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강해 4: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2(마 1:18-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11-22 12:48
조회
6
사도신경 강해 4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2(마 1:18-21)
2020. 11. 22.


프롤로그

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3.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존재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주님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피로 값 주고 산 존재임을 믿는다.
↳우리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어야 할 존재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참 사람, 참 하나님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함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메시아 곧 기름부음 받은 자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왕으로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제사장으로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분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선지자로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는 분임을 믿는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두 번째 시간으로 탄생에 대해 살펴보겠다.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성령으로 잉태하심’이다.
↳다른 하나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심’이다.

-지난 주일에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었다.
* 로고스 : 이성과 논리로 아는 것이다.
* 파토스 : 감성을 통해 아는 것이다.
* 에토스 : 실천을 통해 아는 것이다.
* 미토스 : 신비를 통해 아는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로고스로는, 파토스로는, 에토스로는 설명이 안 된다.
↳오직 미토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순서가 있다.
↳성령으로 잉태되심이 먼저이다.
↳성령으로 잉태되심이 믿어지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심을 믿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럼 성령으로 잉태되심과 동정녀에게서 나심에 대해 차례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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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먼저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다.
↳이건 예나 오늘이나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이다.

-사실은 어쩌면 사람의 출생 자체가 신비이기도 하다.
↳임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만 한다고, 바로 임신이 되는 게 아니다.
↳수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난자가 배란되는 때에 맞추어, 수란관에 정자가 도달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자의 생존 기간이 1일이고, 정자의 생존 기간이 3일이라고 한다.
↳또한 정자가 난소 부근에 도달 하는 시간이 약 2시간이라고 한다.

-남성이 한 번 사정을 하면, 수억 마리의 정자가 여성의 질속으로 보내진다.
↳이중 약 15%는 기형적인 정자로, 대부분 난자를 만나기 전에 도태된다.
↳여성의 질이 산성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정자가 이 산성을 견디지 못하고 죽는다.
↳생명력이 강한 정자만이, 이 산성을 이겨내고 자궁의 입구에 도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궁경관의 점액전이라는 장애물을 만나는데, 세균의 침임을 막는 검문소 같은 역할을 한다.
↳이를 통과하면, 난관에는 자궁을 향하여 소량의 점액이 흐르고 있는데, 정자는 이를 역행하여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도달한 정자의 수는 약 500~600마리인데, 그중 1마리만 난자와 수정을 하게 된다.

-그 다음 아주 중요한 과정이 남았는데, 이 시기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유산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 수정된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하면서, 자궁 내벽에 착상을 하게 되는데, 그걸 임신이라 하고, 수정 후 착상되기까지 7~8일 정도 걸린다.
↳그리고 자궁에서 태아로 10개월 정도 자라다가, 사람으로 출생하게 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확률이, 몇 억분의 일이다.
↳몇 억분의 일이면,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적이다.
↳예수님의 탄생만 기적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도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자신의 생명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우리가 태어난 것도 기적이고, 우리가 예수 믿게 된 것도 기적이고, 우리가 오늘 살아 있는 것도 기적이다.
↳알고 보면, 우리는 매일 기적 가운데 살아간다.

-우리가 태어난 게 기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태어난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탄생은 그렇지 못하다.
↳예수님의 탄생은 영원히 신비에 속한다.

-예수님의 탄생을 신학용어로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걸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신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또한 인성을 지니신 것이다.
↳그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계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증언한다.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하나님으로 존재하고 계셨다는 말이다.

-바울은 이렇게 증언한다.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사람이 되기 전에, 성부 하나님의 본체로 존재하고 계셨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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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하게 될 거라는 소식을, 어느 날 천사로부터 듣게 된다.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기뻐할 수 없었다.
↳아주 당황스러워 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마리아는 그런 소식을 전해주는 천사를 향해 물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여기서 남자를 알지 못한다는 말은,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는 말이다.
↳마리아 말이 맞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사이였지만, 잠자리를 같이 하지는 않았다.
↳당시 유대인들의 풍습에 의하면, 약혼을 하고 결혼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정혼 기간을 갖는데, 부부의 순결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만일 이 기간 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파혼 사유가 되는 것이다.
↳지금 요셉과 마리아는, 약혼 후 결혼을 앞둔 정혼 기간인 것이다.

