 승패가 칼과 창에 달려 있다고 믿지 않았다.
↳전쟁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줄로 믿었다.
↳다윗은 자기 능력이 아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 나아갔다.
↳다들 다윗이 상대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 나아간 다윗이 거구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그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군의 하나님을 전혀 안 믿었는가?
↳믿었다.
↳그러나 그들은 막연하게 믿었다.
↳다윗은 그들과 다르게 믿었다.
↳구체적으로 믿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실제로 믿었다.
↳오늘도 살아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믿었다.

-다윗이 그렇게 믿었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믿음으로 행동한 것이 증거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 골리앗에게 나아간 것이 증거다.
↳그렇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세상이란 골리앗 앞에서는 침묵하는 것은 참된 믿음이 아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참된 믿음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울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 개입하신다는 것을 믿으라.

-다윗이 직접 나아가는 믿음이었다면, 히스기야는 좀 달랐다.
↳하나님은 다윗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히스기야에게 역사하셨다.
↳히스기야에게는 천군천사를 동원하시는 방법으로 역사하셨다.
사 37:36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히스기야를 치러 왔던 산헤립의 군대가, 하나님이 보내신 천군천사들에 의해, 하룻밤사이에 18만 5천명이 죽임을 당했다.

-그럼 히스기야는 아무 것도 안 하고 놀았는가?
사 37:2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사람을 보내어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네가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하시고

-히스기야가 아무 것도 안 한 게 아니다.
↳그는 기도했다.
↳네가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하나님이 인증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가 기도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천군천사를 보내어 산헤립 군대를 물리쳐주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는, 다윗에게처럼 역사하실 수도 있고, 히스기야에게처럼 역사하실 수도 있다.
↳내가 직접 싸워서 승리하게 하실 수도 있지만, 천사를 보내 대신 싸워서 승리하게 하실 수도 있다.
↳개입하시는 방식은 다르지만 확실한 것이 있다.
↳그건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만군의 하나님이란 뜻이, 모든 군대를 거느린 하나님이라고 했다.
↳다른 말로 만군의 하나님은 하늘 군대의 사령관이시다.
↳인생의 위급한 상황에서, 그분께 구조 신호인 SOS를 보내라.
↳그렇다고 위급할 때만 하나님을 찾지 말고, 평소에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내라.
↳시인처럼 주의 장막을 사모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
↳여호와의 궁정에 거하기를 사모하는 인생, 목마른 예배자로 살기 바란다.
↳오늘도 그분은 “여호와 체바오트”이시다.
↳우리를 돌봐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는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