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이삭) 강해 04: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창 26:23-3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10-18 12:50
조회
34
구약인물(이삭) 강해 04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창 26:23-33)
2020. 10. 18.


프롤로그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이삭도 믿음의 사람이 되기 전에는 실수를 거듭한다.
↳그는 약속의 땅에 거했지만, 흉년이 들자 애굽으로 피신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랄에 머물렀다.
↳처음에는 그랄 생활이 형통했다.
↳농사를 지으면 100배의 결실을 얻었다.
↳소나 양이 떼를 이룰 만큼 번성했고, 종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은 자기가 있을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랄 사람들이 시기하여, 이삭을 몰아내려고 한 것이다.
↳믿었던 왕마저도, 사실상의 추방명령을 내렸다.

-평지에서 쫓겨나 골짜기에 살고 있었지만, 우물을 파놓으면 그랄 사람들이 몰려와 빼앗아버렸다.
↳세 번째 우물을 파고서야 겨우 싸움이 그쳤지만, 그래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그들이 언제 쳐들어와, 우물을 빼앗을지 모른다.
↳이삭은 흉년이 끝나지 않은 가나안으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나님이 막으시는 애굽으로 갈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그랄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
↳그야말로 방황하는 삶, 정처없는 인생이 되고 말았다.

-그때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가?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애굽으로 내려갈 것을 고집하지 않았다.
↳아무리 양식이 풍족하고, 물이 넉넉하다고 해도, 하나님이 금하시니 가지 않기로 했다.
↳또한 자기를 배신한 아비멜렉에게 가서, 사정하고 애원하지도 않았다.
↳이삭은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기로 했다.
↳그래서 가나안 땅으로 갔다.
↳죽든지 살든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갔다.
↳브엘세바로 삶의 자리를 옮겨간 것이다.

-사실 이건 위험한 결정이다.
↳브엘세바로 가기 위해서는, 세 번째 우물인 르호봇을 포기해야 한다.
↳르호봇은 이삭이 마지막으로 붙들고 있는 우물 아닌가?
↳그런데 그걸 포기해야 했다.
↳또 브엘세바는 가나안 안쪽이기 때문에 흉년 피해가 심한 곳이다.
↳흉년이 끝났다고 해도, 흉년 여파가 채가시지 않은 곳이다.
↳무엇보다 브엘세바는 아는 사람이 없는 곳이다.
↳어려운 일을 당해도,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이다.
↳이삭의 브엘세바 행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떠난, 일종의 모험이었다.

-그는 이제 하나님 밖에 의지할 대상이 없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붙들었다.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나아갔다.
↳그런 그를 하나님이 외면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
↳정리하자면,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첫째, “두려워하지 말라”이다.

-지금 이삭에게 가장 큰 문제가 두려움의 문제였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장래에 대한 두려움에 붙들려 있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어떻게 살아왔지만, 앞으로 대책은 막막하기만 하다.
↳물도 없고, 양식도 떨어져가고 있다.
↳앞일을 생각하면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그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이삭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너무나 적절한 말씀 아닌가?

-하나님 앞에 깨어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적절한 말씀을 주신다.
↳우리가 그분께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그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기 바란다.
↳하나님이 어떤 말씀으로 다가오시는지 깨어 있기 바란다.
↳그래서 말씀의 적절한 안내를 따르기 바란다.

-두려워하지 말라에 이어서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둘째,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이다.

-대체적으로 훌륭한 아버지를 둔 자식들, 상당한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아버지처럼 뛰어나고, 아버지를 능가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평생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영 맥을 못 추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경우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아버지와 비교할 때 반감을 가진다.
↳아버지와 나는 분명히 다른데, 왜 아버지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한다.

-이삭은 믿음의 조상을 아버지로 둔 것에 대해, 무척 자랑스러워했을 것 같다.
↳자기가 믿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임을 기쁘게 여겼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가 복이 되지 않는다.
↳‘아이고 아버지의 하나님이라면 나는 생각하기도 싫다’고 나오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삭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을 복으로 여기고 있다.

-아브라함이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브라함이 아브라함 될 수 있었던 가장 명백한 근거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다.
↳그럼 “내가 너와 함께 있어”란 말은, 이삭도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사실 위대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평범한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평범한 목자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성군 다윗이 되었다.
↳평범한 농사꾼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위대한 선지자 엘리사가 되었다.
↳평범한 처녀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성모 마리아가 되었다.
↳평범한 어부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사도 베드로가 되었다.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평범하다고 평범한 인생을 살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들이 위대한 생애를 살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바란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에 이어서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셋째로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이다.

-내 당대보다 내 후대가 더 잘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지금은 비록 힘들어도, 장래를 보장해 주시는 말씀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고, 현재보다 미래가 더 잘 될 거라는 약속이다.