-그런데 마리아가 이런 엄청난 소식을 접했고, 천사에게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이 이랬다.
눅 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천사의 설명에도, 우리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다.
↳37절을 믿어야 아멘이 된다.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천사의 짤막한 설명에, 마리아는 자기 인생을 걸고 아멘 한다.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 믿음이 대단하다.
↳과연 성모 마리아 다운 믿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마리아의 믿음만 얘기할 수 없다.
↳그와 약혼한 요셉도 정말이지 훌륭하고, 무엇보다 신사적이다.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증언한다.
↳요셉은 행실이 단정한 마리아와 행복한 결혼식을 설계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단란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엄청난 어둠의 그림자가, 요셉 앞에 드리워진 것이다.
↳마리아가 남편인 자기와 무관하게 임신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요셉은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조용히 관계를 끊고자 했다.
↳자기는 불명예스럽게 됐지만, 어떻게든 마리아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세상에 이런 남자 또 있을까 싶다.
↳하나님의 사람 보는 눈이, 이처럼 정확하시다.
↳마리아도 그렇고, 요셉도 그렇다.

-하나님이 손을 쓰셨다.
↳요셉의 꿈에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요셉은 천사의 말을 듣고 순종했다.
↳그의 아내를 데려왔지만,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마리아에게도 요셉에게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성령으로 잉태되심이다.
↳그 동안 신화로는 들었지만, 신화같은 일이 자기들에게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하나님께서 믿음과 심성이 잘 준비된 가정에, 예수님을 보내셨다.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연예인교회 개척 시절의 이야기로 들었다.
↳하용조 전도사님이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데, 어떤 사람이 열을 내면서 ‘에이, 믿을 걸 믿으라고 해야지 어떻게 처녀 수태를 믿냐’고 했다.
↳그 때 구봉서 씨가 그를 향해 한 마디 했다.
↳“야, 요셉도 가만히 있는데, 왜 네가 지랄이야!”
↳어디까지나 전해들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일리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요셉도 수긍하고, 가만히 있었지 않은가?
↳요셉도 마리아를 의심하지 않고, 부부로 살지 않았는가?
↳결국은... 내 믿음의 문제이다.
↳하나님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조차도 믿지 않는 내 믿음이 문제이다.

-사도신경 내용 중, 성부에 대한 고백을 다시 보자.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사도신경 첫 번째에 나오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고는, 두 번째에 나오는 예수님의 성령으로 잉태되심을 믿을 수 없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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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주후 70년부터 안디옥교회의 감독이었던 이그나티우스는, 젊었을 때부터 베드로와 바울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사도 요한의 직계 제자였다.
↳그가 작성한 신앙고백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에게서 실제로 태어나셨다고 기록했다.
↳서머나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도, “참으로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으며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고 했다.

-주후 200년경 로마 교회 세례문답에서도 “당신은 성령으로 잉태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후 니케아 신조, 콘스탄티노플 신조, 칼케돈 신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심에 대해서는, 한 번도 타협하지 않았고 그대로 믿었다.

-17세기 과학혁명의 상징적인 인물인, 과학자 뉴턴(Isaac Newton)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을 의심 없이 믿는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은, 동정녀 탄생도 믿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해, 자꾸 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령으로 잉태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건 비과학적이다. 어떻게 여자 혼자서 아기를 가질 수 있단 말이냐 반박한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야 무슨 소리인들 못하겠는가마는, 교회 안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없지 않다.

-그들은 아마 창조도 믿지 못할 것이다.
↳부활은 더더욱 믿지 못할 것이다.

-칼 바르트의 말처럼,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은, 동정녀 탄생도 믿게 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사람이라면, 동정녀에게서 탄생도 믿을 수밖에 없다.

-‘성령으로 잉태되심’도 ‘동정녀에게서 탄생’도, 우리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분명한 사실이지만, 역사 속에 일어났던 명백한 사실이지만, 유한한 능력을 가진 우리의 사고와 지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개미가 죽은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엄청난 식량을 발견하고, 개미 수백 마리가 그걸 옮기려고 끙끙거리고 있다.
↳한 꼬마가 그걸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그러다 나무젓가락으로 지렁이를 들어 개미집 근처에 내려놨다.
↳꼬마는 지렁이 옮기는데, 전혀 힘을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개미한테는 기적도 그런 기적이 없었다.

