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의 시간, 영의 시간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07-02 16:09
조회
374
새벽은 육의 시간이 아닌 영의 시간이다.
그 시간, 마음은 이슬처럼 섬세해진다.
느낌으로 깨어 있다.
느낌은 생각이나 감정과 달리 전체적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여한다.
낮 동안 겉 근육으로 살고 이론으로 생각했다면
새벽엔 사용하지 않던 강바닥 같은 속내도 일렁거리고
감각도 식물의 촉수처럼 살랑인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면 키가 쑥쑥 자랍니다.
여기에 근력까지 더해지면 힘도 세집니다.
그러나 마음을 갈고닦지 않아 몸을 잘못 쓰면 그 건장한 몸이 자칫 흉기가 됩니다.
육의 시간, 육의 성장도 필요하지만 영의 시간, 영의 성장도 함께 동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