-우리 자손이 잘되는 복을 받기 바란다.
↳우리 교회도 올해보다 5년 후가, 10년 후, 20년 후가 더 희망적인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했는가?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이삭이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것이다.
↳예배의 기쁨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삭에게 예배의 감동이 되살아난 것이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말이다.
↳이삭이 따지고 보면, 다른 것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분과의 관계에 금이 갔기 때문에, 금간 인생을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했더니, 회복의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면, 망할 것 같지만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이삭을 보라.
↳그는 극심한 흉년에서 살아남았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죽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죽지 않았다.
↳이게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따라 사는 자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무책임하게 나 몰라라 방치하시지 않는다.
↳우리를 확실히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한 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26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그랄 왕 아비멜렉이 이삭을 방문한 것이다.
↳그런데 혼자가 아닌,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과 더불어 나타났다.
↳군대장관이야 그렇다 치고, 왜 자기 친구를 데리고 왔을까에 관심이 간다.
↳친구라 불린 아훗삿은 아비멜렉과 어릴 때부터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왕이 되고 나서도, 그를 곁에 두고 조언자로 삼았다.

-짐작하기에 그랄에 이삭이 떠나고 흉한 일이 일어났던 거 같다.
↳그때 왕은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이고, 아훗삿이란 친구는 아비멜렉이 이삭을 매몰차게 추방한 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며, 그를 찾아가 화해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을 것이다.
↳아비멜렉도 속으로 혹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친구가 그렇게 조언하니까, 처음엔 반발심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려 깊은 친구의 조언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자존심을 접고, 이삭을 찾아온 것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때때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역사하시곤 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자신의 도구로 쓰시기도 한다.
↳하나님은 신자들의 마음만 움직일 수 있는 분이 아니라, 불신자들의 마음까지도 능히 움직일 수 있는 분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모른 이삭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 웬수가 이제 여기까지 따라왔구먼!!’

-그래서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이지만, 조금은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27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아직 감정의 앙금이 채 가라앉지 않았음을 내비치고 있다.
↳왕에게 섭섭했던 마음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니 말이 예쁘게 나왔겠는가?

-아비멜렉은 이삭의 말에, 무척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하나님이 이삭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그들이 언제 알게 되었다는 말인가?
↳이삭이 떠나고 나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짐작하기는 이삭이 농사를 지을 때는 100배의 결실이 있었다.
↳그러나 이삭을 추방하고 자기들이 지었을 때는, 그 결실이 한없이 초라했을 것이다.
↳이삭만 내 보내면 자기들에게 커다란 유익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이삭이 떠나고 나서,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것이다.

-당시 이삭은 싸우지 않고 져주었다.
↳대들지 않고 순순히 물러났다.
↳자기 이권주장하지 않고 포기하였다.
↳그런데 어떤 결과가 왔는가?
↳처음에는 그랄 사람들이 승리한 것 같았다.
↳그들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승리자가 된 것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인이 계속하여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셨다.
↳이삭의 손을 번쩍 들어 주셨다.
↳이삭이 싸우지 않고 이기게 하셨다.
↳이게 하나님의 방법이다.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우선 져주어야 할 상황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면, 바보처럼 순순히 물러나야 할 경우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멈춰 서고 만다.
↳그 고비를 넘겨야 복이 있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아비멜렉이 찾아와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인줄 이제야 알았다’는 고백을 듣게 된다.
↳내가 싸워서 이기면, 언젠가는 뒤집힌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 것이 진정한 승리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말씀을 따르는 자에게, 역전승을 거두게 하신다.

-이삭은 두려움을 가지고 그랄을 떠났는데, 그 두려움이 아비멜렉의 마음으로 옮겨졌다.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이삭이 원수를 갚으려고, 무슨 군대를 양성하기라도 했는가?
↳아니면 다른 나라와 손을 잡고 동맹이라도 맺었는가?
↳아무 일도 없었는데, 제발로 이삭에게 찾아와서, 상호 불가침조약을 맺자고 한다.

-아비멜렉의 말로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며, 너로 평안히 가게 하였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그랄 사람들이 이삭이 타지 사람이라고 텃세부렸다.
↳객지 사람이라고 못살게 굴었다.
↳우물을 빼앗았고 농사짓는 것도 방해했다.
↳자기네들이 전에 한 것이 있으니까, 걱정돼서 이렇게 말했다.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 말은 우리가 나쁘게 군적도 있지만, 잘 해준 것만 생각하라는 말일 것이다.