-창조주에게 성령으로 잉태케 하는 것, 동정녀에게서 나게 하는 것, 이건 전혀 힘든 일이 아니다.
↳꼬마가 나무젓가락으로 지렁이를 옮기는 것보다 쉽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우리의 사고의 범위를 넘어선다.
↳우리가 달리 말씀 앞에서, ‘계시의 정신을 달라’고, ‘성령으로 조명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지성과 시각으로 보려고 하니까,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에게 주신 계시의 정신을 달라고 기도하고, 성경의 원저자이신 성령님께 조명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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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동정녀에게서 나심으로 확인해 주는 게 있다.
↳예수님이 참사람이심을 확인해준다.
↳사람이 사람을 낳을 수 있다.
↳예수님은 혼령으로 혼백으로 나타나신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가현된 분이 아니다.

-초대교회 최고의 이단인 영지주의자들은, 가현설(假現說, docetism)을 주장했다.
↳눈에 보이는 예수님이, 실체가 아니라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했다.
↳그들은 신성을 가진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가질 수 없고, 단지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위해서 육체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진짜 그리스도 예수는 빠져 나갔고, 십자가에서는 인간 예수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오셨다.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갖고 계셨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 고프셨고, 잠도 주무셔야 했고, 눈물도 흘리셨으며, 고통을 당하기도 하셨다.
↳태어나신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12살에는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갓난아이로 나셔서, 성인으로 자라셨다.

-예수님이 동정녀에게서 나심으로 확인해 주는 게 또 있다.
↳예수님이 참하나님이심을 확인해준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특별한 방법으로서다.
↳사람으로 오신 게 맞기는 한데, 여느 사람들과는 다르다.
↳동정녀에게서 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에게서 나심이, 곧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시이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게 아니다.
↳능력이 임할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게 아니다.
↳부활하실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게 아니다.
↳예수님은 나실 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셔야, 우리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
↳예수님이 사람이셔야만, 우리 죄를 위한 제물이 되실 수 있다.
↳보통 사람으로는 안 된다.
↳죄인이 죄인을 대신하여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요셉과 마리아의 부부관계를 통해서 나셨다면, 우리와 동일한 죄인일 수밖에 없고, 그럼 십자가에서 죽으셔도 우리 죄를 대속할 수 없다.
↳예수님이 사람이되 죄가 없는 사람이어야, 대속의 제물이 되실 수 있다.
↳그게 하나님이 그 아들을 동정녀의 몸을 빌어서 보내실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오시는데,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이다.
↳천사의 말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여성임에 분명하다.
↳또한 믿음이 대단한 여인이기도 하다.
↳당연히 존경 받아 마땅한 믿음의 거장이다.
↳그렇다고... 숭배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다분히 신성화한다.
↳신자들이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를 부탁하기도 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직접 기도하면 되는데, 마리아에게 빌어달라고 부탁한다.

-가톨릭에는 마리아에 대한 교리가 있다.
↳첫째,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였다고 한다.
↳예수님을 출산한 후에도, 평생 동정녀로 살았다는 것이다.

-그럼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동생들은 무엇인가?
마 13: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56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이들은 예수님의 친형제들이 아니고, 사촌이나 친척관계의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둘째,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른다.
↳“예수님은 참하나님이시며 참사람이시다”, 이건 정통 고백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니까,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호칭해야 한다고 한다.
↳성모(聖母)도 그리 부족하지 않는 호칭인데, 사실상 신모(神母)라는 호칭을 쓰는 셈이다.

-셋째, 마리아는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고 한다.
↳이걸 ‘무염시태설’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마리아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참여하도록,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죄의 세력에서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원죄가 있다면, 태어나는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죄에 물들 것 같아서 만든 교리가 아닌가 싶다.

-넷째, 마리아가 승천했다고 한다.
↳마리아는 죽지도 않았고, 묻히지도 않았고, 예수님처럼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예수님의 승천은 스스로 하늘에 오르신 것이지만, 마리아는 아들로 말미암아 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무척 낯선 내용들이다.
↳그들이 마리아를 신성시하여 숭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마리아를 숭배하는 게 아니고 공경한다고 하는데, 공경이 좀 지나친 거 같기는 하다.
↳마리아를 위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곤란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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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되심을 성육신이라고 한다.
↳우리의 실제적인 구원은 성육신에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을 구원할 사명을 주셨다.
↳그건 우리의 성육신적인 삶을 통해서 가능하다.

