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인물(아브라함) 강해 9: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창 15:7-21)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0-05-10 12:26
조회
29
구약인물(아브라함) 강해 9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창 15:7-21)
2020. 5. 10.


프롤로그

-의인이라고 해서, 인류의 공통된 고난에서 면제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고난을 받을 때가 있다.

-아브람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그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자녀를 얻지 못하고 있을 때,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불안했다.
↳급기야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은 못 기다리겠다며,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을 생각을 했다.
↳하나님께 대한 실망감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한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셨다.
↳그가 신앙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을 때, 그가 영적으로 침체에 빠져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곁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가 삶의 중대한 고비 길에 서 있을 때 나타나시곤 한다.
↳우리가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을 때, 그분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신다.

-물론 하나님은 아무 때나 나타나시지는 않는다.
↳그분의 정하신 때가 있다.
↳아브람이 특별히 기도한 것은 아니지만, 아브람에게 있어서 이 순간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개입하셔야 할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아브람의 수에 하나님이 말려든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조용히 데리고 밖으로 나가셨다.
↳그리고는 밤하늘의 별들을 보게 하신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잠자코 별을 보고 있는 아브람을 향해, 다시 한 번 약속하신다.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그러자 아브람에게 믿음이 회복되었다.
↳어떻게든 아브람에게 약속의 말씀을 믿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브람을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위대함이 아브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아브람을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 하나님께 있다.
↳불신의 사람 아브람을 확신의 사람으로, 의심의 사람 아브람을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만들어 가신 것이다.
↳그러니까 칭송의 대상은 아브람이 아닌, 아브람을 그렇게 빚어 가신 하나님이시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 아브람에게 어떤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는가?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하나님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이끌어주신 분이라는 말이다.
↳믿음은 복습이 필요하다.
↳과거의 은혜에 붙들려 있어서도 안 되지만, 과거의 은혜를 잊어서도 안 된다.
↳과거의 은혜가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는 항상 현재만 있을 뿐이다.
↳그분은 현존하시는 분이다.
↳어제 우리 손을 잡고 인도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손을 붙잡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신 목적이 무엇인가?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멀쩡하게 잘 있는 사람을 불러내, 공연히 고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가나안 땅을 아브람에게 주시고 싶어서였다.
↳그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고 싶어서였다.
↳그 뚜렷한 목적 때문에,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신 것이다.

-이건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신 이유가 분명히 있다.
↳우리를 불러 고생이나 시키려고 부르신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을, 베드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벧전 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바울은 그 상속이 너무나 엄청나기에, 우리가 현재 겪는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에 비교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안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에 그토록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다.
↳돈 몇 푼에 믿음 팔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당당히 지키고, 사명을 위해서 남은 생을 불사르려고 할 것이다.

-믿음이 연약한 아브람은, 하나님께 그 증표를 요구하고 있다.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아직은 아브람의 믿음이 안정적이지 못함을 볼 수 있다.
창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람의 반응이 어떠했는가?
↳안심했는가? 감사의 고백을 했는가?
↳둘 다 아니다.

창 15: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안심하는 것도 아니고, 감사의 고백하는 것도 아닌, 미심쩍어 하는 눈치다.

-1, 2절의 구조와 7, 8절의 구조가 비슷하다.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하나님이 아브람한테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하신다.
↳그러자 아브람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걸 뭘로 아느냐는 것이다.
↳역시 미심쩍어 하는 눈치다.
↳‘하나님도 참 답답하십니다. 가나안이 내 땅이 될 거라는 무슨 증표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하는 항변이다.

-물론 아브람은 지금 당장 가나안 땅을 달라고 요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증표를 달라는 것이다.
↳말씀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는 6절의 말씀을 보고, 이제 아브람은 확실하게 믿음의 길에 들어섰고, 어떤 일이 있어도 앞으론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창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하나님이 아브람의 인정하신 거 아닌가?
↳그러나 8절에서 만나는 아브람은,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그는 아직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말씀만으로는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은, 무슨 증표를 보여주어도 믿지 못한다.
↳기독교에서는 증표를 그렇게 크게 보지 않는다.
↳성경에서 증표가 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
↳기적의 형태로 나타난다.
-모세가 기적을 보고 단번에 믿었는가?
↳그렇지 않다.
-기드온이 기적을 보고 단번에 믿었는가?
↳그렇지 않다.
-베드로가 기적을 보고 단번에 믿었는가?
↳그렇지 않다.
-바리새인들이 기적을 보고 단번에 믿었는가?
↳그렇지 않다.

-주님이 말씀하신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서 마지막 부분을 보겠다.
눅 16: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말씀을 믿지 못하면, 죽었다 깨어난 사람이 말을 해도 안 믿는다는 것이다.
↳그런 거 보면, 말씀이 믿어지는 게 보통 복이 아니다.
↳신구약 66권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어지는 것이 복이다.
↳예배 때 듣는 설교가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어지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아브람의 믿음 없음을, 철없는 아이의 요구처럼 기꺼이 받아주신다.
↳사실 성경에는 아브람 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나온다.

