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강해 1:나는 이렇게 믿습니다.(히 11:1-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10-25 12:46
조회
27
사도신경 강해 1
나는 이렇게 믿습니다.(히 11:1-3)
2020. 10. 25.


프롤로그

-이번 주일부터 사도신경을 강해하겠다.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교회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렇게 얼마간 더 가면, 상당수의 교회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한국교회가 그 동안 대사회적인 이미지 높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
↳그런데 몇몇 치우친 교회들로 인해, 교회 이미지가 밑도 끝도 없이 추락했다.
↳그들은 목사인 내가 봐도 화가 나는데, 신앙이 없는 사람이나, 교회 비판적인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교회가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사회로부터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집단, 말이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 집단으로 낙인이 찍혔다.
↳요즘 들어 어디 가서 목사라고 말 하는 게 부담스럽다.
↳누가 “목사님” 하면,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 먼저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그런가 하면, 교회 내적으로도 대면예배가 정상인데, 대면예배가 강행으로 비춰지고, 마치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정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처음엔 비대면 예배에 답답하고, 뭐 예배를 드리는 것 같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된다.
↳오히려 편하기까지 한다.
↳시간도 아끼고, 헌금도 적게 해도 된다.

-우리 몸이 편리함에 금방 적응한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예전처럼 교회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다.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 와도, 한 번 식어버린 교회를 향한 싸늘한 시선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뀔 거 같지도 않다.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렇다고 모든 손을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이걸 기회로 삼아, 기독교 정체성을 강화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내가 무엇을 믿는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사도신경에서 듣고자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 곧 내면의 강화는, 사역보다 외연의 확장보다 중요하다.
↳내면의 강화는 뼈대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내면의 강화는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다.

-우리나라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는, 슬럼프가 왔을 때 골프채 잡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완전히 기본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회복하곤 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의 상황도 그렇다.
↳화려한 기술을 버리고, 겉멋부리는 것을 버리고, 기본으로 되돌아가야 하겠다.
↳기초가 흔들리면, 아무리 대단한 건물도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

마 7: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지금은 교회의 기초를 튼튼하게 할 기회다.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든든하게 세울 절호의 기회다.

-특히 현대 설교에서는 재미적인 요소를 간과할 수 없다.
↳예수님의 설교도 사실 얼마나 재미있었는가?
↳그런데 교리나 신조를 다루는 설교는, 재미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사도신경 강해를 준비하는 몇 주간이, 걱정과의 씨름이었다.
↳공부하는 자세로 집중하여 들으면, 신앙에 큰 유익이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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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을 강해하기 위해, 책을 몇 권 구입했다.
↳그 책 중에 총신대 이상원 교수가 쓴 [21세기 사도신경 해설]이라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몽고제국과 관련된 이야기다.
↳13세기 초 빈민출신이었던 징기스칸이 집권하면서, 중국대륙에는 몽고제국, 곧, 원나라가 시작되었다.
↳징기스칸은 탁월한 전략가로서, 무자비한 정복 전쟁을 통해, 역사상 그 어떤 제국보다도 크고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
↳이 제국이 전성기에 이르렀을 때에는, 전 지구의 1/4에 달하는 지역이, 이 제국의 관할권에 들어간 일도 있다.
↳바빌로니아 제국이나, 페르시아 제국, 헬라제국, 로마제국이, 그 광대한 크기에 있어서 비교조차 될 수 없을 정도로, 이 제국은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징기스칸은 기독교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이었다는 것이다.
↳신앙의 자유를 허락했고, 군목제도까지 도입하여, 어떤 병영에는 약 800개에 달하는 이동 예배 처소까지 두었다.
↳징기스칸 휘하의 장군들 가운데는 기독교인이 많았다.
↳징기스칸의 아들들 가운데도 기독교인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서, 기독교가 몽고제국 전역에 급속도로 전파되어서, 원나라가 기독교국가로 변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징기스칸의 손자대인 3대째 왕인 구육왕에 이르러서는, 왕의 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왕 자신도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총리와 두 명의 고위관리도 기독교인이었고, 서방에서 열렸던 공의회화 비슷한 신학토론회의도 개최되었다.
↳구육왕이 집권하면서, 잔인한 살육정복전쟁이 중지되었는데, 이것은 구육왕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때 구육왕은 기독교 원리를 제국정부에 도입하려고 시도했으며, 수많은 신학교와 교회가 제국 전역에 설립되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구육왕은 6년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통치하고 난 후 죽고 만다.