-성육신적인 삶으로, 많은 나환자들을 구원했던 선교사가 있다.
↳다미엔 신부(Damien, 1840-1889)이다.
↳그는 벨기에의 한 가톨릭 신자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신학을 공부하고, 24세가 되는 해에 호놀룰루에서 안수를 받고 신부가 되었다.

-그 당시 하와이 정부는 나병환자를 호놀룰루병원에 수용하였으나, 환자수가 급증하자, 그들을 모두 시설도 없는 무인도인 몰로카이 섬으로 추방하였다.
↳이에 다미엔은 호놀룰루의 주교에게, 나환자를 위해 자기의 남은 생애를 희생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허락을 받았다.

-그가 처음 몰로카이 섬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하나님, 저는 남이 가기를 원치 않는 곳에 가겠으며,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사계절 구분 없이, 일 년 내내 뜨거운 햇빛으로 이글거리는 하와이의 몰로카이 섬은,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으로 넘실대는 지상 낙원이었다.
↳우거진 삼림과 쪽빛 바다는 여름 날씨 같은 열대성 기온이지만, 언제나 서늘한 상쾌함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특별한 휴양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 섬 한 구석에는, 수많은 나환자들이 송장 같은 냄새를 풍기면서,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슬픔과 고통과 고독을 뼛속 깊이 느끼며, 불행하게 살고 있었다.
↳지저분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움막 속에서, 노름하고 술 마시고 추잡한 짓을 일삼으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처참한 사망의 골짜기가, 바로 이런 곳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는 그 곳에서 16년간 복음을 전하며, 나환자들을 돌보았다.
↳그는 그 섬에서 1천 6백여 명의 나환자들의 장례를 치뤘다.
↳그리고 1천여 개의 관을 직접 만들어 입관하기까지 했다.
↳나환자들을 형제로 생각했던, 그는 그들과 피부를 맞대고 생활하면서, 그들의 환부를 손수 치료하다가, 1884년 나병이 전염되어 나환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참된 친구가 된 것을 오히려 기뻐하며, 5년간 더 활동하다가, 1889년 4월 15일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이다.
↳주께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께로부터 가정의 선교사로, 일터의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우리의 성육신적 삶을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2(마 1:18-21)
2020. 11. 22.


프롤로그

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3.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존재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주님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피로 값 주고 산 존재임을 믿는다.
↳우리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어야 할 존재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참 사람, 참 하나님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함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메시아 곧 기름부음 받은 자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왕으로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제사장으로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분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선지자로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는 분임을 믿는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두 번째 시간으로 탄생에 대해 살펴보겠다.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성령으로 잉태하심’이다.
↳다른 하나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심’이다.

-지난 주일에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었다.
* 로고스 : 이성과 논리로 아는 것이다.
* 파토스 : 감성을 통해 아는 것이다.
* 에토스 : 실천을 통해 아는 것이다.
* 미토스 : 신비를 통해 아는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로고스로는, 파토스로는, 에토스로는 설명이 안 된다.
↳오직 미토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순서가 있다.
↳성령으로 잉태되심이 먼저이다.
↳성령으로 잉태되심이 믿어지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심을 믿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럼 성령으로 잉태되심과 동정녀에게서 나심에 대해 차례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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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먼저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다.
↳이건 예나 오늘이나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이다.

-사실은 어쩌면 사람의 출생 자체가 신비이기도 하다.
↳임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만 한다고, 바로 임신이 되는 게 아니다.
↳수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난자가 배란되는 때에 맞추어, 수란관에 정자가 도달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자의 생존 기간이 1일이고, 정자의 생존 기간이 3일이라고 한다.
↳또한 정자가 난소 부근에 도달 하는 시간이 약 2시간이라고 한다.

-남성이 한 번 사정을 하면, 수억 마리의 정자가 여성의 질속으로 보내진다.
↳이중 약 15%는 기형적인 정자로, 대부분 난자를 만나기 전에 도태된다.
↳여성의 질이 산성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정자가 이 산성을 견디지 못하고 죽는다.
↳생명력이 강한 정자만이, 이 산성을 이겨내고 자궁의 입구에 도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궁경관의 점액전이라는 장애물을 만나는데, 세균의 침임을 막는 검문소 같은 역할을 한다.
↳이를 통과하면, 난관에는 자궁을 향하여 소량의 점액이 흐르고 있는데, 정자는 이를 역행하여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도달한 정자의 수는 약 500~600마리인데, 그중 1마리만 난자와 수정을 하게 된다.