-모세는 몇 가지 기적을 보고 또 자기가 행해보고도 이렇게 말한다.
출 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기드온는 양털 시험을 해보고도, 그 후에 이렇게 말한다.
삿 6: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의 영적 전투에서, 하늘에서 불을 내림으로 여호와가 참 하나님임을 확인하고도, 이세벨의 위협 앞에 광야로 도망가서 이렇게 말한다.
왕상 19: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그럼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땠는가?
↳그들 역시 앞에서 소개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님은 그들의 어린 아이 같은 질문을 다 받아주셨다.

-아브람의 요구에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웬만한 사람 같으면... “야, 때려 치워라, 그 따위 믿음으로 뭘 하겠냐...” 할텐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약함을 이렇게까지 이해하신다.
↳그렇다고 그분이 우리의 불신까지 인정해준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믿음 약함을 불쌍하게 보시고,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신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요구하는 증표를 보여주시기로 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보여주실 증표는, 당시 사람들이 계약을 맺을 때 쓰던 방법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아브람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당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에는 몇 가지가 있었다.
↳장대 밑을 지나기도 했고, 돌로 비(碑)를 세우기도 했다.
↳돌비를 세우는 것은, 성경에 종종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본문에 나와 있는 방식이, 가장 강력한 언약체결식이었다.

-언약체결식의 순서를 살펴보겠다.
↳먼저 언약의식에 쓸 짐승을 지정하여 취한다.
↳그리고 짐승을 죽인다.
↳그 짐승의 사체를 반으로 쪼갠다.
↳중간에 통로를 두고, 쪼갠 사체를 서로 마주보게 한다.
↳그러나 새는 쪼개지 않았다.
↳한 마리씩 양쪽에 나눠 놓았다.
↳그리고 그 쪼갠 고기 사이를, 계약 당사자들이 왕래함으로 그 계약이 완성된다.

-언약을 체결할 때, 그런 의식을 행하는 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짐승을 쪼갠 것은, 만약 내가 이 약속을 어기면, 이 짐승처럼 몸이 쪼개져, 새나 들짐승에게 뜯어 먹혀도 좋다는 의미다.
↳그래서 언약체결식 때 사용한 짐승의 사체는, 불로 태우거나 매장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새와 들짐승이 뜯어먹게 했다.

-이 시대는 약속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했지만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표를 위해서라면 지키지 못할 약속도, 서슴지 않고 한다.
↳우리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고의는 아니지만, 말이 앞서다 보면, 본의 아니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쉽게 하는 약속은, 믿어서는 안 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 소리를 듣는다면 슬픈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언약체결식을 동원하면서까지, 자신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실 것을, 아브람 앞에서 천명하셨다.
↳이 말씀을 보고 있으면, 누가 아쉬운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자기 체면을 구겨가면서, 그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이건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눈물겨운 사랑이다.

-아브람은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최종적으로 언약체결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방해꾼이 나타났다.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그 방해꾼은 바로 솔개였다.
↳아브람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하나님과 언약 체결식만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는 하나님은 안 나타나시고, 반갑지 않은 손님이 나타나서 ‘이게 웬 떡이냐’ 하며, 쪼갠 고기를 뜯어먹으려고 한다.
↳이처럼 시험은 예배 때도 올 수 있다.
↳시험은 말씀을 듣는 현장에도 올 수 있고, 기도하는 순간에도 올 수 있고, 찬양하는 자리에도 올 수 있다.
↳전도할 때 안 오면 그게 이상하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는데도, 솔개가 왔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도, 솔개의 공격은 있을 수 있다.
↳보통 때는, 솔개더러 좀 놀러오라고 초청장을 보내도 오지 않는다.
↳그런데 먹을 것이 있으니까, 오지 말라고 해도 왔다.
↳우리가 예수를 제대로 믿으려고 하면, 솔개의 공격이 더 심해진다.
↳은혜 받고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하면, 어디서 알았는지 솔개가 공격해 온다.
↳큰맘 먹고 전도해보려고 하면, 꼭 솔개가 와서 훼방을 놓는다.

-솔개가 왔을 때, 아브람이 한 일이 있다.
↳막대기를 들고, 솔개를 쫓는 일이었다.
↳그는 고기를 노리는 솔개 때문에, 잠시도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 고기가 없어지면, 그 계약이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 자리를 비우는 순간에, 혹시 하나님이라도 오실지 모르기에, 아브람은 짐승의 사체 앞에서, 꼼짝 할 수 없었다.

-아직 하나님이 오시지 않았는데,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 생각이 다르며, 하나님의 방법이 우리 방법과는 다름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뭐든지 속전속결을 바란다.
↳아브람이 일을 끝내자 말자, 하나님께서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언약 체결식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우리 생각일 뿐이다.

