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07-09 10:05
조회
380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일의 종류가 많고 복잡하거나 양이 많아서라기보다
해소의 프로세스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개운치 않고
늘 머릿속에 찌꺼기가 남아 있는 것 같은...
치유는 잘 흐르게 하는 데 있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물도, 피도 잘 흘러야 탁해지지 않습니다.
군데군데 막혀서 흐름이 끊기는 순간부터 몸에 이상 현상이 생깁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지런히 움직여서 피를 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깐 멈춰서 탁한 찌꺼기들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