-그 다음 아주 중요한 과정이 남았는데, 이 시기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유산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 수정된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하면서, 자궁 내벽에 착상을 하게 되는데, 그걸 임신이라 하고, 수정 후 착상되기까지 7~8일 정도 걸린다.
↳그리고 자궁에서 태아로 10개월 정도 자라다가, 사람으로 출생하게 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확률이, 몇 억분의 일이다.
↳몇 억분의 일이면,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적이다.
↳예수님의 탄생만 기적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도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자신의 생명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우리가 태어난 것도 기적이고, 우리가 예수 믿게 된 것도 기적이고, 우리가 오늘 살아 있는 것도 기적이다.
↳알고 보면, 우리는 매일 기적 가운데 살아간다.

-우리가 태어난 게 기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태어난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탄생은 그렇지 못하다.
↳예수님의 탄생은 영원히 신비에 속한다.

-예수님의 탄생을 신학용어로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걸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신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또한 인성을 지니신 것이다.
↳그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계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증언한다.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하나님으로 존재하고 계셨다는 말이다.

-바울은 이렇게 증언한다.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사람이 되기 전에, 성부 하나님의 본체로 존재하고 계셨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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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하게 될 거라는 소식을, 어느 날 천사로부터 듣게 된다.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기뻐할 수 없었다.
↳아주 당황스러워 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마리아는 그런 소식을 전해주는 천사를 향해 물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여기서 남자를 알지 못한다는 말은,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는 말이다.
↳마리아 말이 맞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사이였지만, 잠자리를 같이 하지는 않았다.
↳당시 유대인들의 풍습에 의하면, 약혼을 하고 결혼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정혼 기간을 갖는데, 부부의 순결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만일 이 기간 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파혼 사유가 되는 것이다.
↳지금 요셉과 마리아는, 약혼 후 결혼을 앞둔 정혼 기간인 것이다.

-그런데 마리아가 이런 엄청난 소식을 접했고, 천사에게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이 이랬다.
눅 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천사의 설명에도, 우리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다.
↳37절을 믿어야 아멘이 된다.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천사의 짤막한 설명에, 마리아는 자기 인생을 걸고 아멘 한다.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 믿음이 대단하다.
↳과연 성모 마리아 다운 믿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마리아의 믿음만 얘기할 수 없다.
↳그와 약혼한 요셉도 정말이지 훌륭하고, 무엇보다 신사적이다.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증언한다.
↳요셉은 행실이 단정한 마리아와 행복한 결혼식을 설계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단란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엄청난 어둠의 그림자가, 요셉 앞에 드리워진 것이다.
↳마리아가 남편인 자기와 무관하게 임신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요셉은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조용히 관계를 끊고자 했다.
↳자기는 불명예스럽게 됐지만, 어떻게든 마리아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세상에 이런 남자 또 있을까 싶다.
↳하나님의 사람 보는 눈이, 이처럼 정확하시다.
↳마리아도 그렇고, 요셉도 그렇다.

-하나님이 손을 쓰셨다.
↳요셉의 꿈에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요셉은 천사의 말을 듣고 순종했다.
↳그의 아내를 데려왔지만,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마리아에게도 요셉에게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성령으로 잉태되심이다.
↳그 동안 신화로는 들었지만, 신화같은 일이 자기들에게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하나님께서 믿음과 심성이 잘 준비된 가정에, 예수님을 보내셨다.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연예인교회 개척 시절의 이야기로 들었다.
↳하용조 전도사님이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데, 어떤 사람이 열을 내면서 ‘에이, 믿을 걸 믿으라고 해야지 어떻게 처녀 수태를 믿냐’고 했다.
↳그 때 구봉서 씨가 그를 향해 한 마디 했다.
↳“야, 요셉도 가만히 있는데, 왜 네가 지랄이야!”
↳어디까지나 전해들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일리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요셉도 수긍하고, 가만히 있었지 않은가?
↳요셉도 마리아를 의심하지 않고, 부부로 살지 않았는가?
↳결국은... 내 믿음의 문제이다.
↳하나님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조차도 믿지 않는 내 믿음이 문제이다.