-구육왕의 아들인 망구왕은 구육왕 만큼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으며, 그의 어머니가 또한 기독교인이었다.
↳이런 사정은 상당한 기간 동안 계속되었다.
↳그런데 이처럼 전무후무할 정도로 융성했던 몽고제국의 기독교가, 몽고제국이 채 망하기도 전에, 제국전역에서 전멸해 버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쇠퇴해 버렸고, 그 이후에는 몽고제국에 과연 기독교가 전래된 일이 있는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여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몽고제국 후기에 이르러서 회교적제국인 사라센 제국이 세력을 얻으면서, 잔인하게 기독교를 궤멸하기 시작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때 몽고제국 번방에 있던 많은 기독교인들이, 회교의 잔인한 살육을 견뎌내지 못하고, 회교로 개종 했다.

-게다가 타메르레인이라는 아주 잔인하고 천재적인 군사전략가가, 몽고제국의 왕으로 집권하게 되었는데, 타메르레인은 회교로 개종한 뒤, 기독교 세력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조직적으로 기독교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타메르레인은 제국 내의 수천 개의 도시들을 습격하여, 도시마다 수만 명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을 찾아내서 죽였다.
↳게다가 이 당시 전 세계적으로 흑사병이 돌아서, 유럽에서는 약 2,500만 명이 죽고, 아시아에서 3,700만 명이 죽는 사건도 겹쳤다.

-그런데 몽고의 기독교가 궤멸당하고 만 이면에는, 이같은 외적인 정치적이고 자연적인 재난보다, 더 중요한 내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몽고제국의 기독교는, 기독교교리에 대하여 너무나 미온적이고 무감각한 태도를 취했다는 사실이다.
↳몽고제국에 전파된 기독교는 동방기독교인 경교였는데, 경교는 네스토리우스라는 사람에 의하여 시작된 기독교의 한 분파였다.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인성과 신성은, 서로 상관이 없는 두 개의 자질이라고 했다.

-경교는 교리에 대하여 타협적인 입장을 취했다.
↳경교가 몽고제국에 들어왔을 때, 이들은 불교와 교리적으로 타협했다.
↳이들은 불교 교리와 별로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는 강조한 반면, 불교 교리와는 양립할 수 없는 속죄 교리라든가, 예수님이 인간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셨다든가, 우리의 죄 때문에 내어준 바 되셨다는 것과 같은, 구원 교리의 핵심을 삭제시켜 버렸다.
↳살생을 금기시하는 불교 교리와, 죽음을 핵심으로 하는 구원 교리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자 몽고제국의 기독교는, 불교 교리와 비슷한 종교가 되고 말았고, 교회에 고난이 밀어닥쳤을 때 고난을 이겨낼 교리적 근거를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

-고난이 찾아 들었을 때,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비슷한 교리를 가르치는 불교사원으로 피신하여, 불교도로 쉽게 개종하고 말았다.
↳이것이 몽고제국의 기독교가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쉽게 무너져버린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몽고제국의 기독교가 몰락한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교회와 성도들이 교리에 무식하고 무관심하게 되면, 교회가 정말로 고난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때, 쉽게 타협하고 흔들리게 될 것이며, 도대체 기독교인지 무당종교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점점 기독교가 선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이 때에, 기독교교리의 기본적인 핵심을 요약해주고, 동방정교회, 가톨릭, 개신교 대다수의 교파들이 수용하는 사도신경을 살펴보는 것은, 신앙적으로 큰 유익이 있을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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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도신경에 대한 서론이라고 할 수 있으니, 사도신경에 대해 바로 잡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겠다.

1. 사도신경이라고 하니까 사도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15세기까지는 열두 사도가 한 구절씩 제출하여 작성했다는 전설이 있었다.
↳하지만 16세기에 이르러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그 전설을 믿지 않는다.