-어떤 사람이 공장에 견학을 갔다.
↳가는 곳마다 거대한 기계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안내자는 그를 어느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방에 들어간 그는 깜짝 놀랐다.
↳외부의 소음에 비해, 그 안이 너무나 조용했기 때문이다.

-그가 물었다.
↳“이 방은 왜 이렇게 조용합니까?”

-안내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이곳은 공장의 심장부입니다. 거대한 기계들을 움직이는 힘이 모두 여기에서 나오지요. 우리는 이 방을 ‘침묵의 방’이라고 부른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묵상과 기도로 힘을 얻습니다.”

-믿음은 다른 말로 기다림이다.
↳기다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탁월한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경우는 없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조바심으로 기다리지 못한다.
↳약속의 말씀과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간격이 존재한다.
↳그 간격을 연결하는 것이 기다림이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의 깊이를 알 수 있다.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가?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아브람이 언약 체결식을 준비하기 위해, 짐승을 잡고, 또 솔개를 쫓느라, 무척 힘들었던 거 같다.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피곤해서 잠깐 존 것 같은데, 깊이 잠이 들었나 보다.
↳아브람이 잠든 사이에 환상을 봤다.
↳그는 아주 깊은 어둠 가운데, 혼자 던져져 있는 것처럼 느꼈다.
↳너무나 무서운 환상이었다.
↳흑암이 그에게 엄습해 왔고,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아브람의 자손이 장차 어떻게 될지를 알려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심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은 역사를 이끌어가는 운행자이시다.
↳하나님은 역사를 시작하시고, 진행하시며, 완성하시는 분이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제멋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정확하게 맞춰서 굴러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역사만 주관하시는 분이 아니라, 온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교회만 다스리는 분이 아니라, 교회 밖의 모든 세계도 다스리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신자들의 마음만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고, 불신자들의 마음까지도 다스리실 수 있는 분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결코 시시한 분이 아니다.

-6.25 한국 전쟁 때도,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이승만 대통령의 원조 요청을 받은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1950년 6월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다.
↳그런데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대표가 다 참석했는데, 유독 소련 대표가 아무 연락도 없이 불참했다.
↳이때 아담 마리크라는 소련 대표는 유엔 사무실로 가는 중에 자동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길에서 시간을 보내버리고 만 것이다.
↳회의에 참석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을 가졌던 마리크는, 발만 동동 구르다가, 안정보장이사회가 폐회한 후에야 도착했다.
↳그래서 소련 대표는 유엔 참전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나머지 4개국 대표는 만장일치로 유엔의 참전을 결정했다.
↳유엔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세계 복음화의 주역으로 쓰시려고, 그 때 구원하신 줄 믿는다.

-하나님은 아브람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말씀하신다.
↳13절을 보면, 400년을 말씀하신다.
↳아브람이 생각하기에는, 가나안 땅을 자신이 차지하고, 그 자손에게 계속 물려주는 방식인데, 하나님은 400년이란 긴 세월이 흐른 후로 미루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의 등기부 원본을 주신 것이 아니라, 400년 후에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청구권을 주신 것이다.
↳아브람 입장에서 여간 실망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는 ‘당장’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하고, 돌아서면 바로 응답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하나님의 전략은 장기전인 경우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지체하실 수는 있어도, 잊어버리시지는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기도는 무효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믿으라.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400년이 지나야, 가나안을 차지할 것이라 말씀하시면서도, 그 땅을 지금 “준다”고 하신다.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네 자손에게 주노니”
↳문법적으로 말하면, ‘현재형’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현재완료형’으로 선언하셨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지리적인 경계선까지 말씀하셨다.
↳애굽 강에서부터 큰 강 유브라데까지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시고, 각 족속들의 이름까지 명시하신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람은 약속을 받은 사람이지, 땅을 받은 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하나님 편에서 보면, 이미 주신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 그분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브람의 눈앞에 놀랍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연기 나는 화로가 나타났다.
↳그 화로 안에서 횃불이 갑자기 나왔다.
↳그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스윽~ 지나갔다.
↳이걸 아브람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계약이 체결되려면 쌍방이 쪼갠 고기 사이로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아브람은 지켜만 보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 횃불만,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그렇다면 이 언약이 일방적이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인 언약을 체결했으니까, 아브람에게 극도로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면, 말씀을 거꾸로 이해한 것이다.
↳하나님 주도의 일방적인 언약은, 하나님이 모든 책임을 지시겠다는 말이다.
↳혹 아브람이 언약을 잊어버릴지라도, 아브람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아브람의 언약을 은혜의 언약이라 부른다.

-하나님은 우리와도 언약을 체결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산 제물이 되게 하시고, 일방적으로 언약을 체결하셨다.
요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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