-사도신경 내용 중, 성부에 대한 고백을 다시 보자.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사도신경 첫 번째에 나오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고는, 두 번째에 나오는 예수님의 성령으로 잉태되심을 믿을 수 없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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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주후 70년부터 안디옥교회의 감독이었던 이그나티우스는, 젊었을 때부터 베드로와 바울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사도 요한의 직계 제자였다.
↳그가 작성한 신앙고백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에게서 실제로 태어나셨다고 기록했다.
↳서머나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도, “참으로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으며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고 했다.

-주후 200년경 로마 교회 세례문답에서도 “당신은 성령으로 잉태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후 니케아 신조, 콘스탄티노플 신조, 칼케돈 신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심에 대해서는, 한 번도 타협하지 않았고 그대로 믿었다.

-17세기 과학혁명의 상징적인 인물인, 과학자 뉴턴(Isaac Newton)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을 의심 없이 믿는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은, 동정녀 탄생도 믿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해, 자꾸 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령으로 잉태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건 비과학적이다. 어떻게 여자 혼자서 아기를 가질 수 있단 말이냐 반박한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야 무슨 소리인들 못하겠는가마는, 교회 안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없지 않다.

-그들은 아마 창조도 믿지 못할 것이다.
↳부활은 더더욱 믿지 못할 것이다.

-칼 바르트의 말처럼,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은, 동정녀 탄생도 믿게 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사람이라면, 동정녀에게서 탄생도 믿을 수밖에 없다.

-‘성령으로 잉태되심’도 ‘동정녀에게서 탄생’도, 우리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분명한 사실이지만, 역사 속에 일어났던 명백한 사실이지만, 유한한 능력을 가진 우리의 사고와 지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개미가 죽은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엄청난 식량을 발견하고, 개미 수백 마리가 그걸 옮기려고 끙끙거리고 있다.
↳한 꼬마가 그걸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그러다 나무젓가락으로 지렁이를 들어 개미집 근처에 내려놨다.
↳꼬마는 지렁이 옮기는데, 전혀 힘을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개미한테는 기적도 그런 기적이 없었다.

-창조주에게 성령으로 잉태케 하는 것, 동정녀에게서 나게 하는 것, 이건 전혀 힘든 일이 아니다.
↳꼬마가 나무젓가락으로 지렁이를 옮기는 것보다 쉽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우리의 사고의 범위를 넘어선다.
↳우리가 달리 말씀 앞에서, ‘계시의 정신을 달라’고, ‘성령으로 조명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지성과 시각으로 보려고 하니까,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에게 주신 계시의 정신을 달라고 기도하고, 성경의 원저자이신 성령님께 조명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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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동정녀에게서 나심으로 확인해 주는 게 있다.
↳예수님이 참사람이심을 확인해준다.
↳사람이 사람을 낳을 수 있다.
↳예수님은 혼령으로 혼백으로 나타나신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가현된 분이 아니다.

-초대교회 최고의 이단인 영지주의자들은, 가현설(假現說, docetism)을 주장했다.
↳눈에 보이는 예수님이, 실체가 아니라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했다.
↳그들은 신성을 가진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가질 수 없고, 단지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위해서 육체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진짜 그리스도 예수는 빠져 나갔고, 십자가에서는 인간 예수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오셨다.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갖고 계셨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 고프셨고, 잠도 주무셔야 했고, 눈물도 흘리셨으며, 고통을 당하기도 하셨다.
↳태어나신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12살에는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갓난아이로 나셔서, 성인으로 자라셨다.

-예수님이 동정녀에게서 나심으로 확인해 주는 게 또 있다.
↳예수님이 참하나님이심을 확인해준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특별한 방법으로서다.
↳사람으로 오신 게 맞기는 한데, 여느 사람들과는 다르다.
↳동정녀에게서 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에게서 나심이, 곧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시이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게 아니다.
↳능력이 임할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게 아니다.
↳부활하실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게 아니다.
↳예수님은 나실 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셔야, 우리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
↳예수님이 사람이셔야만, 우리 죄를 위한 제물이 되실 수 있다.
↳보통 사람으로는 안 된다.
↳죄인이 죄인을 대신하여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요셉과 마리아의 부부관계를 통해서 나셨다면, 우리와 동일한 죄인일 수밖에 없고, 그럼 십자가에서 죽으셔도 우리 죄를 대속할 수 없다.
↳예수님이 사람이되 죄가 없는 사람이어야, 대속의 제물이 되실 수 있다.
↳그게 하나님이 그 아들을 동정녀의 몸을 빌어서 보내실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오시는데,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이다.
↳천사의 말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여성임에 분명하다.
↳또한 믿음이 대단한 여인이기도 하다.
↳당연히 존경 받아 마땅한 믿음의 거장이다.
↳그렇다고... 숭배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다분히 신성화한다.
↳신자들이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를 부탁하기도 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직접 기도하면 되는데, 마리아에게 빌어달라고 부탁한다.