-종교개혁자 깔뱅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도신경이 어디서 나타났든 간에 교회의 초창기, 즉 사도시대에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그것을 공중 고백서로 인정했다고 확신한다. 어느 한 개인이 사적으로 쓴 것 같지 않고, 사람들이 회상할 수 있는 가장 오랜 옛날부터 확실히 모든 경건자들이 그것을 신성한 권위로 인정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유일한 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즉 우리 믿음의 역사 전체가 사도신경에 간명하고 질서 정연하게 요약되었으며, 성경의 순수한 증언에서 보증을 얻지 못하는 것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점을 이해한다면, 저자 문제로 불안을 느끼거나 남과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2. 사도신경이 처음부터 신앙고백서로 작성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2-3세기 초대 교회의 세례문답 본문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로마의 히폴리투스 감독이 주후 215년에 라틴어로 발간한 책에, 로마의 초대교회의 세례문답 내용이 실려 있다.
집례자 : 그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까?
입교자 : 예, 믿습니다.

집례자 : 그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나 빌라도 통치 하에 못 박혀 돌아가 묻히시고, 셋째 날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하늘에 오르시어 아버지 우편에 앉으시고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습니까?
입교자 : 예, 믿습니다.

집례자 : 그대는 거룩한 교회의 성령과 육신의 부활을 믿습니까?
입교자 : 예, 믿습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을 세례신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의 본문은 9세기 초에 완성되었다.

3. 사도신경을 기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신학교에 갈 때까지는, 눈을 감고 손을 모르고,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고백했다.
↳신학교에 가서, 예배학 교수님한테서 사도신경은 기도가 아니고 신앙고백이니까, 눈을 뜨고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지금까지 눈을 뜨고 한다.

-기도는 하나님께 올리는 것이다.
↳경배, 감사, 죄의 고백, 간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신앙고백은 세례받는 사람이, 세례 주는 목사와, 교회 앞에서, 공식적으로 시인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하나님을 믿고, 나는 이런 예수님을 믿고, 나는 성령님과 교회와 성도의 교제, 사죄와 부활, 영생을 믿는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사도신경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한테 ‘나는 이런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3인칭대명사인 “그”로 표현한 것이 그렇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님을 지칭할 때도 3인칭 대명사 “그”를 사용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그러므로 사도신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신앙의 대상과 신앙고백의 대상을 헷갈리지 않으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신앙의 대상은 하나님이고, 신앙고백의 대상은 사람이다.

4. 사도신경이 예배순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도신경이 하나님께 하는 것이 아니므로, 예배의 필수요소는 아니다.
↳교회소식이 꼭 예배 순서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미국 개신교에서는, 성찬이나 세례가 있을 때, 사도신경을 넣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그건 예배 행위로서가 아니라 예식 행위로 넣는 것이다.

-사도신경은 내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설교에 가깝다.
↳그래서 성찬이 없는 예배에서는, 설교 다음에 넣는 것이 가장 좋다고 예배학자들은 말한다.
↳아니면 예배 시작 전에, 공동체의 고백으로서, 또는 입교선서의 재연으로서 할 수 있다.

5. 모든 교파가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침례교단은 신조의 내용이 성경에 들어 있으니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본다.
↳사도신경이 성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만든 기독교 기본 교리라고 하지만, 아무리 잘 요약해도 모든 교파가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도신경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어 이상하네 이단 아니야’ 하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 된다.

6. 신앙고백서가 사도신경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도신경 외에도, 우리교회에서 다섯째주일예배에 고백하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가 있다.
↳교단 헌법책에 실린 것을 인용하겠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분은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지으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은 영원히 아버지로부터 나신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빛으로부터 오신 빛이시요, 참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참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피조된 것이 아니라 나셨기 때문에 아버지와 본질이 동일하십니다. 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류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로부터 내려 오사,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성육신하셔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사, 고난을 받으시며 장사지낸 바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성경대로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사 하늘에 오르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분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하여 영광 가운데 재림하시고 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시고 생명의 부여자이신 성령님을 믿습니다.
그분은 아버지로부터 나오시고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동일한 예배와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 성령님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

우리는 죄 사함을 위한 하나의 세례만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과 장차 임할 세상에서의 영생을 바라봅니다.

-이건 주후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채택된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문이다.
↳오늘날 세계 기독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신조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교회에는 니케아신조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배양서 박사는 “길어서 처음부터 보급이 안 되었다”며 “평신도들이 예배 시간에 암송하게 하려면 짧아야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조는 고대신조와 종교개혁 신앙고백서로 나눌 수 있다.
↳고대신조는 사도 신조, 니케아 신조,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 칼케돈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 등이 있다.
↳종교개혁 신앙고백서는 제네바 교리문답서(1542), 프랑스 신앙고백서(1559),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1560), 벨직 신앙고백서(1561),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1563),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1566), 도르트 신조(1619),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47)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 등이 있다.