-29절 끝부분을 보세요.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지금 이삭이 사는 것을 보고 한 말이다.
↳이삭이 브엘세바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자기들이 그렇게 매정하게 몰아냈는데도 다시 일어나 전보다 더 잘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다.
↳분명히 망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잘돼 있다.
↳분명히 넘어져 있어야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활동하고 있다.
↳그들의 입에서 다른 말이 나올 수 없다.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우리를 핍박하던 자의 입을 막는 것은 간단하다.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의 입을 봉하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우리가 그들보다 눈에 띄게 잘되면 된다.
↳그러면 그들이 고개를 숙인다.
↳그러니까 우리가 잘되어야 할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이 말을 듣기 위해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사실 이삭은 27절의 말씀처럼, 그랄에서 받은 상처가 깊었다.
↳그 상처가 좀체 지워지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상처를 아비멜렉의 말을 통해 치유해 주신다.
↳이삭은 자신이 거부당한 사람이고, 환영받지 못한 사람이며, 쫓겨난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께 아비멜렉의 입을 통해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는 말로 치유해 주셨다.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은 치유책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다면, 예배 시간이야말로 내적 치유의 시간이다.
↳설교자를 통해 말씀이 선포되는 시간은, 우리의 심령이 치유되고 고침받는 시간이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심령에 자리 잡고 있는 쓴 뿌리가 제거되기를 소망한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숨겨진 아픈 상처들이 말끔히 치유되기를 축원한다.

-이삭은 아비멜렉의 말을 듣고 마음이 열렸다.
30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3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이삭은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전에 가지고 있던 섭섭한 감정을, 훌훌 털어 버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화해와 용서가 일어나는 자리가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삭은 큰 사람이다.
↳그는 대장부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사실 이삭이 아쉬운 소리를 할 형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삭은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
↳그리고 그들을 평안하게 보내주었다.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다른 사람과 원수가 돼서는 안 된다.
↳우리가 잘못하였을 때는, 우리가 그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
↳또 그들이 잘못하여 사과해 올 때는, 우리가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잦아졌다.
↳남 뭐라 할 것 없다.
↳어느 교회 생각할 것 없다.
↳내가 지탄의 대상이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
↳가까이 두고, 멀리 갈 것도 없다.
↳내 자식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내 배우자에게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그리고 바로 곁에 사는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예배의 기쁨은 회복되었고, 내적 치유도 이루어졌지만, 이삭에게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32 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33 그가 그 이름을 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

-바로 물 문제였다.
↳그런데 종들이 물을 얻었다고 알려온 것이다.
↳이삭이 물을 얻기 위해서, 브엘세바에 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브엘세바에서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필요했다.
↳그러니까 종들이 우물을 파서 물을 얻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면 사는 길이 열린다는 증거였다.

-기독교 신앙은, ‘마음의 평안’ 선에서 머물지 않는다.
↳기독교는 결코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현실을 돌파하는 것을 말하고, 현실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것을 말한다.

-주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다.
↳현실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으셨다.
↳사람에게 있어, 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셨다.
↳40일 금식하심으로 체득한 진리일 것이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주님께 가져오는 것을 주저하지 말기 바란다.
↳그 문제를 붙들고, 자기와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바란다.

-그런데 여기 순서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물부터 주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삭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히 물이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오늘 우리에게는 별로 실감이 안 날지 몰라도, 당시 이삭에게 물 문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다.
↳사람은 물론이고, 그 많은 가축들에게 물이 없으면, 도저히 살아갈 방법이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삭에게 물을 먼저 주시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먼저 예배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셨다.
↳예배의 감동을 갖게 하셨다.
↳하나님과 관계가 최우선순위라는 것이다.
↳이건 아무리 시대가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리스도인의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1단계에서 걸린다.
↳아무리 봉사를 많이 해도, 예배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아무리 사역을 많이 해도, 예배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배는 우리 삶에서 일차적이어야 한다.

-삶이 좀 힘들어도, 예배의 은혜가 있으면 견딜 수 있다.
↳환경이 좀 어려워도, 예배의 감동이 있으면 버텨낼 수 있다.
↳예배에 나올 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기 바란다.

-다음으로 화해를 이루게 하셨다.
↳자기를 힘들게 하고, 어쩌면 사망의 골짜기로 몰았던 아비멜렉 아닌가?
↳그런 그를 이삭으로 하여금 용서하고 화해하게 하셨다.
↳그건 이삭을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이삭도 큰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하도록 하신 것이다.

-진정한 예배자는 진정한 화해자여야 한다.
↳예배 잘 드린 사람은, 세상에서 화해자로 산다.
↳하나님께 용서받은 은혜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게 된다.
↳하나님이 원수된 우리와 화해를 이루셨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과 화해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한다.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척이나 힘들다.
↳얼마만큼 힘드냐 하면, 죽을 만큼 힘들다.
↳다른 어떤 것보다, 자존심 상하는 게 가장 힘들다.
↳하지만... 멀리 보면,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삭으로 하여금, 아비멜레과 화해를 이루게 하신 것이다.

-지금 어떤 사람이 떠오른다면, 하나님이 주신 생각인 줄 알라.

-맨 마지막에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우리가 보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급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무조건 순서 싸움이다.
↳첫째 하나님께 예배, 둘째 사람과의 화해, 마지막으로 내 현실 문제이다.
↳이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
↳이 순서가 뒤바뀌는 순간, ‘뒤죽박죽 인생’이 된다.

-평생 하나님과 좋은 관계에 머물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내 현실적인 문제는, 기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혹 현실적인 문제가 한 동안 지속되어도, 영혼의 유익은 얻게 될 것이다.
Scroll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