-가톨릭에는 마리아에 대한 교리가 있다.
↳첫째,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였다고 한다.
↳예수님을 출산한 후에도, 평생 동정녀로 살았다는 것이다.

-그럼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동생들은 무엇인가?
마 13: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56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이들은 예수님의 친형제들이 아니고, 사촌이나 친척관계의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둘째,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른다.
↳“예수님은 참하나님이시며 참사람이시다”, 이건 정통 고백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니까,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호칭해야 한다고 한다.
↳성모(聖母)도 그리 부족하지 않는 호칭인데, 사실상 신모(神母)라는 호칭을 쓰는 셈이다.

-셋째, 마리아는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고 한다.
↳이걸 ‘무염시태설’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마리아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참여하도록,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죄의 세력에서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원죄가 있다면, 태어나는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죄에 물들 것 같아서 만든 교리가 아닌가 싶다.

-넷째, 마리아가 승천했다고 한다.
↳마리아는 죽지도 않았고, 묻히지도 않았고, 예수님처럼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예수님의 승천은 스스로 하늘에 오르신 것이지만, 마리아는 아들로 말미암아 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무척 낯선 내용들이다.
↳그들이 마리아를 신성시하여 숭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마리아를 숭배하는 게 아니고 공경한다고 하는데, 공경이 좀 지나친 거 같기는 하다.
↳마리아를 위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곤란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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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되심을 성육신이라고 한다.
↳우리의 실제적인 구원은 성육신에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을 구원할 사명을 주셨다.
↳그건 우리의 성육신적인 삶을 통해서 가능하다.

-성육신적인 삶으로, 많은 나환자들을 구원했던 선교사가 있다.
↳다미엔 신부(Damien, 1840-1889)이다.
↳그는 벨기에의 한 가톨릭 신자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신학을 공부하고, 24세가 되는 해에 호놀룰루에서 안수를 받고 신부가 되었다.

-그 당시 하와이 정부는 나병환자를 호놀룰루병원에 수용하였으나, 환자수가 급증하자, 그들을 모두 시설도 없는 무인도인 몰로카이 섬으로 추방하였다.
↳이에 다미엔은 호놀룰루의 주교에게, 나환자를 위해 자기의 남은 생애를 희생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허락을 받았다.

-그가 처음 몰로카이 섬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하나님, 저는 남이 가기를 원치 않는 곳에 가겠으며,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사계절 구분 없이, 일 년 내내 뜨거운 햇빛으로 이글거리는 하와이의 몰로카이 섬은,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으로 넘실대는 지상 낙원이었다.
↳우거진 삼림과 쪽빛 바다는 여름 날씨 같은 열대성 기온이지만, 언제나 서늘한 상쾌함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특별한 휴양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 섬 한 구석에는, 수많은 나환자들이 송장 같은 냄새를 풍기면서,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슬픔과 고통과 고독을 뼛속 깊이 느끼며, 불행하게 살고 있었다.
↳지저분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움막 속에서, 노름하고 술 마시고 추잡한 짓을 일삼으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처참한 사망의 골짜기가, 바로 이런 곳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는 그 곳에서 16년간 복음을 전하며, 나환자들을 돌보았다.
↳그는 그 섬에서 1천 6백여 명의 나환자들의 장례를 치뤘다.
↳그리고 1천여 개의 관을 직접 만들어 입관하기까지 했다.
↳나환자들을 형제로 생각했던, 그는 그들과 피부를 맞대고 생활하면서, 그들의 환부를 손수 치료하다가, 1884년 나병이 전염되어 나환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참된 친구가 된 것을 오히려 기뻐하며, 5년간 더 활동하다가, 1889년 4월 15일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이다.
↳주께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께로부터 가정의 선교사로, 일터의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우리의 성육신적 삶을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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