-우리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 역시 신앙고백서를 갖고 있다.
↳이름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이다.
↳신앙고백서 전문을 인용하기는 그렇고, 여섯 항목으로 축약하여 공적 예배 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있는데, 그걸 인용하겠다.

1.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로 거하시며, 사랑과 생명의 근원이시요, 찬양과 예배를 영원히 받으실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자이시고, 섭리자이시며, 구원자이시고, 온 인류와 만물을 영원한 사랑과 생명의 교제(코이노니아)로 부르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창조세계가 사단의 유혹을 받아 죄에 빠져 타락한 인간 때문에 파괴되고 인간과 하나님과의 교제가 깨어졌음을 믿습니다.
그 결과로 인류와 다른 모든 피조물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으로 영원히 거하시며 성령님의 역사로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성육신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과 참인간으로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구속하시고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를 회복하신 화해자요 중보자이심을 믿습니다.

4. 우리는 생명의 부여자이시며 성부와 함께 천지를 창조하시고 영원히 예배와 영광을 받으실 성령님을 믿습니다.
성령님은 복음에 대하여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응답하게 하시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교제를 이루게 하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5. 우리는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이 세상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님의 전임을 믿으며, 성도의 교제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믿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실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삶을 실현하고 복음전도와 정의, 평화, 창조보전의 사명을 받았음을 믿습니다.

6.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 세계는 부활한 하나님의 백성과 새롭게 된 만물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사랑과 생명의 교제를 나누는 영원한 나라가 될 것을 믿습니다.

-내년에는 특별 예배 때 이 신앙고백서를 사용해 볼까 한다.

-목사로 안수 받은 지 어언 25년째이다.
↳그런데 신조와 신앙고백서 중 공적 모임에서 다뤄본 것이 하나밖에 없더라.
↳바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다.
↳그 때의 원고를 확인해 봤더니, 간단하게 다뤘었다.

-우리 이웃에 있는 하늘영광교회 노학용 목사는 학자답게, 사도신경, 니케아신조, 하이델베르크신앙고백서, 도르트 신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을 7년 주기로 돌아가며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참 대단한 교회, 대단한 목사, 대단한 교인들이란 생각이 든다.

-가능한 일상어로 설교하기를 좋아하지만, 교리나 신조를 강해하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전문 용어를 쓸 수밖에 없는 점에 이해를 구한다.
↳평소에는 전혀 안 쓰는 용어로 설교하는 목사도 힘들고, 그런 설교를 들어야 하는 회중도 힘들 거 같긴 하다.
↳몇 주간 딱딱한 음식 먹을 걸 각오하라.
↳빵으로 치면 바게뜨 빵 먹는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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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도신경의 구조를 살펴보겠다.

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3.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크게 보면 뼈대가 세 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부, 성자, 성령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사도신경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성부 : 하나님의 천지 창조
↳성자 : 예수님의 탄생,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과 재림
↳성령 : 성령의 역사

-이단은 삼위일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성경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들은 삼위일체를 부인하기에, 삼위일체를 근간으로 하는 사도신경도 고백하지 않는다.

-삼위일체를 문자적으로 풀이하면, ‘하나님이 세 위격을 갖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하나’라는 것이다.
↳성부, 성자, 성령이, 역할은 구별되지만, 능력은 동등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걸 이성적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성경 자체가 삼위일체를 증거하고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믿는다.

-종교개혁자 깔뱅은 대표작인 [기독교강요]를 저술할 때, 1권 성부, 2권 성자, 3권 성령, 4권 교회로,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랐다.
↳조직신학에서는 신론,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구원론, 종말론으로 좀 더 구체화를 시킨다.
↳교회론은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에서, 구원론은 ‘죄를 용서받는 것과’에서, 종말론은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에서 나왔다.

-사도신경에 기독교 복음의 핵심과 교리가 담겨져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2000년 동안 목숨을 걸고 지켜온, 기독교의 진수가 들어 있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이다.
↳동시에 사도신경은 나(우리)의 신앙고백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백해야 할 신앙고백이다.
↳형식적인 고백이 아닌, 마음을 담아서 고백하자.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만이 아닌, 교회 밖 사람들에게 고백하자.
↳나는 이렇게 믿는다고....

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3.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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